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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T/NCTdream] SM 유치원 드림반 친구들, 합죽이가 됩시다! 03 | 인스티즈

 

 

 

 

 

" 드림반 친구들~ 합죽이가 됩시다! "

" 합! "

 

합! 함과 동시에 놀이터를 보고 마구 흥분하기 시작한 와중에도 나에게 집중하는 드림반 애기들! 합죽이는 아이들은 집중시키기에 딱이다(합. 할때 앙 다물어지는 입술이 귀여워서 하는건 절대 아니다.. 아닐거야 아마..)

 

" 친구들~ 철봉이나 미끄럼틀에는 함부로 매달리면 될까요~ 안될까요~? "

" 안대요오-!! "

 

안대안대! 고개를 열심히 젓는 해찬이에게 머리 한번 쓰담쓰담 해주니 발을 동동구르며 환하게 웃는 얼굴이 내가 지금 하늘에서 봐야할 천사를 지상에서 보는 듯한 기분이다. 후.. 릴렉스하자 심장아 벌써부터 나대지마렴

 

" 그러면 친구랑 미끄럼틀 위에서 서로 밀고 당기고 놀면 될까요~ 안될까요? "

" 안대요~!! "

" 오케이! 가서 놀자 얘들아! "

" 우와아아!!! "

" 잠깐~! 런줜이랑 천러는 잠시만! "

 

내 주의사항을 못 알아들었을 것 같아 런쥔과 천러를 따로 남기자 서로의 손을 꼭 잡고 나를 멀뚱멀뚱 보는 이 귀요미들!

 

" 크흠.. 자, 뤈쥔? 천러? "

 

항상 이 두 애기를 이해시킬땐 괜스레 목소리가 떨린다. 못알아듣고 사고라도 나면 이 둘에겐 더 큰 사고가 날 것 같기에 그렇다.. 흑흑 수능 때 중국어 공부할걸...

 

" 미끄럼틀! 저기!! 친구랑.. 이렇게이렇게! 안돼!! 응? 노노! "

 

내가 할 수 있는 랭귀지라곤 한국어와 약간의 구린 영어... 그리고 바디랭귀지다! 열심히 온몸을 사용해서 놀이기구에서 친구랑 위험하게 장난치면 안된다는걸 설명을 하고 나니 등에서 땀이났다. 이 둘은 알아들은건지.. 그렇게 호수를 담은 눈으로 쳐다보기만 하면 겨우 잠잠해진 내 심장이 나대잖니...

 

" 아... 알겠어? "

" 우웅! 런쥔가아 천러 지켜주! "

 

어라? 런쥔이는 한국말을 조금 하는구나! 감격에 겨운 와중에 잠시 놓던 천러 손을 다시 꼭 두손으로 감싸쥐던 런쥔이가 웃었다. 마치 나에게 안심하라는 표정같았다. 마음이 따뜻해지는것이..아 왜 궁상맞게 눈물이 나려고하지!? 아기들은 정말 날개없는 천사가 맞아...하..... 그렇게 혼자 우수에 젖어들때. 해찬이가 쫄래쫄래 다가왔다.

 

" 응? 해찬아, 왜? "

" 해차니랑 노라~ "

" 그럴까~? 뭐하고 놀까 우리? "

" 띠도! 띠도타구 "

 

아직 시옷발음이 제대로 되질 않아 시소를 띠도라고 발음하는 해찬이. 너덕에 내 고막이 너무 행복하다... 그렇게 해찬이 손에 이끌려 시소로 오긴 왔는데.. 아무리 보아도 내 궁뎅이 사이즈는 시소 안장에 도저히 맞질 않을거 같아 보인다....

 

" 띠도! 응? "

" 해.. 해찬아. 선생님은 너무 무거워서 못타 "

 

내 말에 말없이 나를 지긋이 바라보던 해찬이가 흐음- 하고 고민에 잠겼다. 이자식, 부정은 안하는구나...!!! 뚜쉬!

어쩌지? 하는 마음에 고개를 돌리다가 화단쪽에서 혼자 등을 돌리고 쭈그려앉아있는 마크가 보였다.

 

" 해찬아! 기다려봐~? "

 

해찬이를 잠시 두고 마크에게 다가가는데.. 어째 얘 행동이 좀 수상쩍다? 일부러 발소리를 줄이고 마크의 작은 등 뒤에서 이리저리 기웃거리는데.. 그림자 때문에 마크가 휙 뒤를 바라보았다. 아놔

 

" 으! "

" 마크! 뭐야~ 선생님도 보여줘~ "

" 아... 안대애~ "

 

꾸물꾸물 자신의 품 속으로 무언갈 폭 숨겨버리는 마크.. 표정도 약간 입꼬리가 씰룩씰룩하는게 참 궁금하단 말이지?

 

" 선생님도 보여주세요~ 우리 마크! "

" 으으응! "

 

이런. 단호박죽 10그릇 먹었니 우리 마크? 완강히 도리도리를 하는 마크덕에 나는 아쉽지만 백기를 들었다.

 

" 쌤 조리가아~ "

" 저...저리가? "

" 저리가아~ 마크만 볼꾸야 "

 

너.. 마크 이자식.... 마크는 나에게 의문의 배신감을 안겨주고 다시 등을 돌려 집중하기 시작했다. 흥칫뿡! 궁금하지만..! 흥이다! 마크!

6살짜리 애기에게 상처를 받고 겨우 정신을 차리고 아이들이 잘 놀고있는지 한 명 한 명 구경(?)을 해보기로했다. 어디보자.. 우리 재민이랑 제노는 모래성을 짓고있구나!

 

" 재민이~ 제노! 지금 뭐해요? "

" 두꺼비집이야아~ "

" 우와~ 너무 멋있다! "

 

으헤헹- 제노는 웃음이 많고 너무 귀엽다.. 어떻게 눈이 저렇게 이쁘게 휘어지지.... 어디.. 우리 재민이는 나에게 별 관심이 없구나! 모래에 레이저를 쏘는 것같네 재민이는!

 

" 재민아, 재밌어? "

" ...으응- " 

 

가뜩이나 큰 두 눈이 떼구르르 굴러갈정도로 모래에 집중한 눈을 보니... 그래 내가 조용히 사라져줘야할 것 같았다. 그렇게 뒤를 돌자마자! 아슬아슬하게 뛰어오던 지성이를 향해 지성아 뛰지마세요-! 라고 말하려고 하는 그 때!! 아니나 다를까.. 꽈당 하고 스펀지 바닥에 넘어진 지성이! 놀란 가슴을 안고 지성이에게 한걸음에 달려갔다.

 

" 지성아, 괜찮아요? "

 

최대한 침착하게 지성이를 들어올려 무릎과 팔꿈치, 턱을 확인했다. 다행히 놀이터 바닥이 스펀지라 크게 다친곳은 없었는데.. 근데... 지성아 너 안아프니? 왜때문에 나보다 평온한 얼굴이니..?

 

" ...지, 지성아. 괜찮아? 안 아야해? "

" 안아야- "

 

특유의 뾰로통한 표정으로 손바닥을 슥슥 문지르던 지성이가 이젠 좀 놓아달라는 눈빛을 보내는 것 같아 바로 놓아주자 미끄럼틀 계단을 향해 걸어갔다. 다.. 다행이다 안울어서.. 그 때 작은 손이 내 등을 콕콕 찔러왔다.

 

" 응? 어! 마크! "

" 쌤- 요기.. "

" 응.. 응? 마크! 이게 뭐야! "

 

수줍은 미소를 달고 나에게 꼭 숨기려고 쥐고 있던 조그마한 두 손을 펼치자, 엉성하지만 열심히 만든것 같은 마크표 꽃반지가 들어있었다!! 마크야...

 

" 마크가 해주께? "

 

하더니 쭈그려 앉아있던 내 앞에 무릎을 굽혀 앉고 자기 손보다도 큰 내 손가락 하나를 골라 반지를 넣어주었다. 여러개 풀로 열심히 엮은것 같은 하나뿐인 이 꽃반지를 나에게 주는거야..? 마크....? 그런거야....?

 

" 마크.. 이거 선생님꺼야? "

" 응! "

 

헤헤. 머리를 긁적이던 마크는 부끄러운건지 벌떡일어나 아이들에게 뛰어갔다.

오른쪽 검지손가락에 서툴게 끼워진 꽃과 풀줄기를 보니 코가 시큰해져왔다.. 마크... 나 진짜 잘우는데 날 이렇게 울리는거니..? 나 정말 유치원 교사하길 잘한것같다....

 

 

 

 

 

 

 

 

 

(암호닉)

이야기님

맠맠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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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아이고오 귀여워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원래 꿈이 유치원교사였는데 오늘 또 이렇게 꿈이 바뀌는건가요...(흠칫) 작가님 암호닉 신청 받으시면 [찬아찬거먹지마] 신청할게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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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3
및......... 친..........세상아..............이랗게귀엽게쓰시는것도............능력이십니다.............제심장이아프기때문이죠...............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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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4
앜....엌....넘나....규ㅣ여어요!.......! 귀염사........ 애드라ㅜㅜㅜㅜㅜㅠㅠㅜㅠ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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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5
심장에 무리가 오내요...무리무리..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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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6
[제노랑이]로 암호닉 신청 받으시면 신청할게요 !! 1부터 쭉 봤는데 3에서 잭팟이 터진 기분이네여ㅠㅜㅜㅜ 마크가 꽃반지를 선물 해주다니 오늘부터 꿈은 유치원교사로 바껴야할것 같아요ㅠㅜㅜ 좋은 글 감사합니다 ❤️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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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7
마크는 어렸ㄹ때부터 로맨티스트누ㅜ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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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8
제 장래희망을 버려야겠어요 ㅠㅠㅠㅠ 아 맞아 암호닉 [병아리] 신청하도록 할게요 ♡♡♡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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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9
암호닉[지성오빠]러 신청합니다ㅠㅠㅠㅠ몇번째계속보고있는데 암호닉도 신청 안 했었네요 글이 사랑스러워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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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0
ㅠㅠㅠㅠ ㅠㅠㅠㅠㅠ 애기들 너무 예쁘고 마음도 착해서 울어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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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1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너무귀여워요애들...아ㅠㅠㅠ아나ㅠㅠㅠ 상상가잖아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진짜.. 마크야..... 하.. 지성이 표정 넘나 상상가고 ㅠㅠㅠㅠㅠㅠㅠㅠ싸랑한다 내새끼들...★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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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2
1화부터 다 봤는데 하아 지성이 진짜 너무 ...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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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3
재현아 윤오해 입니당!

세상에 민형이 뭘 꼼지락 거리나 했ㄷ더니 꽃반지여꾸낭!!!!ㅠㅠㅠ 하 이 귀여운 아가들 어떡하면 좋죠ㅠ 인준이도 천러랑 같이 있을 때 형아미 뿜뿜이구ㅠㅠ 재민이는 조금 너무했당.. 그렇게 재미있었니..? 하 넘어져도 안 우는 지성이도 귀엽구 어떻게 하나같이 다 귀여울 수 가 있죠ㅠㅠ 하 빨리 다음편이 시급합니당@@@@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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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4
귀여워ㅠㅠㅠ귀여워귀여궈ㅠㅠㅠㅠ귀여워ㅛ유유ㅠㅠㅠ 말꾸리 왜이러케 귀여ㅜ어욬ㅋㅋ-ㅋㅋㅋㅋㅋ큐ㅠㅠ유유ㅠㅠㅠㅠㅠㅠ애더라ㅠㅠㅠ귀여우어ㅠㅠㅠ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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