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출 예약
호출 내역
추천 내역
신고
1주일 보지 않기
카카오톡 공유
주소 복사
모바일 (밤모드 이용시)
댓글
사담톡 상황톡 공지사항 팬픽 만화 단편/조각 고르기
몬스타엑스 이준혁 강동원 김남길 온앤오프 엑소
스노우베리 전체글 (정상)ll조회 24209l 13

[방탄소년단/전정국] 쇼트트랙 국가대표 연하남과 연애중_11 | 인스티즈


쇼트트랙 국가대표 연하남연애중
11 :  휴식처
w. 스노우베리



.
.
.



"거지같다..."
"오늘따라 왜 이렇게 저기압이야"


드디어 끝난 수업에 몸을 질질 끌며 강의실을 나왔다. 오늘 하루 종일 뭐 마려운 강아지처럼 핸드폰을 들었다 놨다를 반복했다. 누가 대학교 오면 좋다했어. 오늘은 정국이 2차 선발전 대회가 치러지는 날이었다. 남자친구가 쇼트트랙 선수여도 웬만한 경기들은 해외에서 개최하니 선발전을 제외하고서는 경기관람은 하늘에 별 따기였다. 그 와중에 이번에는 평일에 잡힌 얄짤없는 경기일정에 울상이자 정국이는 보러 오지 않아도 괜찮다 했는데 내가 안 괜찮단 말이야!


"내일 봐"
"바로 집 가게?"


힙없이 고개를 끄덕이고 발길을 돌렸다. 언제 정국이에게 전화가 올지 모르니 핸드폰을 붙잡고 있어야 하는데 자꾸만 0에 가까워지는 배터리를 보자 불안해져 집에 가야겠다는 생각이 제일 먼저 들었다. 근데 이거 너무 전화가 없는거 아니야. 중간중간에는 못한다해도 이정도면 다 끝났을텐데.  경기 결과가 별로였나. 먼저 전화라도 해볼까 하고서 전화를 걸었지만 끝내 받지않았다. 아 뭐야... 경기 못 보러 가서 삐졌나. 아닌데 그때 괜찮다 했는데.여러 번 걸었음에도 받지 않은 정국이때문에 곧장 빙상장에 갈 뻔했지만 가려면 일단 가방은 놓고가자는 생각에 집을 향했다.  도어락을 누를 때마다 나도 모르게 손가락에 힘이 들어갔다. 전화를 안 받는다...


띠링-


응?


도어락을 열고 들어왔는데 눈앞에는 정국이 신발이 가지런히 놓여있었다. 그리고 그 옆에 저번 생일때 내가 사준 크로스백이 있었다. 당황해 내가 보고 있는 게 맞나 크로스백을 들어 보니 아무리 봐도 정국이꺼었다. 정국이가 내 자취방을 자주 찾아오기도 했지만 항상 오기 전에는 전화를 하거나 내가 집에 있지 않으면 비밀번호를 알면서도 기다렸다가 같이 들어갔는데 이런 적은 처음이었다. 신발을 아무렇게나 벗은 뒤 급하게 들어가자 그 작은 소파에 정국이가 누워있었다. 아니 누워있다 보다 걸쳐있다가 맞는 표현인 것 같다.


"정국아!"



[방탄소년단/전정국] 쇼트트랙 국가대표 연하남과 연애중_11 | 인스티즈


내 부름에도 인기척이 없어 흔들어 볼까 손을 들었다가 평소와 다르게 발그레진 볼을 발견하고 집 안이 더웠나 싶어 볼에 손을 올리니 뜨거워 혹시나 싶어 이마에도 손을 올렸는데 열이 나는 듯싶었다. 얘는 아프면 병원을 가야지. 목에도 손을 올리니 똑같이 뜨거움이 느껴졌다. 물수건을 가져와야겠다는 생각에 일어나자 인기척이 없던 정국이가 떨어지는 내 손을 붙잡았다.


"시원해..."
"정국아? 어지러워?"
"누나, 나 머리 아프다.."


잠겨서 잘 나오지도 않은 목소리로 말을 뱉는데 진짜 이건 병원을 가야 할 것 같았다. 운동하는 정국이에게는 몸이 곧 전부이기에 아프다는 소식을 코치님한테 먼저 말해야 하나 아니면 일단 병원부터 가야 하나 갈팡질팡했다. 그 사이에 정국이는 자신의 열 때문에 따듯해진 내 손을 뒤집어 손등을 볼에 올렸다. 금방 또 따듯해지는 손등에 먼저 병원부터 가야겠다는 생각에 다시 일어나려하자 정국이가 확 당겨버렸다. 아픈데 나랑 끌어앉고 있으면 해결되는 것도 아니고. 그보다 어정쩡한 자세가 불편해 몸을 일으켜 소파에 앉자 그새 정국이도 몸을 일으켜 내 어깨에 얼굴을 묻어왔다.


"병원 가자"
"병원?"
"응. 너 밥 안 먹었지? 처방 받고 죽 먹고 약도 먹자"
"필요없어"


병원을 가자며 구슬리는 내 말에 정국이는 계속 반문을 해왔다. 
병원을 가자 하면 필요없다 하고 아프잖아라고 말하면 다시 또 아프다면서 자꾸만 치대 왔다. 평소같지 않게 왜 이럴까.


"너 아프잖아"
"응, 열 나는 거 같아."
"그러니깐 병원 가야지. 난 의사가 아니잖아."

[방탄소년단/전정국] 쇼트트랙 국가대표 연하남과 연애중_11 | 인스티즈

"그냥 누나랑 있으면 안돼?"



.
.
.


결국 정국이의 고집을 이기지 못하고 안겨오는 정국이에게 병원은 안 갈 테니 침대에 가서 누워있으라니 또 그냥 소파에 있겠다는 고집에 어깨에 기대고 있는 정국이를 일으켜 한 번 쳐다봤다. 결국 몸을 일으켜 계단을 올라가는 모습을 소파에 앉아서 지켜보는 데 터덜터덜 한 칸씩 올라가는 게 몸이 많이 안 좋은 듯싶었다. 그냥 소파에 누워있으라 할 걸 그랬나. 내 로망이었던 복층 자취방이 이렇게 싫었던 적은 처음이었다. 비상약 하나 제대로 없어 결국은 겉옷을 걸치고 동네 약국에 가서 목감기, 두통약, 해열제, 몸살감기 등등 온갖 약을 쓸어왔다. 사온 죽을 챙겨 계단을 올라가 보니 몸에서 나는 열 때문에 더웠는지 정국이의 후드가 바닥에 널브러져있었다. 열은 나도 몸은 추울 텐데 입고 있지.


"정국아-"


눈을 뜰 힘도 없는지 정국이는 몇 번 몸만 뒤척였다. 한 번도 이런 적이 없었다. 다른 선수들과 달리 정국이는 부상이 유달리 적은 편이었다. 내게 말을 안 할 것도 있을 수 있지만 선수생활에 해가 되는 부상은 없는 것은 확실했다. 목감기도 그저 목이 쉬거나 그런 편이지 심하게 기침을 하거나 그러지는 않았는데 이렇게 아픈 모습을 보는 건 처음이었다.  웬만하면 아픈 건 숨겼을텐데 얼마나 아팠으면. 그동안 아픈 적이 있다면 이렇게 혼자서 끙끙 앓았을까 싶어 안쓰러워져 정국이의 머리카락을 만지작거리면 쓰다듬었다.  그러자 눈을 떠 날 진득이 쳐다보더니 몸을 일으켜 내게 쓰러졌다. 하마터면 중심을 잃고 뒤로 넘어갈 뻔했다.



“잠깐... 잠깐만”

“더워…”



안겨온 정국이에게 느껴지는 열기에 나도 같이 더워졌다. 물수건부터 가져와야겠네. 진짜 몸에 힘을 다 풀은 채 쓰러진 정국이를 힘겹게 떼어놓고 죽을 들었다. 아, 무거워. 이러다가 내가 그 다음 날에 몸져누을 것만 같았다. 죽을 휘젓고 숟가락을 정국이에게 건네자 움직이지 않은 채 날 또 진득이 쳐다봐왔다. 이거 사온거야. 내가 만든 거 아니니깐 맘 놓고 먹어도 돼. 내 말에 정국이가 바람 빠지듯이 웃었다. 저번에 한 번 배고프다길래 라면을 한 번 끓여줬는데 하필 그 날 물 조절을 실패해서 정국이에게 라면국을 준 적이 있었다. 그날 이후로 내게 뭘 해달라고 말한 적이 없었다. 


“힘없어”


아, 먹여달라는 거였군. 얼마큼 줘야지. 숟가락을 잡고 내밀자 그제야 한입 씩 받아먹었다. 


“뜨거워? 식혀줄까?”


대답 대신 정국이는 고개를 흔들었다. 배고프기는 했는지 죽은 다 먹고 무슨 약을 먹어야나 싶어 약 봉투를 뒤적거리자 정국이도 고개를 빼꼼 내밀어 보더니 헤매고 있는 내 손길과는 다르게 약 몇 개를 집어갔다. 몸살감기랑 해열제. 알약을 손에 올려 물과 마시고 해열제까지 자주 먹어본 사람처럼 익숙한 손길로 약을 먹었다. 컵을 받아 책상에 올려놓고 핸드폰을 들어 연락처를 들어갔다. 코치님한테 어떻게 말씀을 드릴까 곰곰이 생각하다 정국이에게 묻자 정국이는 전화를 하지 않아도 된다 하고서는 몸을 다시 눕혔다.



“말 안해도 괜찮다고?”

“알고 계실 거야"

“예약제로 아파? 거짓말하지 말고 혼나는 것 때문에 그러는 거면 내가 전화할게”



추궁하는 내 질문에 정국이는 몸을 일으켜 옆으로 옮기더니 빈 공간을 팡팡 내리쳤다. 병원을 안 가겠다는 말에 이어 이번에는 왜 또 코치님에게 전화를 한다는 내 말에 또 말꼬리를 늘렸다. 아까 병원은 가도 안가도 그만이었으나 코치님에게 말씀을 드리는 것은 정국이의 선수생활에 관련된 일이니 쉽게 넘어 갈 수 없었다. 팔짱을 끼고 책상에 기대어 바라보자 정국이는 아무말 없이 앞머리만 쓸어넘겼다. 선수생활 관련해서는 누구보다 제일 칼같던 애가 오늘은 왜 이럴까 싶었다. 



“대답 먼저 해. 바로 전화하게.”

“아파-”


흔들리면 안된다.


“그래, 너 몸 아픈 거 큰일이야. 지금은 약 먹어서 괜ㅊ..”


[방탄소년단/전정국] 쇼트트랙 국가대표 연하남과 연애중_11 | 인스티즈


“누나-”



날 바라보는 정국이의 눈을 보니 결국은 마음이 약해져 한숨을 쉬고서는 빈 공간에 꿈틀꿈틀 기어들어갔다. 

몇 년 전이나 지금이나 달라진 게 없다. 침대 속으로 기어들어가자 기다렸다 듯이 날 끌어당겼다.



“나 진짜 걱정돼서 그러는 거야. 말씀 안 드려도 괜찮아?”

“시즌 끝나면 매년 이랬어.”

“매년? 작년에는 학교 왔잖아.”

“작년에도 똑같았는데.”

“뭐야. 왜 난 몰라?”

"몰라도 괜찮아."



아니, 그게 왜 괜찮은 거야. 정국이의 말에 이게 무슨 소리인가 싶어 잠시 고개를 뒤로 빼 정국이를 쳐다봤다. 뭐지. 왜 난 모르지. 작년에도 그랬나 해서 아무리 떠올려도 생각나지 않았다. 내 기억 속 정국이는 아픈 적이 단 한 번도 없었고 경기가 끝나면 항상 어디 안 다쳤는지 확인했을 때도 그런 적이 없었다. 더 이상 내 질문에 답할 힘이 없는지 다시 날 제 품에 끌어당겼다. 



"후유증처럼 오는거야."

"그냥 안아줘"



 그동안 숨긴 게 무색할 정도로 정국이는 내게 어리광을 부려왔다. 다른 이들은 정국이가 경기에서 좋은 결과를 가져오는 것을 당연시 여긴다. 그들에게 비치는 정국이의 모습은 그것 뿐이니 잘못된 것은 아니지만 그들보다 더 많은 정국이의 모습을 알고 있는 사람으로서 그런 사람들이 때로는 짜증이 나기도 했다. 근데 내가 방금 전까지만 해도 그런 사람이었다. 그동안 투정 한 번 하지 않은 단면적인 모습에 마냥 참 어른스럽고 듬직하다고만 생각해 또 다른 평범한 남자아이의 모습을 잊고 있었다. 당연히 아프면 그럴 수 있는 건데.


연이은 경기를 소화하기도 힘들었을 텐데 쏟아지는 세간의 관심은 얼마나 부담이 되었을까. 

아무리 신경 쓰지 않는다고 해도 경기가 끝난 후 확연히 갈라지는 반응에 사람인데 어떻게 무딜 수만 있을까.  



.

.

.



[방탄소년단/전정국] 쇼트트랙 국가대표 연하남과 연애중_11 | 인스티즈


"오늘은 안 오셔?"

"네. 수업 있대요"

"하긴 평일은 오기 힘들지"


스케이트화를 고쳐 신은 지민이형이 넌지시 말을 건넸다. 17살 때부터 항상 선발전 경기는 누나가 구경하러 꼭 왔었는데 올해 평일로 잡힌 경기 일정 때문에 처음으로 누나 없이 치르는 선발전이었다. 사실 그동안 뛴 경기들에도 항상 누나가 있는 건 아니었으니 딱히 보러 오지 않아도 아무렇지 않을 줄 알았다. 근데 막상 또 누나 없이 선발전을 치르려니 자꾸만 허전한 기분이 들어 괜히 몸도 더 풀어보고 스케이트화를 풀었다 다시 묶어보기도 했다. 분명 누나가 못 갈 거 같다고 했을 때는 괜찮았는데.



"그럼 오늘 경기 끝나고 바로 갈 거냐"

"모르겠어요"



내 대답에 지민이형이 의아한 눈을 하며 내 눈앞에 손을 휘적거렸다. 전정국, 드디어 미쳤냐. 거치적거려 손을 쳐내니 지민형은 손을 붙잡고 궁시렁거렸다. 항상 선발전 경기가 끝나면 누나와 시간을 보내기 위해 몰래 빠져나왔었는데 시간이 흐르자 다른 선수들도 내 어설픈 변명을 들으며 그저 고개를 끄덕거리며 눈감아줬다. 항상 그렇듯 오늘도 그냥 경기가 끝나면 누나를 찾아가면 됐다. 그런데 오늘은 상황이 좀 달랐다. 항상 매 시즌의 마지막 경기를 끝내고 나면 후유증처럼 몸살감기에 걸렸는데 시니어가 됐으니 괜찮을까 했는데 작년에도 그런 걸 보면 이번 년도 다를 게 없을 것 같았다. 벌써 시즌 마지막 경기가 끝났지만 계속해서 잡혀있는 경기 일정에 아직 몸이 긴장 상태인지 오늘까지는 컨디션이 좋았다. 그래서 더 불안했다. 오늘 경기 이후로 당분간은 없으니.



-


[방탄소년단/전정국] 쇼트트랙 국가대표 연하남과 연애중_11 | 인스티즈


"정신 차려라, 너 지금 넘어질 뻔했어."

"네"


아직 예선전밖에 하지 않았는데 경기가 잘 풀리지 않았다. 심지어 누가 밀거나 잡지도 않았는데 코너링에서 속도를 이기지 못해 중심을 잃을 뻔했다.  오늘 경기 안 보는 게 나았네. 혼나는 와중에 그런 생각을 하다니. 머리를 헤집으며 핸드폰을 보자 카톡이 남겨져 있었다. 몇 개나 보낸 거야. 



[ㅠㅠㅠㅠㅠㅠㅠ못 가서 진짜 미안해ㅠㅠㅠㅠ]

[아니 빙상연맹은 맨날 주말에 잡아놓고 이번에는 평일이야ㅠㅠㅠㅠ]

[나 그냥 쨀까? 자제휴강할까?]

[나 수업 들어간다...ㅠㅠㅠㅠㅠㅠㅠ랑ㅎ류ㅠㅠㅠ]

[ㅠㅠㅠㅠㅠ속상해!!! 내가 응원해줘야하는데]

[오늘 경기도 잘 즐기고 꼭 다치면 안돼]

[위험하면 너무 무리하지 말고 꼭]



온통 눈물바다에 걱정들이었다. 아까 넘어질 뻔해서 다칠 뻔했는데. 아마 누나가 보면 기겁을 했을 거다. 다치는 걸 세상에서 제일 싫어하니깐. 다시 한 번 읽어본 후  밀려왔던 허전함도 사라진 채 핸드폰을 내려놓고 새어 나오는 웃음을 꾹 누르고서는 남은 경기를 위해 다시 생각을 정리했다. 


-


"오늘은 바로 가서 푹 자"

"네"

"몸 고장 나면 결국 손해는 너야. 관리 잘해."

"한두 번도 아니고, 걱정 마세요."



코치님이 투박한 손으로 그만 들어가 보라며 손을 휘저으셨다. 원래의 기량대로 남은 경기는 잘 끝냈다. 핸드폰을 열어 갤러리에 들어가 예전에 누나가 시간표 망했다며 보내줬던 시간표를 보니 오늘이 최악 중의 최악의 날이었다. 아직도 수업 중이겠구나. 약국에 들러 몸살 감기약과 해열제를 산 후에 오늘은 못 볼 거 같다 할까 하다가 보고 싶은 마음에 그냥 봉지를 달랑달랑 흔들며 집 앞까지 도착해버렸다. 평소처럼 문 앞에서 기다리다 이제 슬슬 아픈 게 올라오는지 머리가 어지러워왔다. 물 없어서 약 못 먹는데. 먼저 들어갈까. 핸드폰을 켜 카톡창을 들어가자 그 이후로 바빴는지 보내온 카톡은 없었다. 



[아직 수업중이야?]


아직 수업중인지 확인을 했다는 그 표시도 사라지지 않았다. 기다리다 자꾸만 열이 오르는 게 느껴져 몸에 힘이 빠졌다. 



[언제 와]


또 사라지지 않는 1에 평소와 다르게 그 1이 얄밉게 느껴졌다.  결국 무작정 도어락을 열어 들어가 소파에 쓰러지듯이 누웠다. 누워 카톡창을 보니 아직도 사라지지 않은 1을 보고서 그냥 핸드폰을 바닥에 떨어뜨렸다. 덥고 어지럽고 목은 잠겨오는 기분이었다. 한참을 누워있으니 도어락이 열리는 소리가 났다. 아마 놀라겠지. 뒤이어 그렇게 듣고싶던 목소리가 들렸다. 평소 같으면 바로 일어났을 텐데 애기들이 아프면 칭얼거리게 된다는 데 지금 딱 그 상태인 것 같았다. 카톡은 왜 그렇게 확인을 안 했냐고. 아픈데 오늘따라 왜 이렇게 늦게 왔냐고.



"너 아프잖아."
"응, 열 나는 거 같아."
"그러니깐 병원 가야지. 난 의사가 아니잖아."


그저 가만히 누워있자 볼, 이마, 목에 누나의 손이 닿았다. 아프긴 한데 병원은 답이 아니야.


[방탄소년단/전정국] 쇼트트랙 국가대표 연하남과 연애중_11 | 인스티즈


오늘 누나가 경기 못 보러 와서 경기 끝나고 바로 못 봤잖아. 그래서 더 보고 싶었어.

그리고 나 오늘 넘어져서 다칠 뻔했어. 누나가 제일 걱정하는 거잖아.

그래서 코치님한테 엄청 혼났어. 사실 나 그때 속상했어.

그리고 아픈데 아무도 안 챙겨줘서 나 약국에서 약도 혼자 사 왔어. 

누나, 나 아파.

나 좀 챙겨줘.



"그냥 누나랑 있으면 안돼?"




.

.

.



스노우베리입니다ʕʘ̅͜ʘ̅ʔ

오늘은 아프네여... 내 맘도 같이 아프다...

왜 다들 아프면 괜히 어리광 부리게 되잖아요.

아무리 어른스럽고 듬직해도 그런 날 한 번쯤은 있지 않을까요?

(전 그래욯ㅎㅎ 신생아가 돼버리죠)


-

11화에서 암호닉을 받아요!(۶்ิ▿்ิ)۶่่

왜? 우리 소중한 더 많은 독자님들과 더 많은 소통하기 위해서♡⁺◟(●˙▾˙●)◞⁺♡

언제까지? 24일 00시까지! (토요일에서 일요일로 넘어가는 자정 12시!)

재신청은 안하셔도 괜찮아욥!

-



오늘도 들려주셔서 감사합니다ڡ 

첫글/막글

위/아래글
현재글 [방탄소년단/전정국] 쇼트트랙 국가대표 연하남과 연애중_11  430
7년 전
작가의 전체글

공지사항

이런 글은 어떠세요?

 
   
비회원도 댓글을 달 수 있어요 (You can write a comment)
작품을 읽은 후 댓글을 꼭 남겨주세요, 작가에게 큰 힘이 됩니다!

12345

독자354
힝 정국이가 아프니까 마음도 같이 아프네요ㅠㅠㅠㅠㅠ얼른 나았으면 좋겠어여ㅠㅠㅠㅠㅠ
7년 전
독자355
정국이도 아직 애기야ㅠㅠㅠㅠㅠㅠ 아프지마ㅜㅜㅠㅠㅠㅠㅠ
7년 전
독자356
ㅠㅠㅠㅠㅠ그랬쪄ㅠㅠㅠㅠ애기야애기ㅠㅠㅠㅠㅠ아프지마로라ㅠㅠㅠㅠ속상해속상해ㅠㅠㅠㅠ
7년 전
독자358
꾹아ㅜㅜㅜㅜㅠㅜㅜㅜㅜㅡ 좋다좋아
7년 전
독자359
아프지마로라 정국아 ㅠㅠ 혼자 앓았을 정국이가 너무 마음이 아파요 ㅠㅠㅠㅠㅠㅠ
7년 전
독자360
ㅠㅠㅠㅠㅠㅠㅠㅠ정국아 짠내헝헝ㅜㅜㅠㅠㅠㅠㅠ
7년 전
독자361
아플때라도 어리광은 좀 부려야죠 ㅠㅠㅠ 에궁 제가 다 마음이 아프네요 다음편으로 넘어가겠습니당
7년 전
독자362
정국으..
7년 전
독자363
정국아..가슴이.많이 미워지네요...우리ㅜ정국이가 항상 행복 했음 좋겠어요...ㅠㅠㅠㅠ
7년 전
독자364
내면 어리광 다 받아 주고 싶다ㅠㅠㅠㅠㅡ오구구내새끼
7년 전
독자365
잘보고있습니다♡♡♡♡♡♡♡♡♡!!!!!!!!!!!!!!!!!!!
7년 전
독자366
ㅠㅠ,ㅠㅠㅠㅠ아플 때 혼자인 게 젤 슬픕니다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7년 전
독자367
요랑이.ㅜㅜㅜㅜ어리광부리는 것두 너무 귀엽네요ㅜㅜㅜ
7년 전
독자368
ㅠㅠㅠㅠ아파서 투정을 부리내요ㅜㅜㅜ 정국이 아프지마ㅜ
7년 전
독자369
정국아 ㅠㅠㅠㅠㅜ 아프지마라 내 맘이 더 아프다 ㅠㅠㅠ
7년 전
독자370
애기야,, ㅠㅠ 우리 애기 정국 ㅠㅠㅠ
7년 전
독자371
이..맴찢.
7년 전
독자372
세상에 정국아 ㅠㅠㅠ너무 예쁘다 ㅠㅠㅠㅠ 아프지마로라 ㅠㅠㅠㅠ
7년 전
독자373
아 정국이 마음 이해가요ㅠㅠㅠ 저런 모습보면 진짜 아카가 따로 없어요ㅠㅠㅠㅠ
7년 전
독자374
아직 애기 정국이 ㅠㅠ 넘 귀여운데 안쓰럽다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7년 전
독자375
누나소리가 이렇게 듣기 좋은거 였나,,킂
7년 전
독자376
아궁애기 너무 아파써?ㅠㅠㅠㅠㅠ
7년 전
독자377
진짜 ㅠㅠㅠㅠ 정국아 아프지마 ㅠㅠㅠ 내가 다 속상하다구 ㅠㅠㅠ 전정국 진짜 ㅜㅜㅜㅜ
7년 전
독자378
우리 정국... 애기ㅜㅜㅜㅜㅜㅠ 속상해ㅜㅜㅜㅠㅠㅠㅜㅠ아푸지마ㅠㅠㅠㅠㅠㅠ
6년 전
독자380
헐헐ㅜㅠㅠㅠㅠㅠ
6년 전
독자381
정국이 아프지마ㅠㅠㅠㅠ 아프니까 애기같이 칭얼거리네 우리 뎡구기ㅠㅠㅠㅠㅠ 몸이 재산잉데 아프면 안돼ㅠㅠㅠㅠㅠ
6년 전
독자382
정국이 어리광 부리는거 귀엽다ㅠㅠㅠㅠㅜ 내가 다 챙겨주고싶고...응...막..그렇고..
6년 전
독자383
뭔가 왜이렇게 짠하죠ㅜㅜㅜ
6년 전
12345
   
비회원도 댓글을 달 수 있어요 (You can write a comment)
작품을 읽은 후 댓글을 꼭 남겨주세요, 작가에게 큰 힘이 됩니다!
 
분류
  1 / 3   키보드
필명날짜
이준혁 [이준혁] 내게 비밀 남친이 있다 ss2_0715 1억05.01 21:30
온앤오프 [온앤오프/김효진] 푸르지 않은 청춘 012 퓨후05.05 00:01
몬스타엑스[댕햄] 우리의 겨울인지 03 세라05.15 08:52
      
      
온앤오프 [온앤오프/김효진] 푸르지 않은 청춘 012 퓨후 05.05 00:01
이준혁 [이준혁] 내게 비밀 남친이 있다 ss2_0715 1억 05.01 21:30
나…18 1억 05.01 02:08
강동원 보보경심 려 02 1 02.27 01:26
강동원 보보경심 려 01 1 02.24 00:43
이준혁 [이준혁] 내게 비밀 남친이 있다 ss2_0634 1억 02.12 03:01
[이진욱] 호랑이 부장남은 나의 타격_0916 1억 02.08 23:19
[이진욱] 호랑이 부장님은 나의 타격_0817 1억 01.28 23:06
[배우/이진욱] 연애 바이블 [02 예고]8 워커홀릭 01.23 23:54
[이진욱] 호랑이 부장님은 나의 타격_0713 1억 01.23 00:43
[이진욱] 호랑이 부장님은 나의 타격_0615 1억 01.20 23:23
이준혁 [이준혁] 내게 비밀 남친이 있다 ss2_0513 1억 01.19 23:26
[이진욱] 호랑이 부장님은 나의 타격_0516 1억 01.14 23:37
이재욱 [이재욱] 1년 전 너에게서 전화가 걸려왔다_0010 1억 01.14 02:52
이준혁 [이준혁] 내게 비밀 남친이 있다 ss2_0414 1억 01.12 02:00
[이진욱] 호랑이 부장님은 나의 타격_0419 1억 01.10 22:24
이준혁 [이준혁] 내게 비밀 남친이 있다 ss2_0314 1억 01.07 23:00
이준혁 [이준혁] 내게 비밀 남친이 있다 ss2_0217 1억 01.04 01:01
윤도운 [데이식스/윤도운] Happy New Year3 01.01 23:59
이준혁 [이준혁] 내게 비밀 남친이 있다 ss2_0118 1억 01.01 22:17
준혁 씨 번외 있자나30 1억 12.31 22:07
[이진욱] 호랑이 부장님은나의 타격_0318 1억 12.29 23:13
[이진욱] 호랑이 부장님은 나의 타격_0213 1억 12.27 22:46
[이진욱] 호랑이 부장님은 나의 타격_0118 1억 12.27 00:53
이준혁 [이준혁] 내게 비밀 남친이 있다_end22 1억 12.25 01:21
이진욱 마지막 투표쓰11 1억 12.24 23:02
[배우/이진욱] 연애 바이블 [01]11 워커홀릭 12.24 01:07
전체 인기글 l 안내
5/19 11:44 ~ 5/19 11:46 기준
1 ~ 10위
11 ~ 20위
1 ~ 10위
11 ~ 20위
단편/조각 인기글 l 안내
1/1 8:58 ~ 1/1 9:00 기준
1 ~ 10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