혹시 그런 생각 해봤어?
무슨 생각?
우리가 전생에 만나서 연애를 했다면 어땠을까, 하는.
쓸데없는 소리 말고, 밥이나 드세요. 원우야.
너의 그저 그런 장난으로 넘기기엔 난 왜 항상 그런 말도 안되는 소리에 가슴 한켠을 아려하는지 너무도 궁금했다.
정말, 우리가 전생에 어떤 사이였다면 과연 무슨 사이였을까?
아마, 너무도 사랑하던 우리를 하늘이 질투해 억지로 떼어놓은게 아닐까?
그래서 우리가 지금 이렇게 행복한게 아닐까?
아니.
우리는 아마, 큰 죄를 짓고 큰 벌을 받고 있는게 아닐까.
그래서 우리가 지금 이렇게 힘이 드는 것만 같아.
"근데, 원우야. 오늘은 못자고 가는거야?"
저의 볼을 톡톡 친 원우가 울상을 지어보였다.
"응, 혜연이 오늘 출장갔다가 오는 날이라서."
원우의 말에 잔뜩 실망한 표정을 짓던 여주가 울리는 전화를 받아들었다.
"응, 순영아. 나 지금 혼자 있지. 집에? 응, 빨리 와요. 자기야. 사랑해."
통화를 끊고, 저를 바라보는 원우의 표정은 슬픈듯 보였으며, 또 화난듯 보이기도 했다.
도대체가 그 속을 알수없는 웃음을 지어보였다.
우리는 서로를 사랑한다.
나는 이 사람도, 그 남자도, 그 사람은 나도, 그 여자도 사랑한다.
언제쯤 삐툴어진 이 관계가 고쳐질 수 있을까.
그들의 이야기 지금 시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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