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출 예약
호출 내역
추천 내역
신고
  1주일 보지 않기 
카카오톡 공유
https://instiz.net/writing/2952278주소 복사
   
 
로고
인기글
필터링
전체 게시물 알림
사담톡 상황톡 공지사항 팬픽 만화 단편/조각 고르기
혹시 미국에서 여행 중이신가요?
여행 l 외국어 l 해외거주 l 해외드라마


수화기 넘어서, 혀가 꼬인채 술 안 취한척 나에게 뭐하냐며 전화를 걸어 온 네 목소리에 나는 화장을 지었음에도 불구하고, 가디건을 안들 수 없었다.
어디냐니까 알코올 기운이 차오르는지, 말을 얼버무리는 너. 굳이 말 안해도 어딘지 알 수 있었다. 
혹시나 하는 마음에, 머릿속에 떠오르는 포차 네개 중 하나를 가봤는데 역시나.
무슨 일이 있었는건지 잔뜩 놓여있는 빈 소주병들. 너는 내가 온지도 모르고, 취해서 식탁에 고꾸라져 있었다.

"너 뭐해. 집 가자."

평소 같으면 혼자서 갈 수 있다고 가라고 할텐데, 순순히 내 말을 듣고 일어서는 너. 오늘따라 온순하다.
평소 취했을땐 그래도 비틀비틀 걷더니, 오늘은 얼마나 취했으면 걷지도 않았는데 내 쪽으로 몸을 기운다. 

"윤기야."

"...응.."

"너 많이 취했어."

".....달..... 이..쁘다...."


많이 취했다는 말에 동문서답하는 너. 하긴, 술 취한 사람이랑 무슨 이야길 제대로 하겠니. 
술 취한 너랑 어깨동무하며 집으로 오는 길이 오늘따라 짧게만 느껴진다. 
얘 제대로 취한것같은데 미친척 내 진심이나 이야기 해볼까. 내일이면 까먹을 것 같은데. 

"윤기야."

"......."

"나 너 좋아해. 내일이면 까먹겠지...."

"......."

"...... 정말 취했나보다 너ㅋ 하긴 술 취한 사람이랑 무슨 ㅇ.."


어디서 나온 힘인지 갑자기 어깨를 돌려 세우더니 갑작스레 입을 맞추어 오는 너.
내일이면 이것도 까먹겠지. 

"사랑해"



-


"윤기야 안녕!"

"응 안녕"

역시 까먹었나보다.
하긴 어제 술이 얼마나 취했는데..


"자기야. 뭐 먹으러 갈래."


내가 방금 잘못 들은건가.






설정된 작가 이미지가 없어요
비회원도 댓글 달 수 있어요 (You can write a comment)

확인 또는 엔터키 연타
대표 사진
독자1
더 올 거예요? 내 사랑 드릴게요.
9년 전
대표 사진
독자2
헐 대박
9년 전
대표 사진
독자3
헐대박
9년 전
대표 사진
독자4
윤기야으............
9년 전
대표 사진
독자5
...자기...
9년 전
대표 사진
비회원58.143
ㅇㄹㄱㅇㅋㅋ ㅂㅇㄱ ㅂㅈㅁㅅㅇ.
ㄴㅃㄴ

5년 전
대표 사진
독자6
아....사랑합니다....
9년 전
대표 사진
독자7
헐헐헐헐
진짜 짧고 굵다는게 뭔지 보여주시네요..
헐허렇러허러ㅓ허러ㅓㅀ

9년 전
대표 사진
독자8
오...뭔가 슉하고 훅지나간기분이에요 짧굵! 대박쓰...!
9년 전
대표 사진
비회원234.228
흐어어어얼 대박
9년 전
대표 사진
독자9
자기라니......ㅠㅠㅠ윤기넘나스윗ㅠㅠㅠ윤기스윗뽀이ㅜㅠㅠㅜ
9년 전
대표 사진
짱뿡굥기
암호닉 신청 받습니댜~!~!~!~!~!~!
9년 전
대표 사진
독자10
헐...이대박적인 글은 ...사랑입니다
9년 전
대표 사진
독자13
으아ㅜㅠㅠㅠㅠㅠ 민윤기ㅠㅠㅠㅠㅠㅠㅠㅠ 넘나 설레네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
9년 전
대표 사진
독자14
잠만요 심장떨려요 덕질하다 심장마비로 죽을 수도 있읅 것 가타...ㄸㄹㄹ
9년 전
대표 사진
독자16
유.. 융기야..♥
9년 전
대표 사진
독자17
아니.......와.......대박.....진짜............짧고 굵게 절 죽이셨어요..........내 심장..........하..................대박이네요.........
9년 전
대표 사진
독자18
윤기 ㅠㅜㅜㅜ훅들어와요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응ㅇ엉어유 우ㅠㅠㅠ
9년 전
대표 사진
독자19
응 나 치킨(뻔뻔)
9년 전
대표 사진
독자20
취한척? 하ㅠㅠㅠㅠㅠㅠ미쳤네 윤기ㅠㅠㅠㅠㅠ
9년 전
대표 사진
독자21
와 미쳤다 진심....
9년 전
대표 사진
독자22
ㅝ지 짧은데 넘나 발린다....
9년 전
대표 사진
독자23
으어어어 심쿵!미쳤다ㅠㅠㅠㅠㅠ너무설레여ㅠㅠㅠ잘읽고갑니댜...ㅠㅠ❤️
9년 전
대표 사진
독자24
이런 글 써주셔서 감사해요,,,,ㅠㅠ 진짜 넘나 좋은 것
9년 전
대표 사진
독자25

9년 전
대표 사진
독자26

9년 전
대표 사진
독자27
시험끝나고 모든글을 읽고있다가 설레고싶어 들어왔습니다 역시나했더니 설레네요쿸....
자기야..래(혼잣말)자기야래...(혼잣말)...ㅋㅋㅋㅋㅋ1ㅋㅋㅋㅋㅋㅋ사실 댓적으면서 하고있는말이에요ㅠㅛㅠㅠ

9년 전
대표 사진
독자28
워..마지막임팩트봐!!♡♡
9년 전
대표 사진
독자29
자기라니...ㅎ...와..
9년 전
대표 사진
독자30
헐세상에..
9년 전
대표 사진
독자31
윤기 너무 설레요...
9년 전
대표 사진
독자32
오 뭐죠ㅠㅠㅠㅠㅠㅠㅠㅜ 발린다 아 스윗한 남자 민윤기...
9년 전
대표 사진
독자33
호우 그런데 키스신이 자세하지않아아쉽다......ㅋㅋㅋㅋㅋㅋ
9년 전
대표 사진
독자34
헐 대박대바규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8년 전
   
비회원도 댓글 달 수 있어요 (You can write a comment)

확인 또는 엔터키 연타


이런 글은 어떠세요?

전체 HOT댓글없는글
[피어있길바라] 천천히 걷자, 우리 속도에 맞게2
10.22 11:24 l 작가재민
[피어있길바라] 사랑만큼 중요한 것이 존재할까
10.14 10:27 l 작가재민
[피어있길바라] 쉴 땐 쉬자, 생각 없이 쉬자
10.01 16:56 l 작가재민
개미
09.23 12:19
[피어있길바라] 죽기 살기로 희망적이기3
09.19 13:16 l 작가재민
[피어있길바라] 가볍게, 깃털처럼 가볍게
09.08 12:13 l 작가재민
너의 여름 _ Episode 1 [BL 웹드라마]5
08.27 20:07 l Tender
[피어있길바라] 마음이 편할 때까지, 평안해질 때까지
07.27 16:30 l 작가재민
[피어있길바라] 흔들리는 버드나무 잎 같은 마음에게78
07.24 12:21 l 작가재민
[피어있길바라] 뜨거운 여름에는 시원한 수박을 먹자2
07.21 15:44 l 작가재민
[피어있길바라] 사랑은 찰나의 순간에 보이는 것들이야1
07.14 22:30 l 작가재민
[피어있길바라] 사랑이 필요하면 사랑을2
06.30 14:11 l 작가재민
[피어있길바라] 새끼손가락 한 번 걸어주고 마음 편히 푹 쉬다와3
06.27 17:28 l 작가재민
[피어있길바라] 일상의 대화 = ♥️
06.25 09:27 l 작가재민
[피어있길바라] 우리 해 질 녘에 산책 나가자2
06.19 20:55 l 작가재민
[피어있길바라] 오늘만은 네 마음을 따라가도 괜찮아1
06.15 15:24 l 작가재민
[피어있길바라] 세상에 너에게 맞는 틈이 있을 거야2
06.13 11:51 l 작가재민
[피어있길바라] 바나나 푸딩 한 접시에 네가 웃었으면 좋겠어6
06.11 14:35 l 작가재민
[피어있길바라] 세잎클로버 속으로 풍덩 빠져버리자2
06.10 14:25 l 작가재민
[피어있길바라] 네가 이 계절을 느낄 수 있었으면 해1
06.09 13:15 l 작가재민
[어차피퇴사] 모든 것을 손에 쥐고 있지 말 걸1
06.03 15:25 l 한도윤
[어차피퇴사] 회사에 오래 버티는 사람의 특징1
05.31 16:39 l 한도윤
[어차피퇴사] 퇴사할 걸 알면서도 다닐 수 있는 회사2
05.30 16:21 l 한도윤
[어차피퇴사] 어차피 퇴사할 건데, 입사했습니다
05.29 17:54 l 한도윤
[어차피퇴사] 혼자 다 해보겠다는 착각2
05.28 12:19 l 한도윤
[어차피퇴사] 하고 싶은 마음만으로 충분해요
05.27 11:09 l 한도윤
[어차피퇴사] 출근하면서 울고 싶었어 2
05.25 23:32 l 한도윤


12345678910다음
전체 인기글
일상
연예
드영배
23: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