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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화가 고등학생, 대학생일 때의 이야기가 막 왔다 갔다 하면서 나옵니다^O^

[비투비/정일훈] 소꿉친구 정일훈 01,02 | 인스티즈


로디와 일훈이는 유치원 때부터 알던 소꿉친구인데, 다른 여자들은 얘를 잘생겼잖아ㅠㅠㅠㅠ귀여웤!!!!! 시크해서 멋있어ㅠㅠㅠㅠ


 이렇게 찬양할지 몰라도 로디에게는 시크한척하는 호구일 뿐



EP 01.


방학이라 집에 누워 뒹굴 거리던 로디. 갑자기 메로나가 먹고 싶음.
그래서 만만한 정일훈에게 전화를 걸었음.


"정일훈, 밖?"

[어, 왜?]

"그럼 올 때 메로나"

[아 꺼ㅈ...니가 사다먹어]

"어차피 옆집인데 오는 김에 인심 좀 쓰지?"

[어차피 편의점이 집 근처인데 다이어트 좀 해]



이러고 끊음. 열 받아서 카톡으로 ㅗㅗㅗㅗㅗㅗㅗㅗㅗ 잔뜩 날리고 핸드폰 한 쪽 구석에 던져놓음.
다시 뒹굴 거리면서 볼거없나 채널 돌리고 있는데 초인종 울림.
뭐여? 안감은 머리 긁적이면서 누구세요? 하니까 "메로나" 이럼.


[비투비/정일훈] 소꿉친구 정일훈 01,02 | 인스티즈


????메로나가 제 발로 내 집을 찾아와???


문 열어보니 앞에 서있는건 메로나...

가 아니라 메로나를 들고있는 정일훈. 로디의 상태 훑어보더니 메로나 손에 쥐어줌.
그리고 "씻어라 좀." 하고 한숨 쉬며 문 닫음.


[비투비/정일훈] 소꿉친구 정일훈 01,02 | 인스티즈


....?

로디는 어이가 없었지만 손에 쥔 메로나는 맛있기에 쿨하게 넘어감.




EP 02.



로디는 최근 할인을 한다는 bips에 가고 싶음.
돈도 있고 시간도 있는데 같이 갈 친구가 없는 로디는 역시 만만한 정일훈을 꼬드기기로 함.
거절 못 하게 외출준비까지 다 해서 지금쯤 옆집에서 하릴없이 뒹굴 거리고 있을 정일훈의 집 문을 두드림.


"놕놕! 문을 뚜드린다!!"


벌컥. 문이 열림.

[비투비/정일훈] 소꿉친구 정일훈 01,02 | 인스티즈


"오~ 우리 로디는 하루라도 지랄을 안 하면 몸에서 가시가 돋는가봐요!"

"말은 그렇게 하면서 몸은 이미 이 누나를 반기고 있는걸 boy~?"


역시나 반응이 빠르군. 하고 감탄하며 일훈의 엉덩이를 두어번 두드려준  로디는 어이없다는 표정의 일훈이를 지나쳐 집으로 들어감.
들어가서 소파에 자리를 잡은  로디는 단도직입적으로 말함.


"야, 정일훈. bips 할인한대"
"그래서?"
"가자"
"돈은 있고?"
"응. 너한테"


기가 찬다는 표정이지만, 로디는 알고 있음. 어제 정일훈이 알바비를 받았다는 걸. 


"나한테 돈 맡겨놨냐?"
"좀 있으면 내 생일이잖아. 이걸로 퉁치자. 누나가 인심 쓴다"
"누나는 무슨. 안 돼"


헐. 이거면 백퍼 넘어올 줄 알았는데. 오늘 꼭 bips가야 하는데.
이자식이 왜 또 시크한척일까. 로디는 적반하장으로 나가기로 함.


"왜? 누나가 싸게싸게 쳐준다는데? 지금 할인기간이라 그렇게 안 비싸!"
"그래도 안 돼."
"아오, 뭐 호박고구마라도 쳐 먹었냐? 왜 이리 단호해?"
"아, 좀 전에 김치볶음밥했다고"
"내껀?"
"나한테 쌀 맡겨놨어?"
"내 인생도 맡길게. 나도 좀 줘"


뻔뻔하게 받아친 로디가 식탁으로 가서 로디몫의 수저를 놓고 먼저 앉았음. 그래서 뒷목을 긁적이는 정일훈을 못 봄.
정일훈은 혼자 뭐라 뭐라 궁시렁거리면서 만들어놓은 김치볶음밥을 프라이팬채 가져옴.
로디는 정일훈이 자리에 앉기도 전에 한 숟갈 퍼서 입에 넣음.

역시, 김치볶음밥 하나는 정일훈이 최고임. 
만족하며 한 숟갈 더 퍼서 입에 넣으려는데 정일훈이 심상찮은 눈빛으로 로디를 보는 게 느껴짐.


[비투비/정일훈] 소꿉친구 정일훈 01,02 | 인스티즈


"왜? 나 밥 먹는 거 한 두 번 보냐?"
"아니, 볼 때마다 먹방이 업그레이드되는 것 같아서"


하고 자기도 숟가락 들어서 열심히 퍼먹음. 
그리고 몇 숟가락 안 먹은 것 같은데, 어느새 동이 난 프라이팬에 로디는 아쉬워서 입만 쩝쩝 다심.


"안되겠어. bips 가자"
"배 안 부르냐?"
"이거 먹고 배가 부른다는 게 이상한 거 아냐?"


정일훈은 대답은 안하고 고개만 절레절레 저음. 
에이씨. 울컥했지만, 로디는 그래도 약간의 양심은 있기 때문에 수저와 프라이팬을 들고 싱크대로 감. 설거지 정도는 기본 매너니까. 
그런데 이상하게 로디와 정일훈이 먹은 것보다 많아 보이는 설거지 양은 착각이겠지? 애써 위로하며 고무장갑을 끼고 물을 트는데, 얼음장 같음.


"아 차거!"


놀라서 로디도 모르게 고무장갑 낀 손을 호호 부는 바보 같은 짓을 하고 있는데 정일훈이 뒤로 와서 따뜻한 물로 틀어줌. 
근데 자세가 묘하게 백허그 자세. 로디는 아무렇지 않게 고맙다는 뜻으로 등을 툭툭 쳐줌.

평소 같았으면 물 묻히지 말라며 짜증을 냈을 정일훈이 그냥 헛기침만 하고 돌아섬. 그대로 거실로 가서 티비를 켜는 소리가 들림
그리고 로디가 열심히 설거지를 하는데, 어느새 정일훈이 옆에 와서 서 있음.

[비투비/정일훈] 소꿉친구 정일훈 01,02 | 인스티즈


"그, bips는 저녁에 가자."
"나 저녁엔 좀 바쁠 수도 있는데?"
"뻥치지 말고"
"사실 한가해. 그래서 니가 사준다고?"
"아니, 더치페이."


좋다 말았네. 그래도 로디는 가는 거 자체가 좋으니 해맑게 웃으며 고개를 끄덕임. 정일훈은 로디의 표정이 웃겼는지 따라 웃다가 다시 정색함.


"그리고 생일선물은 오빠가 알아서 챙겨줄게"


하고 어깨를 툭툭 치고 감. 저 호구 놈이 오빠는 무슨. 아무렴 어때. 오늘 같이 bips 갈 호구도 생기고, 생일선물 따로 챙겨줄 호구도 있으니 로디는 뭐래도 좋음.





안녕하세요 가입하고 거의 처음 쓰는 글이 이 글..!
일단 음슴체로 써봤는데 읽는게 불편하시다면 다음부터는 다른형식으로 써볼게요! 이런 형식이 좋을것 같다는 의견 혹여 있으시다면 댓글로 남겨주세요!
민망하니까 글만 올리고 도망가보겠습니다 총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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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글 [비투비/정일훈] 소꿉친구 정일훈 01,02  7
9년 전

공지사항
없음
설정된 작가 이미지가 없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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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일훈작이라니...!작가님 감사해요 어느방향으로 절하면 되는거죠?ㅋㅋㅋ 혹시 암호닉 받으시면 [상상]으로 신청할게요! 신알신해놓을게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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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타로디
와 암호닉이라니 감격스럽네요 ㅠㅠㅠ 댓글 남겨주셨으니 제가 절을 드릴게요! 어느 방향으로 하면 될까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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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회원113.42
너무좋아여ㅜㅜㅜㅜㅠㅠ앞으로도 꾸준히 써주세용!!재밌게봤어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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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
일훈이 귀여워 ㅠㅠㅠ 암호닉 신청할께요~[먹방소녀]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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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3
뭔가..기대되요~!! 암호닉신청할게요[양념치킨]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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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4
끄아아아앙유ㅠㅠㅠ 일후니는 이미 여주를 좋아하는거래요??ㅠㅠㅠㅠㅠ 너무 사랑스러워요ㅠㅠㅠㅠㅠ 신알신 했어요!! 그리고 [포]로 암호닉 신청할게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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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5
우와 재밌어요ㅠㅠ!!
9년 전
비회원도 댓글 달 수 있어요 (You can write a comme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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