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딕펑스/김현우x김태현]
소규모 아카시아 밴드- 입술이 달빛.
입술이 달빛.
Rrrrrrrr..아씨,또 전화 왔어.태현이 덜덜 떨리는 휴대폰의 배터리를 뽑고 머리를 쥐어뜯었다.그냥 이뻐서 전화번호를 준것 뿐인데 그애가 스토커 기질이 있다니.태현이 자신의 휴드폰의 배터리를 빼고 그대로 가방에 넣어버리고 그대로 테이블에 푹 고개를 박았다.
"이번에도 너 따라 다닌다는 그 지혜라는 애야?"
피자를 우물우물 씹고있던 현우가 자신의 휴드폰을 태현에게 넘기며 말했다.그 에 태현이 허리를 펴 휴대폰을 집어들었다.능숙하게 휴대폰 패턴을 풀고 문자메세지로 들어가 번호를 입력하고 내용을 적어 전송.
"그렇게 하면 지혜라는 애가 너 안따라다닌다고 하냐?"
전혀-그렇지 않았다.몇번이고 문자를 보내 그만하라고 보내면 전화하는 횃수가 더 늘어났다.그래도 모르니까..태현이 말꼬리를 늘리며 피자 한 조각을 들어 오물오물 씹었다.태현이 두입정도 먹었을때 현우가 콜라를 태현쪽으로 밀어주고 자신의 휴대폰의 패턴을 풀고 문자메세지가 와 있는 문자함을 들어갔다.총 39건.모두 지혜라는 여자에게 온 것이었다.
'오빠 왜 전화 안받아요?'
'오빠 전화 좀 받으라니까요.'
'이 번호 누구 꺼에요?여자친구 생겼어요?'
'저 이 번호 주인 찾아 낼거에요'
'저 오빠 찾아가요?'
현우는 문자 온것을 5개까지만 보고 문자를 다 삭제 해 버렸다.분명 이걸 김태현이 보면 분명 화 낼거야.현우가 고개를 끄덕였다.그렇게 문자를 삭제하고 애니팡 이나 해야겠다고 생각한 현우가 문자함을 나왔을때 태현이 불쑥 현우의 손목을 잡았다.
"나 집까지 데려다줘."
이 미친새끼가 드디어 정신이 나갔나-?.라고 생각한 현우가 태현의 말을 무시하고 다시 게임을 하려고 했을때,태현이 현우의 휴대폰을 낚아채 팔을 높이 들었다.
"나 무섭다고.언제 그년이 나올지 모른니까?"
"사내 새끼가 뭐가 무서워.그냥 가."
현우가 태현의 손으로 팔을 뻗자 태현이 반대쪽 손으로 휴대폰을 옯겨 다시 위로 팔을 올렸다.
"아,알았어. 데려다 주고 끝나는거다."
"또 하나 더."
이새끼가 이번에는 무슨 말을 하려고.현우가 태현을 바라봤다.태현이 씨익 웃으면서 검지를 치켜 세웠다.
"피자 한 판만 더 사주라."
개새끼.
*
피자를 다 먹고 가게에서 나와 태현의 집 쪽으로 현우가 태현의 발에 맞춰 느릿하게 걸었다.후으-추워.태현이 말할때 마다 하얀 입김이 퍼졌다.현우가 태현이 오물오물 말하는 것을 한 동안 물끄러미 보고 걸었다.
"얼굴에 뭐 묻었어?"
태현이 손으로 얼굴을 쓱 닦아냈다.아,아니 아무것도 안 묻었어.현우가 태현에게서 시선을 떼고 앞을 쳐다봤다.아직 이른 저녁이지만 어두컴컴해진 하늘을 보고 길을 걷다 갑자기 주머니로 차가운 손이 불쑥 들어왔다.뭐,뭐야.현우가 자신의 주머니 속에 들어와있는 손을 쳐다봤다.
"내옷 주머니는 안 따뜻하단말이야.그래도 너 손은 따뜻해서 좋다."
그러고 10분 정도 걷자,태현이 웃으면서 저 앞에있는 집을 가르켰다.태현이 사는 오피스텔이었다.벌써 왔나?현우와 태현이 오피스텔 앞에서 멈췄다.태현이 현우의 주머니에서 손을 빼고 현우에게 흔들었다.그래도 가지않는 현우를 태현이 너 집 안가?라고 말하자 현우가 손을 쑥 내밀었다.
"뭐 임마."
"휴대폰 내놔."
아, 맞다.현우의 말에 태현이 가방을 뒤적거리다 검은색 휴대폰을 꺼내고 현우에게 내밀자 따뜻한 것이 입에 포옥 안착했다.현우였다.
"눈 감아라.매너 없게."
잠시 떨어진 입술이 다시 겹쳐졌다.현우가 슬쩍 눈을 떠 태현을 보니 진짜 눈을 꼬옥 감고있었다.그게 또 귀여워 현우가 태현의 손에 깍지를 꽈악 끼고 푸흐-웃었다.때문에 휴대폰이 떨어졌지만 아랑곳 않고 다시 깊게 입을 맞췄다.그때도 현우는 생각하고 있었다.그 지혜라는 애가 너무 고맙다고.혼자 만에 짝사랑은 아니였으니까.그렇게 꽤 오랫동안 입맞춤을 하다가 태현이 뒤로 물러 현우를 쳐다 보더니 현우의 손을 꽈악 잡았다.
"올라가자."
현우는 생각했다.마냥 개새끼는 아니였구나.쪽-가볍게 입술이 부딪히고 손을 꼬옥 잡고 계단을 올랐다.
오늘밤은 참 좋은 일이 많이 일어 날것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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