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어버린 도시
written RY
형체가 있었다 움직였다 작게
사람.........인거같았다
사람이 있었나? 이 곳에 이틀을 생존하면서 본것이라곤 안개와 어둠과 건물이 전부였는데
생존자가 있었다
그사람은 작게 소리를 거의 내지 않고 무언가를 먹고있었다
.. ..최대한 몸을 웅크린채로
뿌옇게 형체만 보여서 생김새를 파악할 수 없었다
빨리 파악해야하는데 혹시 모를 순간들을 대비해서
찬열은 다시 눈을 감았다 마음속으로 시간을 세고 눈을 떴다
시야가 천천히 확보되기 시작했다
그는 계속 그 자세로 먹고있었다 천천히 먹는것처럼 보이지만 음식이 빠르게 줄어들고 있었다
찬열은 생각에 잠겼다
그는 나를 공격하지 않았다 그건 적어도 여기서 머물 수 있다는것이고
건물을 살펴보니 사무실이고 먹을것도 나름 많았다 그리고 따뜻했다
공공기관........인거같았다
상황 파악을 마친 그는 다시 한번 그사람을 쳐다봤다
생김새와 특징을 파악하는게 우선이었다
그는 강아지같은 눈을 가지고 있었다 그리고 숨소리가 작았다
경험으로 인해 되도록 소리를 내지 않는다는게 현명하다는걸 알고 있는거 같았다
누군가 영역에 들어왔음에도 불구하고 쳐다보지 않고 먹고 있었다
계속 굶었거나 없을때를 대비해서 많이 먹어두는 것처럼 먹고 있었다
신경을 쓰지 않았다 타인을
지금같은 순간에서는 무엇이든지 판단하고 결정하고 봐야하는데 그는 그러지 않았다
한참을 먹었다 그 모습을 찬열은 지켜봤다
한참후에 그는 먹는걸 멈췄고, 앞을 쳐다봤다
그리고 눈을 마주쳤다 찬열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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