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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GM

G-DRAGON - 삐딱하게

 

 

 

 

.오늘 너징들에게 내가 학교에서 있었던 썰을 풀어줄게ㅠㅠㅠ

이게, 진짜 내가 너무 억울하고 화가나서퓨ㅠㅠㅠㅠㅠ

 

일단, 이 이야기를 하기 전에

 잘나도 너무 잘난 내 소꿉친구들을 뺄 수 없어서

얘네들에 대해서 먼저 소개해줄게.

 

일단 우리 비글팸 중에서 막내라인!.

[EXO/징어] 잘난 소꿉친구들때문에 고생하는 징어썰上 | 인스티즈

 

김종인

Hㅏ.. 얘는 막내라인인데 막내같지 않아ㅠㅠㅠ

외모 사진보이지?? 평소에도 엄청 카리스마 장난아니고 무표정일 때가 많아ㅠㅠ

아침에는 특히 잠이 많아서 기분이 안좋은데

점심시간부터 애가 말걸기에 적당해ㅠㅠㅠ

근데, 얘가 피부가 쪼..금. 까매. 쪼..금.ㅋㅋㅋㅋㅋㅋㅋ

근데 얘랑 같이 막내라인인 오센이 하얘서 얘 별명은 깜종임. 깜종.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래도 애가 착하고 애교부릴땐 부려서 완전 귀여우뮤ㅠㅠㅠㅠ

게다가 춤도 완전 잘춰서 우리 스엠고에서도 유명한 춤꾼이야ㅠㅠㅠ

이번 축제도 완전 기대되!

우리 조닌이가 원래 남 앞에서 춤추는 걸 별로 안즐겨서ㅠㅠㅠ

 

[EXO/징어] 잘난 소꿉친구들때문에 고생하는 징어썰上 | 인스티즈

 

얘가 바로 오세훈.

딱 봐도 피부 하얗지 않아??

어쩔때는 나보다 하얘보여서 나는 그저 우럭...

얘가 키가 180이 넘어서 나랑 같이 있으면 나는 또다시 우럭..

나는 키가 163이라서 Hㅏ.. 같이 서 있으면 목이 참 아프다..^ㅆ^

그런데 나는 얘랑 깜종이랑 쫌 바뀌었으면 하는게

깜종은 웃을 때 예쁜데 안 웃고 얘는 안웃는게 예쁜데 웃어. 우럭우럭...

ㅋㅋㅋㅋㅋㅋㅋㅋㅋ 농담이고 얘가 좀 능글맞고 웃을때면 쪼금 깨서 그랰ㅋㅋ

그리고 내가 막내라인이랬잖아.

그래서 맏이라인이나 중간라인이 시키면 가끔 애교도 보여주는데

완전 귀여움ㅋㅋㅋㅋㅋㅋㅋ  조닌이는 그런거 없는뎈ㅋㅋㅋㅋㅋ

 

 

 

 

다음은 비글팸 중간라인인 나랑 깡패비글 세 마리랑 경수곤듀야.

[EXO/징어] 잘난 소꿉친구들때문에 고생하는 징어썰上 | 인스티즈

 

울 경수곤듀ㅠㅠㅠㅠㅠ 도경수ㅠㅠㅠㅠㅠㅠㅠㅠㅠ

경수는 목소리도 달달하고 요리도 진짜 잘해ㅠㅠㅠ

그리고 외모랑 자기도 모르게 하는 행동이 쫌 귀여운데

성격이 완전 상남자stㅠㅠㅠㅠ 내가 어케 안조아하니.

얘도 피부가 하얗긴 한데

어좁(됴르륵-☆)에 키가 쪼..,조금 작앜ㅋㅋㅋㅋ됴꼬밐ㅋㅋㅋ

본인은 신경안쓴다고 하는뎈ㅋㅋㅋㅋㅋㅋㅋㅋ

세훈이가 옆에오면 조금 움찔하더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저 커다란 눈을 도르륵거리면섴ㅋㅋㅋㅋㅋㅋ

우리 경수곤듀우쭈쭠ㅋㅋㅋㅋㅋ

근데 얘가 과묵한데 은근히 잘챙겨줘서 완전 고마워ㅠㅠ

진짜 진짜 그럴땐 완전 왕자지뮤ㅠㅠ 경수왕쟈니뮤ㅠㅠㅠㅠ

 

[EXO/징어] 잘난 소꿉친구들때문에 고생하는 징어썰上 | 인스티즈

 

얘는 깡패비글1인 박찬열

얘도 키가 180이 넘는뎈ㅋ 하는 짓은 완전 어린앸ㅋㅋㅋㅋ

완전 귀여워 죽겠어ㅠㅠㅠㅠ

내가 진짜 귀여운거에 약한데, 내가 쫌 우울하면

다른 깡패비글들이랑 합동해서 나 웃겨줌ㅋㅋㅋㅋ

얘도 같이 서있으면 목아픈 애..^ㅆ^...

아, 얘가 깡패비글인 이유는ㅋㅋㅋ

우리 비글팸중에서도 제일 심한 애들이 세명있는데

그 중에 한 명이 애거든ㅋㅋㅋ 비글팸 자체가 시끌벅적한데

얘네는 진짜 장난아니라서 선생님도 깡패비글이라고 햌ㅋㅋㅋㅋ

얘는 완전 목소리가 죽여줘ㅠㅠㅠ 동굴목소리ㅠㅠㅠ

얘가 기타치면서 후렴구같이 부르고 경수가 노래부르면 나 쥬금ㅠㅠㅠㅠ

 

[EXO/징어] 잘난 소꿉친구들때문에 고생하는 징어썰上 | 인스티즈

 

얘가 깡패비글2 변백현ㅋㅋㅋ

우리 멍뭉이ㅠㅠ 우리 멍뭉이는 그냥 생긴 것 자체가 순하게 생겨서 멍뭉이야ㅠㅠ

찬열이는 큰멍뭉이 백현이는 그냥 멍뭉잌ㅋㅋㅋㅋ

얘도 깡패비글인데 비글 중에 가장 머리 씀ㅋㅋ 두뇌파비글이라곸ㅋㅋㅋㅋ

진심 찬열이가 일치면 종대가 스케일을 키우고 얘가 마무리함ㅋㅋㅋ

진짜 흑막이세옄ㅋㅋㅋㅋㅋㅋ

근데 평소에 보면 진짜 순하게 생겨서 완전 착해보이는데

완전 무서우뮤ㅠㅠㅠ 진짜, 나 얘가 정색한 거 보고 지릴뻔...ㅠㅠㅠ

딴 애들은 정색해도 그렇게 무섭게 보이지 않는데 얘가 정색하면 진짜 무서우뮤ㅠㅠㅠㅠ

내 앞에서 그런 적은 별로 없는데 진짜 딴 애들 말들어보면 진심 다른 사람이라더라.

근데 난 상상을 못했음ㅇㅇ 오늘 일이 일어나기 전까지.

 

[EXO/징어] 잘난 소꿉친구들때문에 고생하는 징어썰上 | 인스티즈

 

김종대ㅋㅋㅋㅋ

마지막에 나온거 보면 대충 알지? 깡패비글 대장임ㅋㅋ 비글대장ㅋㅋㅋㅋ

진짜 얘가 갑이야. 아무도 못이길듯ㅋㅋㅋㅋㅋㅋ 물논 내가 이기지만. 그래돜ㅋㅋㅋ

아, 진짜 얘는 보기에도 장난기 많아 보이지 않아? 나만 그래?

입꼬리가 올라가 있어서 진짜 화난 일 아니면 얘는 항상 웃고 있는 느낌ㅋㅋㅋ

근데, 진짜 장난 치는 스케일이 다름ㅋㅋㅋ

백현이 때도 말했지만 얘는 스케일이ㅋㅋㅋㅋ

한 번 잘못걸리면 누구나 훅간다??ㅋㅋㅋㅋㅋㅋㅋ

얘가 스케일을 키우면 맏이라인도 어떻게 못함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얘랑 있으면 멀쩡한 경수도 깡패비글끼가 우글우글해진다고. 쪼금 알겠음??

아, 물논 경수도 비글이라 깡패비글 중에 누구랑 있어도

깡패비글로 변신하지만ㅋㅋㅋㅋㅋ

 

 

 

마지막으로 맏이라인 준멘이랑 민석이오빠ㅠㅠㅠ

[EXO/징어] 잘난 소꿉친구들때문에 고생하는 징어썰上 | 인스티즈

 

준멘!! 김준면오빠ㅠㅠㅠ

외모부터가 성스럽게 생겼는데

물논 너네가 생각하는 그런 성 말고(의심미)

우리 학교 학생회장에 문과 전교1등이야ㅠㅠㅠ

초중고 합쳐서 반장만 8번? 정도 되고 항상 학생회장!! 진심 쩔지 않냐ㅠㅠㅠ

게다가 집도 부자...ㅎ... 그냥 부자가 아니라 진짜 부자...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그래서 우리한테 팍팍 쏘는 오빠야ㅠㅠ

이 오빠의 말이면 웬만하면 깡패비글들도 다 들음ㅋㅋㅋ

먹을게 달렸잖아...특히 자주 쏘는게 치킨느님과 닭강정느님 베라느님.

하, 진짜 준빠 내가 정말 살앙함.ㅇㅇㅇ

근데 이 오빠 진짜 별명이 준멘이랑 준배임ㅋㅋㅋ

준멘은 준면+아멘이란 뜻으로 너무 성스러워서ㅠㅠ 모든게ㅠㅠ

근데 준배는 준면+할ㅋ아ㅋ버ㅋ지ㅋㅋㅋ

진짜 우리 노는 것 보고 웃을 때나 기계치인게 완전 할아버지데슼ㅋㅋㅋㅋ

 

 

 

[EXO/징어] 잘난 소꿉친구들때문에 고생하는 징어썰上 | 인스티즈

마지막으로 김민석오빠.

이 오빠는 중학교때까지 볼이 빵빵했는데.. 고등학교 올라오면서 다 사라졌음!!

쩔어!! 원래 우리가 만두라고 놀렸는데 이제 못놀리뮤ㅠㅠㅠ

이 오빠도 공부잘하는데 이과에서 항상 3등 안에 든다더라ㅠㅠ

외모도 뛰어난데 공부도 잘하고 여자한테는 특히 자상하데.

자세히는 모르지만 어.. 나한테 해주는 것 보면 당연한건데

애들말 들어보면 이 오빠 철벽 쩐데ㅠㅠㅠ

진심 우리 비글팸이 전부 철벽이 쩌는데

그 중에서도 민석오빠랑 경수, 백현이가 쩔어준데

난 이해못하겠음..ㅋㅋㅋㅋㅋㅋㅋ

또 이 오빠도 노래 진짜 잘부름!!!

경수, 백현이, 종대가 노래를 잘부르거든??

근데 그 중에서도 이 오빠가 고음이 제일.. 대박이지..ㅋㅋㅋ

그래서 이번이 마지막 축제라서 나간다고 하길래 완전 기대중ㅋㅋㅋ

진심 항상 축제때 마다 노래부르고..

 

 


 

잘난 소꿉친구들 때문에 고생하는 너징썰111

 

이제 소개를 다했으니까 오늘 있던 썰을 풀어줄게.

먼저 나는 유치원부터 초, 중학교는 물론 지금 재학중인 고등학교도

단!! 한!! 번!! 도!!! 지각 해본 적이 없음.

어릴 땐 잠이 많았고 지금도 잠이 많지만 아침에 제때 안일어나면 생활패턴이 깨져서 그 날 망하뮤ㅠㅠㅠ

 

그래서 항상 6시 기상에 준비 다하고 학교 도착하면 (물논 고등학교얘기야) 7시쯤? 늦으면 10분??

그래서 2학년 중에는 손에 꼽을 정도로 빨리옴.

교무실보다 빨리 열리는게 우리반이랄까.

 

쨋든 그래서 나는 진!짜 아파서 병원갔다 올 때 말고는 단 한번도 지각해 본 적이 없어.

 

그리고 귀걸이도 왼쪽 밖에 안했음.

사실 양쪽 다 두개씩 뚫었는데 다 막힘ㅋㅋㅋ

또 집에서 들켜서 귀걸이 뺏기고... 하나 남으뮤ㅠㅠㅠㅠㅠ

 

 

그런데, 오늘 2교시 마치기 2분 전에 방송이 울렸거든?

 

[수업 중에 죄송합니다. 지금 호명하는 학생들은 수업이 끝나고 본관 교무실로 와주시기 바랍니다.

2학년 1반 ooo ……… 2학년 8반 김징어. ……….

다시 한 번 알립니다. 지금 호명하는 학생들은 …….]

 

 

끝나기 5분 전에 수업이 끝나서 나는 엎드렸는데 들리는 내 이름에 고개를 번쩍 들었어.

방송에서 들린 내 이름때문에 나랑 같은 반인 수정이랑 나은이도 나 쳐다보고

이미 자고 있던 백현이도 깨서 나 쳐다보고 내 앞에 앉은 경수도 뒤돌아서 쳐다봤어.

 

근데 들리는 이름들을 들어보니까

전부 좀 난다긴다하는 애들인거야ㅠㅠㅠㅠㅠ

우리 반에 나 말고 한 명 더 불렸는데,

걔가 평소에 지각을 많이해서 벌점을 많이 받았거든??

 

그래서 다시 부를 때 들어보니까 전부 벌점을 많이 받은 애들인거야.

근데 내가 왜 불리냐고ㅠㅠㅠ

 

나는 당황하고 수정이는 뭔데? 하면서 입속말로 말하고

나은이는 왜? 거리는데 내가 어케 알아ㅠㅠㅠ

그리고 경수랑 백현이도 약간 인상 찌푸리고 있고.

 

 

일단 수업이 끝나서 내가 우리 반 애랑 같이 갔거든?

근데 내가 원래 진짜 친한게 아니면 낯을 가려서

쫌 가식을 많이 떨어..ㅎㅎ.... 나만 그런거 아니지?

 

근데 걔가 나보고

 

 

"징어 너는 왜 불렸데?? 너 뭐 잘못했어??"

 

 

이러는거야. 얘가 눈도 크고 아담한데 파마까지 해서 엄청 귀엽거든??

 

게다가 밴드부 여자보컬임.

 

내가 평소에 좋게 보는 애들 중에 한 명인데 눈을 동그랗게 뜨고 놀란 표정으로 말하니까 내가 너무 당황해서 고개를 도리도리 저었어.

 

그니까 웃으면서 뭔가 잘못됐나봐. 하면서 말하길래 나도 그런것 같다면서 어색하게 웃으면서 본관으로 갔어.

 

 

본관으로 갔는데 나랑 같은 동아리 남자애가 있는거야.

걔 이름은 이태민인데 우리반에 나은이랑 사귀는 애야.

ㅋㅋㅋ 둘이 완전 사랑스럽게 사귄다?? 완전 부러우뮤ㅠㅠㅠㅠㅠ

내가 태민이랑 초등학생때부터 알던 사인데 교무실이니까 아는 척하기도 그래서 가만히 있었어.

 

근데 쌤이 한 명 한 명 이름을 부르면서 벌점 몇 점이고

뭐 때문에 까였는지 말씀해 주시는데 내 이름 부르셔서 내가 대답하니까

 

나보고 너냐? 이러시는거야ㅠㅠㅠㅠㅠ

그래서 내가

 

 

"네??"

 

 

라고 하니까

 

 

"너냐고-

 

하시면서 완전 썩소 짓는거 있지ㅠㅠㅠㅠㅠ

 

 

"와- 진짜 장난아니네. 벌점 16점 지각에 귀걸이랑, 피어싱. 완전 날라리네 날라니.

아, 치마 자른 거랑 마이 안입은 것도 있네."

 

 

이러시길래 내가 당황해서 눈만 도륵도륵 굴리면서 입 열려고 하는데

선생님이 손으로 이마를 툭툭 치면서 계속 말씀하시더라고.

 

 

"오늘은 교복 제대로 입긴 했네? 용케 안걸렸다? 오늘은 쫌 일찍 일났냐?"

 

 

그래서 내가 인상 찌푸리니까 인상찌푸린다고 막 뭐라고 하시는거야.

 

우리가 12개 반까지 있는데 그 때 담임하셨던 쌤들 6명이 2학년으로 같이 올라오시고

2명이 3학년 맡고 3분이 다른 곳으로 가셔서 새로 오신 쌤들도 있고..

 

이 쌤도 새로와서 그 때 나 처음보셨단 말이야.

 

그래서 내가 기분도 나쁘고해서

 

"저 지각 안했습니다."

 

라고 했어. 사실이니까.

 

내가 일찍 오는 거 알고 있는 태민이랑 지은이가 끄덕끄덕 거리는거야.

 

그러니까 선생님이 황당하다는 듯이 나쳐다보길래 내가 또 말했지.

 

 

"저 지각안했습니다. 피어싱도 안하고 있고 귀걸이는 학교에 안하고 다닙니다.

치마는 요즘에 원래 짧게 나와서 그렇지 손도 안댔고 교복은 항상 이렇게 입고 다닙니다."

 

 

그러니까 손에 들고 있던 기다란 막대기로 내 어깨 쿡쿡 찌르면서 말하는거야.

 

 

"여기에, 이렇게, 적혀 있는데, 어디서, 거짓말 하냐, 응? 넌 선생님이 물로 보여?

여기에 포스트잇에도 적혀있네. 매일 아슬아슬하게 들어올 때가 많다고."

 

"저 어릴 적부터 학교 지각 한 적 한 번도 없습니다. 담임선생님이랑 반 친구들도 다 알고 있고요."

 

"징어야. 너는, 선생님 말이 안들리니? 여기에, 이렇게 적혀있잖아. 뻐기는 것도 정도껏 해야지."

 

'저는 지각한 적 없습니다."

 

"야. 김징어."

 

 

선생님이 부르시는 말에 대답 안하고 내가 머리카락을 한 손으로 잡고 머리 묶듯이 올렸어.

 

 

"보이십니까? 저 귀 안뚫려있습니다. 왼쪽에 하나 뚫려있는데 피어싱은 어디하고 귀걸이는 어디 합니까?

말씀드렸듯이 교복은 항상 이렇게 입고 다녔습니다. 그리고 치마는 보시다 싶이 속치마도 그대로 있습니다. 손을 안대서."

 

 

그리고 선생님 눈 똑바로 쳐다보면서 말하고 치마도 밑에 부분만 살짝 뒤집어서 보여드리면서 말했어.

그러니까 선생님이 완전 당황했다가 얼굴 새빨갛게 변해서 막말을 해대는거야.

진짜 내가 서러워서ㅠㅠㅠㅠㅠ

 

그래서 완전 주변에 불려갔던 애들도 속닥거리면서 뭐라고 하고

태민이도 표정이 완전 굳어있다가 슬쩍 덩치 큰 남자애 뒤로 숨어서

어디로 카톡하고ㅠㅠㅠ 지은이도 눈을 도륵도륵 굴리면서 눈치보고ㅠㅠㅠ

진짜 미안한거 있지ㅠㅠ 근데 내가 왜 저런 막말을 들어야해ㅠㅠ

 

 

"선생님은 삼사이행(三思而行)이란 말씀도 모르십니까? 세 번 생각하고 행동하라.

깊이 생각하고 난 뒤에 행동으로 옮기는 것을 비유하는 한자성어인데 지금 선생님께 굉장히 필요한 사자성어같네요."

 

"김징어!!"

 

"그 자료에 뭔가 이상이 있는 듯 하니까 제 개인적으로도 찾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아니면 증거나 증인을 찾는 것도 좋을 것 같고요.

방금 수업시간 1분 전이라고 나왔으니 다음 수업 들으러 먼저 가보겠습니다."

 

 

그러고 나서 내가 인사하고 그냥 나왔어ㅠㅠㅠ

진심 뒷감당 못할 것 같긴한데ㅠㅠㅠ 진짜 짜증나서ㅠㅠㅠ

내가 괜히 비글팸이 아니라서 나도 욱하는 것도 있고 그렇단 말이야ㅠㅠ .

 

결국 사고치고 혼자 교실로 돌아오니까

찬열이랑 종대랑 교실에 와서 경수랑 백현이랑 얘기하고 있는데

나한테 말걸려다가 종치니까 인상 찌푸리다가 그대로 다음 쉬는 시간에 온다면서 갔어.

 

 

"징어야, 무슨 일이야?"

 

'야, 김징어. 그 방송 뭐냐? 잘못된거지?"

 

 

내 앞쪽에 앉아있는 경수랑 3교시 외국어라고 자리 바꾼 백현이가 막 물어보는데

기분이 나쁘고 괜히 화풀이하거나 찡찡댈 것 같아서 그냥 오해라고 말하고

그냥 엎드렸어.

 

그리고 눈 뜨니까 벌써 3교시 끝났는데 방송이 나오는거야.

 

[2학년 8반 김징어 학생은 지금 당장 본관 교무실로 오기 바랍니다. 다시 한 번 알…]

 

방송 나오는데 아까 그 쌤 목소리길래 내가 짜증내면서 스피커 보다가 앞을 봤는데

경수도 없고 백현이도 없는거야. 그리고 수정이랑 나은이는 자기들 끼리 막 얘기하고 있고ㅠㅠ

진짜 찡찡대고 싶은데 참고 엎드렸는데 지은이 목소리가 막 들리는거야

 

 

"그래서 징어가 마지막으로 방금 수업시간 1분 전이라고 나왔으니 다음 수업 들으러 먼저 가보겠습니다. 라고 말하고 진짜 예의바르게 인사하고 나가는데…"

 

"와, 대박. 징어 평소에 엄청 조용하고 얌전해서 몰랐는데 완전 똑부러진다."

 

"그러겤ㅋㅋㅋ 대박이닼ㅋㅋㅋ 근데 그 쌤은 알지도 못하면서 뭐래냐. 징어가 지각이라닠ㅋㅋ"

 

"졸라 웃곀ㅋㅋㅋㅋ"

 

 

아, 진짜 애들이 그러는데ㅠㅠ 완전 쪽팔린거야ㅠㅠㅠㅠ

오늘 1교시 4교시 바뀌어서 4교시 자율이라서 그냥

이어폰꺼내서 끼우고 엎드려 잤어.

 

점심 시간에 종인이한테 물어봐야겠다고 생각하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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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와 ㅠㅠㅠㅠㅠㅠ다음편 ㅠㅠㅠㅠㅠ궁금해려ㅠㅠㅠㅠㅠㅠㅠㅠㅠ 징어 겁나 똑부러지네옄ㅋㅋㅋ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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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
다...다음편을...어서!!!!!!!!징어말빨대박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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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3
허럴...다음편이시급합니다!!!!!징어짱이다진심...와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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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4
헐ㅋㅋㅋ말빨대박이네요... 저는 어버버할텐데 ㅜ.ㅜ 부룹당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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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5
징어짱ㅠㅠㅠㅠㅠㅠㅠ너같은애가필여해ㅠㅠㅠㅠㅠㅠㅠ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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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6
다음편이시급합니다!!ㅠㅠ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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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7
완전 똑부러진다 잘했어 잘했어 그쌤은 뭐야 잘 알지도 못하면서ㅠㅠㅠㅠ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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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8
아헐나빴다어휴짱이다신알신신알신신알신신알신신알신어휴어휴어휴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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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9
누구냐거짓으로써논사람 듀겨버려ㅠㅠㅠㅠ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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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0
징어 완전 딱딱! 이쁘다ㅠㅠㅠㅠㅠ말도 잘해 우리 징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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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1
옼ㅋㅋㅋㅋㅋ따박따박말하고예쁘닼ㅋㅋㅋㅋㅋ그래아닌건아니라고말해야지!!암그렇고말고!!다음편엔무슨일이있을지궁금하니까신알신!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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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2
엉어유ㅠ 징어 성격 똑부러진다 완전조힝 ㅠㅠ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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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3
아ㅠㅠㅠ대박궁금ㅜㅜㅜㅜㅜㅜㅜㅜ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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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4
끄아앜 신알신하고 가요♥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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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5
오옷 잼있어요!!!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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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6
ㅠㅠㅠㅠㅠㅠ대박,,,다음편읽으러갈게여ㅠㅠㅠ징어짱짱!!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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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7
와..대박징어 짱이다.....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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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8
징어 진짜 똑부러진다ㄷㄷ..게다가 뭐 이쁘겄지..소꿉친구들도 부럽..ㅎ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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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0
헐대박이닼ㅋㅋㅋㅋㅋ징엌ㅋㅋㅋㅋㅋㅋ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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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1
헐징어닮고싶닼ㅋㅋㅋㅋ큐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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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2
헐징어한테왜이러지ㅜㅛㅠㅛㅠㅛ무슨오해를하셨길래멀쩡한친구를..ㅠ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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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3
허류ㅠㅠㅠ징어한테왜그래ㅠㅠㅠㅠㅠㅠ그래도 똑부러져서 좋다ㅠㅠㅠㅠ신알신이요!!!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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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4
우왕 신알신이에용 징어진짜똑뿌러지네요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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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5
우와대박대박..이렇게 찰지게 쓰시다니.....다음편이 시급합니다!!!!!!!!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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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6
헐ㅋㅋ완전 똑부러지네요!!!!ㅋㅋㅋㅋㅋ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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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7
재미잇어용 신알신하구갈게요!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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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8
헐 대박 정주행합니다!!!!!!!!!!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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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9
헐 뭐야 뭔데ㅠㅠㅠㅠㅠㅠㅠ얼른 담편보러가야겠네여ㅠㅠㅠㅠㅠㅠ그 선생님 거참......별로.......징어 말 잘한다!!!bb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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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30
헐....글 짱 잘쓰시네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다음편 보러 갈께용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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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31
? 그 선생님 뭐야...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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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32
헐...저선생님 뭐야ㅠㅜㅠㅠ확인도 안해보고ㅠㅠㅠㅠㅠ징어야 힘내ㅠㅠㅠㅠㅠㅠ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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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33
ㅋㅋㅋㅋ다봐야겠네...아.., 내일시험인데..,. 이것만보고해야겠다... ㅋ...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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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34
누그야ㅠㅠㅠ누가 우리 징어 이름으로!! 선샹님 못된 시키ㅠㅠㅠㅠㅠ못된 사람~~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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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35
와징어대다나다ㅋㅋㅋㅋㅋㅋ 그쌤은겁나알지도못하면서....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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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36
뭐야 진짜 너란징어 겁나 말잘해 나도 그런언변좀... 다음변이 시급해!!!!!!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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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8.27 20:07 l Tender
[피어있길바라] 마음이 편할 때까지, 평안해질 때까지
07.27 16:30 l 작가재민
[피어있길바라] 흔들리는 버드나무 잎 같은 마음에게78
07.24 12:21 l 작가재민
[피어있길바라] 뜨거운 여름에는 시원한 수박을 먹자2
07.21 15:44 l 작가재민
[피어있길바라] 사랑은 찰나의 순간에 보이는 것들이야1
07.14 22:30 l 작가재민
[피어있길바라] 사랑이 필요하면 사랑을2
06.30 14:11 l 작가재민
[피어있길바라] 새끼손가락 한 번 걸어주고 마음 편히 푹 쉬다와3
06.27 17:28 l 작가재민
[피어있길바라] 일상의 대화 = ♥️
06.25 09:27 l 작가재민
[피어있길바라] 우리 해 질 녘에 산책 나가자2
06.19 20:55 l 작가재민
[피어있길바라] 오늘만은 네 마음을 따라가도 괜찮아1
06.15 15:24 l 작가재민
[피어있길바라] 세상에 너에게 맞는 틈이 있을 거야2
06.13 11:51 l 작가재민
[피어있길바라] 바나나 푸딩 한 접시에 네가 웃었으면 좋겠어6
06.11 14:35 l 작가재민
[피어있길바라] 세잎클로버 속으로 풍덩 빠져버리자2
06.10 14:25 l 작가재민
[피어있길바라] 네가 이 계절을 느낄 수 있었으면 해1
06.09 13:15 l 작가재민
[어차피퇴사] 모든 것을 손에 쥐고 있지 말 걸1
06.03 15:25 l 한도윤
[어차피퇴사] 회사에 오래 버티는 사람의 특징1
05.31 16:39 l 한도윤
[어차피퇴사] 퇴사할 걸 알면서도 다닐 수 있는 회사2
05.30 16:21 l 한도윤
[어차피퇴사] 어차피 퇴사할 건데, 입사했습니다
05.29 17:54 l 한도윤
[어차피퇴사] 혼자 다 해보겠다는 착각2
05.28 12:19 l 한도윤
[어차피퇴사] 하고 싶은 마음만으로 충분해요
05.27 11:09 l 한도윤
[어차피퇴사] 출근하면서 울고 싶었어 2
05.25 23:32 l 한도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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