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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37 전체글ll조회 3879

[VIXX/정택운] 새벽 | 인스티즈 

  

VIXX 

 

빅스 빙의글 

 

정택운, 레오 

 

  

10cm - Rebirth
 

 

 

 

 

 

 

 

때는 새벽 두시 반 정도였다. 추운 날씨 탓에 이불 속을 벗어나기 싫다며 본능적으로 무기력한 몸뚱이를 웅크리고 꿈 속을 헤메는 중이었으나 내 머리 바로 옆에 있는 핸드폰이 몸을 부르르 떨며 아우성을 쳐 무심코 눈을 떴다. 잠결에 팔을 뻗어 전화를 받으려 했지만, 화면 위로 눈에 익은 숫자 열 한자리가 시야를 통과하여 내 머릿속을 괴롭혔다. 정신이 깨는 순간 움직이던 팔을 멈추고 휴대폰으로 향해있던 걸 도로 거두었다. 자기 좀 봐주라는 듯 난리를 부리는 전화기를 일부러 받지 않고 억지로 잠에 들기 위해 이불을 머리 끝까지 덮어 쓰고 눈을 감았다. 하지만 한번 꺼졌던 전화기는 지치지도 않는지 계속해서 울려대어 날 괴롭혔다. 일분일초가 너무나도 길게 느껴지는 지금. 새벽 밤에 잠을 깨는 게 어느덧 익숙해진 무렵이었다. 그 사람은 이 시간만 되면 매번 날 부르고는 한다. 먼저 이별을 고했던 그가, 그 차가운 눈으로, 날카로운 말들로 내 마음을 너덜너덜하게 만들었음에도 불구하고 그랬다. 더럽게 미련하게도 난 그의 부름에 응답하기 일쑤다. 그가 아직까지도 나를 필요로 하고 있다는 것에 기쁜 마음이 사무치는 동시에, 한편으로는 내 자신이 한심하다. 언젠가는 아예 연을 끊어버리고 저 멀리서 살아볼까 하는 생각도 해본 적이 있다. 

 

 

 

하지만 언제나 그렇듯이 생각 뿐이었다. 

 

 

 

"……여보세요… ." 

 

 

 

일어난지 얼마 되지않은 터라 잠긴 목소리로 전화를 받았다. 건너편에는 참을 수 없이 무거운 침묵만을 지키고 있다가, 내가 정신을 놓아버리고 잠의 무게에 눈이 버티지 못할 때쯤에야 그사람의 목소리가 조심스럽게 내 귓속을 파고들었다. 

 

 

 

"……나야, 정택운."  

 

"알아."  

 

"…보고 싶어……○○아………. 이번만 … " 

 

 

 

그저 '보고 싶다' 라는 말 한마디였다. 

 

엄마잃은 아이마냥 날 찾는, 마약같은 너의 목소리로 점칠된 그 한마디. 고약하게도 내 잠을 단숨에 달아나게 만든다. 

 

 

 

언제나 그렇듯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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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읍ㅠㅠㅜㅠㅜㅜㅠㅠㅜㅠㅜㅜㅠㅠㅜㅠㅜㅜ 아파여..........가...가슈미ㅠㅠㅠㅜㅠㅜㅜ 좋아요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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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37
감사합니다ㅠㅜㅜㅜ♥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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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
ㅠㅠㅠㅠㅠㅠㅠ좋다스릉흔드ㅠㅠㅠ짱짱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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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37
감사합니다!!!! ♥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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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3
아아아좀만더길길게...ㅜㅜㅜ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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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37
아아아그건 다음 기회ㅇㅔ....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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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4
아 나쁜사람이네 정택운 여자 불쌍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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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37
이 나쁜 솨람ㅁ........ㅋㅋㅋㅋㅋ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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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5
ㅜㅜㅜㅜㅜㅜ택운아...넌 아련해서 부르는 게 상상이 간다??? 이어보기...이어보기...ㅜㅜㅜㅜㅜ택운아ㅜㅜ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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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37
ㅜㅜㅜㅜㅜ택운아ㅜㅜ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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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6
여보에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택운아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달려갈게 어디니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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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37
ㅠㅠㅠㅠㅠㅠ내 마음속...? 막 이러고..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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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7
ㅎㅎㅎㅎㅎ 뚫고 들어가도 되죠?...ㅎㅎㅎㅎㅎㅎㅎㅎ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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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8
아ㅠㅠㅜㅠ태구나ㅜㅠㅠ우이태구니가 새벅에 전화하믄 난 잠따윈 버릴수이써!!!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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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9
진짜 대박이다... 더 써주세요!!!!!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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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0
으앙 택운아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글도 쥬금 브금도 쥬금ㅠㅠㅠㅠㅠㅠ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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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1
으 진짜 택운이ㅜㅠㅠㅠㅠㅠ다시 사겼으면 좋겠네요..둘다 뭐하는거야ㅠㅠㅠㅠ근데 진짜 아련해요 새벽마다 전화해서 보고싶다고..ㅠㅠ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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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2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택운아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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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3
허류ㅠㅠㅠㅠㅠ진짜......ㅇ아련아련하고 마음아프ㅔ 저게뭐야ㅠㅠㅠ짱이네여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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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4
헐 아련해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택운아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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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5
힝 슬퍼요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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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6
헐 뭔가 아련하다 ㅠㅠㅠㅠㅠㅠㅠ그래도 나같으면 보러 갔을텐뎅 큐큐ㅠㅠㅠ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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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7
뭐지 뭔가 나야정택운 이라는말이 진짜로들리는것같다 택운이미성으로ㅠㅠㅠㅠㅠㅠ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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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8
브금이랑 진짜 잘어울려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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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9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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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0
ㅠㅠㅠㅠㅠㅠ정택운진짜ㅠㅠㅠㅠㅠ너무설레요ㅠㅠ아ㅜㅜ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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