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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 파찌 

 

 

 

 

 

 

 

사람들은 흔히들 말한다. 잘생긴 게 최고야. 누가 반박하겠는가. 나는 외모지상주의 사회속에서 현대인들은 과대한 마케팅과 주입된 관념에 빠져 살 뿐이라며 혀를 쯧쯧 찼지만, 모순적이게도 잘생긴 게 최고라는 말은 반박하지 않았다. 두 시간이 넘는 통학 시간 동안, 지옥 가는 길과 흡사한 지하철 1호선 안에서도 드라마 남자주인공만 보면 내가 어디 있는지, 무엇을 하러 가는지 전부 잊을 정도로 잘생긴 것은 정신 건강에 꽤나 유익했기 때문이다. 그런데 웃기게도 내 이상형은 평범한 외모에 성격 착하고 옷 잘 입는 남자였다. 여기서 조금 더 웃긴 걸 보태 보자면 나는 남자가 어렵다는 이유로 20년 동안 연애 한 번을 안 해 본 여자였다. 

 

 

 

사실 나는 연애가 조금 무섭다. 

남자랑 얘기하는 것도, 어떻게 대해야 좋을지도. 그리고 내가 생각하기에 난 딱히 괜찮은 애가 아닌데 막상 연애를 했을 때 "왜 날 좋아하지?" 하는 의심만 하다 끝내 버릴 것 같아서. 그 동안은 여고를 나왔으므로 학교를 핑계 삼아 경험 없는 이유를 정당화시켰다. 하지만 그 당시 우리 반에서 예쁘다고 칭찬 자자했던 애가 다른 동에 있는 예술고 학생과 만나기 바빴고, 또 평소에 나처럼 연애 안 할 거 같다고 생각했던 친구가 돌연 "나 남자친구 생겼어." 하고 커밍아웃했던 걸 참고하면 내 변명은 참 같잖은 이유 같았다. 한 마디로 될 사람은 되고 안 될 사람은 안 된다는 것인데 난 후자의 사람이었다는 것이다. 

 

 

 

내가 애인 만들기를 두려워 한다고 해서 인생의 터닝 포인트가 아예 없었던 건 아니다. 누구나 한 번은 그랬듯이 교회 오빠를 좋아했다. 예수님도 잘 모르면서 말이다. 예수님은 어쩌면 날 뻔뻔하게 보셨을지도 모른다. 나는 남들이 그분을 만나러 갈 때, 고등부 홍지수를 보러 천 원짜리 한 장을 들고 간 파렴치한 애니까. 홍지수, 홍지수 친한 듯 부르지만 대화해 본 적은 없었다. 일부러 교회에 일찍 나가 내 헌금 봉투를 찾는 척 그 사람의 것을 뒤졌고 마침내 찾았을 뿐이다. 

 

 

 

홍지수를 왜 좋아했냐면 그 사람은 인상이 좋았고 착했다. 옷도 나름 단정하게 입고 다녔던 것 같다. 그리고 잘생겼다. 그게 벌써 중학생 때 일인데 5년이 지난 지금도 얼굴이 기억에서 뚜렷하다. 홍지수, 참 잘생겼었다.  

 

 

 

20살이 된 지금에서야 남자들 주변에서 살게 됐지만 그건 또 그거대로 문제가 있었다. 다가오는 모든 남자들이 어색하고 불편했다. 학기 초에 있었던 몇 없는 미팅도 죄다 거절하고 엠티 때조차 구석에서 있었던 걸 떠올려 보면 슬슬 심각한 문제인가 고민됐다. 겨우 첫 조별 과제를 함께 했던 동기 김민규와 친해질 수 있었는데 그것마저 김민규의 노력이 컸다. 자연스럽게 챙겨 주고 스스럼 없이 연락해 준 김민규 덕분에 유치원생 시절 제외, 생에 첫 성별 남자인 친구가 생겼다. 며칠이 지나서 김민규는 동갑의 남자애 한 명을 더 소개시켜 줬는데 그게 이석민이었다. 결국 내 주변 유일한 남자는 김민규와 이석민뿐이었다. 둘하고만 어울리냐고 묻는다면 대답은 "아니!" 다. 가장 친한 친구들은 여전히 여자애들이었다. 그것도 전부 나랑 비슷한 부류. 

 

 

 

그래서 일대기의 모든 과정을 통틀어 봤을 때, 나는 이 상황이 상당히 당황스러울 수밖에 없었다. 

 

 

 

"자, 그래서 우리 조는 이름 뭘로 할까요?" 

"남자 세 명에 여자 한 명이니까 삼남일녀조 어때요?" 

"농담이시죠? 다른 거 뭐 없을까요?" 

"역시 이런 건 소수의 입장을 반영해야 하니 저분이 직접 고르시는 건 어떨까요." 

"아, 그것도 나쁘지 않네요. 새내기라고 하셨죠?" 

 

 

 

 

나는 나한테 집중되는 세 명의 시선을 올곧게 받아내다 부담스러움을 못이겨 고개를 떨궜다. 몸은 식은 땀을 뱉어내고 있었고 머리에서는 '뭐 어쩌지? 뭐라 대답하지? 왜 나야?' 이런 것들만 빠르게 지나가고 있었다. 나는 억지로 웃었다. 그리고는 볼멘한 소리로 말했다.  

 

 

 

"무난한 게 좋을 거 같은데요..." 

 

 

 

다들 내 대답에 고개를 젓기 시작했다. "그러면 임팩트가 없어요." 나는 또 입꼬리만 당겨 웃었다. 얼굴이 뻑뻑했다. 누군가가 말했다. 

 

 

 

"이 자리에 안 계신 분의 의견도 들어봐야 하지 않을까요?" 

 

 

 

나는 그 누군가의 말에 형식적으로 대답했다. 

 

 

 

 

"그럼 어쩌죠?" 

 

 

 

 

내 말에 잠시 정적이 일었다. 그게 5초를 넘을까 말까 했을 때쯤 조장으로 정해진 선배가 당당한 목소리로 물었다. 

 

 

 

 

"괜찮은데요. 조 이름 [어쩌조] 어떻습니까?" 

 

 

 

뭐? 무슨 말도 안 되는 헛소리야. 내가 당황해서 귀를 의심하는 틈에 조원들은 일사천리로 고개를 주억였다. 나는 폭풍이 지나간 듯한 기분을 느끼다가 그로 인해 전야에 풍비박산이 난 집을 보는 심정에 또다시 빠져야만 했다. 경영학과인 두 명의 선배들과 오지 않은 한 명의 이름 모를 과, 그리고 내가 언론정보학과인 것을 조합해 보면 우리 조는 꽤 나쁘지 않은 구성이었다. 이 좋은 조건을 두고 이름이 [어쩌조] 라니. 아, 남자들은 다 이런 걸까. 서로 연락처를 공유하는 사이에 나는 될 대로 돼라는 마음을 먹어 버렸다.  

 

 

 

"오늘 안 오신 분이랑은 모레 있을 강의 때 만나서 구성 짜도록 합시다. 집 가서 단체톡방 만들 테니까 확인하세요." 

 

 

 

그나마 내가 이 숨 막히는 상황을 벗어날 수 있었던 것은 평소 김민규와 이석민의 되도 않는 유머들을 자주 접했기 때문이다. 내성 생긴 일을 고마워 해야 할지. 몇몇 남자들이 꼭 자기들끼리나 통할 개그를 칠 때마다 어색한 딜레마에 빠지는 건 나였다. 대표적인 예가 오늘 같은 날이었다.  

 

 

 

나는 강의실을 나와 저장해 둔 선배들의 프로필 사진을 구경했다. 다들 바쁜 걸 과시하기라도 하듯 사진이 죄다 전공책이었다. 그걸 몇 번 바라보다 같은 시간에 강의가 끝난 여자애 둘을 불러서 후문에서 함께 점심을 챙겼다. 한 명은 대화가 잘 통하지만 또 한 명은 잘 통하기보단 점심만 같이 먹거나 강의실에서만 만나는 사이였다. 이런 면에서 나는 김민규와 이석민을 어려워 하다가도 금세 경계를 풀 수 있었다고 인정한다. 아이러니하게도 중고등학생 시절 여자애들이랑만 놀던 내가 대학에 와서는 수 많은 애들 중 마음 맞는 애가 없다는 이유로 남자애들하고 놀고 있으니 말이다. 

 

 

 

벌써부터 군대 가기 싫다고 징징대는 두 사람에게 "너네 동반 입대하고 나면 나는 어떡하라고." 하며 덩달아 징징대다 보면 우리는 어느새 부둥켜 안고 술 마시는 지경에 이른다. 

 

 

 

 

대학생이라 해도 막 사는 거 빼면 고등학생 때랑 다를 거 없을 하루를 보내, 다음날을 맞이하는 나는 또 같은 일상을 반복해야만 한다. 죽어도 마음에 안 들지만 이제는 인정해야 하는 [어쩌조] 의 계획서를 내가 직접 작성해 제출하기로 했기 때문에, 서둘러 세 조원을 만나야 했다. 강의가 끝나고 모이자는 톡을 본 나는 '오늘은 또 한 명이 늘어날 텐데 어떻게 버티지.' 같은 고민을 하기에 바빴다. 시간이 흘러서 교수님이 강의를 정리하실 때쯤 나는 미리 익혀둔 조장 선배의 얼굴을 찾아 구석으로 가방을 질질 끌며 갔다.  

 

 

 

 

어젯밤 단체톡방이 만들어졌어도 다들 인사만 하고 말더니 정작 오늘은 자기들끼리 대화하기에 바빴다. 나는 옅은 갈색으로 탈색된 머리카락을 가진 남자의 뒷모습만 하염없이 바라보다 조원들에게 고개 숙여 인사했다. "왔어요? 드디어 다 모였네요." 분명 조장 선배가 한숨을 살짝 쉬는 것 같았는데 내 착각인가 싶었다. 나는 처음 보는 남자의 얼굴을 확인하기 위해 고개를 들었고 어쩌면 나와 같은 판단을 했을 그 남자와 눈이 마주쳤다. 머리만 옅은 게 아니라 쳐다보는 시선도 뻣뻣하니 인상이 꽤 날카로웠다. 마치 중학생 때 근처로도 안 갔던, 노는 무리에서나 볼 법한 겉모습에 시선을 급히 거뒀다.  

 

 

 

"○○ 씨랑 둘이 인사 안 했죠. 얼른 소개하고 자리 옮깁시다." 

 

 

 

나는 고개를 끄덕이며 "안녕하세요, 언론정보학과 1학년 ○○○ 입니다." 하는 형식적 인사를 건넸다. 남자는 핸드폰을 만지다 말고 몸을 돌려 또박또박 대답했다. 

 

 

 

"연영과 2학년 권순영입니다." 

 

 

 

 

연영과? 

옅게 탈색된 머리카락도, 반반한 외모도, 아까 전 조장 선배가 한숨을 내쉬었던 것도 전부 이해가 되는 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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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오 연영과라니!잘 봤습니당 다음화도 기대할게요 작가님!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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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찌
작가님이라니 별 대단한 글도 아닌데 쑥스럽네요 허허...! ㅠㅠ 늘 캠퍼스물에 순영인 연영이야 하고 생각했더니 여실 없이 드러내게 되네요 ㅋㅋㅋㅋㅋ 읽어주셔서 감사해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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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
꺄>_< 얼른 더 보구싶어요 ㅠㅠ 더 기대되는 신알신 누르고 가요 암호닉 신청이 된다면 [문] 으로 ㅎ신청하구감니다,,, ㅠㅠㅠ 자까님 최고 사랑합니다,,,총총,,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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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찌
ㅎㅎ 암호닉 신청은 구경만 했지 제가 직접 받다니...! 네, 기억해두고 있을게요! 저도 최고로 사랑해요 ㅠㅠ 읽어줘서 고마워요 ㅠㅠㅠㅠ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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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3
헐 얼른 다음화도 보고싶어요!! 신알신 하고 가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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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찌
헐! 그렇군요! 저도 전개 빠르게 하고 싶어서 급하게 써가지고 올렸어요! ㅎㅎ 신알신 감사합니다 재밌게 읽어주셨다니 괜스레 기분 좋아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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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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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찌
네 잘 기억해두고 있을게요 ㅎㅎ 말 꺼내기 전에 신청해주셔서 감사해요... ㅠㅠ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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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5
헐ㅠㅠㅠㅠ완전제얘기아닌가요?...엉엉
그래도 여주는 순영이랑잘될꺼고~ 나는아니고~ㅎㅅㅎ...작가님 재밌게보겠습니당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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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찌
사실 제 얘기나 주변 친구들에게 들은 이야기들로 여주인공 성격을 설정했기 때문에 아마 공감하는 부분이 있으실지도 몰라요! 재밌게 봐 주셔서 감사합니다. ㅎㅎ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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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6
헐 취향저격....... 보물을 발견한 기분ㅠㅠㅠㅠㅠㅠㅠ 작가님 너무 재밌어요!!!!! 담편 보러 저는 이만 총총총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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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찌
ㅋㅋㅋㅋㅋㅋㅋㅋㅋ 보물이라니 그런 과분한 칭찬을 ㅠㅠㅠㅠ dog처럼 열심히 쓸게요... 재밌게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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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7
세상에 저 왜 이걸 이제 본거죠...? 얼른 다음꺼보러갈게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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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찌
네~! 얼른 와 주세요 ㅎㅎㅎㅎ 읽어 주셔서 감사해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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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8
캬 연영과 순영이의 등장이 기대되는 순간이네여ㅠㅠㅠㅠㅠ얼른 다음 편 보러가야게써여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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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찌
저도 연영과 순영이 참 좋아하는데요~! 재밌게 읽으셨음 좋겠어요 ㅠㅠ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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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9
연영과가뭐지ㅇㅂㅇ..
신알신 신청하고가요! 다들 암호닉신청하니까 슬쩍껴서 신청하고가요ㅎㅎㅎ[낙지17인분]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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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찌
연영과는 연극영화과예요! 보통 연극, 영화, 연출을 전공한답니다~~~~ 네, 암호닉 신청해 주셔서 감사해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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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0
작까님..ㄹㅇ명작 ㅜㅜㅜㅜㅜ앞으로도 잘부탁드려요♡[쑤뇨와함께하는 24시]로 암호닉 신청해요 그럼 저는 정주행하러!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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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1
연영과 권순영 ㅠㅠㅠㅠㅠㅠㅠ 하 이거 등장부터 넘 설레네요 사랑해요 작가님 ❤ 여주 성격이 현실적인 거 같아서 몰입도 잘 되고 작가님 필력도 굿입니다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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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3
헐 캠퍼스물에 연영과ㅠㅠㅠㅠㅠㅠ좋아요완저뉴ㅠㅠㅠㅠㅠㅠㅠㅠ 다음거 보러갑니당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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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4
오 연영과 ,,, 권순영 ,,,,, 성공적 ,,,,,,,,,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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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5
정주행 시작합니다~ 재밌을것같아요ㅎㅎ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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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6
허허..ㅠㅠㅠㅠㅠ뭐지수녕이뭔가좀무섭군!!!!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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