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출 예약
호출 내역
추천 내역
신고
1주일 보지 않기
카카오톡 공유
주소 복사
모바일 (밤모드 이용시)
댓글
사담톡 상황톡 공지사항 팬픽 만화 단편/조각 고르기
몬스타엑스 이준혁 김남길 강동원 온앤오프 성찬 엑소
록키호러픽쳐쇼 전체글ll조회 421l 1






















미안해요.”




그의 링거를 체크하고 있을 때, 그가 내게 건넨 첫 마디였다.




미안해요.”

그것뿐입니까.”

미안하다는 말밖에 할 수가 없어서…… 그래서 더 미안해요.”




나는 그의 독방을 나갈 채비를 했다. 그리고 그는 그런 내 손을 붙잡았다.




도와주세요…….”

…….”

살려주세요…….”




그는 흐느끼고 있었다. 나는 감시하고 있는 교도관에게 손짓을 했다. 다행히 그 교도관은 그를 미워하지 않는 교도관이었고 그는 독방의 문을 닫고 나갔다.




무서워요…….”

무엇이 말입니까.”

처음엔 당신이 제게 등을 돌리는 게 무서웠어요. 날 미워하는 걸까, 그래서 나한테 다시 그것을 건넨 것일까, 그래서 날 죽이려는 데에 동참한 건가.”

아닙니다.”

아니라는 거 알아요……. 그걸 건넨 건, 그냥, 내게 도피처를 건넨 거라고……. 나도 알아요. 말하기 어렵지만 어떤 마음에서 건넨 건지 알아요. 적어도 날 죽이려고 건넨 건 아니란 거, 그 정도는 나도 알아요.”

…….”

그런데 지금은…….”

…….”

지금은 모든 게 다 무서워요.”




나는 내가 그에게 다시 건넨 그 약통을 보았다.


그는 죽음, 그리고 그분을 두려워하고 있었다.




[VIXX/이재환] 어느 사형집행인의 일지 n일차 | 인스티즈











〈!--[if !supportEmptyParas]--> 〈!--[endif]--> 〈o:p>〈/o:p>

어느 사형집행인의 일지

n일차










〈!--[if !supportEmptyParas]--> 〈!--[endif]--> 〈o:p>〈/o:p>

마음이란 건, 감정이란 건 형용할 수 없겠지만 그가 하는 말은 다 이해할 수 있었다. 그는 내가 어떤 마음으로 그에게 약통을 건넸는지 알고 있었다. 적어도 그를 죽이기 위함은 아니란 걸, 그는 알고 있었다.

그리고 그는 두려워하고 있었다. 그의 조카인 그분’, 대한민국에서 가장 강력한 권력을 가진 그분이 그를 어떤 경로로든 죽일 것이란 걸 알고 있었다. 그는 죽음 보다 그분을 더 두려워하고 있었다.

그가 그 두려움을 내게 토로했을 때 나는 아무 것도 그에게 해줄 수 있는 게 없었다. 그가 나와 관련된 프로젝트를 알고도 아무 것도 해줄 수 있는 게 없었듯, 나 또한 그러했다. 그저 들어주는 것 뿐, 나는 해줄 수 있는 일이 없었다. 그를 다독일 수도, 그를 위로할 수도 없었다. 그것은 그저 보이는 것일 뿐이란 걸, 그도 나도 모두 알고 있었다.

그 또한 사람이었다. 나는, 그를 아는 모두는 그것을 간과하고 있었다. 그도 사람이란 것을.

그도 두려움을 가질 수 있음을, 잊고 있었다.


















이런 글은 어떠세요?

 
독자1
ㅜㅜㅜㅜ아니 브금이랑 글이 너무 잘어울려서 더 마음이아파요ㅜㅜㅜㅜㅜㅜ재환이에게 하루빨리 자유가오길 ㅠㅠㅠ
6년 전
비회원도 댓글을 달 수 있어요 (You can write a comment)
작품을 읽은 후 댓글을 꼭 남겨주세요, 작가에게 큰 힘이 됩니다!
 
분류
  1 / 3   키보드
필명날짜
이준혁 [이준혁] 내게 비밀 남친이 있다 ss2_0715 1억05.01 21:30
온앤오프 [온앤오프/김효진] 푸르지 않은 청춘 012 퓨후05.05 00:01
몬스타엑스[댕햄] 우리의 겨울인지 세라14:46
      
      
빅스 [빅스/이재환] 푸른 밤, 이재환입니다 006 벼루비츠 12.08 15:58
빅스 [빅스/차학연] 봄, 선배 017 벼루비츠 12.02 23:44
빅스 [빅스/차학연] 봄, 선배 006 벼루비츠 11.27 02:39
빅스 [빅스/홍일점] 빅스 홍일점 너쨍 썰 시즌2 6화 + 암호닉 신청96 비콩쨍 11.19 15:27
빅스 [빅스/홍일점] 빅스 홍일점 너쨍 썰 시즌2 5화85 비콩쨍 11.06 19:41
빅스 [VIXX/이재환] <어느 사형집행인의 일지> 제 부족함에 대한 해설14 록키호러픽쳐.. 10.30 22:28
빅스 [VIXX/형제물] 여섯 황자 이야기 094 잡쇼 10.30 21:45
빅스 [VIXX/이재환] 어느 사형집행인의 일지 번외 H; '그분'에 대하여3 록키호러픽쳐.. 10.30 20:02
빅스 [VIXX/차학연] 그는 사라졌을까? 054 잡쇼 10.26 23:01
빅스 [VIXX/형제물] 여섯 황자 이야기 0814 잡쇼 10.23 22:05
빅스 [VIXX/이재환] 어느 사형집행인의 일지 t일차 完4 록키호러픽쳐.. 10.22 04:38
빅스 [VIXX/이재환] 어느 사형집행인의 일지 r일차1 록키호러픽쳐.. 10.22 04:20
빅스 [VIXX/이재환] 어느 사형집행인의 일지 o일차1 록키호러픽쳐.. 10.22 04:10
빅스 [VIXX/이재환] 어느 사형집행인의 일지 n일차1 록키호러픽쳐.. 10.22 04:00
빅스 [VIXX/이재환] 어느 사형집행인의 일지 k일차3 록키호러픽쳐.. 10.22 01:17
빅스 [VIXX/차학연] 그는 사라졌을까? 045 잡쇼 10.21 01:02
빅스 [VIXX/형제물] 여섯 황자 이야기 0712 잡쇼 10.19 20:59
빅스 [VIXX/이재환] 어느 사형집행인의 일지 i일차6 록키호러픽쳐.. 10.17 23:41
빅스 [VIXX/형제물] 여섯 황자 이야기 068 잡쇼 10.15 17:14
빅스 [VIXX/이재환] 어느 사형집행인의 일지 h일차20 록키호러픽쳐.. 10.14 02:11
빅스 [VIXX/형제물] 여섯 황자 이야기 0511 잡쇼 10.13 22:07
빅스 [VIXX/이재환] 어느 사형집행인의 일지 g일차10 록키호러픽쳐.. 10.13 00:53
빅스 [VIXX/형제물] 여섯 황자 이야기 0411 잡쇼 10.10 19:45
빅스 [VIXX/이홍빈] 소리장도(笑裏藏刀) 23 스타카토 10.09 20:50
빅스 [빅스/홍일점] 빅스 홍일점 너쨍 썰 시즌2 4화96 비콩쨍 10.09 20:06
빅스 [VIXX/차학연] 그는 사라졌을까? 038 잡쇼 10.09 02:14
빅스 [VIXX/형제물] 여섯 황자 이야기 0311 잡쇼 10.07 20:42
단편/조각 인기글 l 안내
1/1 8:58 ~ 1/1 9:00 기준
1 ~ 10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