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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들거리는 사랑 | 인스티즈

 

 

 

 

아무런 의미도 없는 이름 없는 눈물이 흘렀다.

하지만 나는 그런 이름없는 눈물에 놀라버려서

스스로 그 눈물에 의미를 부여하고 싶었다.

 나는 이토록 불확실한 것이 너무나 싫었다.

싫은것보다 두려웠다는 말이 더 진실에 가까울수도 있다.

 그 어떤것이든 흔들리고 움직이는것은 우리에게 아픔을준다

의미없이 담겨지는 모든것들은 우리를 혼란스럽게 만들고

불확실한 감정들은 우리를 두렵게 만든다

 나에게선 사랑이 그랬다

 

 박재민 『 핑크고구마.』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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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불확실하고 뚜렷하지 못한 것 만큼 신경쓰이는 것도 없죠. 어떤 논문에 의하면 애매모호함을 잘 견디고 참아낼수록 창의성이 높다고 해요. 창의라는게 얼마나 어려운지 느껴본 사람은 알텐데, 그만큼 흐릿하고 흔들리는건 사람을 초조하게 만든다는거죠. 하지만 그런 감정이 없다면, 선명함의 명쾌함도 느낄수 없고, 그와 동시에 느껴지는 선명함의 지루함에서도 벗어날 곳이 없다는 뜻이 되기 때문에 그것을 무작정 부정하는건 별로에요. 가끔, 그 어색함을 즐기는 여유도 필요하다고 느껴요. 이건 제가 화자처럼 제대로 된 사랑을 잘 몰라서 그런가봐요. 사랑이 얼마나 두렵게 움직이는지를 경험해보지 못해서 그런걸지 몰라요. 궁금하네요. 사랑.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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