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뿜깡입니다
어제는 일요일이어서 낮부터 쓴다고 분량이 평소보다 많았을낀데 오늘은..
하..죄송합니다 날 죽여요 오늘은 브금없어요 뿌잉
![[EXO/찬백] 미혼부 박찬열의 육아일기 31 | 인스티즈](http://file.instiz.net/data/cached_img/upload/3/2/e/32e6ac4fb0acf04c3840e3e35c13157c.jpg)
![[EXO/찬백] 미혼부 박찬열의 육아일기 31 | 인스티즈](http://file.instiz.net/data/cached_img/upload/c/0/e/c0e929cb34382c9d90e0eb57df75e988.png)
아모니모 |
ㅅㅇ님, 무한쏘쏘밍님,흥미니 님, 녹두 님, 찬봄 님, 후드티 님, 마댓 님, 찬찬 님, 서애 님, 쪼꼬 님,노트투 님, 경상도 님, 와이파이 님, 태태 님, 큥큥 님, 아보카도 님,빼빼로니 님, 유모차 님,찬열맘 님,밍쓔 님,딤첸 님,히융융 님,플랑크톤회장 님, 다람 님,가르송 님, 새벽별 님,올빼미 님, 두부 님, 언어영역 님,어바 님,종구멍멍 님,비비빅 님,스프라이트님,이도내 님, 체리밤 님, 단호박 님,누나 님,밍숭맹숭 님,난로 님,후야 님, 사이다 님, 텐더 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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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현아 밥 먹어야지"
아무리 정성들여 밥을 해놓으면 뭐하나, 아까부터 백현이는 등에 업힌 백현이의 밥을 맥인다고 숟가락을 들고 이리저리 왔다갔다하고
그러는 사이에 밥 상 주변은 지저분해저서 슬슬 화가 나기시작했다.
인형이랑 노는건 좋은데 먹을땐 먹고 놀땐 놀아야지 그런 개념이 없어서야 영
"변백현"
"응"
"밥 먹을 땐 밥만 먹어"
"그치만 백현이도 밥 먹어야 해"
하지말라고 말을 해도 끝까지 백현이는 숟가락을 들어 등에 업힌 백현이에게 밥을 떠다 줬고,
한 숟가락도 먹지 않은 백현이가 답답했고, 말안듣는 백현이가 조금은 미웠다.
나는 최대한 화를 억누르려고 물도 마셔보고 밥도 꼭꼭 씹어봤지만 내 눈 앞에서, 밥상 앞에서 밥도 안먹고 이런 저런 반찬을 다 흘려가며
인형이랑 노는 백현이를 보니 목구멍에서 뭔가가 욱욱 올라왔다.
"갖다버리기 전에 밥 먹어"
"...."
"아빠가 말했지 밥 먹을 땐 밥만 먹으라고"
"...응"
"얼른 밥 먹어"
말에 조금 충격을 받았는지 눈이 동그랗게 변하곤 축 처진 눈꼬리가 더 처진것 같아 괜스리 미안해졌다.
그제서야 백현이는 작은 스마일 숟가락으로 밥을 한 숟가락 떠서 입에 꾸역꾸역 넣었고 아까 큰 소리친게 미안해서 젓가락으로 감자볶음을 밥 위에 올려두니
고개를 푹 숙인채 다시 큰 술을 떠 입에 밀어넣듯이 먹었다.
그렇게 어색하고도 조용한 저녁식사가 끝나고 설거지까지 마친 뒤 백현이가 있는 거실에가니 백현이가 낑낑거리며 업힌
백현이를 혼자서 빼내고 있길래 가서 포대기를 풀어줬다.
"백현아 이리 앉아봐"
"...."
인형 백현이를 쇼파위에 올려 두고 다시 내려와서
거실 카펫트에 앉아 티비까지 끈 후 내 앞 자리를 툭툭치자 아까부터 말 하나 없이 기가 죽은 백현이가 고개를 푹 숙이며
내 앞에 와서 앉았고 그런 백현이의 기죽은 행동에 나는 더 백현이에게 미안함을 느꼈다.
"아까 아빠가 백현이 한테 소리쳐서 미안해요"
"..."
"아빠는..음.. 밥 먹는데 자꾸 백현이가 인형이랑 놀고 밥도 제대로 안 먹어서 화났었어 미안해 아빠 용서 해 줄거지?"
"응.."
"그래도 백현이도 잘못한거 있다 그렇지?"
"응.."
"이리와 우리 백현이 안아줄게"
팔을 벌려서 백현이를 처다보니 백현이는 여전히 고개를 푹 숙인채로 나한테 꼼지락 꼼지락 걸어왔고
내 두 팔 속에 쏙 들어온 백현이를 안아주니 백현이도 내 허리를 감싸안아주었다.
아마 백현이(인형)을 갖다버린다는 말에 충격을 좀 먹었을꺼다 소리 지른것도 좀 충격이겠지만
"아빠.."
살짝 목소리가 떨리고 울먹거리는 백현이의 부름을 듣고 바로 백현이의 얼굴을 살피니 금방이라도 눈물이 톡 하고 떨어질 것같아서
다시 한번 백현이를 꼬옥 안아줬다, 왜그래 백현이
얼굴에 핏기도 안돌고 입술도 살짝 보랏빛인걸 보니 아직도 겁에 질린것같아서 죄책감에 미처버릴것같았다
"배아파요"
"배? 아까 밥 덜 먹었어?"
"배 아프단 말이야"
배가고프다니..하긴 밥 먹을때 조용하고 어색한 분위기에서 밥을 먹은 터라 먹는둥 마는둥 했을거다
꾸역꾸역 먹는것 같았지만 급하게 먹으니 배가 고플 수 밖에.
나는 안고있던 백현이를 쇼파에 앉혀놓고 백현이에게 간단하게 먹일 음식이 뭐 없나 싶어 주방으로 들어와보니 아! 고구마!
"고구마~"
고구마를 들고 거실로 가니 거실에 쪼그려 앉아서 눈물을 뚝뚝 흘리고 있는 백현이를 보고 당장 달려가서 백현이를 안아주었다.
그렇게 무서웠나..눈물을 손등으로 닦아주고 일어나 주방에서 물을 한잔을 떠왔다.
백현이에게 물을 먹이니 백현이는 훌쩍거리며 반 컵을 마시고 잠시 놔뒀던 구운고구마를 손에 쥐어주니 훌쩍 훌쩍 거리며 한 두입 먹더니 나에게
밀어주면서 폭삭 안겼다.
"아빠아.."
"미안해 백현아 뚝,"
"나 배아파요"
"고구마 더 먹을래? 응?"
"으으응,"
고구마를 줘도 잘 안 먹던 백현이가 자꾸 배가 아프다며 그러니까 배가고프다며 찡찡거리며 눈물을 한두방울 씩 흘리길래 일어나서 백현이를 안아줬다
시간도 대충 보니 백현이가 잠이 올 시간이라 잠이와서 찡찡거린거라고 생각되어 꼬옥 안고 등을 토닥토닥 거리면서
백현이를 재울려고 애썼다.
"자장 자장, 우리 백현이"
한 십분 쯤 지났나, 숨소리가 고르게 들리고 칭얼거리는 소리가 없어지는거 보니 아마 잠이 들었나보다.
최대한 조심스럽게 발걸음을해서 침실로 들어간 후 백현이를 눕히니 자세를 고치느라고 몸을 꼬물꼬물 움직이는 걸 보고 볼에 살짝 뽀뽀를 해 준 뒤
문을 닫고 침실을 나왔다. 어떻게 보면 지금 이시간이 쉬는 시간.선반 위에 폰을 집어들어 카카오톡에 들어가 프로필 사진도 바꾸고 심지어 여유부리 듯
종인이에게도 카톡을 넣었다.
![[EXO/찬백] 미혼부 박찬열의 육아일기 31 | 인스티즈](http://file.instiz.net/data/cached_img/upload/7/e/2/7e27a638a4bcab1086436498ae266dc3.png)
![[EXO/찬백] 미혼부 박찬열의 육아일기 31 | 인스티즈](http://file.instiz.net/data/cached_img/upload/5/7/0/570c6643122f86b4f3cfbe786ef09b96.png)
종인이의 말을 끝으로 카톡방에서 나간 후 친구목록에서 도..도..거리며 찾다가 아! 하고 바론 1:1채팅을 했다.
경수는 이해해주겠지. 아이를 키우다보면 혼낼 수도 있는거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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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라이 나쁜놈의 새끼들,
경수랑 종인이가 서로 짜고 맞춰놓은 듯한 프사에서 이상한 향기가 솔솔 난다.
도움안되는 새끼들 하면서 폰을 쇼파로 던졌는데
"아빠아!"
방에서 으앙하는 소리와함께 백현이의 울음소리로 들렸고,동시에 백현이를 나를 불렀다.
자다가 깼나, 그래도 그렇게 세게울진 않는데.. 갑자기 초조해져서 벌떡 일어나 침실로 들어가서 불을 키니
맙소사..
"백현아, 백현아 괜찮아? 왜그래!"
"아빠아..응,"
불을 켜서 백현이를 처다보니 얼굴은 눈물 범벅에 침대에는 백현이가 토를 했는지 아주 조금의 토사물이 묻어져있었고
빠르게 백현이 곁으로가서 백현이를 안아올려 등을 토닥토닥 두드려줬다.
심장이 너무 세게뛴다 진정이 안된다.
비록 함께있는 시간은 별로 없었지만 이렇게 백현이가 운적은 처음이었고, 백현이의 몸에 이상이있는것도 오늘이 처음이었다.
당황스러워서 백현이를 안아 거실로 나오니 백현이는 여전히 눈물을 뚝뚝흘리며 허리도 제대로 피지 못했다.
"왜그래 백현아 응? 말좀 해봐 제발"
"으응,욱"
작은 신음소리와 울음소리가 섞여서 말만 하고 배가 아픈건지 두 손을 배에 올린채 허리도 못피고 구부정한 자세로 거실 카펫트 위에 있는
백현이에게 재빨리 물을 떠와 물을 건내주어도 먹지를 못하고 헛 구역질만 욱욱 거리며 해댔다.
어떻게 해야하는거지, 어떡하냐고
내 앞에 백현이는 아파서 끙끙거리며 헛구역질을 하고있고 지금 나는 아무런 대채도 못한채 안절부절 발만 동동 굴렸다.
"병원! 백현아 병원가자 응? 빨리"
마음은 급하고 몸은 더디고 내 말에 따라주지않으며 백현이는 눈물을 뚝뚝흘리며 말도 못한채 거실에 주저앉아 버렸다.
내가 너무한심하다 아빠라는게 백현이가 아픈건지도 모르고,왜 아픈지 어디가 아픈건지 어떻게된건지 아무것도 모르고 손이 덜덜 떨리고만 있다.
"아빠 으응,배가..아파요"
"어,어! 알겠어 빨리가자 병원 업혀 얼른"
손끝이 시리고 입술에 침은 말라갔고 백현이는 쩍쩍갈라지는 목소리로 힘겹게 대답을 했다.
왜 왜아픈거야 백현아..
저렇게 아파하는 백현이를 보니 대신 아파 할 수만 있다면 그럴 수만 있다면 대신 아파주고 싶다
하지만 그러지 못하는 내가 너무 답답했고, 등 뒤로 느껴지는 얇은 팔 목을 잡아 백현이를 업어 올려 그 위에 담요와 패딩을 덮은 채 모자를 씌우고
문도 안잠군체 슬리퍼차림으로 집밖으로 나왔다.
"백현아,백현아! 조금만 참아 응?"
밤 바람은 생각보다 차가웠고, 인도에 멈춰서서 택시를 불렀지만 이렇게 많은 차들 중 택시는 한 대도 보이지 않았다.
왜 급할때만 보이지 않는거야 제발...
"병원이요, 빨리요 최대한 빨리!"
간신히 택시를 잡아 뒷자석에 앉아 문을 닫기도 전에 기사아저씨에게 말하자 아저씨는 급한걸 아시는지,
한번 돌아보시더니 운전에 집중하셨다
등에서 백현이를 내려 옆에 앉히니 금방이라도 픽 쓰러질것같이 중심도 제대로 못 잡았고
눈은 풀려서 시름시름 뜨거운 숨만 내쉬고있었다.
"백현아..아빠 봐봐 응?"
"으응.."
눈뜨는것도 힘든지 실눈을 떠 나를 처다보는 백현이가 안쓰럽고 미안해서 어깨를 감싸 꼭 안아줬다
백현이의 풀린 눈에서 눈물이 한방울 방울 떨어지며 내 팔을 적시고, 나는 미안하고 불안한 마음에 침이 끈끈해지고 코 끝이 따끔따끔 해졌다.
입술을 꼭꼭 깨물고 떨리는 한숨이 끝날때쯤 택시는 한 큰 병원앞에서 멈추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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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서 문제 백현이는 왜 아픈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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