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큐가_내_눈_앞에
w.하큐
.00.
카게야마가 현실에도 있군요
"아...벌써 아침이야 아..."
토베 플라이 하이하이- 시끄럽게 울리는 알람에 잠이 깼어.
아..꿈에서 히나타의 속공에 뺨 맞을뻔했지만 행복했는데....
"아 학교는 대체 왜 가? 가봤자 계속 하이큐만 볼텐데?"
그래 맞아...난 하이큐 덕후야...
내가 학교에 가는 이유는 단 하나임.
하이큐 보려고.(단호)
그것도 내 사랑 내 이상형 카게야마사마를 보려고.
"아...씻으면서 모닝하이큐나 해야지."
아 나니...
분명 매 화마다 같은 그림체인데 왜 가면 갈수록 잘생겨지는 거 같냐고...
오늘도 주먹을 입에 넣고 오열하다가
치약이 목에 걸려서 켁켁대는 나레기..
근데 어떡해 토비오가 너무 잘생겼...
"그래 학교에 얼른 가서 하이큐를 보는거야. 학교에서 보자 카라스노 군단짱.."
**
...음...
분명 교실에 도착해서 자리 잡고
담요를 덮고 귤을 까먹으면서 보기로 다짐했었는데..
정신차려보니까 나레기 학교로 걸어가면서 보고있더라
보면서 걸어가면 위험한데..
저번에 하이큐 보면서 걷다가 전봇대에 부딪혀서 코피홍수 났는데..
"..아 몰라 그냥 걸으면서 볼래."
하이큐를 끄고 얼른 교실에 갈까 생각했지만
카게야마가 히나타에게 토스를 주는 상황이라 차마 끄진 못하고..
가다가 넘어지기라도 하겠냐고 생각하면서 그냥 봤어ㅎ.
어차피 학교에 다 왔으니까 앞을 보지 않아도
느낌적인 느낌으로 걷다보면 교실에 도착하겠지,하면서.
그래 내가 교등학교에 온지 몇개월이 지났는데.
그렇게 계속 하이큐를 보면서 걷다가
학교 건물 안으로 들어왔어
요즘 추워져서 그런가 히터를 빵빵하게 틀어놨는지
열기가 후끈후끈하더라...
또 누가 복도에서 막 뛰어다니는지 꽤 시끄럽더라고
어떤 개념없는 사람이 아침부터 학교에서 막 뛰어다니는지 궁금했지만
난 계속 하이큐에 집중했지
진짜 배구경기 보는 것처럼 혼자 중얼중얼대면서ㅋㅋㅋㅋㅋ
"아악...다이치 받아! 받아! 오예 나이스 리시브!!"
"승철이 형 나이스 리시브!"
"으으 카게야마...쳐!!!! 히나타한테 토스토스!!!!"
"부승관!!!!토스 받아!!"
"간다간다...히나타 이제 명대사 쳐야지! 카게야마 갖고ㅇ,"
"원우형 갖고 와!!!!"
".........?"
근데 뭔가 이상했어.
"석민아!!!!!!!!"
"마이볼!! 이번엔 절대 안 봐줘요 준휘형!!!!!!!"
익숙한 소리가 들렸어.
텅-하고 배구공이 바닥에 튕기는 소리, 환호하는 소리.
다른 한 쪽에선 아쉽다고 탄식하는 소리까지.
"아!!!이석민!!!!"
"아자!"
내가 만화 속에만 듣던, 익숙한 소리들.
배구공이 팔에 튕겨지는 소리, 체육관 바닥에 운동화가 끌려 나는 삑삑 소리.
나이스 리시브, 나이스 원 터치 같은, 선수들이 서로를 격려하는 소리.
이거, 배구시합하는 소리 맞지.
"설마."
우리 학교에 배구부가 있었나, 없는 줄 알았는데.
근데 지금 이어폰을 뚫고 내 귀에 들리는 이 소리는 분명 배구시합하는 소리가 맞는데.
혼자 무지하게 고민을 했어
우리 학교에도 설마...하이큐 같은 배구부가....
"앆!!!!"
"지훈이형 받아ㅇ....,어?"
"아악...."
"....."
혼자 그렇게 고민에 열중한 나머지..
문턱에 걸려서 넘어지기를 시전하고 말았어^^
아주 막 이단구르기를 시전하고 바닥을 내 등으로 청소하고
난리를 치면서 넘어지다가 겨우 멈췄어
막 쑤시는 손목을 잡고 일어나려는데..
"이찬."
"...네?"
"내가 우리 아침연습 때는 체육관 잠그라고 말을 안 했었나."
"하..!..하셨습니다."
무시무시한 목소리가 들리더라
순간 모든 행동을 멈추게 되더라고.
딱 들어도 아 지리겠다,하는 포스가 느껴지는 목소리,
그 뒤로 '죄,죄송합니다.'하는 풀 죽은 목소리까지.
뭐야 이 분위기...내가 잘못 들어온건가...
"근데."
"...."
"어째서."
불청객이 하나 들어왔지, 찬아?
아까 그 무서운 목소리가 으르렁댔어.
생전 그렇게 낮은 목소리는 처음 들어봐서 그런지
무...무섭더라..^^...
그래 역시 내가 잘못 들어온게 맞았어..☆
학교건물이 그렇게 시끄러울리 없어..☆
그럼 내가 다른 건물로 들어온게 분명한데...
설마 여기가 체육관이고, 내 앞에 있는 사람들은 모두 다..
배구부?!
"이봐 불청객, 일어나."
"...."
"오늘만 봐줄테니까,셋 셀 동안 일어나서 얼른 나가라."
무서워서 사람들 얼굴은 보지도 못하고 계속 고개 숙이고
진짜 배구부가 맞나보다, 생각했어.
친구한테 우리 학교 배구부는 워낙 보안이 철저해서
많은 학생들이 우리 학교에는 배구부가 없는 줄 안다는 소문을 얼핏 들었었는데 난 안 믿었거든..
그냥 애초에 배구부가 없는거라고, 그냥 소문이라고 했었는데.
나도 우리 학교에는 배구부가 없는 걸로 알고있었는데.
주춤주춤하면서 일어나려고 하는데
망할 손목이 삐었는지 못 일어나겠더라..
아프다고 소리를 지르기는 무섭고,
아무것도 안 하기에는 너무 아파서
표정을 막 찡그리면서 못 일어나고 있으니까
아까 그 낮은 목소리가 들리더라.
"불청객. 어디 다쳤어?"
"....."
"아까 넘어지는 것도 신랄하게 넘어지더니, 손목을 삐었나. 멍청이네."
"....."
"권순영, 가서 파스 좀 갖고 와."
어떻게 해야하지.
보안이 철저한 배구부의 연습, 그것도 아침연습을 봐버렸으니까..
이제 나는 어떻게 되는거지,머리가 너무 복잡했어.
일단 지금 이 상황부터 어떻게 좀 해야하는데.
그 때 누가 엄청난 팔힘으로 내 양 팔뚝을 잡고 일으키더라.
그 짧은 순간에도 이 사람 진짜 배구부구나,하는 생각이 들 정도였어
'순영아 파스 갖고 왔지.' '응 여기 있어.' 하는 대화가 들리고,
무서워서 꼬옥 감고 있던 눈을 겨우 떴을 때 내 눈 앞에 보인건..
만화 속에서만 보던, 내 이상형 내 사랑.
"손 줘봐, 멍청아."
카게야마.
카게야마가 내 눈 앞에 있었어.
| 하큐 |
전..그렇게 심한 하이큐덕후는 아니구요...우리 지훈이가 본다길래 하이큐를 보기 시작한 일개 새우젓인데.. 하이큐 재미져용 헿헤헿헿헿헤헤ㅔㅎㅎ 카게야마를 보고 우리 원우가 생각나서 써보는 글입니당 많이 사랑해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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