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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절의 언덕

남우현 김성규

W치프

 

 

 

 

 

 

 뻑뻑한 눈을 지긋 눌렀다가 세게 꿈뻑꿈뻑 한다. 잠을 얼마 못 잤더니 머리가 먹먹하고 정신이 없다. 카페에서 못한 보고서를 끝내느라 주말에 밤을 지새웠더니 몸이 쳐지고 힘에 겹다. 익숙한 피로가 몸을 저릿하게 한다. 성규는 뺨을 톡톡 두드린다. 잠이 깨지 않은 눈을 부릅뜨고 검은 글씨들을 노려본다. 자꾸만 눈커풀이 드리우는 어둠 속에서도 우현의 얼굴이 떠올라 성규는 퍼뜩 눈을 뜬다. 이상하다. 결혼한 서른둘의 남자가 일반적으로 느껴서는 안 될 감정이라는 것을 알았다. 불안감이 든다. 성규는 도망치듯이 자리를 박차고 일어나 호원에게 걸어간다. 담배 한 대 피러가자는 말에 호원이 방긋 웃으며 자리에서 일어난다.

 

 회사 옥상에 들어서가 찬바람이 셔츠 한 장 뿐인 팔뚝을 할퀸다. 성규는 둥근 어깨를 움츠린다. 의자에 걸어둔 가디건을 챙겨오지 않은 것을 후회하며 손바닥으로 팔뚝을 부빈다. 버석버석. 셔츠가 서로 맞물리며 건조한 소리를 낸다. 성규가 먼저 옥상의 작은 공원 벤치에 앉아 주머니를 뒤진다. 담뱃갑을 열자 말쑥하게 빠진 담배가 삐뚤게 서있다. 하나를 집어 입에 물고서 불을 붙인다. 성규는 한숨을 뱉듯이 말한다. 호원아, 시간이 간다. 어느새 또 여름을 넘어 찬바람이 불고 가을의 막바지를 넘어가고 있다. 나이를 먹어 늘어나는 것은 겁밖에 없는데 시간은 피터팬 속 악어의 시계 소리처럼 저를 두렵게 만든다. 연기를 머금은 입을 벌리니 몽글몽글 뭉친 매캐한 것이 새어나간다. 성규가 벤치를 손으로 짚고 다리를 꼰다. 주머니에 라이터를 넣던 호원이 담배를 입에 물고 숨을 훅 들이키고서 말한다.

 

 

 "형, 동우 형 기억나?"

 

 

 성규는 눈썹을 들어올리며 동우, 하고 중얼거린다. 조그만 입술이 오므라들며 동, 우, 동우, 한다. 그러기를 몇 번, 아 소리를 내며 장동우, 하고 소리친 성규가 호원의 허벅지를 약하게 친다.

 

 

 "동우. 알아, 기억나."

 

 

 노랗게 물들인 머리를 살랑거리며 천진하게 웃는 동우의 얼굴이 생각난다. 동우는 누구에게나 특별한 아이였다. 허술하고 산만해 보이지만 중심을 단단하게 잡아주는 곧은 것이 있었다. 근데 동우가 왜, 하고 묻는다. 얼마 전에 우연히 만났어. 호원이 손톱을 짧게 깎은 손으로 눈가를 만진다.

 

 

 "그래, 동우를 만났구나."

 "응. 이제는 많이 얌전하더라. 머리도 검게 염색하고."

 

 

 호원이 농담으로 말하자 성규가 하하, 웃는다. 그래, 그렇지.

 

 

 "동우도 지금은 어른이니까."

 

 

 거친 돌멩이로 가슴을 부비는 듯이 싸한 아픔이 느껴진다. 성규는 다시 중얼거린다. 그래, 이제는 어른이지. 그렇지. 머얼리 사라지는 담배 연기. 어쩐지 쓸쓸한 마음이 든다. 사람들은 하나 둘 씩 어른이 되어간다. 무서운 일이다. 화초처럼 부모님이 졸졸 부어주는 물을 받아먹다가 매서운 소나기의 빗물을 받아내기는 힘든 것이다. 현실의 땅 위에서 조금 더 견고하게 버티려면, 꿈을 버려야하고, 안정을 찾아야한다. 성규는, 어른은, 그랬다. 동우는 성규에게 마지막 희망 같은 것이었다. 그 아이 만큼은 샛노란 머리칼을 부스스하게 털며 형, 오랜만이에요, 하고 대학 시절과 똑같이 웃기를 바랐다. 언젠가 노란 머리와 함께, 동우는 무엇을 버린 걸까. 문득 떠오르는 우현의 얼굴이 흔들린다. 우현도 언젠가 수많은 계절이 지나면, 어른이 될까. 성규는 숨을 훅 빨아들인다.

 

 

 "언제 한 번 만나자더라."

 

 

 호원이 바닥에 검은 재를 털며 말한다. 성규가 젖힌 허리를 숙이며 고개를 갸웃거린다.

 

 

 "나를?"

 "응. 보고 싶데."

 

 

 하긴. 걔가 나를 어지간히 좋아했지. 성규가 맥없이 웃는다. 피곤한 기색을 감추지 못하는 성규가 손으로 얼굴을 쓸어내리며 크게 하품을 한다. 손가락 사이에 걸친 담배를 벤치 옆 쓰레기통에 지져 불을 끄고서 어두운 안으로 던져버린다. 마른 몸으로 기지개를 켜자 몸이 바르르 떨린다. 호원이 따라서 일어나 담배를 끈다.

 

 

 "오늘 힘들어하네."

 "아, 어제 잠을 못 잤어. 보고서 쓰느라."

 "웬일이야. 전부 미리 해 놓더니."

 "토요일에 일 하다가……."

 

 

 대뜸 입술을 꾹 다문 성규가 눈동자를 이리저리 굴린다. 이걸 뭐라고 말해야하나. 집 앞 커피숍에서 알바하는 대학생이랑 놀다가 보고서 못 써서 밤을 새웠다고? 성규는 잠시 말이 없다가 아니, 아니다, 해버린다. 호원은 어처구니없는 얼굴을 한다.

 

 

 "뭔데."

 "아냐, 됐어."

 "무얼 말하다 말아?"

 "됐다니까."

 

 

 성규가 어깨를 으쓱이며 뒤돌아 가버린다. 호원이 터벅터벅 발소리가 나도록 성규의 뒤를 쫓는다. 팔뚝을 툭툭 건드리며 재촉하자 성규는 그냥 하하 웃어버리고 만다. 형 뭐 좋은 일 있어? 웃는 얼굴로 물어온 호원을 귀찮다는 듯이 뿌리친다. 몰라두 돼, 인마. 동그랗게 솟아오른 뺨이 싱그러운 햇살로 빛났다.

 

 

 

 시계의 시침이 나란히 서자 창밖은 금방 어두워져 저녁 티를 낸다. 푸른색부터 보랏빛으로 멀어지는 하늘 밑으로 도시의 불빛이 별처럼 반짝인다. 도로에 줄지어 있는 자동차들의 하얀 헤드라이트의 빛은 꼭 은하수처럼 보인다. 성규는 숨을 크게 쉰다. 사춘기 소년 같이 구는 자신이 싫다. 창밖의 풍경을 보고 감정에 젖거나, 사는 것이 무엇인가라는 답을 찾을 수 없는 난제에 대한 고민은 교복을 입던 시절에 끝냈어야 했다. 마른 입술을 침으로 적신다. 그러다가 슬쩍 서랍을 내려다본다. 철제 서랍을 열자 그것은 여전히 싱그러운 분홍빛으로 보석처럼 반짝이고 있다. 성규는 입술 보호제를 꺼내 책상 위에서 손가락으로 굴린다. 검은 명조체의 세 글자. 남우현. 달각, 달각. 보호제가 구르며 소리를 낸다. 그러다 우뚝 멈춰 선다. 너는 도대체, 무슨 생각인거니.

 

 책상 위에 놓은 휴대폰이 진동한다. 화면을 보니, 아내. 성규는 보호제를 만지던 손을 들어 물기 없는 세수를 한다. 아내의 불륜을 확실하게 된 순간 그녀의 전화가 꺼려지는 것은 어쩔 수 없었다. 한 때는 사랑한다고 믿었던 여자에게 가증스러움을 느끼는 것은 가슴 아픈 일이다. 배신감도 들지 않았지만 아내의 행동이 밉보이는 것은 어쩔 수 없었다. 성규는 입술 보호제를 주머니에 넣어놓고 일을 하는 체 했다. 진동은 유독 길다. 이때 쯤 끝이 나겠지, 하면 꼴딱꼴딱 넘어가는 불안한 숨처럼 이어지고는 한다. 애써 무시하고 있는데 옆에 앉아있던 남자가 말을 건다.

 

 

 “김 대리님, 전화 오셨어요.”

 

 

 성규는 이제야 알았다는 듯이, 의식적으로 눈을 동그랗게 한다. 싫다. 전화를 받는 것도, 감정 앞에 당당해지지 못하는 자신도 싫다. 휴대폰을 쥐고서 통화버튼을 누른다. 귀에 가져다대는 데, 그것이 또 고역이다. 아내의 목소리가 선명하게 들린다. 그녀가 이렇게 대뜸 연락을 하는 경우는 얼마 없었다. 어쨌든 저에 대한 아내의 사랑도 상실된 것은 분명하다. 금술 좋은 부부처럼 사랑스럽게 안부를 묻기 위해서는 아니었다. 이쯤에 연락을 하면 되겠구나, 싶은 의무적인 안부 전화. 생활비가 부족하다며 은근슬쩍 돈을 요구하는 전화. 있잖아, 하고 운을 띄우는 목소리를 덮어버린다.

 

 

 “지금 일이 바빠서, 나중에 전화할게.”

 

 

 어, 응, 그래. 대답하는 아내의 말을 제대로 듣지도 않고 통화를 꺼버린다. 성규는 더 이상 아무 소리도 들리지 않는 전화기를 책상에 엎어놓고 자리에서 일어난다. 이번에는 등받이에 걸어놓았던 가디건을 챙긴다. 엘리베이터를 타려는데 꽤 멀리 있어 그냥 계단으로 올라간다. 옥상의 문고리가 차갑다. 바람은 차게도 식어있다. 옥상 난간으로 걸어가며 손에 들린 가디건을 천천히 입는다. 그런데도 조금은 쌀쌀하게 느껴지는 것은 쉬이 겨울이 오고 있기 때문일 것이다.

 

 입에 담배를 물고서 주머니를 뒤지는데 손 안에 들어차는 것이 없다. 바지의 양쪽 주머니를 더듬어보지만 라이터라고 느낄만한 어떤 것도 느껴지지 않는다. 혹시나 하는 마음에 가디건을 뒤져보지만 쓰다 만 휴지 몇 뭉치뿐이다. 성규는 앞머리를 쓸어 넘기며 한숨을 쉰다. 입에 물고 있던 담배를 빼내다가 잘못한다는 것이 미끄러져 옥상 밑으로 떨어져버린다. 아. 짧은 탄식을 뱉으며 손을 뻗었지만 하얀 담배는 새의 날개처럼 푸득거리며 떨어지고 있다. 성규는 머리를 아무렇게나 헤집는다. 짜증이 난다. 괜히 시린 날씨도 마음에 들지 않아 곧바로 돌아가려고 하는데 문득 보인 야경이 발목을 붙잡는다. 난간에 팔꿈치를 대고서 턱을 괸다. 수많은 반짝이는 빛 중에서 그 커피숍을 바라본 것은 순전히 무의식에서 비롯된 행동이었다. 사람의 실루엣만 겨우 보이는 거리에서도 커피숍은 따사로운 조명을 켜놓고 있다. 퇴근을 하고 나면 들러야겠다고 생각하며 입술을 다문다. 흐릿한 복숭아 향기. 성규는 고개를 쳐들고 하늘을 본다. 가슴께를 부풀려 숨을 모은 후에 천천히 뱉어내니 뿌옇게 입김이 어린다. 입김 속에서 아스라이 빛나는 별들을 보며 몸을 돌린다. 커피가 마시고 싶다.

 

 

 

 하나 둘 퇴근하는 사람들을 보며 성규도 슬쩍 짐을 정리하기 시작한다. 의자에서 일어나 먼저 가보겠습니다, 하고는 어수룩 허리를 숙여 인사한다. 사람들의 인사를 뒤로 하고 걷기 시작한 성규의 단정한 검은 구두가 다각다각 소리를 낸다. 걷는 걸음이 빠르다.

 

 회사 밖의 가로수길은 은행나무 이파리로 어수선하다. 언젠가 바람이 세차게 불던 날 대부분이 떨어졌는지 나무는 전신주처럼 앙상한 가지를 드러내고 있다. 겨우내 걸려 있는 이파리들이 또 다시 불어오는 바람이 위태롭게 흔들린다. 뚝 잘려나간 듯이 잎새 몇 개가 바람에 날려간다. 성규는 걸음을 늦추고 그것을 바라본다. 그러다가 팔짱을 끼고 몸을 움츠린 채로 다시 걷는다. 성규의 갈색 머리칼도 바람에 나풀거린다.

 

 밤이 되자 심술을 부리는 바람 때문인지 오늘 따라 카페 안에 사람이 붐빈다. 문으로 향하던 발걸음이 괜히 주춤거리는 것은 오묘한 괴리감 때문이다. 조금씩 날을 세우는 어두운 바람 속의 저와 온기 가득한 카페는 퍽 어울리지 않는다. 낯설지 않는 자격지심. 성규는 숨결을 뱉으며 웃는다. 허탈하게 보인다. 한심함을 느끼는 것도 지칠 지경이다. 쳐진 어깨로 카페에 들어서는 성규를 기다린다는 듯이 우현이 반긴다. 오늘은 일찍 오셨네요. 가로로 길어지며 웃는 눈이 반갑다. 머리를 잘랐는지 조금 길었던 뒷머리가 깔끔하게 정리되어 있다. 카운터 앞에 선 성규가 작게 미소를 짓는다.

 

 

 “머리 자르셨네.”

 

 

 우현이 손으로 머리를 쓸어 만지며 웃는다.

 

 

 “좀 길어서 잘랐어요. 오늘도 같은 거죠?”

 “네.”

 

 

 상체만 뒤로 돌아 커피 머신을 만지고 있던 명수에게 마끼아또 한 잔, 한다. 우현이 카운터에 팔을 겹쳐 올려놓고 허리를 숙여 얼굴을 조금 더 가까이한다. 성규는 저도 모르게 바람에 엉망이 된 머리를 정리하고 괜히 쭈뼛댄다. 성규의 얼굴을 쳐다보는 우현의 눈동자가 말갛다.

 

 

 “오늘 춥다던데 왜 이렇게 얇게 입었어요.”

 “회사가 가까워서 괜찮아요.”

 “그래두 감기 걸리면 고생해요.”

 “알았어요.”

 “내일은 따뜻하게 입구 와요.”

 

 

 내일도 오라는 말을 자연스럽게도 한다. 꼭 언제나 저를 기다린 것 같은 말투다. 명수가 만든 커피를 받고서 여기요, 하며 성규에게 내민다. 커피를 받아들고, 돈을 계산하는 둘의 손이 짧게 스친다. 성규가 동전 몇 개를 대충 주머니에 넣자 우현은 또 와요, 하며 웃는다. 성규가 입꼬리만 올려 웃으며 대답하고 카페를 나선다. 그사이 온기에 익숙해졌는지 바람이 한층 차갑다. 벌어진 가디건의 앞섶을 여미고 데워진 커피를 끌어안듯 품으로 당긴다. 내일 부터는 겉옷을 단단하게 챙겨 입어야겠다고 생각하며 옷장 속의 겨울옷들을 두어 개 떠올린다.

 

 집으로 돌아와서 저녁밥을 차려먹으려고 하는데 커피 때문인지 썩 배가 고프지 않아 부엌으로 가던 발걸음을 멈춘다. 문득 벽에 걸려있는 거울 앞에 선다. 안 그래도 하얀 피부가 겨울이 되며 더 하얗게 돼서 오히려 창백해 보인다. 뺨을 쓸어내리자 메마른 소리가 난다. 샤워를 해서 젖은 머리칼을 손으로 턴다. 갈색 머리에 검은색 머리칼이 내려와 있는 것이 촌스럽다. 손으로 머리를 쓸어 넘기자 이마 위로 넘어갔던 머리카락이 나풀나풀 제자리를 찾아 돌아온다. 미용실에 갈까.

 

 

 


치프

ㅋㅋㅋㅋㅋㅋ 분량도 조루인데 내용도 고자네요 ㅋㅋㅋ 미치것다...ㅋㅋㅋ....ㅎ..;;

그래도 진전이 있는게 나을 것 같아서 이거라도 올리고가요...... 수류탄 투척하는기분^^;;

아직 성규랑 우현이가 연애를 안해서 재미가 드럽게 없네요

나를 패고싶다

재미없다,..

쓰고도 재미없다.......

 

여러분 조금만 기다려주세요....

제가 생각은 기가막힌게 많은데 정력이 조루고 손이 고자라 쓰질 못합니다...

소재가 있는데 왜 쓰질 못하니.. 왜.....

그래도 언젠가 다쓸거에요

계절의언덕에 다 들이부어야지....

 

아마 다음편 부터 아니 이 연애버러지들;;; 떡이나쳐라;; 하는 이야기가 시작될것같네요

나도 못하는 썸타기를 지들끼리 할거라는 말ㅋㅎ.. 현성은 데일리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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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항상 잘보고 있어요~.~! 컴퓨터 켜자마자 인스티즈들어왔는데 쪽지보고 또 바로 달려왔네요 ㅋㅋㅋㅋㅋ 진짜 작가님손은 금손인것같아요 엉엉.. 차냥차냔ㄴㅇ양 .... 진짜 사랑해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S2 다음편기대할게여 ^0^
11년 전
치프
감사합니다ㅠㅠ 신알신 해주셨구나 감사해요ㅠㅠㅠㅠㅠㅠㅠ 매일 느려서 죄송합ㄴ다 ㅋㅋㅋ 맘같아서는 하루에 하나씩 뚝 올려놓고 싶은데 ㅎ...ㅎㅎㅎㅎㅎ....... 다음편도 열심히 쓸게요ㅠㅠㅠㅠㅠㅠ
11년 전
독자2
잘읽었습니다ㅠㅠ 전편들도 쭉 정주행하고 왔어요. 다음편 기대되요.. 신알신하고 갑니다~
11년 전
치프
전편부터 재미가없엇는데 읽어주셨네ㅠㅠㅠㅠ 감사합니다ㅠㅠㅠㅠㅠㅠㅠㅠ 빨리 쓸게여..ㅠㅠ
11년 전
독자3
자까님 오아 삼편!!!!!! 감사해여 잘읽었어요 저 그 비회원인데 저 처음으로 암호닉 신청할게요.... 사랑해여 자까님 헐 진짜 와 사랑해여 저 비회원이라고 기억해주세여....S2
11년 전
치프
처음부터 꾸준히 봐주시구 기다려주신부뉴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제가 비회원님이라고 이미 기억하고 있어요 ㅋㅋㅋㅋㅋㅋ 처음이라니 영광;;;;; 기다려준 비회원님을 위해서라도 꼭 완결까지 쓸게요ㅋㅋㅋㅋ!!
11년 전
독자4
헉 자까님 답글!!!!!!!!!!!!!!!!!! 헐 영광이에여 헐 사랑해여 자까님 비록 예비고3이지만 열심히 볼게여 호이팅!!!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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