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탄소년단/전정국] 체육복 빌리러 온 누나 | 인스티즈](http://file2.instiz.net/data/cached_img/upload/2016/10/30/1/c60b66e0e8899d8cfff9b8438fcf3b3d.gif)
쉬는시간. 2교시었나. 아침부터 연속으로 수학 수업을 들은 정국은 진이 다 빠져 쉬는시간 종이 울리자 마자 책상에 얼굴을 부볐다. 단잠에 빠지려는 찰나에 갑자기 교실 뒷문이 쾅-! 하고 열리더라. 급속도로 정국의 얼굴은 구겨졌다. 매너없게 문을 쾅쾅 열어 재끼고 지랄이냐, 며 말문을 트려던 정국은 뒷문 쪽으로 몸을 세우자 쏙 하려던 말을 집어넣었다. 야, 여기 누나가 체육복이 없는데 누가 좀 빌려주라. 야, 야 그렇다고 문을 세게 열면 어떡해..! 문을 연 건 우리 학교에서 유명한 김태형 형이었다. 얼굴이 워낙 반반해야지. 그리고 그 옆에서 안절부절 못하는 여자. 그래, 정국은 그 여자를 보자 눈에서 하트가 아른거렸다. 정국은 저도 모르게 입이 벌어졌다. 시발. 존나 예쁘다. 왜 저런 누나를 몰랐지. 시간 없는데 얼른 가자. 그냥 혼나지 뭐. 체육복을 못 가져온 건지 예쁜 누나는 발을 동동 구르며 우리 반에 얘들아 소란 피워서 미안해! 하며 재빨리 태형과 2학년 층으로 올라가려 했다. 잠깐만요! 정국은 자리에서 벌떡 일어나 사물함에 쑤셔두었던 체육복을 탈탈 털며 복도로 걸어가는 예쁜 누나를 붙잡았다. 이거, 이거 입으세요. 시발, 시발. 가까이서 본 누나는 더 예뻤다. 제 이상형인 하얀 피부는 아니었지만 무슨 상관. 정국은 미친 걸 저도 알지만 예쁜 누나에게서 눈을 뗄 수 없던 건 인정했다. 정국이 당황스러운 듯 눈알을 꿈뻑거리던 그 예쁜 누나는 작은 손으로 정국의 체육복을 집어들며 아, 고마워. 깨끗하게 입을게! 하며 미소지었다. 정국은 자꾸만 벌게지려는 제 얼굴을 삭히려 속으로 애썼다. 근데 너한테 너무 크지 않냐. 그래도 빌려줬잖아. 지금 큰게 문제도 아니고. 진짜 고마워, 꼭 바로 돌려줄게! 밝게 이야기하고 돌아서 뛰어가는 예쁜 누나였다. 잠깐 사이 본 예쁜 누나는 체구도 작고 손도 보통 여자들보다도 많이 작은 편이더라. 정국은 예쁜 누나가 제 체육복을 입은 모습을 상상하니 괜시리 발그레해져 상기된 얼굴로 복도에 한참 서있다 울리는 종소리에 교실로 세이프, 했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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