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텀 - 얼굴 뚫어지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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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에 태연이랑 영기랑 주말에 레슨갔는데
저녁때 끝나고 같이 걸어나오는데
걔네는 지하철타고 난 버스타는데
횡단보도가 왼쪽&앞에 이렇게 두개있는데
걔네는 앞에횡단보도로 가야하구 난 왼쪽
근데 신호가 바껴서 둘이 후다닥 뛰어가는거야
횡단보도까지 꽤 먼데 ㅋㅋㅋ 그래서내가
-너네 못건널걸~? 이러니까
-아녜요 건널수있어요!!
이럼서 막 뛰어가 ㅋㅋㅋ 가길래 난 어 가나보다..
인사도안하구가네 ㅋㅋㅋㅋ으휴 이러고
버스타러갔거든??
근데 영기가 톡으로
[언니 어디에요????!!!!!!] 이래서
[나 버스정류장]
[너네 겁나 매정하게가더라ㅋㅋㅋㅋ] 이랬는데
[네???]
[저희 언니 기달리고있었어요 반대쪽에서...]
이러는데 ㅋㅋㅋㅋㅋ왠지 놀리고싶어서
[됐거든 ㅡㅡ] 이러고 화난척ㅋㅋㅋㅋㅋㅋ
[아 언니 ㅜㅠ]
[뭐]
[화내지마요 ㅠㅠㅠ]
[화안났는데^^^^?]
[됐어 너네둘 잘가^^]
[화났자나요 ㅠㅠㅠ]
[ㅋ]
[아닌데]
[언니ㅜㅜ오해하면안대여...ㅠㅠ]
[어]
[안해]
[....(눈물)(눈물)(눈물)(눈물)]
카톡연기작렬ㅋㅋㅋㅋㅋㅋㅋ
근데 톡 도중에 김태연한테 저나오는데...
받고싶었지만 참음ㅋㅋㅋㅋ쿠ㅠㅜㅋㅌㅋ
그리구 봄이한테 얘네몰카할꺼라고 말함ㅋㅋㅋㅋ
다음날 기숙사와서 봄이폰으로 영기한테 톡함
[영기야 근데 토요일날 무슨일있었어??]
이러니까 기억못하다가 아...!!!!! 이러고 ㅋㅋㅋ
막 얘기함 저희가 뛰어갔는데 언니가 어쩌구...
그래섴ㅋㅋㅋㅋ 아...그날 얘 쫌 기분안좋아보여서 ㅋㅋ
이런식으로 말하다가 ㅋㅋㅋㅋㅋ영기방으루 감
영기랑 다른1학년애 있음 걔는 몰카인줄 아는상태ㅋㅋ
정은이라는애 ㅋㅋㅋ미리말해놓음
내가 일부러 '서영아~~~' (친구) 부르면서 방들어가다
바닥에앉아있는 영기보고 표정굳힘 ㅋㅋㅋㅋㅋㅋㅋㅋ
그니까 언니 ㅜㅠㅋㅋㅋㅋ 이래
난계속 아 됐어... 이러다가 침대에 앉음
몇분있다가 내가
-영기야
-네??
-아니 그날...너네가 잘못을 안했다 치더라도
사람이 어떻게 받아들이냐에따라 잘못이 될수도있어
막 이런식으로 얘기함
-그리고 내가 말했었지 나 만만하지않냐고
근데 그상황에 그생각이 딱 들더라고...
그날 레슨실서 내가 영기한테물어봄ㅋㅋㅋ
아 나 너무 만만해보이지않냐고
하니까 영기가 아니라고 언니들다 안만만하다고...
그랬는데 ㅋㅋㅋ생각나서 말함
저런식으로 계속 얘기하다가
마지막에 몰카밝힐려고했는데 ㅋㅋㅋㅋㅋ
김태연이 방에 들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분위기 싸한데... 김태연 '뭐야?뭐야?' 하면섴ㅋㅋㅋ
시끄럽게들어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너...넌...씨눈....!!! 으잌ㅋㅋㅋㅋㅋㅋㅋ
영기가
-김태연 너도 여기와서 앉어... 이러곸ㅋㅋㅋㅋㅋ
-뭐야...??몰카하는거야???
이럼서 영기옆에 앉음 분위기파악좀ㅋㅋㅋㅋㅋㅋ
내가 그래서
-ㅋ 몰카...??? ㅡㅡㅋ 그렇게 생각할꺼면 하든지
이러고 또 연기돌입ㅋㅋㅋㅋㅋ
내가 막 머라했지...
그날 왜그랬냐 얘기하니까 김태연이 내손잡으면서
-아언니...진짜 몰랐어요 왜그래요...ㅎㅎㅜㅜ
이런식으로 변명함 ㅋㅋㅋㅋ 아 손잡는거설레이다
근데내가 막 손 쳐내면섴ㅋㅋㅋㅋㅋㅋ
다시 화난척함ㅋㅋㅋㅋㅋㅋㅋ
-그래 니네가 생각하기에는 너네잘못은 없지
그냥 내가 지금 존나 속좁게 화내고있는거고
어차피 너네는 말해도 이해도못할거야 ㅡㅡ
이러니까 김태연ㅋㅋㅋ
-아녜요 언니 이해해요...
-너희가 그럴 마음이 없었어도 상대방이 무시라고
느끼면 그거는 무시한거나 다름없는거야
-........
-아니면은 후에 마무리라도...뒷처리라도 잘하든가ㅡㅡ
그냥 그렇게 가버리면 일 다끝나냐? ㅋ웃기네
연기력폭ㅋ발ㅋ
근데사실ㅋㅋㅋㅋㅋ웃겨서 웃음나려는데
어이없어서 웃는걸로 승화함ㅋㅋㅋㅋㅋㅋㅋㅋ
내가 계속 저렇게 화난척하니까
나중엔 둘다 아무말못하고 고개숙이고있고ㅜㅜㅋㅋㅋ
근데 할말생각안나고 정적이어져섴ㅋㅋㅋㅋ마무리함
-휴...아니..됐다 지금 그럼 여기서 내가
말할게 뭐가있겠어 너넨 잘못을안했대는데
이게뭐하는거야 시간만 잡아먹고있고
난 여기서 더이상 할말도없으니까 됐으니까
너네 할일이나 해
이러고 문 쫌 세게닫고 나옴ㅋㅋㅋㅋㅋㅋ
어으 막 얼굴 달아올라죽는줄ㅋㅋㅋㅋㅋㅋㅋㅋ
정은이는 뒤에서 막 조금식 웃고있곸ㅋㅋㅋㅋㅋ
내방왔는데 정은이가 웃겨서 못견디겠다고
내방에 따라옴ㅋㅋㅋㅋㅋㅋ
봄이한테 말해줌 방금한거 ㅋㅋㅋ
정은이가 막 나 나가고 걔네둘이
'어떡해....ㅠㅜ' 이러고 dog진지하더래ㅋㅋㅋㅋㅋㅋ
웃겨쥬금 미안하지만 웃겼음너무 ㅠㅜ
김태연이랑 홍영기한테 장문의 톡이옴 ㅋㅋㅋㅋ
영기-언니 절대 무시한거 아니에요 어쩌구
유유ㅠㅠㅠㅠㅠ 울음퍽발
태연-언니왜그래여ㅜㅜ 언니진짜 몰랐어요
저희는 ~~~ 인줄알았죠 ㅜㅠ 언니 이거 진짜
핑계 아니다여 ㅠㅠㅠ 언니 진짜 죄송해용 스릉해유ㅠ
(반함)(반함)(눈물)(눈물)
하
진짜 미치게하는 김태연 여기서 스릉한다는얘기가
왜나오는건지ㅋㅋㅋㅋㅋㅋㅋ
근데 난 이미 아빠미소...흡
내가시켜서 정은이가 톡으로 영기 부름 우리방으로
-...내가 말했던거 생각좀 해봤어??
-네..
-뭐 잘못했는지 알아??
-.....네.....
-그럼 뭐 하나만...물어보자
-뭔데요...???
-......................너 몰카잘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봄이랑 정은이 옆에서 신남ㅋㅋㅋㅋㅋㅋㅋㅋ
나도 겁나웃고 ㅋㅋㅋㅋㅋㅋ
-몰카잘하면 같이 태연이 하자고ㅋㅋㅋㅋㅋㅋ
이러는뎈ㅋㅋㅋㅋㅋ봄이가 영기한테 몰랐어??하니까
-아 언니진짜 으엉ㅇ유ㅠㅠㅠㅠㅠ
하면서...울음!!!!!!ㅠㅠㅠㅠㅋㅋㅋㅋㅋ?!?!?!!!
영기가 울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이고 어떡햌ㅋㅋㅋㅋ큐ㅠㅠㅜㅜㅜ???
불쌍해지게 ㅋㅋㅋㅋㅋ
-어어 영기 왜 울어 ㅠㅠㅋㅋㅋㅋ 애기네 애기 울지마
언니가잘못했엌ㅋㅋㅋ 나중에 맛있는거사줄께ㅋㅋㅋ
이러고 ㅋㅋㅋㅋ자초지종 설명하다가
다독여주고 ㅋㅋㅋ 정은이랑 같이 방으로감
정은이는 몰카에 지가더 신나서
-야! 지금 울었으니까 이대로 김태연한테 가잨ㅋㅋㅋㅋ
이러고 ㅋㅋㅋㅋㅋㅋㅋㅋ
영기가 톡으로 막 자기만 울수없다고 김태연울릴꺼라구
내년에 1학년한테도 할꺼라곸ㅋㅋㅋㅋ
그러고 다음날밤이 됐음...
기숙사에 영기방에서 둘이 어떻게 할까 엄청고민하구
[태연아 잠깐 영기방으로 와봐]
불름 ㅋㅋㅋ 그리고 김태연이 오는데
방앞에서 막 웃으면서들어옴 밖에 애랑...
나는 침대위에 영기는 바닥에 앉아있구 김태연앉히는데
...ㅋ??
김태연ㅋㅋㅋㅋ잌ㅋㅋㅋㅋ 얼굴엨ㅋㅋㅋㅋㅋ
하얀색 무슨 바르면 굳는..듯한 팩을 하고있는데
그게 너무웃긴거 ㅜㅜㅋㅋㅋㅋㅋㅋㅋ아미쳐
그래서 처음에 암말도 못하고 정적ㅋㅋㅋㅋㅋ참느라
간신히 마음 추스리고 말함
- 태연아 너... 분위기파악좀 해
어제도 그렇고 내가 어제 여기서 영기 혼내는데
너는 혼자 소란스럽게 들어오고 몰랐다고해도
눈치껏 행동해야지 계속 시끄럽게하고...
뭐?ㅋ... 몰카??ㅋ... 넌 지금 다 장난인줄알지?
내가 보기에 그냥 너는 지금 진지하지가 못해
이러면서 얘기하는뎈ㅋㅋㅋㅋㅋㅋㅋ
나를 무표정으로 빤히 쳐다보는데
아 진짜웃긴겈ㅋㅋㅋㅋㅋㅋㅋㅋ
그래서 말 하다가 중간중간 화 참는척 쉬고
얼마 못말하고 밝히기로함ㅋㅋㅋ큐ㅠㅠㅠ
- 내가 어제 너무 화나서 영기 혼자 내방으로 부른거알지
- 네..
- 영기야 내가 어제... 앞으로 어떻게 하랬지?
어떻게 뭐 잘하랬지??
- ...............몰래카메라요
말하고 난 웃고 ㅋㅋㅋㅋ 정은이랑 영기도 웃고ㅋㅋㅋ
내거 아!! 너땜에 너무 웃겨서 얼마못했어!! 이러구
김태연은 아 머에요.....ㅋㅋㅋㅋ 이러구
근데 별 반응이 없는거...
막 언니 좀 그럴줄알았다하고
조금은 믿었는데 조금은 거짓말같았다고...
이래서 쫌 내가 기분상함 너무 무덤덤해서
내가
- 야 너 어제 만약에 진짜... 화난거였는데
거기서 몰카냐고 했으면 어떡해!
하니까
- 진짜였으면 짜증났겠죠~ 근데 저는 그렇게 생각해서ㅎㅎ...
이러는거... 그러구선 내말 잘 안듣는거야 ㅜㅜ
내가 얘 세수하러 세면실갔을때 옆에서
- 아 완전... 실망이야! 어쩜 그래 !
이러니까 아 언니 또 거짓말하지말라그러고!
해서 난 기분이 확 안좋아짐
게다가 김태연 옆에서 박하선이 김태연일로와 부르고 ㅡㅡ
그래서 최혜지방에 들어감... 혜지한테 자초지종 설명하고
말하다보니 서러워짐
김태연은 내말 잘 듣지도않고 믿지도않고
완전 쫌 나 쉽게생각하고 무시하고
나는 ㅈ도 뭣도 아니고 소중하지도않고
이런생각 ㅜㅜ 나서 급 서러워져서 방바닥에서
눈물이 또르르 흐름 ㅜㅠㅠㅠㅠㅠ
- 으엉ㅇ유ㅠㅜ허유ㅠ나는 무슨 뭣도아니구ㅠㅠㅠ
내말안믿고ㅠㅠㅠ내 소중한걸몰라ㅠㅠㅠ나 없어져야돼
ㅠㅠㅠㅠㅠㅠㅇ어엉ㅇ유ㅠㅠ
이러면서 막 한탄함 ㅜㅠㅋㅋ큐ㅠㅠㅠㅠ
그러니까 최혜지 시발새기 ㅜㅜ 폰으로 동영상찍음
아 그리고 요번년도 만우절에
강지영 박하선을 포함한 2학년애들 몇명이서
김태연 몰카했는데 세상에나 김태연이 울었다함
헐 헐 허륰ㅋㅋ큐ㅠㅠㅠㅠ 김태연 안우는데...
진짜 김태연 우는거 꼭 한번쯤 보고싶었는데(변태아님)
걔네가 할때는 속았으면서 내가하니까 망하고..
이런생각도 드니까 더 감정이 복받쳐서 펑펑 ....
ㅠㅠㅠㅠ울면서 내 방에오니까 수민이가 왜우냐고해서
또 신세한탄ㅋㅋㅋㅋ하면서 울고 ㅜㅠ엉엉
김태연 울리려다 내가 움 또르르......
그리고 또 담날이됨...후ㅜㅜ
학교에서 아침부터 울적했음... 어제일땜에
혼자 생각하다가 또 울고 친구한테 얘기하다 울고
헝헝ㅇ허유ㅠㅠㅠ
애들이 너가 너무 잘해줘서 그렇다하고...
나랑 같은전공이구
봄이랑 같은레슨쌤인철이라구 있는데
걔가 파트장이라 애들이 좀 따름 ㅜㅜㅋ
김태연도 쫌 막 아 언니~~ 이러면서 후ㅜㅜ 그러구
애들이 말잘들음 ㅠㅠ
철이가 수능날에 레슨가기로했는데
나도 그날 레슨였음
근데 태연이랑 영기도 그날이라서
셋이서 같이 밥먹기로 약속했다함
그거듣고 또 감정이 차올라서 고갤들어~~~~
그리구나서 ㅠㅜ 어떻게됐더라 ㅜㅠ 다음편 ㅎㅎ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