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O] 나는 호구였다 - 03

 

 

 

 

 

 

 

 

 

나는 호구였다 03

 

 

 

 

 

 

 

 

 

다른 동아리실과는 다른 색을 띄는 문을 열고 들어가자, 수지는 밝게 웃으면서 내 친구왔어ㅎㅎ 라고 말하면서 나를 돌아봤고, 동아리실에 자기들끼리 얘기하면 몇몇의 남자들, 아니 안면은 익숙한 사람들이 우리쪽으로 돌아보다가 지용오빠를 보고는 어? 라고 말하고는 반갑게 맞아주었다. 뭐야 지용오빠랑 아는사이인가 보네

 

 

 

 

",,,,,어?지용이형?"

"뭐? 지용이형이 왜 여기...어 형..?"

"와.....진짜?"

"헐........형이 왜 여기......"

"........................"

 

 

 

 

"오랜만이네 애기들, 너희도 오랜만이다?"

 

"형이라 안부르냐"

"원래 저런걸 누가말려, 그냥 냅둬. 근데 여기는 웬일?"

 

"뭐 이번에 편입했어, 경영 너희도 다 경영? 여기는 내 동생 안소희, 그리고 이쪽은 내가 사랑해 마지않는 김웬디"

 

 

 

 

 

"김웬디라고 합니다."

 

 

 

"안소희"

 

 

 

형이 우쭈쭈한다던 김웬디야 이 김웬디였냐며 무슨말을 하다가, 수지를 힐끗 보고는 나를 보고 인사했다. 우리 얼굴은 자주 봤지? 공석에서. 라고 말하면서 자기소개를 했다. 두명이 더 있는데 지금 외국에 나가있다며 곧 돌아온다고 말했다.뭐, 우리집이 알아주는 그룹이기 때문에 사교파티를 자주 가서 그런지 한번씩은 다 공석에서 마주쳤었다. 어떻게 여기 다 모여있지 신기하네. 뭐 이 세명이라면, 여기 동아리 가입서 라고 말하면서 종이를 내밀었고, 우리는 쇼파에 앉아 종이를 작성해나가기 시작했다.

 

 

 

 

 

 

"근데 김웬디...?라고 했나 동갑이니까 말 놔둬 되지?"

"그러던지"

"우리 다 동갑이니까 말 놓자. 아 저기 있는 루한형이랑 민석이형은 우리보다 두살 많아서 24살."

"그래?....뭐야 동갑 되게 많네"

"그치? 그 해에 무슨일 있었나봐 ㅋㅋㅋㅋ 존나 신기하다니까 ㅋㅋㅋㅋㅋ근데 너 배수지랑 친해?"

 

 

 

 

 

변백현. 얘는 Noir, 느와르라고 패션쪽에 종사하기도 하지만 대표적으로는 향수회사다. 옆에 있으니 은은한 냄새가 퍼지는게 오 향수냄새 좋다고 생각했다. 향수쪽에서는 제일 영향력있는 그룹이라고 보면 되겠다. 별 거부감없이 말을 걸어오는 걸 보니 친화력이 좋은 것 같다. 좋은 거지 라고 생각하면서 다 작성한 종이를 한번 더 확인하는데, 너 배수지랑 친해? 라고 물어오는게 들렸다.

 

 

 

 

 

"아 왜그래 백현아아~ 나 웬디랑 친하다니까 못믿어? 그치 웬디야?"

 

 

 

 

동아리실에 들어오고 나서 어정쩡한 위치에 계속 서있던 배수지가 웃으면서 말했다. 그래. 동아리실에서의 네 위치는 거기구나. 어정쩡한 위치. 그런데 어련히도 나를 이용하려고 했어 응? 볼펜을 달깍거리며 닫고는 나에게 시선을 집중한 사람들을 보며 웃으면서 말했다.

 

 

 

 

"어 친해"

"와 진짜? 의외네"

"....뭐......수지는 좋은 학교친구지. 착하니까"

"..........아 그런거야? 뭐...맞네 배수지 네 말대로 친하기는 하네"

 

 

 

 

학교친구라고 말하자, 진짜로 친한 게 아닌 그냥 학교에서 아는 사이로 정의되어버린 배수지는 내가 무슨말을 했는지, 그리고 잘 해석했는지 표정을 일그러트렸다가 순식간에 다시 웃어보였다. 찰나의 순간이었지만, 나와 눈이 마주친 배수지의 눈이 찡그려지는게 보였다. 학교친구. 그게 네 위치지 지금의 나한테는.

 

 

 

 

 

동아리에 뭐라고 말을 했었는지는 모르지만, 진짜 수지랑 친하냐고 물어볼 정도면, 확실한 자기편으로 만들어 놨었겠지. 내 대답에 변백현은 그런거였어? 진짠줄 알았네 라고 말하면서 우리 친하게 지내자라고 말하며 손을 내밀었고, 그에 그래, 친하게 지내자라고 말하면서 손을 맞잡아 살짝 흔들었다. 옆에있던 소희와도 악수하며 인사한 변백현은 동아리실이 울리도록 박수를 짝 치더니 웃으면서 말했다.

 

 

 

 

 

"형!민석이형 루한형! 오늘 신입 들어온거니까 저녁에 파티할래요?"

 

 

"파티는 무슨.....당연한거 아니야?"

 

 

"권지용 너 오늘 시간 되지? 오랜만에 거기 갈까? XX즈. "

 

 

"안되임마, 우리 애기랑 밥먹으러가야되 "

"아우 씨발. 웬디가 왜 네 애기야 새끼야"

"너는 말 좀 이쁘게 해라 안소희"

"네가 말을 제대로 하면 내가 이러겠냐? 됬고, 나는 웬디가 가면 나도 갈래. 아니면 안가"

"어 나도. 웬디야 너는 가고싶어?"

 

 

 

 

 

 자신의 안중에도 없는 사람들의 모습에 어정쩡하게 자리를 지키던 배수지는 다시 말을 꺼냈다. 웬디야 갈거지? 나랑 쇼핑하고 같이가자 응? 이라고 말하면서 물어오는 수지의 말에 아, 나는 소희랑 갈 데가 있어서 미안. 이라고 말하면서 웃었다.

 

 

 

 

"그럼 신입생 파티? 같은거에요? 그거 하러 갈게요. 장소는 XX즈? 시간은....아홉시?"

"그래 그럼. 나랑 옷사러 가자 웬디야"

"응. 그럼 그 때 뵐게요"

 

 

 

 

 

그래 그럼 아홉시에 보자, 라고 말하는 사람들을 뒤로하고 자리에 일어서 나가려고 했다.

 

 

 

 

 

"야, 번호좀"

"......?"

"혹시 모르니까. 친하게 지내려면 번호정도는 알아야지"

"그래 그럼"

 

 

 

"어 시바 김종인 존나 빨라 나도나도"

 

"나 이제 가야될 것 같아서. 김종인한테 번호받아 가자 소희야"

 

 

 

모두한테 번호를 일일이 주려면 시간이 걸릴 것 같아서, 김종인에게 받으라고 한 뒤에 소희와 동아리실에 나가려고 발걸음을 옮기는데, 여태까지 제 위치에 서 있던 배수지가 내 손을 붙잡고 나와 소희에게만 들릴정도의 목소리를 하고 말했다.

 

 

 

"저기 웬디야..."

" 무슨 일이야?"

"아..저기..그 XX즈 갈때 나랑 같이가면 안되?"

"김웬디 나랑 갈 데 있다는거 못들었어?"

"아니...그게...거기 회원카드없으면 못들어가잖아...내가 아직 안만들었거든"

 

 

 

남에게 밝혀지는 게 싫은지 조그마한 목소리로 말하면서 나를 붙잡고 도움을 청하는 배수지의 모습을 보니, 웃음이 날 뻔했다. 아 웃으면 안되 김웬디. 내가 잊고있었네 거기가 VVIP아니면 못 들어가는 곳이라는 걸 잊고있었어 미안. 그렇지만 숨기려고 노력했을 배수지의 노력을 물거품으로 만들겠다는 듯, 옆에 듣고 있던 소희가 크게 웃었다.

 

 

 

"앜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진짴ㅋㅋㅋㅋㅋㅋㅋㅋ"

"미쳤나 안소희"

"권죵, 우리 파티장소 봐꿔야겠다?"

"뭐 시발 왜 오랜만에 가는데 왜"

"그러게 왜? 거기 되게 재밌어"

"그건 나도 알죠 ㅋㅋㅋㅋㅋㅋㅋㅋ 근데 ㅋㅋㅋㅋㅋㅋㅋ 여기 배수지가 회원카드가 아니라네ㅋㅋㅋㅋ 아직 안만들었데 ㅋㅋㅋㅋ"

 

 

 

 

소희가 웃으면서 말 하는데, 배수지의 얼굴을 빨갛게 변했고, 소희의 말에 크게 웃는 동아리실 사람들을 의아하게 바라보았다.

 

 

 

 

"아 진짜, 배수지 급이 다르다는 걸 잊고있었네 미안하다 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회원카드를 안만들엌ㅋㅋㅋㅋㅋㅋㅋ"

 

 

"야 진심으로 말한거야? ㅋㅋㅋ XX즈는 회원카드 만든다고 나오는데 아니잖아 ㅋㅋㅋ 거기서 알아서 주던데 아닌가?"

 

 

"그렇지않나?........나도 그냥 놀러오라고 쥐어주던데 카드"

 

 

"그럼 파티장소 바꿔?"

 

 

 

"야 도경수, 무슨 말을 그렇게 심하게 하냐. 그냥 쟤가 안오면 되잖아"

 

 

 

"그래그래, 학교친군데 뭐 밖에서까지 만나야 되나? 쟤는 동아리 들어와서 우리랑 따로 만난적도없는데 왜 새삼스럽게"

 

 

 

 

 

분위기가 그렇게 흘러가자 수지가 당황했는지 내 잡은손에 힘을 주는게 느껴졌다. 당황스러워? 왜? 동아리실 들어와서 따로 만난적도 없다면서...내가 들어오면 같이 낄 수 있을거라는 뭐 그런생각했었나? ......재밌네.

 

 

 

"그래도 내 학교친구니까. 내가 데리고 갈게. 장소바꾸지 말자. 음...수지야 이거 내 바뀐 번호거든? 아홉시에 만나기로 했으니까 그때 문 앞에서 기다리고 있어"

".......어?........"

"나는 소희랑 지용오빠랑 밥먹으러 갔다가 쇼핑하러 가야되서. 그럼 이따보자 문 앞에서"

"....................."

 

 

 

 

그 말을 하고서는 뒤를 돌아 동아리 사람들에게 손인사를 하고는 그제서야 동아리실을 나왔다. 옆에서 따라나온 소희가 웃으면서 대박이야 김웬디 많이컸어 응? 이라면서 팔짱을 꼈고, 지용오빠는 섹시했어 우리 애기. 그럼 이제 밥먹으러 가자며 주차장쪽으로 걸음을 옮겼다.

 

 

 

 

아 조금 꼬시기도 하는 것 같고? 그러게 분수를 잘 알아야지. 상대도 잘 알고. 그래도 아직 멀었어 배수지. 이렇게 끝내려고 휴학한거 아니니까. 우리 친한 학교친구인거야 알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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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호닉 ♥

 

갈비찜 ♥젤컹젤컹♥맘도둑♥비타민♥뿌요정♥간장♥이미지♥테라피♥도라에몽♥래설래설♥초콜릿무스♥피터팬♥루루♥민트♥레드 ♥조화 ♥연 ♥텐더 ♥망태기 ♥띠용띠용 ♥

돌하르방 ♥키위 ♥볼펜 ♥하마 ♥엘모 ♥

 

 

 

 

 

자 제가 지금부터 웬디를 본격적으로 썅년으로 만들어 보겠습니다. 아 물론, 수지도.....아 물론....소희도.....ㅎㅎㅎㅎㅎㅎㅎ

그렇지만 이 아이들 제가 다 애정하는 아이들인 거 아시죠?

암호닉 여러분 애정합니다 ㅎㅎㅎㅎㅎ

그럼

안녕

ㅎ

 

 

[독자1]

루루에요~~ㅎㅎㅎㅎㅎ통쾌하네요!!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독자2]

아 진짜 겁나 통쾌하다........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독자3]

통쾌해~~~~~~!!!!!!!!!

[독자4]

갈비찜이예요! 어우 통쾌하고 몸이 근질근질하고 웃음이 나오네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독자5]

젤컹젤컹입니다♥본격 웬디 나쁜뇬 만들기 프로젝트!!!!좋습니다!!!더욱 나쁘게 못되게 만들어주세요♥그래도 애정하니까?!?!!!^^

[독자6]

아 진짜좋아ㅜㅜㅜㅜㅜ이런거 완전좋아해요 아 겁나통쾌해 아물론 수지좋아합니당ㅋㅋㅋㅋ저도 암호닉 신청해도되나요...???저 다루로 신청할께요ㅎㅎ
다음편도 기대할께요 더더더더더더욱 쌍ㄴ..냔으로 만들어주세욬ㅋㅋㅋ

[독자7]

진짜짱짱걸웬디

[독자8]

아짱좋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웬디짱짱걸ㅋㅋㅋㅋㅋㅋㅋㅋ

[독자9]

ㅋㅋㅋㅋㅋㅋ 쎔통이닷!!!!! 제밌어요 ㅎㅎㅎㅎㅎ

[독자10]

비타민이에여,,,,,완전통쾌하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미안해수지얔ㅋㅋㅋㅋㅋ난수지좋아하는데ㅋㅋㅋ여기선,,,싫엉,,,,ㅋㅋㅋ

[독자11]

도라에몽이에요~~웬디 짱짱걸ㅋㅋ완전 통쾌해요

[독자12]

ㅋㅋㅋㅋㅋㅋㅋㅋ드디어 통쾌하네욬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항강 잘보구갑니다!

[독자13]

비웃음 당했억ㅋㅋㅋㅋㅋㅋㅋㅋ완전 통쾌해요 주눅든 모습 보니까ㅋㅋㅋㅋㅋㅋㅋ다음편도 기대할게요!!

[독자14]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오웈ㅋㅋㅋㅋㅋㅋㅋ 짱짱걸ㅠㅠ 진짜통쾌하다ㅠㅠㅠㅠ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