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출 예약
호출 내역
추천 내역
신고
  1주일 보지 않기 
카카오톡 공유
https://instiz.net/writing/3127035주소 복사
   
 
로고
인기글
공지가 닫혀있어요 l 열기
필터링
전체 게시물 알림
사담톡 상황톡 공지사항 팬픽 만화 단편/조각 고르기
혹시 미국에서 여행 중이신가요?
여행 l 외국어 l 해외거주 l 해외드라마


등장인물 이름 변경 적용

 

 

 

 


 

 


 

 

[방탄소년단/김남준] My Cherry Blossom 외전 (+공지) | 인스티즈 

 


 


 

 


 

 

My Cherry Blossom 수능 외전 
 


 


 

역시 수능 날 답게 날씨가 추웠다. 어제만 해도 얇은 외투를 입어도 될 날씨였는데 하루만에 패딩을 입는 날씨로 변하다니, 긴장감을 떨칠 수 없었다.   


 


 

나는 원래 좋은 대학교를 가겠다고 생각했던 적이 없었다. 아니, 대학을 갈 생각도 안 하고 있었지. 그래서 수능도 신경쓰지 않고 살았던 사람이였다. 그러던 어느 순간 고등학교 1학년 말 나 자신의 전환점이 되는 사람이 생겼다.   


 


 

"남준아, 내가 꼭 붙어서 올게! 꼭!"  


 


 

밝은 표정으로 웃으며 수험장 안으로 들어가는 날 바라보는 너의 시선이 느껴졌다. 겉으로는 멀쩡한 척 아무렇지 않은 척 했지만, 나도 수험생 인지라 떨리는 마음이 점점 더 크게 생겨버렸다. 이럴 줄 알았으면 처음부터 못 보겠다고 말하고 올 걸, 왜 이리 자신감이 넘쳤는지 참.  


 


 


 


 

- 


 


 


 


 

몇 시간이 흘렀을까 너에게 전화가 걸려왔다. 내가 시험을 본 것도 아닌데 괜히 내가 더 떨렸다. 과연 잘 봤을까. 밝은 목소리로 내게 전화를 걸었을까. 하는 걱정이 파도처럼 밀려왔다.  


 


 

"남준아, 얼른 나와봐 얼른"  


 


 

떨리는 너의 목소리에 당황한 기색을 숨기지 못하고 집 앞으로 달려 나갔다. 집 앞에서 발을 동동 구르며 기다리고 있었을까 고개를 푹 숙이고 걸어오는 너의 모습이 보였다. 그 짧은 사이에 나는 '아, 위로 해줘야겠다. 오늘 잘했다고 칭찬도 해줘야겠다' 라는 생각이 스쳐 지나갔다. 고개를 숙이고 몇 걸음 더 걸었을까 숙이고 있던 너의 눈에 나의 신발이 보였는지 잔뜩 울상을 한 상태로 복숭아처럼 빨갛게 변한 얼굴을 올리고 나를 쳐다보는 너였다.  


 


 

"왜 울고 그래, 오늘 시험 보느라 많이 힘들었지? 얼른 들어가서 푹 쉬자"  


 


 

내 말을 듣고 살짝 고개를 저으며 나를 쳐다보는 너의 눈에 눈물이 고여있었다. '아, 내가 괜한 말을 했구나. 김남준 이 멍청이...' 혼자 자책을 하고 있었을까 갑자기 너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남준아, 나 오늘 최고로 잘 봤어... 내 인생 최대 점수야!"  


 


 

고개를 푹 숙이고 울면서 걸어오던 너의 입에서 나온 말이였다. 너의 말에 눈을 동그랗게 뜨며 다시 한 번 물었다.  


 

"뭐라고 탄소야? 다시 한 번만 말해 봐" 


 


 

"나 이번에 시험을 제일 잘 봤다니까!! 내 최고 점수야 남준아!" 


 

방방 뛰며 말하는 널 본 순간 아무 말 없이 다가가 조심스럽게 안고 머리를 쓰다듬으며 말했다. 

   


 

"잘 했어, 너무. 너무 너무 잘 했어. 후회 안 하면 된거야, 잘 했어. 우리 탄소 너무 예쁘다."  


 


 

"너랑 같은 대학교는 아니지만, 적어도 비슷한 곳은 갈 수 있다는 생각에 너무 좋아서 울었어! 그래도 나 잘 했지?"  


 


 

대답 대신 눈을 맞추며 너의 입술에 쪽 소리 나게 뽀뽀를 했다.  


 


 

"응, 너무 잘 했다. 너무 예뻐"  


 


 

우리는 내년에 있을 봄을 기다리며 따뜻한 겨울을 함께 보냈다.  

 

아니, 아마도 우리의 봄은 내년이 아닌 지금 이 순간부터 시작 됐던 것 같다. 


 


 


 


 


 


 


 


 


 


 

My Cherry Blossom 3 회가 아닌 수능 외전을 들고 왔어요! 

오늘이 수능이라는 소리를 듣고 저와 남준이의 수능 이야기를 가져왔습니다 (하하) 

남준이와 사귄 뒤 이야기여서 고민을 했지만 중요한 날이기도 하고 

여러분들의 긴장이 조금이라도 풀어지길 바라며 가져왔어요 ㅋㅋㅋㅋ 

이야기를 가져와서 써도 뭐 재미가 엄네... 

여하튼! 2017학년도 대학 수학 능력 시험 꼭 잘 보시길 바랄게요! 


 


 

이건 저의 개인적인 공지 입니다! 매번 글을 올리면 암호닉을 신청해 주시는 분들이 계셔서 

큰 맘 먹고 암호닉 신청을 받아볼까 해서 이렇게 왔어요! 

한 분이라도 좋으니 신청해주세요 :) 

최선을 다해서 기억하고 답댓 달아드릴게요! ㅎㅅㅎ 

그럼 안녕히 주무세요! 

대표 사진
독자1
오.. 설마 제가 일등인가요!?
좋은 결과가 있어서 너무 다행이에요 ^ㅁ^
혹시나 시험 결과가 좋지 않았나, 순간 긴장했어요
정말 잘 했고 예뻐요 ٩(ˊᗜˋ*)و
마지막 말이 너무 예쁜 것 같아요 ヾ(*´∀`*)ノ
신 [체리] 청 하겠습니다 !!
작가님도 안녕히 주무세요 ᕕ( ᐛ )ᕗ ❤

9년 전
대표 사진
이멀전씨
체리 님 꼭 기억할게요 ❤️❤️ 이런 글을 읽으시고 긴장감도 느끼셨다니...! 빈말인 거 알지만 기분은 좋네요 ㅋㅋㅋ!! 본편이 아닌 외전으로 들고 온 글 좋아해주셔서 감사해요 ❤️ 다음 편에서 또 봬요!
9년 전
대표 사진
비회원65.45
[몽마르뜨] 신청할게요~!!!
9년 전
대표 사진
이멀전씨
기억할게요 몽마르뜨 님!
9년 전
대표 사진
독자2
[바다코끼리]로 신청할께요 잘부탁드려요 작가님!!
9년 전
대표 사진
독자3
으악.... [호석아]로 암호닉 신청하겠습니다.....
정말......남준이........ 어떻게 이렇게 스잇할 수 있죠..... 하...... 으악 빨리 또 다음회 보고 싶아요.... 그리고 이걸 보니 빨리 공부해야겠다는 생각이 드네요ㅋㅋㅋㅋㅋㅋ

9년 전
비회원도 댓글 달 수 있어요 (You can write a comment)

확인 또는 엔터키 연타


이런 글은 어떠세요?

전체 HOT댓글없는글
[피어있길바라] 천천히 걷자, 우리 속도에 맞게2
10.22 11:24 l 작가재민
[피어있길바라] 사랑만큼 중요한 것이 존재할까
10.14 10:27 l 작가재민
[피어있길바라] 쉴 땐 쉬자, 생각 없이 쉬자
10.01 16:56 l 작가재민
개미
09.23 12:19
[피어있길바라] 죽기 살기로 희망적이기3
09.19 13:16 l 작가재민
[피어있길바라] 가볍게, 깃털처럼 가볍게
09.08 12:13 l 작가재민
너의 여름 _ Episode 1 [BL 웹드라마]5
08.27 20:07 l Tender
[피어있길바라] 마음이 편할 때까지, 평안해질 때까지
07.27 16:30 l 작가재민
[피어있길바라] 흔들리는 버드나무 잎 같은 마음에게78
07.24 12:21 l 작가재민
[피어있길바라] 뜨거운 여름에는 시원한 수박을 먹자2
07.21 15:44 l 작가재민
[피어있길바라] 사랑은 찰나의 순간에 보이는 것들이야1
07.14 22:30 l 작가재민
[피어있길바라] 사랑이 필요하면 사랑을2
06.30 14:11 l 작가재민
[피어있길바라] 새끼손가락 한 번 걸어주고 마음 편히 푹 쉬다와3
06.27 17:28 l 작가재민
[피어있길바라] 일상의 대화 = ♥️
06.25 09:27 l 작가재민
[피어있길바라] 우리 해 질 녘에 산책 나가자2
06.19 20:55 l 작가재민
[피어있길바라] 오늘만은 네 마음을 따라가도 괜찮아1
06.15 15:24 l 작가재민
[피어있길바라] 세상에 너에게 맞는 틈이 있을 거야2
06.13 11:51 l 작가재민
[피어있길바라] 바나나 푸딩 한 접시에 네가 웃었으면 좋겠어6
06.11 14:35 l 작가재민
[피어있길바라] 세잎클로버 속으로 풍덩 빠져버리자2
06.10 14:25 l 작가재민
[피어있길바라] 네가 이 계절을 느낄 수 있었으면 해1
06.09 13:15 l 작가재민
[어차피퇴사] 모든 것을 손에 쥐고 있지 말 걸1
06.03 15:25 l 한도윤
[어차피퇴사] 회사에 오래 버티는 사람의 특징1
05.31 16:39 l 한도윤
[어차피퇴사] 퇴사할 걸 알면서도 다닐 수 있는 회사2
05.30 16:21 l 한도윤
[어차피퇴사] 어차피 퇴사할 건데, 입사했습니다
05.29 17:54 l 한도윤
[어차피퇴사] 혼자 다 해보겠다는 착각2
05.28 12:19 l 한도윤
[어차피퇴사] 하고 싶은 마음만으로 충분해요
05.27 11:09 l 한도윤
[어차피퇴사] 출근하면서 울고 싶었어 2
05.25 23:32 l 한도윤


12345678910다음
전체 인기글
일상
연예
드영배
7: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