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쑨환] 박내과 05
w.쑨환은레알입니다
쑨양은 그런뒤에 태환과 매일 똑같은 일상을 지내고 있다.
매일 일부러 아프고 갔다가 태환과 그럭저럭 이야기하다가 퇴근시간에 같이 퇴근하고 점점 익숙해지면서 발걸음이 느려지고 이야기를 더 많이나누고 …
그러면서 쑨양은 자신이 첫눈에 반한건 얕은 사랑이아니라 이 사람 박태환 이 자체가 좋은 깊은 사랑이란것을 깨달았다.
그리고 쑨양은 결심했다. 자신의 마음을 고백하기로
- 남자한테 고백하는법 …
한국에서 지내면서 점점 익숙해진 한국어 솜씨로 초록창 검색어에 남자한테 고백하기라고 더듬더듬 써내려갔다. 그리고 제일 첫번째 문단에 있는 인기글을 ‘딸깍’ 경쾌한 마우스소리를 내며 클릭했고 눈동자는 그글을 바쁘게 도르르 굴러내려갔다. 점점 읽을 수록 쑨양은 이말을 듣고 감동받아 눈물을 훔치는 태환이 생각나고 이젠 사랑에 빠져 허우적 댈 자신을 상상이 넘실넘실 차올라갔다. 동시에 입꼬리도 기분좋은 곡선을 그리며 휘어졌고 이내 참을 수 없는 감정에 쑨양은 그만 컴퓨터를 하고 있던 발을 콰당 하고 밀어냈다.
띡 -
“ 어 … ? 이거 왜이래 … ”
순간적으로 밝게 켜져있던 모니터가 검게 물들고 윙윙 소리를 내며 돌아가던 본체는 뜨거운 기운을 뽐내며 점점 사그러 들었다. 동시에 쑨양의 얼굴도 일그러져갔고 힘차게 고모를 불러재꼈다
“ 고모 -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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쑨양은 콜록콜록 거리며 박내과를 기분좋은 발걸음으로 가고있었다. 가자마자 태환을 향해 할 말을 계속 중얼거리며 약간 차갑고 탁한 저녁 공기를 마시며 박내과로 가고있었다. 중간중간에 폴짝폴짝 뛰기도 하고 달을 향해 웃어보이기도 하고 지나가던 도둑고양이를 보며 야옹 ~ 거리기도하고 … 중간에 이상한 눈초리를 받아서 살짝 걸음을 빨리했긴했지만 괜찮았다. 이젠 익숙한 이 거리를 10 분만에 왔다갔다하는것이 익숙하였다. 어느새 벌써 나의 앞에 있는 박내과 건물을 쭈욱 훑으며 찬찬히 대리석으로 된 박내과로 향하는 계단을 찬찬히 밟았다. 밟을때마다 그의 얼굴이 생각나 히죽히죽 웃음이 끊이질않았다.
“ 안녕하세요 ~ ”
평소보다 밝은 목소리가 박내과에 맑게 울려퍼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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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쑨양씨 오늘도 아파요 ? ”
생긋 웃으며 고개를 살짝 틀어보이는 그가 사랑스러웠지만 입이 때어지지가 않아 멍하니 그의 눈꼬리 끝을 쳐다보았다. 언제봐도 매력적인 저 눈꼬리가 사랑스러워 눈두덩이에다가 입술을 퍼부어주고싶었다. 그리고 오늘은 더군다나 앞머리를 내려 귀엽게 내리앉은 머리칼을 보면서 괜히 두근거렸다.
“ 거참 … 말좀해주세요 ~ 한국말도 이젠 잘하시면서 ”
쑨양은 청진기를 대려고 옷깃을 잡아끌어 올리는 태환의 손을 덥썩 잡았고 , 갑작스러운 그의 행동에 태환은 당혹스러운 감정을 감추지 못한채 쑨양을 당황한 빛으로 바라보았다.
“ 가 … 갑자기 왜 … ”
“ 태환씨 ”
진지한 말투가 쑨양의 잇새사이에서 흘러나오자 태환은 굳어버렸고 쑨양은 그런 태환의 두손을 두손으로 모아잡으며 진지한듯 눈을 맞추어 보였다.
“ 저 … ”
“ … 왜 … 왜이러 … ”
“ 저 혼자살아요 ”
“ 에 ? ”
순간적으로 음란한 상상에 빠져버려 얼굴이 빨개진채로 쑨양을 쳐다보았다. 하지만 쑨양은 저 말의 뜻을 아는지 모르는지 진지한 눈빛으로 고개를 주억거리는 그를 때어놓으려 태환은 얼굴이 빨개지고 심지어 귀까지 새빨개져 부끄러운 웃음을 짓고는 손을 약하게 비틀었다. 하지만 쑨양은 이게 자극제라는 된다는 듯이 다시 고쳐잡았다.
“ 저혼자 산다니까요 ? ”
“ 저,저,저, 아,아…아니 그,그게요 ”
“ 아직도 못알아 들어요 ? 저 혼자산다구요 ! ”
아니 … 남자가 남자한테 그게 할말이냐고요 …
라는 말이 목끝까지 차올랐지만 원체 심성이 착해 남에게 상처주는 말따위는 하지못하는 태환이 그런말을 할수있을리 만무하였다. 우선 침착하게 그에게 그 말의 뜻을 설명해줄생각에 그와 눈을 마주쳐 보였다.
“ 쑤,쑨양씨가 … 어디서 그런말을 듣고왔… ”
“ 박태환씨 , 저 혼자삽니다 , 정말이예요 ”
“ 쑨양씨 제말좀 … ”
“ 예전부터 하고 싶은말이였어요 , 처음봤을때부터 말하고싶었었어요 ”
처,처음부터요 ?!
눈이 휘둥그레져 쑨양을 쳐다보았지만 전혀 장난기 느껴지지 않는 무미건조한 표정에 도리에 말문이 막혀버렸다. 이 참을수 없는 공기가 우리를 휘어잡는듯했고 그에게 잡힌 손에 모든 세포들이 다 모였는지 기분이 이상했다.
“ 쑨양씨, 제발 제말좀 들어보세요 … ”
“ 답답하네요 박태환씨 !! 싫으면 싫다고 말해요 !! 저 혼자산다니까요 !! ”
저렇게 말 많이하는 쑨양을 처음본 태환은 신기하기보다 자신의 말을 이해못하는건지 안듣는건지 전혀 무시해버리는 쑨양이 밉고 미웠다.
그리고 이렇게 소리지르는데 밖에있는 간호사 둘이 킥킥 거리며 웃거나 얼굴이 창백해져 진료실을 쳐다보는 시선이 왠지 느껴져 얼굴이 더욱이 빨갛게 달아올랐다.
그래서 더욱이 쑨양을 진정시키곤 그가 꼬옥 가두고 있던 손을 겨우 풀어내고는 그와 의자를 바로 마주대며 그와 눈을 마주했다. 그의 덩치가커서 내얼굴이 살짝 들리긴했지만
“ 쑨양씨 , 뭔가 오해가 있는거같아요 … ”
“ 박태환씨, 정말 ! … ”
“ 조용 !! ”
더 말을 하려는 쑨양의 입을 손으로 막아버린 태환은 단호한 눈빛으로 쑨양을 쳐다보았다. 그런 태환을 본 쑨양은 이내 체념한다는듯이 시선을 바닥으로 떨구곤 두검지손가락을 꿈틀꿈틀대며 장난쳐보였다. 왠지 그모습이 썩 귀가 축 늘어진 강아지 같아 꽤나 귀엽게 느껴져 피식 바람빠지는 웃음을 보이곤 이내 얼굴을 굳히곤 그에게 말을하였다.
“ 에휴 … 쑨양씨가 그런말을 어디서 배워왔는지는 모르지만 … ”
“ 그냥 말해요 … ”
“ 그말뜻 … 설명해줄게요 ”
장장 30분에 걸쳐서 설명을 하였고 쑨양은 귀까지 벌게지며 진료실을 박차고 나가버렸다. 그런 쑨양의 뒷모습을 보면서 한숨을 쉬곤 그가 왜 그런 말을 했을지 갑자기 의문이 들어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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쑨환행쇼 |
죄송해요 ㅠㅠㅠ 많이 늦었지요 .. 거기에다가 전편 답글을 못달았어요 .. 죄송하단말밖에 안나와요 .. 제가 컴퓨터로 글을 쓰는데 컴퓨터를 키기가 귀찮더라구요 .. 죄송합니다 여러분 ㅠㅠㅠ 이번편 내용도 완전 망ㅋ작 전 그냥 금방금방 생각나는거 쓸거예요 !! 이거 연재가 훅훅 지나가도 ㅋㅋㅋ 오해하지 마세요 ~ 그리고 그거 아시나요 ?! 쑨양이가 아시안선수권대회나갔는데 태환이 안나와서 아쉽다고했다네요 !! 기사로도 났구요 ㅎㅎ 전화인터뷰로 직접한 기사라서 전.혀 루머가 아닙니다 ! 그럼 안녕히계세요 ~ 암호닉은 5화때 정리할게요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