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1편 올리고 나서 2편을 바로 쓰려고 했었는데.....
댓글이 안달리니까 힘이 쭈욱 빠져서ㅠㅠㅠ
댓글 달릴 때까지 기다리고 있었어요!!
댓글 달렸으니까 이제부터 써 내려 갈게요!
작가의 사랑 듬뿍듬뿍 받을 독자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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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XO/징어] 너징이 신생 소속사에서 데뷔한 신인가수인 썰 02
"수정아, 너 데뷔 확정이다."
그 말을 남가시고 최 실장님은 올라가셨지.
너징은 그 말을 듣고 표정이 환해져서 폴짝폴짝 뛰면서 수정이에게 축하한다고 말하고
수정이는....울먹울먹 거리면서 너징을 바라보더니 갑자기 너징을 끌어안고 펑펑 우는거야.
"...허어....허엉....허엉어어엉....징....킁....어야...허어어엉".
"진짜 울보 정수정 또 운다, 또. 가수 됐다고 우는거야?"
데뷔 확정이라는 말에 감격해서 우는 줄 알았던 너징.
"아니...흐으....난 내가 데뷔할...흐으...줄 알고 있었어....흐으으....근데..."
역시. 이러지 않으면 정수정이 아니지.
자기가 데뷔할 줄 알고 있었다는 프라이드로 꽁꽁 싸여진 말에 역시 정수정이다. 하고 웃는 너징이야.
솔직히 데뷔할 줄 몰랐다고 말했으면 너징이 더 이상하게 봤을거야.
수정이는 꼭 데뷔할 거라는 말을 입에 달고 살았거든.
내가 이 소속사에서 첫번쨰로 데뷔하고 말겠노라고.
이렇게 능력 있는 날 데뷔시켜주지 않는다면 이 소속사의 기획팀들은 다 눈이 삔거라면서 말이야.
근데 감격한 것도 아니면서 펑펑 우는 수정이가 이해가 안된 너징은 수정이에게 물었어.
"근데, 수정아. 감격한 것도 아니면. 도대체 왜 우는거야?"
그렇게 물어봤더니 수정이는 더 서럽게 울면서 대답했어.
"징..흐으.....어....너한테.....흐으으....허어엉.....서...."
너무 서럽게 울면서 대답하는 바람에 울음소리에 수정이의 목소리가 묻혀서 안들리는 너징이야.
그래서 너징은 다시 수정이한테 물어봐.
"뭐라고? 지금 너 울음소리 때문에 제대로 안들려."
너징의 말을 들은 수정이는 잠시동안 너징의 팔을 잡고 울음을 그치더니 너징한테 말해.
"너무 미안해서. 나만 혼자 데뷔하는거잖아."
너징도 데뷔 확정됐다는 소리를 못 들은 수정이는 당연히 자기 혼자 데뷔하는 줄 알고 너징이 안타까워 우는거야.
그 말을 들은 너징은 빵 터져서 수정이의 어깨를 잡고 허리를 숙이고 웃어.
수정이는 그런 너징이 이해가 안돼. 분명 자기가 데뷔 확정된 걸 들었는데도 이렇게 멀쩡할 리가 없거든.
그래서 수정이는 수정이 특유의 그 기분이 상한 표정으로 너징에게 말해.
"뭐야, 왜 웃어?"
수정이의 기분이 상할까봐 말할까 말까 고민하던 너징.
결국은 말하기로 해. 다른 사람을 거쳐서 너징의 데뷔 확정 소식, 그것도 너징이 먼저 확정됐다는 소리를 들으면
수정이는 '뭐야, 그럼 그 떄 웃었던 게...날 비웃은거였어?'라고 생각할 게 뻔했거든.
수정이는 원래 생각이 깊은 아이지만 상황이 닥쳐서 기분이 상해버리면 자기 할 말만 하고 자기 생각만 하는 애라서 남의 사정 따위 눈에 안들어오는 애니까.
(그런 수정이의 성격 덕에 수정이는 언제나 침대에서 이불킥을 하며 잠을 이루지 못하지만, 뭐.)
"수정아. 잘 들어."
"뭘 들어. 연습생 관두겠다고? 나 먼저 데뷔하니까 너랑 친구 안하겠다고? 듣기 싫어. 하지마. 경고했어, 하지마. 아아아아아아아아아"
너징이 표정을 굳히고 진지하게 말을 꺼내니까 수정이는 너징의 입에서 나올 말이 두려웠나봐.
이 추측 저 추측을 하면서 망상을 하더니 이내 귀를 막고 소리를 지르는 수정이야.
그런 수정이를 바라보는 너징은 미소가 지어지지. 너무 귀엽잖아, 동생같이.
너징은 그런 수정이의 얼굴을 딱 잡고 너징 쪽으로 돌려.
그리고 눈을 맞추지.
눈을 맞추니까 수정이는....
"Oh My God. 너 레즈였어? 안돼!! 내 친구가 레즈라니....말도 안돼! 너 지금 고백하는거야? 안돼 난 여자라고! 하지마, 하지마!"
진지하게 얼굴을 붙잡고 눈을 맞추니까 너징을 레즈라고 생각하고 멘붕이 온 수정이.
고백하는 줄 알고 여자라고 안된다고 하지 말라고 소리를 질러.
그 상황이 너무 웃겨 너징은 아예 벽을 잡고 끅끅대며 웃기 시작해.
그런 너징을 이상하게 보던 수정이는 너징한테 물어봐.
"징어야....어디 아파?"
진지한 수정이의 말에 다시 한번 빵터지는 너징이야.
그러다가 말을 해야겠다는 생각이 번쩍 뜬 너징이 숨을 가다듬고 얘기를 해.
"하아...수정아...사실은..."
수정이한테 사실을 다 말해주는 너징이야.
너징이 먼저 데뷔 확정됐고 그룹으로 데뷔할 거라서 몇 명을 더 뽑을거라는 사실을.
그 말을 듣고 수정이는 실망을 해. 수정이는 자기가 솔로로 데뷔할 거라고 굳게 믿고 있었거든.
그래도 한편으로는 너징이 그룹 멤버라서 다행이라는 생각을 해.
수정이는 낯도 많이 가리고 성격도 그다지 좋은 편은 아니라는 걸 자기도 알아서 누군가 자기를 말려줄, 말릴 수 있는 사람이 필요하다고 생각했거든.
전담 매니저가 따로 붙긴 하겠지만 수정이는 구속당하는 걸 싫어하는 편이라서 너징같은 사람이 필요하기도 했고.
연습생들 중에서도 제일 친한 사람은 너징이라 내심 솔로가 아니라 같이 그룹으로 데뷔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한두번 한게 아니거든.
그렇게 서로서로 얘기를 하고 있었는데, 최 실장님이 급하게 계단을 내려오시더니
너징과 수정이를 부르셨어.
"징어야, 수정아. 얼른 기획팀실로 올라와, 알았지?"
그러고나서 최 실장님은 올라가버리셨고.
너징과 수정이는 서로서로를 바라보다가 이내 기획팀실로 뛰어가기 시작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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