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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과선생님 전체글ll조회 1683
계약 잘못해서 두 남자랑 동거하게 된 썰 

01 

 

 

 

 

 

 

 

 

 

 

안녕!! 난 어이없는 동거생활을 시작한지 2년이나 된 22살 여자사람이야... 이게 내년이면 스물셋... 

 

쨌든 지금 집에 아무도 없어서 짧게나마 내 동거 스토리를 풀어보려고 함!! 

 

정확하게 뭣때문에 같이 살게 됐는지는 나중에!!! 자세하게 할려줄게! 오늘은 그냥 소소하게 첫날밤..이라고 하니까 되게 이상하다... 처음 만난 날 있었던 썰을 풀어볼게 

 

 

 

알바갔다 왔는데 엘레베이터 내리자마자 문앞에 남자 두명이 서있길래 개무서웠음. 쫄아서 누구시냐고 하니까 이사온 사람이래. 뭔소리지 여기 내 집인데; 

 

어떻게 된 일인지 대충 듣고 망했다... 이러고 문열어줌. 걔들도 어쩔 수 없었으니까 불쌍해서 일단 들어가자고 함. 

 

들어가자 마자 급하게 치우고 주방쪽 달려가서 설겆이 가려놓음. 방 두개였는데 친구가 지방 내려가서 비어있었음. 저방이라고 눈치 주니까 둘이 쪼르르 들어감. 

 

나도 방에 들어가서 주인 아주머니께 전화하려고 하는데 문자와있어서 확인해보니까 엄청 미안하다고 실수로 집 비어있는줄 알았다고... 친구만 방뺐는데 둘 다 뺀걸로 착각한것 같았음; 

 

짲응나지만 며칠만 시간을 달라고 하셔서 알겠다고함. 침대에 누워서 이 혼란스런 공간... 천장만 바라보고 있는데 똑똑 소리나서 문 엶. 

 

" 저녁... 안드셨죠..? " 

 

둘 다 고딩처럼 생겼는데 더 어려보이고 무슨 망개떡처럼 생긴 남자가 말함. 그렇다고 하니까 짜장면,짬뽕중에 고르라고 해서 짬뽕이라 함.  

 

거실 나가니까 또 다른 남자가 여기저기 둘러보고 있었음. 거실 한쪽에 전부 책장으로 해놔서 신기했나 봄. 

 

내가 쇼파에 앉아서 티비 트니까 옆에 쓱 와서 앉음. 몇살이냐고 물어보니까 눈 똥그래져서 18살이라고함... 2년전이니까 걘 18 난 20이었음. 

 

중국집에 주문하고 있는 저 분은 몇살이냐고 했더니 스물... 나랑동갑이었음. 나도 내 나이 말하니까 놀라더니 자기랑 동갑 아니면 동생일줄 알았다고 했음. 은근 기분 좋았긔... 

 

그러고 셋이 어색하게 티비보다가 음식 와서 밥먹음. 미안하니까 자기가 산다며 나랑 동갑인 애가 말함. 밥 먹으면서 이름 물어보니까 어린애는 정국이고 동갑은 지민이라고 했음.  

 

그리고 좀 더 물어보니까 정국이는 근처 고등학교로 전학왔고 지민이는 나랑 같은학교였음!!!!!!!!!!!! 

 

아직 2월이라 입학은 안했지만 여기로 이사온것도 집이 부산이라 학교 다니기 편하려고 그런거랬음. 정국이는 그냥 형따라 딸려온거고... 

 

둘은 친형제는 아니지만 친형제 마냥 같이 컸다고 했음..  

 

다 먹고 각자 방에 들어가 시간 보내다가 잤음. 근데 다음날 아침에 자고 있는데 누가 문을 엄청 두드리길래 봤더니 

 

" 누나 저 우산좀 빌려주세요... " 

 

" 왜 눈와? " 

 

" 네.. 저 오늘 예비소집일인데 눈와요 " 

 

우산 주고 다시 자려는데 정국이가 맨발인거임. 그래서 왜 양말 안신고 가냐고 했더니 깜빡하고 양말을 안챙겨서 올라왔다고 함. 

 

안쓰러워서 급하게 서랍 뒤져서 양말 빌려줌... 근데 마침 양말 전부 빨아서 레이스 달린 연분홍색 양말밖에 없었음. 

 

잠시 주춤 하더니 발 시린것보단 낫다며 주섬주섬 신음. 정국이 가는거 보고 다시 방에 들어 가려는데 옆방 문 열려 있길래 봤더니 지민이가 엄청 춥게 이불 다 겉어차고 자고있었음. 

 

그것도 안쓰러워서 이불 잘 덮어주고 나가려는데 되게... 애기같이 자고 있어서 한참 보다가 정신차리고 나옴. 

 

좀 더 자다가 먼저 일어난 지민이가 밥먹으라고 깨움. 밥? 이러면서 나갔더니 냉장고에 있는 재료로 대충 만들었다면서 7첩 반상을 차려놓음. 이게 대충이구나... 

 

맛있게 먹고 냉장고 진심 텅텅 비어서 장보러 간다고 함. 지민이가 같이 가자고 해서 같이 룰루랄라 마트감. 하루만에 친구 생겨서 혼자 안가도 되고 신났음. 

 

여기저기 돌아다니면서 시식코너 조지고 있는데 지민이가 되게 한심하게 보는것 같길래 한심하냐? 하니까 

 

" 아,아니... 그냥 먹는게 되게 정국이랑 비슷해서 " 

 

사실 한심하게 봐도 상관 없었음. 내가 생각해도 거지같았기 때문에... 지민이한테도 엄청 먹여줌. 나도 나름 다이어트 해서 말랐는데 허벅지 비슷했음. 짜증나서 계속 먹임. 

 

아무거나 막 담는 나에 비해 이것 저것 따져보고 정국이 생각도 하면서 담는거 보고 좀 멋있었음. 지민이에게서 우리 엄마가 보였달까...? 

 

장 다 보고 집에 오니까 정국이가 와있었음. 들어가자마자 보이는 정국이 발... 연분홍의 레이스로 꾸며진 저 발목... 예뻤음. 

 

" 오셨어요? " 

 

" 응 일찍 끝났네? " 

 

" 응 형 엄마한테 전화왔었어 " 

 

" 엄마? " 

 

" 엄마가 집 잘 도착했녜 침대는 편하냐고 집안 좀 사진 찍어서 보내라는데? " 

 

그 말에 정국이가 자기 방을 급하게 정리하더니 찰칵 찍고 내눈치를 봄. 지민이도 내 눈치를 보더니 다가와선 

 

" 방.. 좀 빌릴 수 있을까? 투룸에 침대 두개 있다고 말씀드렸었거든 " 

 

" 그,그래! " 

 

어쩔 수 없이 내 방 개방함. 전체적으로 찍으려는데 그러기엔 침대가 너무 핑크색이었음. 원래 핑크를 좋아하는건 아니었지만 이사올때 엄마가 사와서 억지로 덮고 잠. 

 

옆방에서 이불만 가져와서 찍음. 다 찍고 보내려는데 지민정국이 어머니께서 전화옴. 근데 그냥 전화가 아니라 영상통화였음; 

 

" 어~ 엄마~ 사진보내준다니까 왜~ " 

 

" 아니~ 안보내길래 전화했지 좀 보여줘봐! " 

 

" 어? 아 잠시..만... " 

 

정국이 눈치 못보고 가만히 서있으니까 지민이가 나를 화장실로 쳐넣음. 사실 쳐넣은건 아니고.. 그냥 넣음. 

 

기다리고 있다가 귀대고 훔쳐듣는데 화장실도 보여달라는 소리가 들림. 어떡하지 어떡하지 하고 있다가 지민이가 문 열고 나 데리고 나와서 우왕좌왕 하고 있는데  

 

" 잠깐만, 저 여자애는 누구니? " 

 

우왕좌왕하는 동안 영상통화에 비췄나봄. ㅈ됐다.. 하고 셋다 몸 굳어서 있는데 지민이가 내 어깨 잡으면서  

 

" 내 여자친구! 놀러왔어! " 

 

???셋다 말도 안되는 연기 시작함. 어머님 안녕하세요~ 부터 시작해서 지민이, 정국이 서울에 아는 사람 없으니까 많이 챙겨주라고 당부도 하시고... 

 

심지어 서울에서 부모님 없이 자취한다고 시도때도 없이 놀러오진 말라며... 낯뜨거운 말도하심. 

 

통화 끊고 어색한 공기와 어색한 말투로 점심먹음. 입으로 먹는건지 코로 먹는건지 알 수 없었음. 

 

이게 끝임ㅋㅋㅋㅋ처음 만나고 24시간 안에 있었던 일이었음... 더 많은 썰들 앞으로도 막막 풀테니까 기대해주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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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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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회원238.233
ㅋㅋㅋㅋ아 대박ㅋㅋㅋ정국잌ㅋㅋㅋ레이스 양말ㅋㅋㄲㅋㅋ 짱 재밌어요 다음편 기대하고, 기다리구 있겠슴당:)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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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과선생님
정말 감사드립니다ㅏ!!!:)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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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회원143.194
작가님 제 취향 어떻게 알곻ㅎㅎㅎㄹㄹ재밌어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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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과선생님
감사드려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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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헐헐 대체 어떻게 계약을 잘못하면 저런..나도 잘못하고싶다..(사심가득).작가님 암호닉 받으세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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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과선생님
그럼요! 감사할 따름입니다ㅠㅠ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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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
그럼 [캔디]로 신청할게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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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과선생님
감사합니다아~!!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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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3
오오옹 [짐태꾹]으러 암호닉신청할게용!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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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과선생님
우왓 감사드려요!!9ㅅ9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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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회원205.151
ㅋㅋㅋㅋ연분홍레이스양말 신고간 정국이 상상되요ㅋㅋㅋㅋ암호닉 받ㄷ으시명 [바니]로 신청할게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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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과선생님
감사합니다! 암호닉 고마워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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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4
ㅠㅠㅠㅠ짐니앙 정국이랑산다니ㅠㅠㅠ대박설레요ㅠㅠㅠ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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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과선생님
감사합니다아~!!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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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5
헐ㅋㅋㅋㅋ진짜재밌을거같아요!!! 다음편진짜기대됩니당ㅠㅠㅠ 암호닉 [또또]로 신청할게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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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과선생님
다음편도 금방 올릴게요! 암호닉 감사합니다!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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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6
정국이 레이스 양말이 쫌 충격적이긴 하지만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래도 뭐 어때요 귀여우면 됐습니다 하핳ㅎ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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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과선생님
맞아요ㅋㅋ 감사합니다~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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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7
[붐바스틱]으로 암호닉 신청해요!!!ㅋㅋㅋㅋㅋㅋㅋㅋ 진짜 재밌는거 같아욬ㅋㅋㅋㅋㅋㅋ 다음편도 기대하겠습니당♥♥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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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과선생님
감사합니다ㅏ!^>^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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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회원48.189
정국이와 레이스의 조합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너무 좋은데요? 감사합니다! [박지민]으로 암호닉 신청합니다~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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