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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살아가야하는 이유

w. 소중한

 

 

 

 

 

*

 

 

 

 

 

 

- 끼익

 

터벅터벅

 

사람들이 잘오가지않은 탓에 뻑뻑한문을 열고

눈이 소복하게 쌓인 옥상바닥을 걸어

뻥뚫린 난간위에 섰다

 

 

"...춥다"

 

 

겨울바람이 매섭다

그리고 차갑다

 

 

"...보고싶다"

 

 

찬바람을 맞으며 생각난 얼굴들에

새빨개진 손으로 휴대폰을 들어 

연락처의 몇없는 사람들에게

한명씩 전화를 걸었다

 

 

 

먼저, 초라한 날 좋아해주는 종인이

 

[우응...]

 

"어..종인아 자고있었어?"

 

[응..근데 누나 무슨일이예요?]

 

"그냥 보고싶어서"

 

[내가 쉬는시간마다 올라가서 누나한테 갔던게 드디어 성과를 보이나?]

 

"끊을까?"

 

[아 왜요 아직 제자린가 흠..]

 

"종인아 근데 넌 날 어쩌다 좋아하게됬더라?"

 

[누나! 제가 말했잖아요 옥상에갔다가 하늘보고있는 누나모습이

진짜 예뻐서 순간 뿅 갔다고]

 

"..고마워 좋아해줘서"

 

[네? 뭐라구요? 누나 못들었어요!]

 

"아니야 자던거 깨운거 미안하고 다시 푹자"

 

[안알려주기에요? 흥.. 누나도 잘자요! 내꿈꾸고! 뿅!]

 

"..그래 잘자"

 

 

 

 

다음은, 항상 날 챙겨주는 백현선배

 

[여보세요?]

 

"백현선배 아직 안주무셨나보네요"

 

[나야 잠이 잘안와서 보통 새벽에자지 근데 무슨일이야?]

 

"그냥요 목소리 한번 듣고싶어서"

 

[OO후배, 내일 학교끝나고 놀러갈래? 노래방가서 실컷 들려줄게]

 

"풉.. 그러고싶지만 시간이 없을거같아요"

 

[에이..아쉽다]

 

"그럼 이만 선배 주무세요"

 

[벌써 끊게? 조금만 더 통화하지!]

 

"시간이 늦은거같아서요 선배 빨리 주무셔야죠"

 

[칫..알았어 OO후배도 잘자]

 

"..네 그럼 끊을게요"

 

 

 

 

 

 

그리고 누구보다 날잘아는 내친구 경수

 

[여보세요?OOO?]

 

"어 경수야 아직 안자고있었네"

 

[오늘따라 잠이안와서 근데 왜 전화했어?]

 

"그냥 보고싶어서"

 

[..무슨일있어? 혹시 또 아저씨 술드셨어?]

 

"..아니 그냥 좀 답답해서 하늘보고있었어 눈 많이내린다"

 

[OOO, 너 솔직히하게 말해 정말 아무일없어?]

 

"응 없어 경수야 내일 눈 많이쌓이겠다 그치?"

 

[말돌리지말고..없으면 다행인데 빨리 들어가서자 늦었다]

 

"..경수 목소리 더 듣고싶은데"

 

[내일 직접 들으면 되지 또 지각하지말고 자자]

 

"그래..경수 보고싶으니까 빨리 자야겠다"

 

[..그래 나도 너 보고싶으니까 빨리잘게]

 

"그럼 끊어 경수야"

 

[그래 OO아 잘자]

 

 

 

 

 

 

"경수야.. 나 사실"

 

이미 끊긴 전화에 대고 말해봤자 무슨소용인가하며

마지막으로 남은 한개의 전화번호를 보았다

 

 

 

"마지막이니까..전화..해볼까"

 

[지금 고객님께서 전화를 받을수없어 삐 소리후 음성..]

 

 

전화를 걸자마자 들려오는 기계음에 그럴줄알았다라는듯이 헛웃음을짓곤

다시 눈이 내리고있는 하늘을 보았다

 

 

[EXO/OOO] 내가 살아가야하는 이유 00 | 인스티즈

 

 

"..예쁘다 눈은"

 

그렇게 멍하니 내리는 눈을 보고있는데

나도모르게 뜨거운 눈물이 흐른다

 

 

"..울지않기로했잖아 OOO..왜 또 우는건데.."

 

 

흘러내린 눈물이 차갑게 굳어가다 다시 차오른 눈물이 흘러내린다

 

 

"..흐..흐으....흐윽..엄마...불쌍한 우리엄마..불쌍해서 어떡해..어흐...

...허어...으...나도 행복하게살고싶었는데...나도....나도..흐.."

 

 

그렇게 주저앉아 한참을 흐느끼다 난 마음을 추스리며 일어나 공허한눈으로

다시한번 하늘을 보며

 

 

"...힘들다 이젠"

 

 

옥상에서 떨어졌다 눈과함께

 

 

 

 

 

 

*

 

 

 

 

 

 

이 글은 조금의 실화를 담은 글입니다

사람들은 말하죠 나보다 힘든사람들을 생각하며 이겨내라고 하지만

그런다고 내가 안힘든건 아니죠

그래도 우리는 소중한사람들을 위해 살아가야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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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어 디즌..ㅣ 아니 소중한님. 신알신 걸게요! 조금의 실화가 포함되어 있다니 기대할게요!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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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
하.......저신알신할래요........진짜다음화꼭내주세요!!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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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3
헐 뭐야 이츄ㅣ향저걱은ㅠㅠㅠㅠㅠ ㅠ신알신신청이요ㅠㅠㅠ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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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4
으어ㅠㅠ진짜약간의팩트ㅠㅠ신알신하고가요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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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5
헐....금손발견...ㅠㅠㅠ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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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6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취향저격 글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하 신알신하고가요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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