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탄소년단 / 전정국] 너라는 구원이란 상상할 수조차 없었다. 너라는 사람을 만난다는 걸. 상상할 수조차 없었다. 너를 만나 내 인생이 바뀌는 것을. 생각을 할 수도 없었다. 너가 내 구원이 되리라는 것을. * - "너가 사람이냐?" "..허..내가 사람이 아니면 뭔데? 동물이야?" - "너가 사람이 아니고서야 이렇게 멍청할 수가 없잖아. 아빠가 발로 풀어도 너보단 잘 찍겠어. 알아들어?" "아니.. 나도 노력했다잖아... 진짜 왜 그래.. 어..?" 18년 인생 살면서 아빠한테 이 정도까지 날 갉아먹는 소리는 처음 들어보는 나였기에 솔직히 말하자면 정이란 정은 다 떨어져 나갔다. - "우리 가족 중에서 너만 이상해. 너만. 너만 고치면 되는데 왜 자꾸 씨부려." "아니, 아빠. 알겠으니까, 알겠으니까 엄마랑 아빠도 태도 조금만 바꿔주면 안 돼?" - "너만 이상하다니까, 탄소야?" "아흐.. 진짜 제발 좀!!! 아빠랑 얘기하면 벽이랑 얘기하고 있는 것 같아!!! 내 말 좀 들어보라고!!!!" 골목길에서 울면서 소리지르며 통화하는 나를 사람들은 이상하게 쳐다보며 제 갈 길 가기 바쁘다. - "나도 너랑 얘기하면 벽이랑 얘기하는 것 같아. 그만하자? 응? 아빠 진짜 너 찾아가서 때려버리기 전에? 아빠 성격 알지? 아빠 화 그만 돋구고 그만해라. 응? 끊자. 아빠 말 알아들었으리라 생각하고 처신 똑바로 하고 살아. 정신 좀 차려 너탄소. 고등학생 2학년이다, 너?" - 뚝. 허.. 나 진짜... 옛날부터 오빠 때리는 이유 알고 나한테도 그러리라는 걸 빨리 나한테도 적용했었어야 했는데.. 눈물이 정말 분수처럼 나왔고, 떡볶이 집 안에 있던 친구와 지나가는 사람들은 생각도 않고 펑펑 울었다. 저 말이 진심으로 자기 딸한테 할 소리인가 싶어서. 예전부터 원래 정은 떨어져 있었지만 이렇게 아빠라는 단어를 쓰기 싫게끔 만드는 건 이번이 처음이라 너무 당황스러워서, 화가 나서, 억울해서.. 슬퍼서 견딜 수가 없었다. 울던 걸 마저 정리하고 떡볶이 집에 다시 돌아가 계산했다. 친구에게 미안하다는 말 한 마디만 던지듯이 말하고나선 집에 돌아가기가 너무나도 싫어서 전화를 걸었다. (뚜르르- 뚜르르- 뚜르.. 달칵-) - "여보세요?" "....." - "여보세요? 야, 너 우냐?" "....흐으.....흡!" - "야ㅋㅋㅋㅋ 장난 치지마 너탄소." ".......어..장ㄴ.....흐으으...장난 맞아..." - "야, 왜 그래. 왜 울어. 어디야. 내가 갈게. 어디야? 울지말고 말해봐. 어?" 장난이냐는 정국이의 말에 아무렇지 않은 척하기 위해 장난이였다고 맞받아 치려했으나, 결국 입술 사이로 비집고 나오는 울음소리에 알아차려버린 정국이였다. 따스하게 나보다 더 심각하게 물어오는 정국에, 정국이에게 전화할 때는 울지말자고 했던 다짐은 사라지고 전화기에 대고 울음을 참는 소리를 낼 수밖에 없었다. - "어디냐고... 어? 누가 울렸어... 응? 탄소야. "...내가 너네 집으로 갈게..." - "어. 빨리 와." 나와 15년을 함께한 전정국은 내가 우울할 때 저 집에 가면 항상 자고간다는 것을 알면서도 흔쾌히 응해줬다. ..정국이 집에 가는게 드물었는데 뭔가 오래있을 것만 같은 생각이 들었다. * (띵동-) 현관문 밖에서 초인종을 누르자 안에서 바로 문을 열어주는 정국과 마주했다. "야.. 너.. 진짜.. 아, 일단 안에 들어와." 정국이는 눈물 자욱이 얼굴의 반을 덮은 나를 시원한 집으로 들였다.
들어가자마자 나를 저 방에 데리고 가 침대에 앉힌다음 휴지를 건네주며 고맙게도 먼저 운을 띄워주었다. "야, 너 이렇게 심각하게 내 앞에서 운적 처음이라서 내가 뭘 해줘야 될지 모르겠다. 미안하다." 내가 더욱 미안해지게 미안하다고 사과하는 정국이를 바라보다가 말을 꺼냈다. "정국아.. 나 진짜 이번 한 번만 너한테 기댈게.. 진짜.. 이번만 너한테 기대고 더 이상 기대지 않을게.. 그러니까 나.. 나 귀찮아하지않아주면 안 됄까? ....어..?" "너.. 또 어머님, 아버님이 건드셨냐?" "......" "아.. 진짜.." 정국이는 습관처럼 머리를 털고는 팔 벌려 나를 안아왔다. "너 우는 거 남한테 절대 안 보여주려고 하잖아. 내가 가려줄테니까 그냥 마음 놓고 울어라." 그 말과 동시에 나는 소리도 내지 않고 펑펑 울었다. 가끔가다가 입을 비집고 나오는 울음 소리도 내지 않으려 애쓰는데, "야, 나한테까지 울음소리 가릴 필요는 없잖아. 그냥 마음 놓고 울으라니까." 결국 저 두 문장에 무너져내렸다. 말로는 울 때마다 울라고 해놓곤 울지말라고 말해주는 너는 너가 등을 토닥여주는 그 서툴고 부드러운 손길이 나를 더 울린다는 걸 알까. 이렇게 우는 이유도 모르고 아무것도 모르는채로 위로 해주는 게 더 나를 위로해준다는 걸 너는 알까. 그리고.. 너가 이렇게 위로해줄때마다 너에게 설렘과 동시에 죄책감을 느낀다는 것도.. 알까.? 이제 그만 울어야겠다는 생각에 코를 훌쩍이는 소리를 내자 너는 너의 따뜻하고 다정한 품 안에서 내심 떨어지고 싶지 않은 나를 떼어놓고는 또 다시 다정하게 물어온다. "이제 다 울었어?" 너는 정말 알까. 너의 그 따스하고 다정한 말 한 마디, 한 마디가 내게 죄책감을 건내준다는 걸. 〈작가의 말 > ...허허 안녕하세요.. 신생 작가예요... 재미 없다면 정말 죄송해요..ㅠㅠ 필력이 딸립니다^^... 뜬금 없지만 잘 부탁드립니다!!!!!!!!!!!! 애정 가지고 이 글 완수해내겠습니다!! 보시는 독자분들이 없다고 해도 말이죠...(눈물☆) 그냥 여기까지 보신 분들께 감사하다는 말씀 전하고 싶네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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