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출 예약
호출 내역
추천 내역
신고
  1주일 보지 않기 
카카오톡 공유
https://instiz.net/writing/3181616주소 복사
   
 
로고
인기글
필터링
전체 게시물 알림
사담톡 상황톡 공지사항 팬픽 만화 단편/조각 고르기
혹시 미국에서 여행 중이신가요?
여행 l 외국어 l 해외거주 l 해외드라마
등장인물 이름 변경 적용

 

 

 

 

 

 

아침을 알리는 자명종 소리와 함께 엄마의 잔소리 폭격이 일어났다. 또 아침이다. 빨리 이 놈의 대학을 가야 평온한 아침을 맞이할 수 있을 거라며 기숙사를 마음에 새기고선 떠지지 않는 눈을 떴다. 오늘도 어김없이 양말도 못 신은 채 허겁지겁 밖을 나왔지만 약속장소엔 휑하니 나뿐이었다. 이놈들은 단 한번도 제 시간에 나와본 적이 없는 것 같다.
전화를 때릴까 말까하며 폰을 연속으로 들었지만 이내 부질없는 짓이라며 폰을 주머니에 고이 박아넣었다. 오늘따라 햇살이 더 눈부신 것 같아 고개를 들어 하늘을 바라보며 눈을 감았다 떴다. 하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햇살에 기미가 낄까 고개를 내리고는 구석으로 기어들어갔다. 순정만화는 순정만화일뿐이다. 

 

 

 

 

 

[방탄소년단/박지민/전정국] 호구 IN 남사친? 01 | 인스티즈

      호구 IN 남사친? 
by. 탄덕

 01

 

 

 

 

 

 

 

 

 

  추워 얼어죽겠는데 왜 이리 안 와.

 

 

 

 

아, 생각해보니 제 소개가 늦어버렸네요. 저로 설명할 것 같으면 21세기의 미친 시대에 살아가고 있는 평범한 18살 학생이자, 요즘은 겪기 힘들다던 단 한번의 연애와 썸조차 하지 못한 무공해 청정 모솔입니다.
그런데 주위를 돌아보면 왜 제가 연애를 못하는지 알 것 같기도 해요.
항상 제 또라이 친구들은 제 머리를 쓰다듬고는 괜찮다며 다 그런 거 아니겠냐며 그렇게 저를 울리더라고요. 

얼굴만 번듯하게 잘생겼지, 그냥 개새들이에요.  

그러면 저의 이야기를 시작하죠.

갑니다. 둘 셋 !

           

 

  

 

 

 

 

 

 

 

 

 ch. 1

 

 

최근 자아비판으로 인해 급격한 우울증이 도진 상태로 이 모든 순간이 아련해 잠시 우리 문제아 친구들을 떠올리며 아주 짧디 짧은 방학동안 부산 여행이나 떠나볼까하고 생각에 잠겼다. 하지만 뒤에서 들려오는 아주 희망찬 목소리와 함께 방금 한 생각은 고이 안드로메다로 날려버렸다.

 

 


"여주야. 남준이 너가 생일선물로 준 선글라스 테 완전 산산조각냈더라. 너는 임마, 성의를 생각해서라도 그러면 안 돼."

 

 

 

 


그래 미쳤지. 저 새끼들을 데리고 내가 뭘 하겠다고, 꿈이 컸다.

 

 

 

 

" 뭐하다가 부러트렸어? 김남준."

 

" 아니야. 랩하는 뽐새 좀 내려고 쓰려는데 테가 그냥 부러진거야. 미안. "

 

" 괜찮아. 그러니까 물건 좀 곱게 써."

 

" 근데 얘는 몇 신데 안 와. "

 

" 퍼질러 자고 있는 거 아냐."

 

" 전화 안 받는 거 보니 그런 것 같기도 하고. 먼저 가고 있자. 안 그러면 우리 지각일껄."

 

 

 

 자기 할 말만 잽싸게 하고는 앞질러가더니 호석인 기분이 상승해서 춤을 한바탕 땡기고 있는 중이었다. 아침부터 정신 사납게 시끄러운 호석의 뒷모습을 보며 머리를 한 대 칠까 말까 고민을 하고 있는데 갑자기 어깨 한 쪽이 쑥 내려갔다. 누구인지 확인하기 위해 고개를 돌릴 필요 없이 나는 그가 누군지 손 모양 하나만 보고도 바로 캐치 할 수 있었다.

 

 

 

 

 

 

[방탄소년단/박지민/전정국] 호구 IN 남사친? 01 | 인스티즈

 " 야, 기다려주지. 그거 하나 못 기다려서 따라가냐."

 

" 하여튼 준비성 하나는 오질나게 느려요."

 

 

 

           

누가봐도 일어난 지 얼마 되지 않았다는 걸 눈치챌 정도로 피곤함에 찌든 얼굴과 부스스한 머리로 내 어깨에 팔을 두르고 있는 이 사내 아이는 우리 고등학교의 양아치 중의 갑 오브 더 갑, 전정국 납셨다.

 

 

 

 

 

 

 

*

 

 

 " 초딩이냐. 초코빵 손에 들고 다니게."

 

 


급하게 나오면서까지 챙긴 집에서 아무데나 뒹굴고 있던 초코빵 하나를 손에 쥐고서 등교를 하고 있는데 저 반대편에서 특유의 낮은 저음과 세상 사람 다 울고갈 미소년 페이스를 가졌지만 안타깝게도 조금은 돌아이 기질이 다분한 태형이 손을 양 옆으로 흔들었다. 사실 조금이 아니라 4차원을 넘어 수평선까지도 갈 수 있는 대단한 친구다. 지금까지 내가 봐왔던 사람들 중에서도 최고다. 얘는.

 

 

 

 

 

 

" 저 새끼는 왜 아침부터 시비질이야."


정확히 나에게 말을 걸었던 태형인 이에 대한 대답을 전정국을 통해 들었다. 전정국은 아침부터 파리 하나 꼬였다는 표정으로 태형이를 노려봤다. 그럼에도 태형은 너에게 묻지 않았다며 태평한 낯빛을 정국에게 보란듯이 비췄다.

 

 

 

 

 

 

 

[방탄소년단/박지민/전정국] 호구 IN 남사친? 01 | 인스티즈

" 아주 한 대 치겠다, 전정국."


 

 

 

 

 

그리고 태형의 옆에 소위 우리가 부르는 일진이라고 99%의 생각조차 들지 않을 정도로 단정한 교복차림과 명찰을 한 아이가 우리들 앞으로 걸어왔다. 항상 느끼지만 저 검은 눈동자는 어딘가 알 수 없는 참 히스테리한 눈이다. 정국이 정상적인 도른자면 얘는 어디로 튈 지 몰라 짐작조차 할 수 없는 미친놈이다. 

 


그 이름하여 박지민 되시겠다.

 

 

 


모든 학교가 그렇듯 우린 먹이 사슬과 같은 관계속에서 살아간다. 항상 그 위는 우두머리가 차지하고 그 우두머리는 하나의 우두머리로 정해진다. 그런데 우리 학교는 조금 독특한게 그 우두머리의 개체가 두 개이다. 하늘 아래 같은 태양이 2개 있는 법은 없는 것이니 그냥 말 다했다. 
어쩌다 나 같은 학생의 신분만 하고 있는 찌질이가 그 둘에게 걸려들었는지는 모르겠지만 인생 하나 쉽지 않다는 신념만은 간절하다. 한명은 죽마고우, 다른 한명은 굳이 설명하자면 좋은 말로 사제 관계?
지금 시계를 보니 딱 맞장 뜨기 제일 좋은 시간이다. 당연하다는듯이 이어폰을 끼며 풍을 읊었다. 또 한바탕 시끄럽게 생겼다.

 

 

 

 

 

 

박지민파 : 김태형, 민윤기, 김석진
전정국파:  정호석, 김남준

 

 

 

 

까칠한 전정국과 능구렁이 박지민의

연애를 글로 배운 티가 나는 청춘 삼각 로맨스가 시작합니다.

 

 

 

 

 

안녕하세요. 탄덕입니다.
글을 쓰시는 모든 멋진 분들에 비해 많이 미숙하고 어리숙한 면이 없지 않아 있을 것 같아요ㅠㅠㅠ

제 글은 마음 편하게 들어오셔서 읽고만 가주셔도 감사할 따름이지만

댓글이 없으면 제 글이 재미가 없으신 건 아닌지 걱정이 되네요 ㅠㅠㅠㅠ 

혹시 아주 작디 작은 댓글 남겨주시면 정말 사랑입니다♥ ☞☜ ♥

그럼 다음편에서 또 만나요. 감사해요.

[방탄소년단/박지민/전정국] 호구 IN 남사친? 01 | 인스티즈

 

 

 



 

 

 

 

비회원도 댓글 달 수 있어요 (You can write a comment)

확인 또는 엔터키 연타
대표 사진
비회원70.79
와 !!! 되게 도입부에 신선하게 들고 오셨네요 !!!!!! 잘 읽고 갈게요 ㅎㅎㅎㅎ
9년 전
대표 사진
탄덕
넵 ㅠㅠㅠ 감사해요 ㅠㅠㅠ 담에는 더 재밌게 들고 오겠습니다~
9년 전
대표 사진
독자1
작가님 글 좋아여 ㅠㅠㅠㅠ 재밌어요 신알신 하구 갈게요 !! 능구렁이 지민이와 까칠한 정국이 상상만 해도 좋아 죽습니당 ㅠㅠㅠㅠㅠㅠㅠ
9년 전
대표 사진
탄덕
와우 !!!! 신알신이라니 진짜 감사해요 (꾸벅) ㅠㅠㅠ
담편에 끝장나게 들고 오겠습니다 !!!!!
항상 작은 댓글 하나하나 소중히 받을게요 ㅠㅠㅠㅠ 고마워요 ㅠㅠ

9년 전
대표 사진
비회원70.79
작가님 ㅠㅠㅠ벌써부터 기대됩니다 ㅠㅠㅠ
지민이의 검은 눈동자 얘기할때 저도 그런 생각 든 적 많아요 ㅎㅎㅎ 뭔가 끌리는듯한.......

9년 전
대표 사진
탄덕
그쵸? 뭔가 알 듯 말듯한 그 눈빛이 참 매력적이죠 ㅎㅎㅎ
항상 작은 댓글 하나하나 소중히 받을게요 ㅠㅠ 고마워요ㅠㅠㅠ

9년 전
대표 사진
독자2
제목부터 밝고 명랑해서 좋아요 ㅋㅋㅋ 실제 방탄이랑 학교 다니면 저도 쭈구리였을 거에요
9년 전
대표 사진
탄덕
저도 아마 쭈구리로 창문으로만 바라보지 않았을까 이런 생각이 드네욥 ㅎㅎㅎㅎ
읽어줘서 고마워요 ㅠㅠㅠㅠ 담편 기대해주세욧 !!!

9년 전
대표 사진
독자3
헉 우와 우와 엄청 신선한데요? 작가님도 멋지게 잘 쓰시는데요, 뭘! 최고 최고!! 신알신 하고 갈게요 ♡8ㅅ8♡
9년 전
대표 사진
탄덕
!!!!!!! 완전 감동입니다 !!!!!! 댓글이 이렇게 큰 힘이 될 줄이야 ㅠㅠㅠ
신알신이라니 진짜 감사해요 ㅠㅠㅠㅠㅠ 우리 독자님도 최고십니다 !!! ♥

9년 전
대표 사진
비회원64.24
아주 재밌게 읽고 갑니다 담이 기대 궁금,! ! !
9년 전
대표 사진
독자4
[●달걀말이●]입니당❤
8년 전
대표 사진
탄덕
●달걀말이●님♥ 우와!! 오셨군요!!!!!!!!!!
8년 전
대표 사진
독자5
허류진짜 재밌어요ㅠㅠㅠ 정주행시작...♥
8년 전
대표 사진
탄덕
정주행이라니.......ㅠㅠㅠㅠ 이렇게 감사할 수가 ㅠㅠㅜㅠㅠㅠ고마워요♥
8년 전
   
비회원도 댓글 달 수 있어요 (You can write a comment)

확인 또는 엔터키 연타


이런 글은 어떠세요?

전체 HOT댓글없는글
[피어있길바라] 천천히 걷자, 우리 속도에 맞게2
10.22 11:24 l 작가재민
[피어있길바라] 사랑만큼 중요한 것이 존재할까
10.14 10:27 l 작가재민
[피어있길바라] 쉴 땐 쉬자, 생각 없이 쉬자
10.01 16:56 l 작가재민
개미
09.23 12:19
[피어있길바라] 죽기 살기로 희망적이기3
09.19 13:16 l 작가재민
[피어있길바라] 가볍게, 깃털처럼 가볍게
09.08 12:13 l 작가재민
너의 여름 _ Episode 1 [BL 웹드라마]5
08.27 20:07 l Tender
[피어있길바라] 마음이 편할 때까지, 평안해질 때까지
07.27 16:30 l 작가재민
[피어있길바라] 흔들리는 버드나무 잎 같은 마음에게78
07.24 12:21 l 작가재민
[피어있길바라] 뜨거운 여름에는 시원한 수박을 먹자2
07.21 15:44 l 작가재민
[피어있길바라] 사랑은 찰나의 순간에 보이는 것들이야1
07.14 22:30 l 작가재민
[피어있길바라] 사랑이 필요하면 사랑을2
06.30 14:11 l 작가재민
[피어있길바라] 새끼손가락 한 번 걸어주고 마음 편히 푹 쉬다와3
06.27 17:28 l 작가재민
[피어있길바라] 일상의 대화 = ♥️
06.25 09:27 l 작가재민
[피어있길바라] 우리 해 질 녘에 산책 나가자2
06.19 20:55 l 작가재민
[피어있길바라] 오늘만은 네 마음을 따라가도 괜찮아1
06.15 15:24 l 작가재민
[피어있길바라] 세상에 너에게 맞는 틈이 있을 거야2
06.13 11:51 l 작가재민
[피어있길바라] 바나나 푸딩 한 접시에 네가 웃었으면 좋겠어6
06.11 14:35 l 작가재민
[피어있길바라] 세잎클로버 속으로 풍덩 빠져버리자2
06.10 14:25 l 작가재민
[피어있길바라] 네가 이 계절을 느낄 수 있었으면 해1
06.09 13:15 l 작가재민
[어차피퇴사] 모든 것을 손에 쥐고 있지 말 걸1
06.03 15:25 l 한도윤
[어차피퇴사] 회사에 오래 버티는 사람의 특징1
05.31 16:39 l 한도윤
[어차피퇴사] 퇴사할 걸 알면서도 다닐 수 있는 회사2
05.30 16:21 l 한도윤
[어차피퇴사] 어차피 퇴사할 건데, 입사했습니다
05.29 17:54 l 한도윤
[어차피퇴사] 혼자 다 해보겠다는 착각2
05.28 12:19 l 한도윤
[어차피퇴사] 하고 싶은 마음만으로 충분해요
05.27 11:09 l 한도윤
[어차피퇴사] 출근하면서 울고 싶었어 2
05.25 23:32 l 한도윤


12345678910다음
전체 인기글
일상
연예
드영배
19: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