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외-사랑해요, 세훈아
오늘은 사회선생님과 사귄지 100일째 되는 날
다른 여자애들이랑은 100일도 건성건성 넘어갔지만 오늘은 절때
그런식으로 넘어가지 않으리라 결심하고 고민을 3시간째 하는 중이다.
물론 옆에 그의 친구 도경수, 김종인, 변백현, 박찬열 과 함께
"키스 찐하게 하고 촛불 이벤트해!"
"식상해"
"침대로 가서 너의 ㅌ.."
"닥쳐"
"노래불러줘!"
"나 노래 못부르는 거 알잖아.."
"그냥 침대로 가라니까!"
"박찬열 머릿속엔 그런것 밖에 없지? 아주?"
얘네는 정말 도움이 안돼.
그나저나 진짜 뭘하지?
같은시각 교무실의 준면.
달력을 쓱 훝더니 놀란표정을 지으며 생각한다.
'사귀기 시작한지가 엊그제 같았는 데 벌써 100일이네!'
그리고 준면도 마찬가지로 고민한다.
'뭘해주지..으앙..'
뭘해주어야 잘해줬다고 소문이 날까
고민하던 준면은 인터넷을 켜 검색창에 검색을 한다.
'100일 이벤트 방법'
그랬더니 글이 쭉 나온다.
제일 먼저 눈의 띄는 지식인의 글이다.
제목:애인한테 특별한 100일 이벤트 방법좀 급함 내공100
오늘 나 애인이랑 100일인데 뭘할지 지금 3시간째 고민이야
나 사실 ㄱㅔ이거든? 제발 급해 부탁드림
└큐큐: 이러셈 빵모자쓰고 빵들고선 이 빵은 맛있어 그리고 너 또 한 맛있지 하셈 ㅋㅋㅋㅋㅋㅋㅋㅋㅋ
└배큐니:이 꽃은 조화야 난 니가 조화 를 조화들고 멋지게 말하셈 이거 오늘 100일인
내 친구한테도 안말해준 특급비밀
하나도 맘에 드는 댓글이 없어 실망한 준면은 하루종일 고민했다.
야자가 끝난 후 세훈은 준면에게 문자메시지를 보내려고 확인해보니 준면에게 문자가 와있었다.
♥김준면♥: 세훈아 오늘 공원 산책하자 정문으로 와
세훈은 알았다고 답장하며 청소당번인 백현, 경수, 종인, 찬열을 무시하고 정문으로 뛰었다.
"세훈아 왔어?"
"네 공원가요!"
"그래^^"
둘은 공원으로 걸으면서도 부끄러워서 말도 제대로 못하고 공원으로 도착했다.
그때 준면이가 입을 때었다
"세훈아,"
"네?"
"사랑해"
"네..?"
"사랑해요, 세훈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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