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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착한 남자? 착한 남자야 좋지.……그런데 좀 부담스러울 것 같아."   

왜?   

"나는 그렇게 착한 애가 아니니까……."   

   

   

   

   

   

그럼 착한 남자는 싫어? | 인스티즈  

   

   

  

   

   

   

   

   

그래.   

넌 착한 게 아니라 미련했던 것일지도 모르겠다.   

미련해서, 너무나도 미련한 너라서   

자기가 먼저 이별을 입에 담는 주제에 방울방울 맺히는 눈물들을 감추지도 못하고   

혹여나 떨리는 목소리가 들킬까 헛기침을 하며 주먹을 쥔 손에 힘을 꽉 주는 널 보고  

너에게 있어 착해빠지기만 한 남자였던 나는 

그저 고개를 끄덕이고는 조용히 웃는 얼굴로 울지 말라는 말과 함께 행복하라는 한마디를 덧붙여줄 수밖에 없었다.   

내 이런 행동에 넌 더욱 슬피 울었더랬지.   

콧잔등 아래로 쏟아지는 눈물들을 닦아내어 그녀를 압박하는 무게를 조금이라도 덜어내주고 싶었다.    

하지만 그런 행동조차도 내게 용납되지 않을 거라며 침묵은 경고하였다.   

조금, 위로 올라갔던 손은 다시 저 아래로 가라앉았다.   

……적어도 보내줄 땐 울게 만들고 싶지 않았는데.   

우리들의 과거는 우중충한 흐린 날씨 속 먹구름이 시야를 가려주며 끝을 맺어주었다.   

그녀 없이 생활해야 했던 첫번째 날에   

난 두 손을 그러모아 스스로 내 목을 죄어   

밑에서부터 치밀어 오르는 그녀에 대한 생각을 차단시켰다.   

어찌보면 나 역시 어느 순간부터 미련해졌는지도 모르겠다.   

그녀에게 물들어버려서.   

그 아이가 내게 남긴 흔적은 생각보다 짙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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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와 분위기ㅠㅠㅠ대박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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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
글 예뻐요 ㅠㅠ 담아두고 계속 볼래요 ㅜㅜ잘봤습니다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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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3
아.... 오늘도 잘읽고 갑니당 뭐때문에 헤어지는진 모르겠지만 참 아련하네요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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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4
헐 분위기..저 이렇게 분위기 있는 글 되게 좋아해요 ㅠㅠㅠ잘보고 가요!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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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5
와 분위기.....ㄷㄷㄷ 진짜 좋아요ㅠㅠㅠㅠ 이런분위기의 글들 제취인데ㅠㅠㅠㅠㅠㅠ감사합니다ㅠㅠㅠ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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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6
이런글 좋아요ㅠㅠㅠㅠㅠㅠ 아침이라 더 감성 돋는것같아요ㅠㅠㅠㅠㅠㅠ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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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7
아 저 여보에요! >_0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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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8
착한남자 좋아해요ㅠㅠㅠㅠ안싫어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꼭 제얘기 같아서....더 슬퍼요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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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37
무슨 일이 있으셨길래...........ㅠㅜㅜ토닥토닥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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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9
분위기……ㄷㄷ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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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0
헐 분위기 좋아 ㅠㅠㅠ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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