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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도] 새드 크리스마스
-글루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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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수야!! 크리스마스인데 같이 보내지 못해서 미안하다..
퇴근하기 5분전에 호출왔네.
멋쟁이 변백현이 불 금방끄고 집으로 갈께!!
작은 불이라서 12시 전까지는 집에 도착할듯!!
사랑하는 경수에게
멋쟁이 남편 백현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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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입니다.
서울 00구 00동 대형창고에 큰 불이..
인명피해가 현재 확인된 수만해도 100명에 달한다고..
00기자입니다.
현재 한 직원의 작은 실수로 난 불은 점점 크게 번지고 있다고 합니다.
진화 작업는 1시간 30정도 가량 전부터 진행되고 있었으나..
인명피해는 확인된 수만해도 200명에 달하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습니다.
진화 작업중이던 소방관 20명이 창고 천장이 무너져 내려 전원 사망..
정확한 인명피해는 불이 진화된 뒤에 확인될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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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현의 문자를 보고 난 뒤에 쇼파에 가만히 앉아
백현을 기다리던 경수는 떨리는 손을 꽉쥐었다.
지금시간 11시 50분
변백현이 문자 보낸시간 10시 12분
도경수가 문자를 본시간 11시 40분
그리고 지금
도경수가
변백현에게
발신한 전화수
3분동안 20건
모두 상대방 부재중.
전화좀 받아..변백현...제발..
눈물이 떨어지기 일보직전인 눈을 한 경수는
계속해서 발신 버튼을 눌렀다.
.
.
.
'삐 소리이후 소리셈 퀵 보이스로 연결되오며, 통화료가 부ㄱ..'
지금시간 12시 30분
도경수가 뉴스를 본 시간 11시 56분
변백현이 문자를 보낸 시간 10시 12분
도경수가 문자를 본 시간 11시 40분
그리고 지금
도경수가
변백현에게
발신한 전화수
43분 동안 120건
모두 상대방 부재중.
경수는 눈물이 계속 흘러내리는 눈으로
휴대폰 화면을 바라봤다.
010-0000-0000
다시한번 백현의 번호를 누른다.
신호음이 가기를 몇번
'삐 소리이후 소리셈 퀵 보이스로 연결되오며 통화료가 부과됩니다.'
".....
백현아,
야..이 나쁜새끼야."
경수가 떨리는 목소리에 말을 잇지 못하고
잠시 정적을 만든다.
"12시 전까지...오겠다며...흐윽.....
몇시간이나 더 기다려야되..."
.
.
.
지금 시간 새벽 5시
도경수는 변백현과 통화중.
안녕하세요!!
시험 끝나고 필받아서...ㅠㅠㅠ
똥글망글 죄송합니다..
그냥 이런분위기의 백도 써보고 싶었어요!!
여러분이 번외 원하시면 올께요!!
그럼전 이만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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