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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븐틴/권순영] 빌어먹을 로맨스 D | 인스티즈

빌어먹을 로맨스 D

구질구질 구 여친 김팀장 X 구 남친 권신입







한 병까지는 별 무리 없었다. 


사실 내 주량은 한 병이 아닐까? 란 생각이 들 만큼. 



되지도 않는 술에 도전하면서 

옆 자리의 커플이 권순영이라서가 아니라

단지 그냥 조금 시끄러워서 거슬린다는 의미로 슬쩍슬쩍 소심하게 째려(쳐다)봐준 뒤 열심히 술을 마셨다.



한 병 이상까지 넘어가면서 기억이 흐릿해졌는데,





권순영이 그런 나를 빤히 쳐다봤던 것 같기도 하고, 


아닌 것 같기도 하고.









내가 술을 삼킨 건지 술이 나를 삼킨 건지 두 병은 무리였나,

한 병만 마시면 될 객기를 뭐 하러 더 부린 건지.


세상도 돌고 나도 돌고 뭐가 뭔지 하나도 모르겠다 내가 왜 객기를 부린 건지도 사실 생각이 흐릿하다.



아, 권순영이 옆 테이블에 있다는 자각은 아직 흐릿하게 남아있는데 


이게 다행인지 아닌지.











"내가 오빠 퇴근하고 나면 픽업 해 갈까? 

오빠 운전해서 집 가려면 힘들잖아"












옘병 누가보면 니 오빠만 일하는 줄.






우리 다같이 피곤하고 다같이 힘들거든요?


그리고 퇴근은 무슨.

거의 밤새다시피 일 하고 대부분을 회사에서 살기 때문에 댁이 픽업 해 줄 일이 당분간 없을 겁니다.














"아니야, 괜차ㄴ...." 
"이모 여기 우동 하나요!" 

"그럼 오빠 내가..." 
"여기 얼음 물도 좀 주세요!" 










술은 사람을 용감하게 만든다. 암 그렇고 말고. 












하지만 술은 용기 한 숟가락에 감성을 반 스푼씩 넣어준다. 


술을 먹어서 그런가 새벽이라 그런가 

내 머릿속은 이 타이밍에 뭔 놈의 추억을 그리 팔고 싶은지 

왜 술만 먹으면 잊었던 과거의 기억들이

졸졸도 아니고 콸콸 쏟아져 나오는 건지.






다음 장, 또 다음 장. 넘기고 넘겨도 추억의 한 모퉁이라도 네가 존재하지 않는 페이지는 없다. 




덮어두자 그냥. 








센치해진 나는 위험하다.



내 옆에 네가 있다면 더더욱. 










5년을 사귀던 우리가 벌써 헤어지고도 5년이 지나서 

지금은 남남으로 따로 술을 마시는 사이가 되었구나, 





예전의 넌 내가 술 마시면...














역시 위험하다 얼른 일어나자.















문득 솟구치는 외로움에 

흔들리는 바닥에 맞춰 나도 흔들리며 계산 후 나가려다,

슬쩍 뒤돌아서 본 네 옆 모습은 참 행복해 보인다. 
















팀장을 보고 인사도 안하고 쓰레기 자식. 





















땅이 흔들려? 지진이야?
어질어질 빙글빙글

뭐 세상이 흔들리는 것 말고는 괜찮네. 소주 두 병 별거 아니네.











"엄마야,"



어이쿠 흔들리는 땅에 맞춰 가다 보니 철퍼덕 하고 넘어지고 말았다
꼭 청승떠는 날엔 하이힐이 필수 요소지






추한 것도 모르겠고 어차피 지나가면서 쳐다보는 사람들은 
다 앞으로 안 볼 사람들이고.
그냥 넘어진 채로 정신을 잡으려고 애쓰는데,














".....걷지도 못하는 거 봐라? 택시 잡아 줄 테니까 기다려. 










내 손목을 잡아 일으키는 너는 권순영인데, 

권순영이 맞는데 

네가 내 옆에 있을 리도, 
날 잡을 리도 없는데 

이게 꿈인 걸까 환영인 걸까. 







".....술을 너무 많이 마셨나 우리 쓰레기 권순영이 이럴 리가 없지."

"....얼씨구?"








"야 권순영아 우리 왜 헤어졌냐? 
나 너 만나면 물어보고 싶었다? 

고칠 점이나 싫은 점을 말해주고 떠나던가 진짜 재수없는 새끼.

니만 잘났지?"





"....술 주정은 여전하네."











".......있지"








".....너 나 사랑하긴 했냐"



문득 권순영 눈빛이 사납게 변한 것 같은 건 왜 일까 

흐릿흐릿한 권순영의 환영 중에 눈만 유독 날카롭다.














"...."
"......니가 이딴 식이니까 내가 너랑 헤어진 거야"








....뭐? 








"지금도 여전하네 이기적인 거.


니가 이딴식이라서 싫었어 난."












의식이 흐려진다 꿈에서 또 꿈을 꾸는 건가 
화가 난 것 같은 권순영의 얼굴이 돈다 돌아



꿈인데 왜 이리 슬프지, 
어째 눈물이 나는 것 같기도 하고. 

아마도 악몽인가 보다.
악몽이 너무나 지독해서 자꾸 눈물이 난다.







앞으로 술은 적당히 마셔야겠다.

















"여주씨, 여주씨!" 
"....?"




여긴 어디, 난 누구. 눈을 뜨니 시간이 꽤 흐른 것 같은데 왜 내 눈앞엔 최팀장님이?







"술이 좀 깨요? 
".....왜 팀장님이 여기에? 
"새벽에 편의점 가는 길에 왠 여자가 벤치에 누워있잖아, 
근데 그게 자세히 보니 여주씨여서 내가 얼마나 놀란 줄 알아요?" 





"아.......세상에..." 




이젠 살다살다 술먹고 길바닥에서 자는구나 세상에



치겠다 



쪽팔리다








"술먹고 위험하게 뭐하는거야, ...
프로젝트가 많이 힘들어?"

"...아니요 그냥 오랜만의 휴일이라 기분 내려다가...죄송해요"


"이럴거면 차라리 나 불러요, 위험하게 혼자 그러지 말고. 
근데 여주씨 어디 아파?"
"....네?"



"아니, 자면서 자꾸 앓고, 눈물을 흘리길래..."







지독한 악몽을 꿨어요, 


꿈이여서 너무나 다행 인.








근데 사실 꿈에서 깼을 때 내 눈 앞에 보이는 게 권순영이 아니라서 다행인지 아닌지는 잘 모르겠어요.











더보기

스....스레기..권순영이 꿈일지 아닐지는 곧....언젠가....? 공개 된답니다 언제 일지는....제 머릿 속에서 정리 후에........정말 제목처럼 빌어먹을 로맨스 아닌가요:).......죄송합니다..ㅋㅋㅋㅋㅋㅋㅋㅋ 오늘도 읽어주신 여러분 감사드려요 고구마에 목 막히셨을 분들께도 사과의 말씀을.... 내용은 큰 틀만 구상해놓고 머릿 속에서 수정을 매일 반복해서 확실하게 다음 화에 사이다예요! 라고 말씀드릴 수가 없네욥ㅠ_ㅠ


순영이가 나쁜 이유는.....뭐 원래 인성이 나빠서가 아닌 이상 이유가 있겠죠? 지켜 봐주세요!


앞으로도 열심히 글 쓰겠습니다 암호닉도 댓글도 그냥 읽어주시는 분들도 모두 모두 감사드려요! 저는 1월엔 좀 연재가 느릴 예정이라 지금은 시간 나고 내용이 제대로 틀이 잡히면 즉시 즉시 쓰고 있습니당 오류나 오타 모두 마구 지적해주세요 암호닉도 잘못 올라갔다면 마구 지적 부탁드려요 다만 말투만 둥글게:) 모두모두 감사합니다!



암호닉 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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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01
아 이거 넘 흥미진진해서 끝까지 봐야겠네요 대체 순영이는 여주를 왜 벤치에 냅두고 갔으며 순영이가 한 말은 또 무엇이며 순영이는 또 왜 여주를 신경쓰는지 넘 궁금해요ㅜㅜㅜㅜㅜㅜㅜㅜㅜ 얼른 정주하러 가야겠어요 이런 작품 내주신 우리 작가님께 사랑을 드립니당..♡♡
8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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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02
아 ㅜㅜ 너무 재밌어요ㅠㅠㅠ
8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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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03
이이이이이이이유ㅠㅠㅜㅜㅜㅠ분명 꿈아니다에 한표겁니다ㅠㅠㅠㅠㅠ
8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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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05
에ㅠㅠㅜㅠ 뭐져뭐져뭐져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뭐 때문에 그런거져ㅠㅠ
8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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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06
진짜 스토리 탄탄하네요ㅎ영화같아요!!
작가님 필력 진짜 대단하세요ㅠㅠㅠ

8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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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07
ㅃ유엥에ㅔ엥 승철님 저를 가지세요ㅠㅜㅠㅜㅠㅜ 너무 스윗하시네ㅠㅜㅜㅠ
8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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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08
ㅠㅠㅠㅠㅠㅠ새벽에 이별관련빙의글보니까 몰입이 너무 잘되네요ㅠㅠㅠㅠㅠㅠㅠ맘아파요ㅠㅠㅠㅠ
8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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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09
뭔가 꿈아닐꺼가타요!!아닌가??역시 술은 사람을 용감하게 만듭니닼ㄲ ㅋㅋㄱㄱㄱㅋㅋㅋㅋㅋㄱㅋㅋ완전 웃곀ㅋㅋㄱㅋ재밌어용
8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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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10
에..?뭐야...둘이 왜...권수녕 여주 왜ㅜ싫어하는데...왜..?뭐가 이기적인거지..?ㅠㅠㅠㅠ
8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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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11
순영이 진짜ㅠㅠ 뭐랄까ㅠㅠㅠ 맨 처음 볼때는 되게 나쁘기만 한줄 알았는데 역시 뒤도 봐야지 알 수 있는거였어요ㅠ 언능 다음화 보러 갑니다!
8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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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12
수녕이ㅠㅠㅠㅠㅠㅠ뮤ㅓ가 문제였나요ㅠㅠㅠㅠㅠ진짜 꿈이었나요ㅠㅠㅠ
8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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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13
작가님 ㅜㅜㅜㅜㅜㅜㅜㅜㅜ너무 잘보고 갑니다 ㅜㅜㅜ
8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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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14
와....
8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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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15
나도 이기적일거야 수녕아...
8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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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16
수녕..밴츠에다 내동댕이를.. 안대..
8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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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17
여주가 무슨 이기적인 짓을 했길래 헤어진 거니 순영아ㅜㅜㅜㅜㅜㅜ 무슨 일이 있었던 거여ㅠㅠㅠ
8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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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18
둘에게 무슨일이 있었는지 너무나도 궁금합니다ㅠㅠㅠ 얼른 다음화를 읽으러 가보겠습니다:)
8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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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19
아ㅠㅠㅠㅠ 순영아 ㅠㅠㅠ 헤어진 이유가 너무 궁금해요 여주가 일어났을 때 왜 그런 감정을 느낀 건지도 궁금하네요 혹시 순영에게 미련ㅇ...ㅣ... 저 같았으면 남습니다 그 미련....
8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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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20
ㅠㅠ길바닥에 버리구가다니 안돼안돼ㅜ매너남수녕이!!!!원츄원츄...♡
8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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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21
아 무슨일일까..왜때문에 헤어진것이야ㅜㅜㅜㅜㅜ
8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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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22
전편보고 순영이가 쓰레기통에 들어갈사람인줄알앗는데... 1편사이에 이렇게 상황이..ㄷㄷㄷㄷㄷ 전편에 너무 집중해서 욕햇어 미아내 순영아... 뭐죠 뭐가 잇길래.. 얼마나 심하길래 그냥 길바닥에다가 두고가는거지...
8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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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23
어어아엉ㅠㅠㅠㅠㅠㅠㅠㅠㅠ여주가 무슨 잘못을 했던거죠ㅠㅠㅠ그와중에 순영이가 몸도 못다루는 여주 잠시 챙겨준게 또 발리네요..★
8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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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24
이기적이라니..?무슨말이야..,
8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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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25
무슨 일이 있었던건데.....!!!! 아니 그렇다고 해도 벤치에 두고 가는건 아니지ㅠㅠㅠㅜㅜㅜ
8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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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26
꿈이 아닐것같은 이 느낌적인 느낌.......!
8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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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28
...너무 했다 술취한 여자를 벤치에 두고 가다니 그래도 데려다는 주지ㅠㅠㅠ
8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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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29
흐어어 정주행중ㅜㅅㅜ!수녕아 뭔 일이 있었던거야 너의 속마음을 알려조라조!
8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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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30
대체 과거에 무슨일이 있었던걸까요ㅠㅠㅠ 넘 궁금해요 바로 담편읽으러갑니다!!
8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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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31
순영쓰...여주에게 너무 상처를 주는디... 안된다느우ㅜㅠㅠㅠ
8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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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32
이런식... ㅜㅜㅜㅜㅜㅜㅜ 무슨일이 있있던 걸까요..
8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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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33
무ㅓ...뭔일이 있었던거야ㅠㅜㅜㅠㅠㅠ 너므 흥미진진해여ㅠㅠㅠ
8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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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34
의자여서 자고 그러면 안돼요 특히나 술 먹고
8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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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36
꿈아니게쬬..ㅋㅋㅋㅋㅋㅋㅋ와 이불킥각이다
8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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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37
여주야ㅠㅠㅠㅠ맴찌주ㅜㅜ 자까님 ㅠㅜㅜ너무재미있자나요오옹 ㅠㅠ
8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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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38
실제였으면 이불킥 각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8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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