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일홍 00
(변하지 않는다, 변치 않는 사랑)
"야 또야?"
"응. 나 무서워 죽겠어. 어떡하지."
그렇다. 지난 일주일동안 내 집 문앞에 화분과 의문의 쪽지가 놓여져 있었다. 내용은 대략 오늘도 예쁘네요, 밥은 드셨어요?, 날씨가 추워요 같은 전혀 달갑지 않은 말들 뿐이다. 도대체 정체를 숨기며 매일 나의 집앞에 화분을 갖다 놓는 이유는 무엇일까.
"안 그래도 자취해서 무서운데 아침마다 이러니까 진짜 미칠지경이야."
"야 그러지말고 정국이한테 당분간만 남친인 척좀 해달라고 해."
아 드디어 우리 아영이가 미쳤나보다. 그러지 않고서야 저런 말을 아무렇지 않게 할 수 있을까. 전정국은 내가 정말 싫어하는 대학 동기다. 이유? 초등학생 때 내가 전정국한테 무려 5번이나 차였다고 하면 타당할까. 그것도 아주 치욕스럽게.
"아 몰라. 설마 죽기라도 하겠어? 아영아 나 오늘 수업끝나서 먼저 간다."
"그래. 내일봐 김탄소~"
요즘 그 이상한 화분과 쪽지 생각을 하도 많이 해서 그런가. 신경이 너무 예민하다. 누군가 나를 좋아한다는 생각이 드니까 괜히 내가 전정국을 좋아했던 때가 생각나기도 하는 거 같고. 그 땐 정말 힘들었다. 반 아이들의 놀림거리가 되었으니 말이다. 어린 나에겐 너무나 큰 상처였다. 전정국은 왜 날 그렇게 싫어했을까. 왜 나만보면 인상을 썼을까. 왜 나한테 그런 행동을 했을까. 어느새 비집고 나오는 눈물에 기분이 이상해졌다.
"탄소야."
| 작가의 말 |
안녕하세요. 신인 작가 캄파눌라입니다. 아직 미숙한 점이 많지만 열심히 써 보도록 하겠습니다. 읽어주신 분들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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