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딴 소리 할 거면 회사나 가."
"정국아."
"싫다고, 난 싫다고 했어. 오늘 집에 혼자 있을게. 차라리 그러는 게 낫겠어."
"내 말 들어."
"아니. 듣고 싶지 않아."
전정국과 나의 다툼은 아침에 내가 흘리듯 했던 말을 시작으로 지금까지 이어졌다.
아니, 조금 더 자세히 말하면 물꼬를 터준 김남준 때문이겠지만.
처음에는 그저 자꾸 김남준의 말이 걸려 생각을 안 할 수가 없었고, 생각은 꼬리에 꼬리를 물고 늘어져 어쩌면 그게 기회가 될 지도 모른다는 결과에까지 도달했다. 나는 기회가 있는데도 망설이느라 그냥 놓쳐버리는, 그런 멍청한 사람이 아니었기에 곧장 전정국한테 얘기를 했던 것뿐이었다.
그런데 이렇게 싫어할 줄은 몰랐다. 절호의 찬스라는 것을 전정국도 알 줄 알았으니까. 그냥 그러려니 넘어갈 줄 알았던 것이었다.
하지만 전정국은,
"싫다고 했잖아. 제발 이제 그만 말해."
"그럼 언제까지 나한테 붙어 살려고 했어?"
"......"
"제발 여러 번 말하게 하지 마. 네가 싫다고 끝날 거였으면 나 말 안 꺼냈어."
"이제 내가 질렸어?"
"..뭐?"
"이젠 내가 필요 없어?"
전정국이 날카롭게 눈을 치켜 떠 날 쳐다봤다.
사실 이렇게까지 몰아 붙이려던 것은 아니었다. 그러나 전정국이 이렇게 거절을 하면 할 수록, 생각을 하면 할 수록 나도 오기가 생겨 결국 이 지경까지 오게 된 것이었다.
다시 한 번 말하자면, 나는 기회주의자였고 눈 앞에서 가능성을 놓치는 멍청한 짓을 좋아하는 편이 아니었다.
"네가 나한테 그랬어. 내 몸 값의 100배 정도 돈 있다고, 내가 아무것도 안 하고 밥만 축내도 몇십 년은 더 살 수 있다고,"
"......"
"네가 질려서 나가라고 할 때까지 있으라고."
"내가 방금 했던 말은 그런 뜻이 아니잖아. 너 왜 그러는 거야, 진짜?"
"아니긴 뭐가 아닌데?"
"나는 네가 나 없이도,"
"너 없이는 살지 않을 거야."
"......"
"약속했잖아.. 나랑 같이 있어주기로, 약속했었잖아."
전정국이 그대로 자리에서 일어나 방으로 문을 쾅 닫고 들어갔다.
내가 진짜 그런 뜻으로 말한 거면 억울하지라도 않지 이건 뭐.. 그냥 없던 일을 내가 된 통 뒤집어 쓴 거나 마찬가지였다. 나는 전정국을 따라 방 안으로 들어갈 생각도 하지 못 하고 그 자리에 굳어 마른세수를 할 뿐이었다.
심지어 내가 한 말은 별 큰 이야기도 아니었고 그냥 전정국이 해야 할 당연한 일을 제안한 것 뿐이었다.
뭐 누구한테 장가를 가라는 것도 아니었고, 몸을 팔아 뭐 어딘가에 가서 돈을 벌어오란 소리도 아니었으며, 이 집을 당장 나가라고 불호령을 내린 것도 아니었다.
나는 그저,
'너 학교 가. 보내줄 테니까.'
'갑자기 뭔 학교야. 김남준인지 뭔지 그 새끼 때문에 그래? 나 쪽팔려?'
'정국아. 이상한 소리를 할 시간에 제발 생각을 좀 해 봐. 열아홉인 네가 학교를 안 간다는 게 말도 안 되잖아. 네 존재를 키울 발판이 될 기회야, 학교는.'
'싫어.'
'가.'
'싫어.'
'가라고 말했어. 말을 못 알아듣는 거야? 누가 네 의견 묻겠대? 가.'
'가는 건 난데 내가 왜 네 말을 들어야 하냐고?'
대충 이렇게 된 것이었다.
학교를 가면 우선 친구들도 사귈 수 있고 꽤 좋은 점이 많았다. 내가 회사에 가있는 동안에 전정국은 집에 혼자 있어야 했지만 학교에 가면 그렇지 않으니까.
비단 그 뿐만이 아니라, 아까 했던 '언제까지고 붙어살려고 했어.'라는 말도 어느정도는 사실이었다. 나도 알고 있었다. 전정국과 나는 평생 함께 할 수 없다는 것을. 당장 나만 해도 그랬다. 이미 김남준과 결혼을 전제로 만나고 있었고 전정국 때문에 그걸 무를 수도 없었으니 말이다. 내가 무르고 싶다고 무를 수 있는 것도 아니었고. 적어도 전정국이 혼자 살 수는 있어야 했다.
전정국이기 때문에 기꺼이 도와주는 것이었고, 전정국이기 때문에 결정한 일이었다.
전정국이 그저 싫어한다는 이유만으로 포기를 할 수는 없었다. 나도 책임감이라는 게 있으니까.
나는 자리에서 일어나 전정국의 방으로 향했다. 그리고선 문을 열기 전에 노크를 했다. 전정국이 문을 잠그는 일은 흔한 일이 아니었고 화가 머리 끝까지 난 지금 또한 문은 잠겨져 있지 않을 게 분명했다. 이유는 간단했다. 자신을 찾아와주기를 바라는 마음에, 문을 잠궈버리면 정말 와주지 않을까봐.. 뭐 대충 그런 것이었다. 마치 어린아이같이.
그걸 누구보다 더 잘 아는 주제에 노크를 하는 이유는 내 나름대로의 배려였다.
"그런 뜻 아닌 거 알면서 왜 이렇게 제멋대로 생각하고 행동하는 거야?"
"....."
"알았어. 알았으니까 나와보라고. 생각해 보니 얘기를 좀 더 해야 할 것 같아."
"..나는, 난.. 학교에 가기 싫어. 너와 떨어져 있고 싶지 않아."
방 안에서부터 벽을 뚫고 아주 미세하게 정국이의 목소리가 흘러나왔다. 정말 미세한 소리였다. 집에 조금이라도 소음이 나뒹굴었다면 절대 듣지 못 했을.
나는 정국이의 그 어리광이 섞인 고집을 듣자마자 문을 열고 방으로 들어갔다. 전정국은 등을 보인 채 아주 깜깜한 방 한가운데에 서서 몸을 잔뜩 움츠리고 있었다. 한숨이 절로 나왔다. 마치 알에서 태어난 새끼가 처음 본 사람을 엄마로 인지하고 무작정 뒤를 따르는, 딱 그 꼬라지였다.
이렇게 손이 많이 가는 아이일 줄을 알았다면 우리 집으로 데리고 오는 것이 아니었다. 하나같이 다 신경을 써주어야 하고 하나같이 다 내가 달래줘야 하니 말이다.
후회가 안 된다면 그것은 분명 거짓말이었다.
하지만 그럼에도 내가 전정국은 극진히 돌보는 이유는,
"..알았어. 네가 그렇게 가기 싫다면 안 가도 좋아."
"......"
"하지만 내가 널 굳이 학교에 보내려는 이유는 네가 어딜 가서 무시를 받는 걸 원하지 않아서야."
"......"
"세상에 김남준 같은 사람이 김남준 하나인 줄 알아? 널렸어. 이곳에서 사람이 사람을 평가할 때 가장 먼저 따지는 게 뭔지 알아?"
"......"
"능력이야. 능력에 따라 네 가치가 좌지우지 돼. 내 회사에서 대체 누가 너를 좋게 봐줄 거라고 생각해? 김남준? 아니면 나?"
"......"
"나도 너처럼 너랑 떨어져 있고 싶지 않아. 하지만 네가 싫다고 하면 어쩔 수 없어. 내가 무슨 수로 너를 평생 데리고 살 수 있겠니. 나도 내가 가야 할 길이 있고 너도 네가 가야 할 길이 있는데."
전정국을 너무 아끼기 때문이었다. 정말 나에게 필요한 존재였기 때문에.
혹시나 하는 마음에였다. 전정국이 계속해서 치고 올라간다면 내가 김남준을 조금 밀어낼 수 있지 않을까, 하는 마음에. 어쩌면, 정말 어쩌면 그럴 수도 있겠다, 하는 마음에 그런 결정을 내린 것이었다.
이 정도 말했으니 전정국은 이제 그냥 못이기는 척 내 제안을 받아들이기만 하면 됐다. 자신에게 해가 될 게 없으니 받아들이기만 하면 된다, 이거였다. 그러나 전정국은 그저 마른세수만 할 뿐 아무런 반응도 보이지 않았다.
덕분에 속이 답답해진 나는 뒤를 돌아 방을 빠져나갔다. 아니, 빠져나가려 했다.
하지만 문턱을 한 발짝 넘는 순간, 전정국이 뒤에서 나를 끌어안으며 작게 속삭였다.
"..나가지 마."
"......"
"계속 여기 있어줘."
"싫어."
비록 금방 쳐내고 나왔지만.
전정국을 집에 내버려 두고 회사에 온지도 벌써 3시간이 훌쩍 지나고 있었다.
분명 급하게 끝마쳐야 하는 일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나는 일에 쉽사리 집중을 하지 못했다. 어쩌면 당연한 일이었다. 그렇게 그냥 집을 나와버렸으면서 일에 집중을 할 수 있다는 게 어떻게 보면 더 이상한 것일 수도 있었다.
나는 서류철과 펜을 집어 던지듯 내려놓고서 마른세수를 했다.
아까 전에 그렇게 싫으면 어쩔 수 없다고 말하며 그냥 넘어가는 게 아니었는데.. 어떻게든 무작정 밀어붙여야 했는데.. 후회감이 물 밀듯 밀려왔다. 그렇게 싫으면 말라는 식으로 넘어갔으니 전정국은 이제 그 이야기는 끝이려니 생각하며 더 이상 학교에 'ㅎ'자도 꺼내지 않을 게 분명했다.
이렇게 하다간 도저히 일이 안 될 것 같아 무작정 집무실 밖으로 뛰쳐나왔다. 갑자기 뛰쳐나온 내 모습에 김비서가 놀라 나를 멍하니 쳐다봤고 나는 김비서에게 걸어가 무작정 질문을 던졌다.
"김비서님 애 있죠."
"..아, 네."
"애가 학교 가기 싫다고 고집 피울 땐 어떻게 하는 편이에요?"
"..네? 저희 애 이제 7살인데.."
"유치원 가기싫다고 안 해요? 하잖아요. 그렇죠? 그럴 때 어떻게 하느냔 말이에요?"
"아, 저는 일부러 칭찬을 하거나 아니면 소원을 들어주겠다고 하는 편이에요"
"..칭찬이나 소원?"
계속 김비서를 쳐다보자, 김비서는 좀 당황하는가 싶더니 곧바로 말을 이어나갔다.
"예를 들어서, 아이가 가기 싫다고 하면 일단 계속 유치원 갈 준비를 시키면서 칭찬을 하는 거예요. '우리 수찬이 옷도 혼자 잘 입고, 오~ 우리 수찬이 치카치카도 혼자 진짜 잘하네~ 이제 유치원만 가면 진짜 세상에서 제일 멋있어 지겠다' 이런 식으로요."
"......"
"그리고 정 안 되면 소원을 들어주겠다고 해요. 뭐 유치원에 갔다 오거나 해야 할 일을 언제까지 하면 엄마가 사탕 하나 줄게! 이렇게요. 아이들은 단순하니까요."
김비서님은 그렇게 말하며 날 빤히 쳐다봤다. 그런데 네가 이딴 걸 왜 물어보냐는 눈치였다.
나는 딱히 뭐라고 할 말이 생각나지 않아 그저 자연스럽게 몸을 틀어 이사실을 나왔다. 지금까지 정성스럽게 말해준 김비서님에게 커피를 좀 사다줄 겸 그 방법에 대해 생각해보기 위함이었다. 물론 좋은 방법이기는 했지만 아주 어린아이들에게나 통할 방법이었으니 말이다.
물론 전정국이 어린아이같긴 하지만 완전히 어린아이는 아니니까.
카페로 가 김비서님이 마실 커피와 내가 마실 커피를 하나씩 주문하고 아무 자리에나 가 앉았다.
그리고서 맞은편에 바로 보이는 교복을 입은 아이들.
뭐가 그렇게 신나는지 자기들끼리 모여 신나서 수다를 떨기도 하고, 휴대폰 하나를 돌려보며 낄낄거리기도 하는 게 보였다. 전정국도 딱 저럴 나이였다. 내가 전정국을 학교에 보내려는 이유는 저렇게 순수하지 못 했지만 어쨌든. 물론 친구를 사귀라는 뜻도 있었지만 나는 전정국에게 스펙이 하나라도 더 생기는 걸 우선시하니까 말이다.
남들 다 하는 고등학교 졸업이라지만 그래도 고1 때 자퇴를 하는 바람에 중졸로 남은 전정국에게는 그것도 꽤 큰 발전이었다.
나는 교복을 입은 아이들을 구경하다가, 문득 휴대폰을 들어 전정국이 있을 내 집으로 전화를 걸었다. 아까 아침에 있었던 일 때문에 받을지 안 받을지는 모르지만 안 받으면 받을 때까지 할 참이었다.
하지만, 내 예상과는 다르게 전정국은 정말 수신음이 딱 두 번 갔을 때 전화를 받았다.
아무래도 우연히 받은 건 아닌 것 같고.. 아침부터 내 전화를 기다리고 있었던 것 같았다.
"정국아."
-.....
"나와."
-.....
"오늘 너랑 놀아줄 테니까 나오라고."
-무슨 소리를 하는 거야 갑자기
"할 거 많아. 전화하면 집 앞으로 나와."
전정국의 대답은 듣지않고 그냥 전화를 끊어버렸다.
나는 때마침 타이밍 좋게 나온 커피를 들고 이사실로 다시 올라가 내던지듯 비서님에게 커피는 건네주고는 차키를 챙겨들어 이번엔 회사 밖으로 나갔다.
싫다면 계속 강요하는 수 밖에 없었다. 물론 아까처럼 무작정 밀어붙이는 방법 말고, 은근히 계속 보여주며 노출을 시키는 방법으로 말이다. 은근하게 세뇌를 시키듯이. 좋다고 할 때까지 계속해서.
-
여러분 이게 뭐에요?
지금 이게 뭐냐구요..
이거 뭐예요 뭐하는 짓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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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 감사드립니다.. 제가 뭐라고 이렇게 초록글에까지 얼굴을 비추고..
아휴..ㅠㅠ.. 진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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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거 다 가져가!!!!!!!!!!!!!!!!!!!!!!!!! 일부러 막 떨어트리지 말고 다 가져가라고!!!!!!!!!!!!!!!!!!!!!!!!!!!!!!!!!!!!!!!!!!!!
사랑해요...
아 그리고 우리 암호닉 분들~!♥
암호닉은 4화 AM 09:14까지 받았구요
추가로 5화 PM 09:55- PM 10:05 10분동안 받았었습니다!
또 받을 테니 걱정 마세용~!
암호닉 분들! |
현님\^0^ /♥ 0207님\^0^ /♥ 꺄르륵님\^0^ /♥ 파슬리님\^0^ /♥ 흩어지게해님\^0^ /♥ 갓찌민디바님\^0^ /♥ 뷔글뷔글님\^0^ /♥ 슈비님\^0^ /♥ 무네큥님\^0^ /♥ 보라도리님\^0^ /♥ 초코틴틴님\^0^ /♥ 정연아님\^0^ /♥ ♥현이님\^0^ /♥ 막꾹님\^0^ /♥ 감귤리님\^0^ /♥ 탬버린님\^0^ /♥ 나의별님\^0^ /♥ 콧구멍님\^0^ /♥ 윤기나네님\^0^ /♥ 빠삐코님\^0^ /♥ 까와이님\^0^ /♥ 동백님\^0^ /♥ 쿠키앤크림님\^0^ /♥ 이삐삐님\^0^ /♥ 코코몽님\^0^ /♥ 설탕모찌님\^0^ /♥ 아도라님\^0^ /♥ 미숮가루님\^0^ /♥ 초코에 빠진 커피님\^0^ /♥ 슈가나라님\^0^ /♥ 16001님\^0^ /♥ 민 홀리님\^0^ /♥ 윤기윤기님\^0^ /♥ 달리기님\^0^ /♥ 뉸기찌님\^0^ /♥ 대구미남님\^0^ /♥ 착한공님\^0^ /♥ 정국아전정꾹님\^0^ /♥ 민그나님\^0^ /♥ 아망떼님\^0^ /♥ 김자반님\^0^ /♥ 난나누우님\^0^ /♥ 공기어님\^0^ /♥ ㅇㅇㅈ님\^0^ /♥ #침쁘#님\^0^ /♥ 랑방루머2님\^0^ /♥ 밤비님\^0^ /♥ 근육돼지님\^0^ /♥ 혜꾹님\^0^ /♥ 여운님\^0^ /♥ 우리집엔 신라면님\^0^ /♥ 초코아이스크림님\^0^ /♥ 문취님\^0^ /♥ 빅닉태님\^0^ /♥ 부산시걸님\^0^ /♥ 야끙님\^0^ /♥ 안녕엔젤님\^0^ /♥ 호두마루님\^0^ /♥ 안녕하새오님\^0^ /♥ 밍뿌님\^0^ /♥ 강하다전정국님\^0^ /♥ 뿅님\^0^ /♥ 빛나무님\^0^ /♥ 666666님\^0^ /♥ 연찌님\^0^ /♥ 한드루님\^0^ /♥ 꾹블리님\^0^ /♥ 킁카킁카님\^0^ /♥ 꾹왁님\^0^ /♥ 슈멬이님\^0^ /♥ 빙그레님\^0^ /♥ 쮸쀼쮸삐님\^0^ /♥ 전정국님\^0^ /♥ 미자탈출님\^0^ /♥ 시나몬님\^0^ /♥ 베리베리베리님\^0^ /♥ 픽미업님\^0^ /♥ 뚱이님\^0^ /♥ qawsed123님\^0^ /♥ 쪼꼬님\^0^ /♥ 숭니님\^0^ /♥ 뜌님\^0^ /♥ 쨱짹이님\^0^ /♥ 징징이님\^0^ /♥ 데이지님\^0^ /♥ 빔빔님\^0^ /♥ 건망고님\^0^ /♥ 진진자라님\^0^ /♥ 보라괴물님\^0^ /♥ 밍님\^0^ /♥ 망개꽃님\^0^ /♥ 설레임님\^0^ /♥ 또또님\^0^ /♥ 채린별님\^0^ /♥ 적국님\^0^ /♥ 민트초코님\^0^ /♥ 개구락지님\^0^ /♥ 0126님님\^0^ /♥ 팅팅탱탱님\^0^ /♥ 와일드베리님\^0^ /♥ 꾹꾹이님\^0^ /♥ 8월디디님\^0^ /♥ 녹차맛콜라님\^0^ /♥ 숩숩이님\^0^ /♥ 짱좋음님\^0^ /♥ 밤이죠아님\^0^ /♥ 네이버님\^0^ /♥ 423님님\^0^ /♥ 아리솔님\^0^ /♥ 키친타올님\^0^ /♥ 허니비ss님\^0^ /♥ 슙슙이님\^0^ /♥ 1230님님\^0^ /♥ 숲님\^0^ /♥ 밥맛밤이랑님\^0^ /♥ 복숭아시럽님\^0^ /♥ 빛님\^0^ /♥ 달빛님\^0^ /♥ 우유님\^0^ /♥ 윤기네설탕님\^0^ /♥ 망망님\^0^ /♥ 파란님\^0^ /♥ 위티님\^0^ /♥ 뀨뀨님\^0^ /♥ 태랑이님\^0^ /♥ 비데님\^0^ /♥ 살사리님\^0^ /♥ 꾸꾸가님\^0^ /♥ 오늘부터 윤기는님\^0^ /♥ 민이님\^0^ /♥ 정꾸꾸까님\^0^ /♥ 락스님\^0^ /♥ 민윤기최고존엄님\^0^ /♥ 전구님\^0^ /♥ 로즈워터님\^0^ /♥ 초코아이스크림님\^0^ /♥ 휴지님\^0^ /♥ 삐삐걸즈님\^0^ /♥ 다송님\^0^ /♥ 감님\^0^ /♥ 윤기이즈마인님\^0^ /♥ 꽁뇽님\^0^ /♥ 777님\^0^ /♥ 꾹견님\^0^ /♥ 침구님\^0^ /♥ 굥기님\^0^ /♥ 1025님\^0^ /♥ 고구마님\^0^ /♥ 윤치명님\^0^ /♥ 민천재님\^0^ /♥ 빙빙님\^0^ /♥ 우리사랑방탄님\^0^ /♥ 너만볼래♡님\^0^ /♥ 정꾹꾸님\^0^ /♥ 꽃분홍빛님\^0^ /♥ 깨꿍님\^0^ /♥ 태자저하님\^0^ /♥ 풋고님\^0^ /♥ 1230907님\^0^ /♥ 짱구님\^0^ /♥ 꾸니님\^0^ /♥ 탄창님\^0^ /♥ 라떼님\^0^ /♥ 비비빅님\^0^ /♥ 됼됼님\^0^ /♥ 된장님\^0^ /♥ 청보리청님\^0^ /♥ 요를레히님\^0^ /♥ 흥흥님\^0^ /♥ 짝짝님\^0^ /♥ 망개뿅님\^0^ /♥ 이히님\^0^ /♥ 내마음의전정쿠키님\^0^ /♥ 복숭아꽃님\^0^ /♥ 소보로크림빵님\^0^ /♥ 전정꾸님\^0^ /♥ 오레오님\^0^ /♥ 꼬치에꽂혀님\^0^ /♥ 썩은촉수님\^0^ /♥ 물결잉님\^0^ /♥ 초록보꾸님\^0^ /♥ 순심이님\^0^ /♥ 망개떠억님\^0^ /♥ 해야님\^0^ /♥ 찬란님\^0^ /♥ 파스타님\^0^ /♥ 컨태님\^0^ /♥ 민빠답님\^0^ /♥ 범인은 민윤기님\^0^ /♥ 꾹피치님\^0^ /♥ ihm님\^0^ /♥ ♡율♡님\^0^ /♥ 텔레토뷔님\^0^ /♥ 솔랑이님\^0^ /♥ 하람님\^0^ /♥ 로그루이님\^0^ /♥ 훈훈한날님\^0^ /♥ 밍님\^0^ /♥ 청아님\^0^ /♥ 민윤기슈팅가드님\^0^ /♥ 전정쿠키님\^0^ /♥ 태형이형태님\^0^ /♥ 뉸기찌님\^0^ /♥ 망고쓰님\^0^ /♥ 민가마니라뷰님\^0^ /♥ 큰뚱님\^0^ /♥ 배고파요님\^0^ /♥ 꿀떡맛탕님\^0^ /♥ 부엉이님\^0^ /♥ 예뽐님\^0^ /♥ 밍슈가님\^0^ /♥ 돌고돌아서님\^0^ /♥ 태뷔형님\^0^ /♥ 뚱이님\^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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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기이즈마인님..영창가세여..ㅎ..
그리고 오늘부터 윤기는님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저도 모르게 저렇게 불렀습니닼ㅋㅋㅋㅋㅋㅋ
우리 암호닉 분들 이름 중.. 방타니들 애완견이 몇 마리 보이네여..ㅎ..
그리고 마지막은..
"이해심 많은 여자가 최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