헐 59분이다
여러분 너 머슬킹이에요
59분 아 2시 되기전에 글올력ㄷ랴 하는데 아 안ㄷ 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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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결국 2시가 되어버렸네요..
는 바로 글 수정☆
여러분..
항상 제 보잘 것 없는 똥글을 봐주셔서 감사해요...
독자님들.. 셀프 눈 테러를 하시다니..
항상 감사하고 죄송합니다..
그리고 늦게 와서 죄송해요..!! 하지만 그만큼 사랑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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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심 그만 받기를 설정한 글입니다
개를 주웠습니다. w.muscle king
"....." -앗.., 영수씨 여기는 안 돼요.. "....." -잠깐, 잠깐만이면 괜찮잖아요. 어차피 아무도 없어요, 이곳은. "....." 내가 전정국을 데리고 처음 온 곳은 영화관이었다. 그리고 내 예상대로 영화관에는 교복을 입은 아이들이 꽤나 있었다. 전정국은 주변을 한 번 둘러보더니 내 의도를 다 알아차렸다는 듯 불만이 가득 섞인 얼굴로 날 내려다 봤지만 나는 전정국의 손을 잡고 무작정 예매소로 가 가장 빨리 있는 영화를 아무거나 골랐다. '..이런 거 좋아해?' '어. 난 영화 다 좋아해.' '아닐 텐데..' '잔말 말고 따라와. 오늘은 네가 싫다고 해도 난 내가 하고 싶은 거 다 할 거야.' '그렇단 말이지.. 이게 네가 하고 싶은 거란 말이지?' '어. 그러니까 조용히 하고 내 말만 들어.' 시간이 그렇게 많지 않았기이 최대한 빨리 있는 영화로 아무거나 골라 잡은 것이었다. 장르가 뭔지는 신경도 안 쓰고 말이다. 어쩌면 제일 중요한 것이었지만 그 때의 나에게는 그것을 신경 쓸 겨를이 없었으니까. 처음 영화관에 들어섰을 때는, 홀에 비해 교복을 입은 아이들이 상대적으로 적었었다. 아니, 적은 게 아니라 아예 없었다. 더 놀라운 것은 그 때까지도 나는 아무런 생각이 없었다는 것이다. 그저 아이들이 아직 입장을 안 했겠거니, 아니면 인기가 없는 영화려니 한 것이었다. 하지만 영화가 시작하고 30분이 막 지나가 시작했을 때 난 무언가 영화가 이상함을 느꼈다. 청소년들이 관람을 하기엔 너무 끈적였고 장면이 다소 직설적이었으며, 야했다. 그래. 야했다. 눈 한 번 깜짝 안 하고 모든 장면을 눈에 담은 전정국은 어느새 불만이 가득 쌓여있었던 표정을 지우고서 어딘가 위험한 표정으로 나를 쳐다보고 있었다. 아, 낭패다. 낭패. 왜 하필 나는 장르를 유심히 보지 않을 걸까. 내가 멍청했다. 마음이 너무 급했다. 전정국이 검지손가락으로 내 허벅지에 원을 그리며 은밀하게 나를 자극했다. -앗 영수씨, 이러다 사람이 들어오면..! "..손 떼, 전정국." -괜찮아요. 지금만큼은 무시해도 돼. "괜찮아. 지금만큼은 무시해도 돼." -하아, 아..! "......" 내 허벅지에 원을 그려대던 전정국이 영화 속 남자주인공의 대사를 따라하며 아주 느리게 허벅지를 타고 올라갔다가, 다시 내려가는 짓을 반복했다. 영화 때문인지 뭔지 전정국의 손길이 생경하게 느껴져 나는 나도 모르게 숨을 흡, 들이켜야 했다. 그런 날 눈치챈 전정국이 눈을 한가득 접어 짖궂게 웃으며 내 머리를 귀 뒤로 넘겼다.
-성주씨 이뻐요. "탄소야, 예쁘다." -이대로 시간이 멈췄으면 좋겠어요. "이대로 멈췄으면 좋겠어. 너와 나를 제외한 모든 게." 전정국이 내 쪽으로 몸을 기울이더니 그대로 입을 맞췄다. 입을 꾹 다물어 혀가 들어오려는 것을 막자, 아쉽다는 듯 입맛을 다신 전정국이 굴하지 않고 다시 입술을 머금었다. 그리고선 내 입술을 제 침으로 질척질척하게, 촉촉하게 온통 적시고 난 후에야 입을 떼어냈다. 나는 결국 전정국의 손을 잡고서 영화관을 나서야 했다. 영화는 완전한 실패였다. 완전한 실패. "어디 가?" "..조용히 해." "영화 더 안 봐?" "안 봐. 이제 밥 먹으러 갈 거니까 영화 이야기는 그만 해." "영화 재밌던데, 왜." "조용히 하라고 했어." 이 와중에 날 놀리고 싶은 건지 왜 더 안 보는 거냐며 얄궂은 어투로 말하는 전정국을 살짝 무시하고서 내가 항상 전정국과 함께 가던 고급진 레스토랑이 아닌, 가격도 싸고 가볍게 끼니를 해치울 수 있는 일식 집으로 갔다. 전정국은 일식집으로 향하는 와중에도 나를 가만히 냅두지 않았다. 마치 제가 굉장히 참고있다는 것을 티내기라도 하는 것처럼 전정국은 운전을 하는 내내 핸들을 쥐고 있는 내 손을 겹쳐 잡는다던가, 머리를 쓰다듬는 척 내 목 언저리를 지분거린다던가 하는 행동들을 반복했다. 전정국과 함께라면 정말 그저 밥을 먹으러 가는 것일 뿐인데도 참 어려웠다. 이렇게 죽기 살기로 덤벼대니 쉬울 수가 있나. 없지. 여하튼 그렇게 수많은 고비를 넘겨가며 도착한 영화관 근처 일식집은 가격이 싼 만큼 학생들이 꽤 많이 찾는듯 해 보였다. 나는 전정국을 데리고 가 가장 끝자리에 앉았다. 고개를 들면 홀 전체가 보이는 아주 명당이었다. 당연히 내 맞은편에 앉을 줄 알았던 전정국은 당당하게 내 바로 옆자리에 앉았고 덕분에 나는 할 말을 잃고 말았다. 왜 맞은편에 앉아야지 옆자리로 오냐는 내 말을 살짝쿵 무시한 전정국이 자연스럽게 메뉴판을 펼치며 뭐를 먹을 거냐 물었다. 그 덕분에 내 계획은 물거품이 되어버리고 말았다. 나는 그저 내가 사람들을 등지는 자리에 앉고, 전정국이 딱 고개를 들면 홀에 있는 사람들이 보이는 구도를 원했던 것이었는데.. 전정국이 내 옆에 앉음으로써 우리 둘 다 나란히 사람들을 등지고 앉은 우스운 꼴이 됐다. 웨이터가 나란히 앉은 전정국과 나를 보더니 몇 명이 더 오는 거냐며 물었고 전정국은 정말 노리는 건지 아니면 눈치가 없는 건지 간단하게 없다고 대답했다. 그 말을 들은 웨이터가 마치 바퀴벌레 한 쌍 보듯 전정국과 나를 쳐다보기 시작했고 덕분에 나는 살며시 고개가 숙여야 했다. 누구는 창피해 죽겠는데 누구는 여유 넘치게 웃고 있는 걸 보니 아마 눈치가 없는 것은 아니고 전자가 그 이유인 듯했다. 정말 사람이 이렇게 얍삽 할 수가 있을까. 나는 이제야 전정국이 내 의도를 완벽히 파악했다는 것을 알아차렸다. 할 줄 아는 것도 없는 주제에 눈치만 빠르다. 정말로. '교묘하게 꾀어내기' 작전에 실패한 나는 결국 전정국에게 다시 한 번 대놓고 학교를 강요해야 했다. "야 너는 저렇게 교복 입은 애들 보면 학교 안 가고 싶어?" "응." "왜? 19살에 교복을 입고 학교에 가는 건 평범한 거야. 너 평범하고 싶지가 않아?" "음.." "내가 평범하가 살게 해준다고. 너니까 해주는 거야. 왜 생각을 안 하는 거야? 생각을 할 줄 몰라?" "......" "아니면 뭐. 그게 싫어? 너 멍청이야?" 평범하고 싶지 않은 거냐는 내 물음에 전정국은 나를 가만히 쳐다보더니 곧, 고개를 설레설레 내저으며 태평하게 얘기했다. "교복 입은 애들 보면 엄청 부러웠어." "아니 그럼," "학교만 가고 싶어? 평범하게 애들이랑 운동장에서 축구나 하며 피씨방에도 가고 싶던데." "....." "근데 이제는 아니야." "..허, 참 나 진짜.." "다 너 때문이야." 순식간에 다가온 전정국이 정말 조금만 더 움직이면 입술이 맞닿을 정도로 얼굴을 들이밀었다. 전정국은 쇄골부터 시작해 바로 턱 아래까지 쓰다듬듯 쓸어올려 내 볼을 부드럽게 감싸쥐었다.
"부족해." "..전정국." "나는 너를 이렇게 가까이서 보는 것마저도 부족해. 만지고 싶고, 닿고 싶어. 그런데 학교에 너 있어? 아니. 아니잖아." "....." "네가 회사를 가는 날에는 징징거려서 네 회사에 따라가 너를 하루가 끝날 때까지 보면 되는 거고," "....." "그럴 수 없으면 집에서 네 사진을 보면서 네가 집에 오기만을 기다리면 되는데.." "....." "학교에선 못 하잖아. 그런 것도." "....." "침대에 누워서 네 냄새를 하루종일 맡는 것도 나쁘진 않아. 조금 변태같다는 게 문제지만.. 더 변태같은 짓도 하는데 뭐 어때?" 전정국은 능글맞게 웃으며 나를 쳐다봤다. 순간 할 말을 잃어버린 나는 순간 당황해 입을 쳐닫아야 했다. 겨우 정신을 차린 내가 전정국의 능글거림을 맞받아치려고 했지만 타이밍 좋게 웨이터가 음식을 들고 나오는 바람에 결국 말을 삼켜야 했다. 분명 할 말이 많았음에도 불구하고 전정국이 저러는 꼴만 보면 금세 다 잊어버리니 그게 가장 큰 문제였다. 어떻게든 전정국을 구슬릴 방법을 찾아야 했다. 어떻게든. 멀뚱하니 앉아 전정국이 복스럽게 밥을 거덜내고 있는 것을 가만히 지켜보던 나는 또다시 무언가를 문득 떠올려냈다. 내일이 없는 것처럼 밥을 먹어대는 전정국과는 다르게 나는 끊임없이 생각하느라 단 한 입도 할 수가 없었다. 어떻게 마음 놓고 밥따위를 입에 쳐넣을 수가 있을까. 전정국이 지금 아까운 줄도 모르고 제 기회를 신명나게 발로 차 멀리 날리기 놀이를 하고 있는데 말이다. 떠오른 것을 바로 행동에 옮기기로 결정한 나는 한창 밥을 먹고 있는 전정국 무작정 일으켜 세워 계산대로 향했다. 전정국에게는 미안하지만 이런 것들은 언제든 사줄 수 있었기에 우선은 지금 내가 해야 할 일이 더 중요했다. 밥은 나중에라도 먹을 수 있지만 나이는 되돌아 오지 않으니까. 적어도 20살이 되기 전에는 학교에 어떻게든 보낼 작정이었고 전정국과의 실랑이를 오늘 내로 끝낼 예정이었다. 물론 방금까지만 해도 실패로 돌아섰지만 지금은 달랐다. "아, 나 아직 다 안 먹었다고. 대체 왜 이래? 세상에 불만 있는 거야?" "조용히 해. 네가 원하는 대로 해줄 테니까." "아니, 김탄소. 제발 포기해. 나 어차피 안 ㄱ," "휴대폰." "..뭐?" "휴대폰 사줄게." 그 무엇보다 밥이 더 중요했는지 내게 온갖 짜증이란 짜증은 다 내던 전정국이 얼빵한 표정으로 나를 쳐다봤다. "학교 갈 때 데려다 줄게." "....." "항상." "....." "뭐, 데리러 가는 것도 원해?" "아니 김탄소 나는," "그럼 데리러 갈게." "....." "그냥 집에 있는 게 이득이라고 생각해? 아니면 학교에 가는 게 이득이라고 생각해?" 나를 못 봐서 그런 거라면 나를 보게 해주면 되는 거였고, 나를 볼 시간이 줄어들어서 그런 거라면 너와 내가 만날 시간을 전보다 더 많이 만들면 되는 거였다. 이렇게 쉬운 방법이 있는데 내가 이제껏 삽질을 했다니.. 전정국은 뭔가 마음에 안 든다는 표정으로 나를 노려봤다. 전정국의 그 불만 섞인 표정을 보자마자 나는 마음 속 어딘가에 쾌감이 솟구쳐 올랐다. "너랑 나랑 우리 둘한테 좋은 소식인 거야, 이건. 제발 생각을 조금만 해 봐 정국아." "....." "네가 졸업만 하면, 그 뒤는 내가 다 알아서 할게." "....." "너를 취직시키는 것도," "....." "너가 내 옆에 항상 붙어있어도 이상하지 않게 되는 것도." "....." "다 내가 알아서 할게." "..아니 대체 네가 왜 그런 짓을," "너니까." 너니까 정국아. 전정국, 너니까. - 헐 59분이다 여러분 너 머슬킹이에요 59분 아 2시 되기전에 글올력ㄷ랴 하는데 아 안ㄷ 돼!
네.. 결국 2시가 되어버렸네요.. 는 바로 글 수정☆
여러분.. 항상 제 보잘 것 없는 똥글을 봐주셔서 감사해요...
독자님들.. 셀프 눈 테러를 하시다니.. 항상 감사하고 죄송합니다..
그리고 늦게 와서 죄송해요..!! 하지만 그만큼 사랑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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