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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악질이 나고 입술이 뒤틀렸다.질투에 눈이멀어 옆의 선배들따위까지 챙길 시간이 없던 난 앞의 주선자를 눈이 빠지도록 노려봤다. 모두 앞의 니가 잘못이다,너와 그 내가 사랑하는 나쁜자식의 여자친구때문이다.견딜수없는 분노에  옆에 놓여있는 물잔을 쥐고 부르르떨었다.여차하면 두사람의 양쪽에 물을 뿌려버릴 생각이었다. 눈을 굴렸다.네가 나를 쳐다보지 않는 그 순간에ㅡ,너와 눈이 마주쳤던가.분노로 떨리던 눈빛이 한순간 온화하게 변하며  옷매무새를 다듬었다. 뿌릴기세로 쥐고있던 유리잔속의 물도 모두 마셔버렸다.어쩔수 없는 이치였다.나는 너에 약하고,너는 나에 강하다.


"……."

"……."


한참을 진득하게 시선을 맞추고 있었을때였나.너의 그 여자친구,아니 그년이 또다시 네의 시선을 가져가려 꾸준히 노력했다.옆에서 너의 손을 만지작거리기도하다 너의 각진 어깨를 톡톡 두드리며 어색하게 웃고있었다.저,미친년이 문제다.저년만 없으면 네 마음도 네 몸도,정신도 내가 가질수있다.내가 네 옆에서,다시,너에게 입을맞추고 몸을 내어주던 그때로ㅡ! 거기까지 생각이 미친 내가 차분히 마음을 가라앉혔다.난 더이상 시험을 망쳤다고 엉엉우는 철없는 어린아이가 아니다.성적표를 배달받아 북북 찢어버리던 바보같은 고등학생도 아니다.나는,나는.


나는 무엇이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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