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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XO/세준] 좋아해주세요 | 인스티즈

 

 

[세훈ver.] 

처음준면을본건 고등학생때였다. 고3 수능공부에 찌들렸던때 그때 과외선생님이 준면이었다. 준면을처음봤을때 그냥 와 디게 하얗다 정도로만 생각했다. 원래 생각을 깊게하는걸 좋아하지않았다. 그저 과외선생님으로 딱 단정지어놔서 더 관심가질 이유도없었다. 

준면은 무덤덤한 자신에게 언제나 잘해주었다.  

"세훈아 배안고파?" "세훈아 많이피곤하지? 고3이 원래많이힘들어 힘내자." "세훈아 오늘 비오던데 비맞고다닌거아니지?" 

세훈아 세훈아 엄마라도 되는 양 항상 사소한것까지 물어보며 자신을 챙기는 준면의 모습에 점점 관심이 생겼던것같다. 

 

 

내가 관찰한 준면은 웃는게 정말이뻤다. 무표정일때와 웃을때의 갭이 크다는걸 느꼈다. 그리고 덥지않냐며 입은 티셔츠를 펄럭일때마다 슬쩍 보이는 속이 하얗고 말랑말랑해보였다. 

'만져보고싶다..' 잠시 이런생각을 하던 세훈은 자신이방금 무슨생각을했나 더위를먹었나싶어 자신을 자책하기도 했다. 

"세훈아 무슨일있어? 오늘따라 집중을 못하네" 

"네? 아.. 아니여 괜차나여.." 

"좀쉬다할까?" 

"아..네" 

그리고 세훈은 자신이 준면에게 마음이 있음을 깨닫게 되었다. 

 

 

그 덥던여름도 금세 지나가버리고 수능날이 코앞으로 다가왔다. 

세훈은 눈코뜰새없이 공부만하며 지냈다. 이유는 하나뿐이었다. 준면과 같은 대학에 가기위해서. 그리고 수능날 이른아침에 준면에게 전화가걸려왔다. 

"세훈아 일어났어?" 

"네" 

"너무긴장하지말구 잘할수있을꺼야 많이 노력했잖아 그치?" 

"네.." 

"수능끝나면 맛있는거 많이먹으러가자 그리고 너한테 할 얘기가있어" 

"그게뭔데여?" 

"나중에..나중에 얘기해줄께 수능잘치고 다끝나고 문자해" 

"알겠어여" 

할얘기란게 뭘까 생각하면서도 준면과 주고받은 몇마디에 가슴이뛰었다. 

 

 

수능은 정말 잘봤다. 준면에게 얼른 자랑하고싶었는데 가족과 외식하랴 바쁘고 또 친구들과의 약속이 너무많아 자꾸만 준면에게 할 연락을 미루게 되었다. 

그러다 준면에게 먼저전화가걸려왔다. 

"세훈아 뭐해? 안바쁘면 우리지금만날까?" 

"네 어디서볼까여?" 

"음...내가 너희집앞으로 갈께" 

전화가끊기고 세훈은 갑자기 마음이 급해졌다. 머리안이상하나? 옷 괜찮나? 왜!!왜 입을만한옷이없는거야.. 옷이가득한 옷장을보며 자책하는 세훈이었다. 결국 고르고 골라 편한 남방과 청바지를 입고 준면을 만나러나갔다. 

 

 

오랜만에 본 준면은 여전히 빛났다. 준면을만나 얼른 근처 카페로 들어가 몸을녹이며 천천히 대화했다. 

"세훈아 수능어땠어?" 

"완전잘봤어여 에헷 형이랑 같은대학갈꺼에여" 

"와 정말? 잘했어~ 오구오구" 

세훈은 괜히 기분이 더 우쭐해졌다. 예헷 

"형 할얘기가뭐에여?" 

"음..그게..사실.." 

뜸을 들이는 준면에 약간 답답했다. 말이없는 준면에 한마디하려했더니 그제서야 입을열었다. 

"세훈아 소개팅안할래? 내지인중에 너랑찍은사진 보여줬더니 꼭 만나고싶다는사람이 있어서" 

세훈은 어이가없어 돌아버릴지경이었다. 뭐? 저남자가뭐라한거지? 나보고 소개팅을하라고? 뭔 또라이같은소리야???? 

"저그런거안해여.그런얘기할려고 만난거였으면 이만갈께여." 

"세훈아..!잠깐만.." 

세훈은 뒤도돌아보지않고 그자리를 나와버렸다. 

 

 

진짜 짜증났다. 준면과 연락이안된지 일주일이 다되간다. 괜히 그자리를 박차고나왔나 후회되기도 하고 또 준면이 자신의 마음도 몰라주고 소개팅하라고 하는것도 짜증나고 그런데 보고싶고 여러감정이 교차해갔다. '내가먼저연락해볼까...' 하며 폰을 들었던찰나 마침 준면에게 문자가왔다. 세훈은 급하게 폰홀드를풀고 문자를 확인했다. 

"세훈아 미안해 그날 니가그렇게 싫어할줄몰랐어ㅠㅠ 화풀꺼지?ㅠㅠ" 

사실 준면에게 먼저 문자가왔다는 사실에서부터 화고뭐고 저멀리 날아가있었던 세훈을 준면은 알리가없지. 

 

 

"선생님 이게이뻐여? 아님 저게이뻐여? 색깔은 어떤게 어울려여?" 

"세훈이가 입는거라그런지 안예쁜게없네^^" 

세훈은 준면을끌고 옷쇼핑을 하러나왔던 참이었다. 이것저것 보며 예쁜지 묻는세훈에 준면은 그저 성스러운 웃음만 날리며 다예쁘다고 해주었다. 

"선생님은 뭐 안사여?" 

"난괜찮아 세훈아 배안고파? 우리 저녁먹으러갈까?" 

아니 난 선생님을먹고싶어! 라는 세훈이의 검은속내는 본인만 알겠지. 

 

 

저녁도 배터지게먹고 집으로 돌아가는길에 횡단보도에 잠시섰다. 준면은 누구와 연락을 하는것인지 폰만계속 보고있었고 세훈은 슬슬 지루해지려던참에 마침신호가 바꼈다. 바뀌자마자 튀어나가는 준면에 놀라는것도 잠시 그런준면을향해 돌진해오는 오토바이에 심장이떨어질뻔한 세훈이었다. 급하게 준면을 끌어안아 아슬아슬하게 피했고 준면또한 깜짝놀라 세훈의 품에서 굳어있었다. 

"뭐하는거에여!!!!!!!!! 그런거만 보면서 걸어가면 어떡해여!! 치였으면 어쩔뻔했어여? 왜 좌우도 안살피고 막가여!!!!!!!!진짜 심장떨어질뻔했잖아!!!!!!!!!,!!!" 

"미안해.....세훈아..화났어?? 구해줘서 고마워...아진짜놀랬다..골로갈뻔했네" 

"다음부터 조심해여 진짜." 

"알았어 미안해" 

그제서야 제 팔을 스르륵풀어주는 세훈이었다. 세훈은 진정되고니서야 자신이 준면을 끌어안고 있었다는걸 자각했고 이내 얼굴이 새빨게져 그지리에 얼었다. 그사이 신호는 다시 빨간불로 바뀌어있었고 둘은 한참이나 말이없었다. 

 

 

준면과 헤어지고 집에돌아와 씻고 자리에 누운세훈은 이불만 뻥뻥차댔다. 내가!!! 안았어!! 김준면을!!! 선생님을!!!!! 으아아아아ㅏ아아아아ㅏ앙 부끄러워ㅠㅠ 준면이 다칠뻔했다는사실보다 안았다는 사실이 더중요한세훈이었다. 

그리고 그날밤 내내 잠을설쳤다. 

 

 

파릇파릇 꽃피는봄이오고 세훈의 마음에도 꽃이마구마구피어났다. 하나는 준면과 같은대학에 간다는것이요, 다른하나는 준면에 대한 마음이 점점커짐이었다. 

안녕하세여! 14학번 오뎨훈입니다." 

하늘은푸르고 꽃은 아름답고 학교생활도 즐겁고 준면은 여전히 이쁘고 아 이렇게 행복할수가 매일매일이 너무행복한 세훈이다. 

 

 

"우웩......으으...." 

대학새내기다보니 결국 주는대로 마셔버린세훈이었다. 진짜 죽을맛이었다. 몰래 슬쩍빠져나와 집에 가려하는데 전봇대가 분신술을하고 바닥은 빙글빙글돌아가고 오늘안에 집에갈수있을까 고민하는세훈에게 천사가나타났으니 그것은 역시나 준면이었다. 

"세훈아!!! 여기서뭐해? 으..냄새.. 술마셨어? 얼마나마셨길래 이모양이야.. 집에데려다줄께 자 빨리 나잡아." 

"준며나...준며나...준며니야..?" 

"준며니는무슨 선생님이라고해야지^^; 세훈아 정신차려봐 빨리" 

"준며나...흐흐흐..준며니는 뭘먹고 그렇게 예뻐?흐흐흐헤헤헤" 

"뭔또라이같은소리야?" 

"준며나아.." 

자신도모르게 준면을 돌려세워 마주보고선세훈은 바로 준면의 입술로 돌진했다. 

"!! 읍.!! 으..세후....ㄴ.." 

어깨를 팡팡치며 반항하는준면이었지만 역시 세훈에겐 역부족이었다. 세훈의 혀가 준면의 입술을 톡톡건드리고 입을열지않는 준면에 살짝 아랫입술을 깨문 세훈이 그틈으로 파고들어 준면의 입을 헤집고 다녔다. 

숨이찬 준면이 겨우겨우 세훈을 밀어내자 두 입술사이로 긴 타액이 늘어났다. 

"하아하아...너뭐야???나한테 왜그래? 진짜 미쳤어?" 

가만히 준면만보던 세훈이 점점 준면쪽으로 기울더니 이내 쓰러졌다. 

 

 

눈을떠보니 아침이다. 그리고 여긴어디지?  

낯선천장에 놀란세훈이 몸을벌떡 일으켰다. 주변을 둘러보니 처음보는곳이었다. 잠깐만 내가어제 뭘했지? 일단 주는대로 다 마시고 몰래빠져나왔는데.. 전봇대가 막...바닥이...아그리고 누가 나도와줬는데...누구였더라? 아...헐. 

"미친거야..." 

준면과 키스했다는걸 기억해낸 세훈이 이불에 연신 하이킥만 날려댔다. 쪽팔려!!! 내가뭘한거야!!!! 으아아아아ㅏ앙ㅇㅠㅠㅠㅠ 준며니쌤ㅠㅠ 미아내여ㅠㅠㅠ 

"세훈아 일어났어?" 

똑똑 문두드리는소리가 나자 세훈은 하이킥차던발을 멈추고 다시 자는척을해댔다. 

"아직자나? 해장국다해놨는데.." 

다시 문이닫히는 소리가나자 세훈은 스르르 다시눈을떴으나 자신앞에 서있는 준면에 기절할뻔했다. 

"으어아아아아악!!!!! 뭐야!!!!" 

"나다. 너 어제일은기억나? 기억안난다고하면진짜죽인다. 내첫키스를.. 내첫키스를.......어쩔꺼야." 

"준며니쌤.. 그게아니라여... 그.." 

"뭐가아니야!!!! 장난이었어? 진짜죽일꺼다." 

"장난아니에여!!!!!!!!!!!" 

"그럼뭔데!! 나한테 왜 키스했는데!!!!!!!책임져!!!!!!!!!" 

"그게여... 준며니가..너무 예뻐서여.." 

"...." 

"내가책임질수있는데 준면아 나너좋아해요 내가 책임질테니까 나좋아해주세요." 

"...." 

"빨리 대답안하면 나 울꺼야 잉잉" 

"......진심이야?" 

"나 고등학생때부터 쭉 좋아했어여 준면이바보 그것도모르고 잉잉" 

준면은 그저 말없이 가만히있더니 세훈의 입술로 돌진해왔다. 

그리고 속으로 할렐루야를 외치며 준면의 입안을 열심히 탐닉하는 세훈이었다. 

"준면아 너무너무 예뻐" 

"반말쓰지마 너보다 세살은많아." 

"준면아 너무너무 좋아해요 나 좋아해줄꺼지?" 

그저 새빨개진얼굴로 고개만 끄덕끄덕하는 준면이다. 그것도 귀여워죽겠다는 표정짓는 세훈이었다. 

 

 

 

 

[EXO/세준] 좋아해주세요 | 인스티즈

 

 

[준면ver.] 

세훈이를 처음봤던건 22살때였다. 용돈벌이겸 등록금을위해 과외알바를하다 만난학생이었다. 키도 저보다크고 얼굴도 잘생기고 집도잘살고 거기다 공부도잘하고 뭐하나빠지지않는 애였다. 세훈은 항상 단답형으로 대답하곤했는데 준면특유의 친화력으로 대하자 점점 말도많아지고 수업도 더집중해서 들었다. 준면은 세훈과지내며 새로알게된 사실이 여러가지있는데 세훈은 요를 자꾸만 여라고 발음한다는것과 자신의이름을 말할때 자꾸만 오뎨훈이라고 하는거였다. 귀여운것에 죽고못사는 준면에게 세훈의 그런모습은 자꾸만 준면의 눈길을 끌곤했다. 그리고 준면과 같은 대학에 가겠다는 기특한생각도 준면의 귀여움을받기에 충분했다. 

 

 

무더운여름날 너무더워 티셔츠만 펄럭거리며 손부채질을 하고있는데 세훈이가 멍-한표정으로 자신만 바라보고있었다. 그에 약간 민망해진 준면이 세훈에게 물었다. 

"세훈아 무슨일있어? 오늘따라 집중을 못하네" 

"네? 아.. 아니여 괜차나여.." 

"좀쉬다할까?" 

"아..네" 

그저 더위를먹었겠거니 하고 넘겨버렸다. 

 

 

세훈과 공부하다 쉬는시간에는 사진을 많이찍곤 했는데 사진을넘겨보다 옆에있던 후배가 세훈을보더니 온 호들갑을 떨어댔다. 

"선배 누구에요? 진짜잘생겼다... 저 소개시켜주시면안되요?" 

준면은 잠시 고민했다. 그러다 세훈에게도 좋은일이 아닌가 생각했다. 이후배는뭐.. 얼굴도이쁘고 성격도좋고하니. 

"그래 한번물어볼께." 

 

 

시간은 참 빠르게도 흘러갔고 벌써 세훈이의 수능날이었다. 그날따라 눈이 빨리떠진 준면은 세훈에게 전화를했다. 

"세훈아 일어났어?" 

"네" 

"너무긴장하지말구 잘할수있을꺼야 많이 노력했잖아 그치?" 

"네.." 

"수능끝나면 맛있는거 많이먹으러가자 그리고 너한테 할 얘기가있어" 

"그게뭔데여?" 

"나중에..나중에 얘기해줄께 수능잘치고 다끝나고 문자해" 

"알겠어여" 

으으 역시귀엽다. 알겠어여라니!! 그나저나 세훈이 많이긴장될텐데 잘쳤으면좋겠다. 정말 많이노력했으니까.. 

 

 

수능이 끝난지 한참됬는데 세훈은 그동안 연락이없다. 바쁜가? 준면은 연락을 기다리다 결국 먼저 전화를걸었다. 만나자고해야겠다. 만나서 그 후배얘기도하고 맛난것도먹고 그래야지 히히 

"세훈아 뭐해? 안바쁘면 우리지금만날까?" 

"네 어디서볼까여?" 

"음...내가 너희집앞으로 갈께" 

준면은 주섬주섬 옷을챙겨입고 세훈의집으로 향했다. 

 

 

세훈과만나자마자 일단 근처의 카페로 들어가 앉았다. 일단 수능얘기로 시작했다. 

"세훈아 수능어땠어?" 

"완전잘봤어여 에헷 형이랑 같은대학갈꺼에여" 

"와 정말? 잘했어~ 오구오구" 

기특한말을하는 세훈의 모습에 준면은 미칠것같았다. 귀여워! 

"형 할얘기가뭐에여?" 

"음..그게..사실.." 

막상 얘기를 꺼내려니 입이 붙은것처럼 말이안나왔다. 왜이러지 그냥 얘기하면되는건데.. 오세훈이 너무잘생겨서그래 그잘생긴얼굴을 자꾸만 들이대니까 말이안나오는거라고!! 

"세훈아 소개팅안할래? 내지인중에 너랑찍은사진 보여줬더니 꼭 만나고싶다는사람이 있어서" 

겨우겨우 말을꺼냈더니 세훈의 표정이 점점 썩창이 되가고있었다. 

"저그런거안해여.그런얘기할려고 만난거였으면 이만갈께여." 

"세훈아..!잠깐만.." 

세훈은 뒤도돌아보지않고 나가버렸다. 준면은 정말 당황스러웠다. 

 

 

세훈이와 연락이 안된지 꼬박 일주일이 지났다. 처음엔 싫음 싫다하지 그냥 나가? 뭐저런애가다있나 싶기도했는데 아무래도 자신이 너무 다짜고짜말했던것같아 미안해졌다. 그래서 준면은 먼저 연락을했다. 

"세훈아 미안해 그날 니가그렇게 싫어할줄몰랐어ㅠㅠ 화풀꺼지?ㅠㅠ" 

보낸지 몇분채되지않아 답장이왔다. 

"당연하져. 쌤 저 옷사러가는데 같이가여" 

역시 귀엽다 우리세훈이 ~ 

 

 

"선생님 이게이뻐여? 아님 저게이뻐여? 색깔은 어떤게 어울려여?" 

"세훈이가 입는거라그런지 안예쁜게없네^^" 

이것저것 집는것마다 자신에게 대보며 예쁘냐 묻는 세훈에 준면은 방긋방긋웃으며 다 예쁘다고했다. 정말 세훈이는 뭘입어도 예뻐! 

"선생님은 뭐 안사여?" 

질문도 예쁜것만한다 다예뻐 세훈이 

"난괜찮아 세훈아 배안고파? 우리 저녁먹으러갈까?" 

 

 

저녁도 배부르게 먹고 집으로 돌아가는길에 횡단보도에 잠시섰는데 교양레포트문제로 대학동기와 연락을 주고받고있던 준면이 신호가 바뀌자마자 앞으로 걸어나갔다. 그순간 준면의 앞으로 오토바이한대가 빠르게 지나갔고 준면은 어느새 세훈의 품안에 안겨있었다. 

"뭐하는거에여!!!!!!!!! 그런거만 보면서 걸어가면 어떡해여!! 치였으면 어쩔뻔했어여? 왜 좌우도 안살피고 막가여!!!!!!!!진짜 심장떨어질뻔했잖아!!!!!!!!!!" 

세훈이 막 화를내자 준면은 얼떨떨했다. 

"미안해.....세훈아..화났어?? 구해줘서 고마워...아진짜놀랬다..골로갈뻔했네" 

"다음부터 조심해여 진짜." 

"알았어 미안해" 

준면은 멍하니있다 스르르 풀리는 세훈의 팔에 품에서 빠져나올수있었다. 와진짜죽을뻔했다. 아직도 심장이쿵쾅쿵쾅뛴다. 근데 세훈이가 날안았다.. 세훈이 그저 귀여운 학생으로만알았는데 팔도 생각보다 남자답고.. 품도 넓고따뜻한게 디게...흠흠... 다른의미로 준면의 심장이 쿵쾅쿵쾅뛰었다. 다시바뀌어버린신호에 또 기다리면서 둘은 서로말이없었다. 

 

 

집으로 돌아간준면은 씻고 자리에누워 세훈의 품에 안겼던걸 회상했다. 

부끄러워!!!!! 학생한테!!! 근데좋은건뭐야!! 으아아앙ㅇ아ㅠㅠㅠ 이불만 뻥뻥차대는 준면이다. 

 

 

이리저리 하루종일 끌려다니느라 준면은 매우피곤한상태였다. 집에가서 빨리쉬고싶어!!! 그렇게 터덜터덜 집으로가는데 낯익은 뒷모습이 길에서 방황하고있는게 보였다. 자세히보니 역시나 세훈이었다. 

"세훈아!!! 여기서뭐해? 으..냄새.. 술마셨어? 얼마나마셨길래 이모양이야.. 집에데려다줄께 자 빨리 나잡아." 

"준며나...준며나...준며니야..?" 

"준며니는무슨 선생님이라고해야지^^; 세훈아 정신차려봐 빨리" 

"준며나...흐흐흐..준며니는 뭘먹고 그렇게 예뻐?흐흐흐헤헤헤" 

준면은 세훈의 뜬금없는소리에 얼척이없었다. 예쁜건너야. 

"뭔또라이같은소리야?" 

"준며나아.." 

세훈을 부축하기위해 일으켜세우려 낑낑대는 준면을 세훈이 확돌려세웠고 그뒤 갑자기 돌진해오는 세훈의 입술에 그저 당할수밖에 없었다. 

"!! 읍.!! 으..세후....ㄴ.." 

어깨를 팡팡치며 반항을 해보았지만 역시 세훈에겐 역부족이었다. 세훈의 혀가 준면의 입술을 톡톡건드리고 입을열지않는 준면에 살짝 아랫입술을 깨문 세훈이 그틈으로 파고들어 준면의 입을 헤집고 다녔다. 

준면은 딱 미칠것같았다. 내첫키스! 그걸 세훈이랑하다니! 

숨이찬 준면이 겨우겨우 세훈을 밀어내자 두 입술사이로 긴 타액이 늘어났다. 

"하아하아...너뭐야???나한테 왜그래? 진짜 미쳤어?" 

세훈은 정말 준면을 뚫어져라쳐다봤다. 준면이 점점 민망해질려던 찰나 세훈이 준면쪽으로 쓰러졌다. 준면은 더 어이가없었다. 이게 뭔상황이야 술먹은 학생부축해줄려했더니 다짜고짜 첫키스를가져가곤 잠들었다? 

준면은 낑낑대며 세훈을 그나마 가까운 자신의 집으로 데려갔다. 

 

 

데려왔는데 어떻게 해야하나... 준면은 일단 답답해보이는 겉옷을 벗기고 세훈을 깨웠다.  

"세훈아 세훈아 일어나봐" 

"우으으...." 

이상한 괴성을내며 천천히 세훈이눈을뜨자 준면은 세훈이입을만한옷과 새칫솔을 주곤 화장실로 밀어넣었다.  

한참이지나도록 나오지 않는 세훈에 준면이 살짝 화장실 문을열자 역시나옷갈아입고 양치하며 자고있다. 양치까지 시켜준 준면이 세훈을끌고 침대에 눞힌후 방을나왔다. 이게뭔고생이야.... 

 

 

결국 한숨도 못잔 준면이 세훈을위해 해장국이나 끓여야겠다 생각하곤 네이버에 열심히 해장국만드는법을 찾아다녔다. 여차저차하다보니 해장국 다운 모습이 나왔는데 세훈은 일어날생각을안했다. 깨우기 위해 방가까이 다가가니 괴성을내고있는 세훈의 소리가들렸다.  

"세훈아 일어났어?" 

똑똑 문을 두드리고 방에들어간 준면은 갑자기 조용해지는세훈에 웃음이났으나 꾹꾹참으며 모르는척했다. 

"아직자나? 해장국다해놨는데.." 

나가는척을 하며 문을닫고 살금살금 세훈에게 다가가 세훈을 쳐다보고있으니 세훈의 눈이 반짝떠지고 준면과 마주쳤다. 

"으어아아아아악!!!!! 뭐야!!!!" 

"나다. 너 어제일은기억나? 기억안난다고하면진짜죽인다. 내첫키스를.. 내첫키스를.......어쩔꺼야." 

"준며니쌤.. 그게아니라여... 그.." 

"뭐가아니야!!!! 장난이었어? 진짜죽일꺼다." 

"장난아니에여!!!!!!!!!!!" 

"그럼뭔데!! 나한테 왜 키스했는데!!!!!!!책임져!!!!!!!!!" 

"그게여... 준며니가..너무 예뻐서여.." 

"...." 

이게무슨소리야.. 

"내가책임질수있는데 준면아 나너좋아해요 내가 책임질테니까 나좋아해주세요." 

정말 이상하게도 그저 장난인듯 넘어갈수있는일인데 준면의 심장이 쿵쿵울려 온정신을 헤집기 시작했다. 

"...." 

"빨리 대답안하면 나 울꺼야 잉잉" 

"......진심이야?" 

"나 고등학생때부터 쭉 좋아했어여 준면이바보 그것도모르고 잉잉" 

준면은 그저 말없이 가만히있다가 세훈의 입술로 돌진했다. 

"준면아 너무너무 예뻐" 

"반말쓰지마 너보다 세살은많아." 

"준면아 너무너무 좋아해요 나 좋아해줄꺼지?" 

아무래도 제대로 발목잡힌것같다. 나도 좋아해 세훈아. 

 

 

 

 

 

 

+ 으악 세준은 처음써봐요ㅠㅠ 번외는 수위로 회원공개로 찾아올예정☆★ 루민학교도 빨리 번외올려야되는데.. 허허 재밌게봐주세요 ㅂ_ㅂ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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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번외편이라니 핳ㅎ 감사합니다(찡긋)ㅋㅋㅋ 역시 세준이야ㅠㅠㅠ세준 행쇼섹쇼(하트) 너무 재밋네용ㅋㅋ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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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
아 역시 세준은 연상연하죠 ㅎ_ㅎ 세준행쇼해라 ㅠㅠ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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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3
ㅠㅠ번외보고싶은데ㅠㅠ 비회원도 볼수있게 해주세요ㅠㅠㅠㅠㅡㅜ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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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3
아ㅜㅜㅜㅜㅜ세준 사랑해ㅜㅜㅜ사랑한다규ㅜㅜㅜ얼른번외로오세요ㅜ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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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4
새준행숗ㄹㅎㅎㅎㅎㅎㅎ사랑하당ㅎㅎㅎㅎㅎ번와고고고규고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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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5
역시세준은연상연하졓ㅎㅎㅎㅎ세훈행숗ㅎㅎㅎㅎㅎ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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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6
으앙...ㅠㅠㅠ대박 세준은 연상연하 연상연하하먄 세준이져ㅠㅠㅠ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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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7
번외보러가여*-_-*힣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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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8
세훈이가 너무너무 라는 말을 쓸때 정말 귀여우면서 박력있네요 ㅠㅠㅠㅠㅠㅠㅠ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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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9
세준커플 왤케 귀여운거죠ㅠㅠㅠ 바로 번외로 달려가야겠어요ㅎ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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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영배
16: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