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스티즈앱 [피코] 낙화 (落花)
w.두유워너비
| 똥글주의* |
이렇다 할 진전조차 없었다. 그저 저는 지호의 옆에 항상 머물러 있을 뿐이었고 지호도 이제는 익숙해 진듯 했다. 그것은 지금 이 상황에도 해당돼는 사항이었다. 인사없이 지호가 집 쪽으로 사라지는 모습을 보다가 자신도 그제서야 발걸음을 돌리는- 그게 자신의 일상이었고 그래야 했다.
하지만 뒤돌아 가던 지호는 저와 다시 눈을 맞췄다. 내가 언제 너의 눈을 제대로 본 적이 있었던가, 너의 새카만 눈은 무슨 감정을 담고 있는걸까. 그렇게 너의 새카만 눈은 나를 향해 싱긋- 웃었다.
"안녕"
그리고 넌 곧바로 뒤돌아 사라져 버렸다.
이상한 일이었다. 평소같았다면 이것은 매우 기분 좋은 일에 속해야 마땅한 일이었고 춤을 덩실덩실 추어도 이상하지 않을- 그런 상황이었으나, 지금은 오히려 기분이 좋지 않았다. 무언가 불안하고 일을 제대로 끝마치지 않았을때 느끼는 찝찝함을 지울 수가 없었다.
안녕- 서로 만나거나 헤어질 때 하는 인사말. 너에게 안녕은, 과연 무슨 의미였을까- 갑자기 머리 속이 새하얗게 변하는 기분이었다. 평소와 달랐던너. 어쩌면 그건- 어쩌면- 나에게 하는 너의 마지막 인사가 아니었을까, 거기까지 생각이 미치자, 더 이상 참을 수 없어졌다.
너를, 찾아야한다. 예전의 나를 보듯, 위태로웠던 너.
*(지호)
실험을 해보기로 했다. 어쩌면- 너라면 찾아와 줄지도 모른다는 가설하에 실행된 실험이었다.
한걸음 내딪으면 떨어져 버릴- 그 아래가 나는 너무 아찔했다. 예전엔 그리도 떨어져버리고 싶었던, 그런 곳이었는데. 이제는, 이제는 무섭다. 나도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다. 빨리와줘- 지훈아. . . . . . . .
(지훈)
헉헉- 정돈이 되지 않은 호흡끝엔 떨어질듯 말듯 위태로운 니가 서있었다. 놀란 듯 보이는 너의 시선에- 다가가 꽉 껴안아 버렸다. 다시는 널 놓치지 않겠다고, 널 지켜주겠다고.
[너도 마치 한송이 꽃같았다. 그래서 너에게 더 관심이 갔는지 모르겠다. 다른 꽃은 지키지 못했지만 넌 꼭 지키겠다고- 너만은 떨어져 짓밟히게 두지 않겠다고.]
"지켜줄게, 영원히"
*
실험의 결과가 나왔다. 아직 그이상은 모르겠지만, 너만은 믿을 수있다고. 영원히 날 지켜줄수 있을거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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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안녕하세요 이제 드디어 낙화가 끝났어여... 근데 뭐야이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어휴ㅠㅠㅠㅠㅠㅠㅠㅠ너무 결말이 허무해서 죄송해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제가말했잔아요...저 똥손이라고....ㅋ 나중에 번외라도 써볼까 생각중임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자 그럼 화나서 가시기 전에 이것만 읽고가세요...ㅎㅎ
제가 저번편에서 '의미'라는 것을 엄청 강조했잖아요! 지호랑 지훈이 둘다 의미 라는 것을 중요하게 생각하고 둘다 비슷한 생각을 하고있는것으로 이야기가 희망적으로 끝날거라는...그런 결말을 암시하고 있어요!!!
...허접하네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하.. 여튼 읽어주셔서 감사해요 전 갑니다 짜지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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