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아해."
"미안해."
나는 네가 무척이나 좋았지만
그 고백을 받을수 없더라.
왜였을까.
난 그 순간을 무척이나 후회해.
-
![[세븐틴/이석민] 좋다고 말해 (1~3) | 인스티즈](http://file2.instiz.net/data/cached_img/upload/2015/10/04/1/7a6002f06c2350be537327417b10cc48.gif)
좋다고 말해
별 거 없는 전교 부회장 김너봉 X 착하고 인기 많은 바보 이석민
#1 반장선거
"이번 반장은 누가 하면 좋을까 후보 내보자!"
"이석민을 추천합니다! 공부도 잘하고 운동도 잘하고 리더쉽도 좋기 때문입니다! 무엇보다 교우관계가!!!"
김민규가 벌떡 일어나 말했다.
2학년 새학기에 든지 2주 벌써 반장선거를 한다고 한다.
"저는 김너봉을 추천 합니다! 우리의 전교 부회장님이 이런 곳에 빠질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옆에 앉아있던 예원이가 일어나서 내 이름을 외쳤다.
전교 부회장 일 때문에 바쁜 나를 그렇게 반장으로 내보내야했니...?
"다른 후보 없니 얘들아? 이대로 투표 진행할까?"
"네에~!!!"
아이들은 하나 같이 네에~ 하며 대답했다.
투표용지가 아이들에게 하나씩 배부 됐다. 솔직히 이런 투표는 남녀 투표던데...
.
.
.
"이석민."
"오오오오오~~!!!!"
이석민 19표 난 20표
마지막 두표를 남기고 아이들은 흥미진진 하다는 분위기였다.
"이석민."
"워어어어어어~~~!"
이석민 쪽을 바라보니 정말 반장이 되고 싶던 건지 칠판과 개표하는 아이를 뚫어져라 쳐다본다.
떨리나보네.
"두구두구두구두구."
아이들은 이상한 효과음을 개표하는 아이가 표를 열더니 눈을 똥그랗게 만들었다.
"결과는…."
"이석민!"
박수소리가 이어졌다. 솔직히 흥미진진하긴 했다. 1표 차이였으니.
"그럼 부반장은 너봉이가 하도록 하자!"
담임선생님의 말씀이 끝나고 따라오라는 선생님을 쫄래쫄래 따라갔다.
"너봉이가 전교 부회장 일로 조금 힘들테니까 석민이가 많이 도와줘. 알았지?"
"네."
이석민은 고개를 끄덕였고 이만 나가봐. 하는 선생님의 말씀으로 교무실을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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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 잘 부탁해 부반장!"
해맑게 웃는 이석민은 손을 내밀었다.
"나도 잘 부탁해."
이게 우리의 시작이었다.
#2 공부 잘하는 석민이
김민규 왈.
"이석민을 추천합니다! 공부도 잘하고 운동도 잘하고 리더쉽도 좋기 때문입니다! 무엇보다 교우관계가!!!"
그래. 다 좋았다. 맞는 말이다. 운동도 잘하고 리더쉽도 좋고 교우관계도 끝내준다.
문제가 뭐냐면.
공부를 많이 못한다.
공부 잘 한다고 한 김민규 나와.
"와 이석민 너 이걸 풀 줄 아냐? 대박이네."
이석민이 푸는 건 정사각형 둘레를 구하는 거였다.
그래 참 대단하다.
김민규는 얼마나 못하길래 정사각형 둘레를 못 구하냐고.
"그치!!!!! 야 나도 완전 늘었어 작년에 완전 철 들었지."
소녀들 마냥 꺄르륵 거리며 이석민의 수학 실력에 한참 칭찬을 하고 있었을까 헐 맞다. 하며 이석민이 자리에서 벌떡 일어났다.
"?"
김민규는 뭐냐는 듯이 이석민을 올려봤고 나 또한 올려봤다
"너봉아!!! 아~~~까! 전에 승철이 형이 너 찾더라!"
"언제??"
"1교시 쉬는시간!"
"그걸 왜 이제 말해?"
내가 이러는 이유? 지금은 점심시간이니까.
아니 어떤 멍청이가 1교시 쉬는시간에 부른 걸 이제야 말해주냐고.
"쏘리쏘리! 기억력이 안 좋아서!"
쟨 도대체 나중에 어떻게 먹고 살까 궁금해진다.
급하게 3학년 5반으로 달려가 최승철 선배를 찾았다.
"선배!!!"
"어 왜 이제와?"
"Hi~ 너봉~~~"
승철 선배가 왜 이제 오냐고 물었고 어깨동무를 하고 오는 교포 선배가 여유롭게 인사를 건냈다.
"이석민이 이제야 알려줬어요... 왜 찾으셨어요?"
"아 이따가 방과후에 학생부로 오라고 말 해주려고 한 건데 이걸 여기까지 달려오게 할 줄은..."
"…."
"하하... 이따가 보자 너봉아..."
괜히 힘 뺀 느낌이 들어서 시무룩 하게 교실을 내려갔고 교실에 가니 책상 위에 마이쮸가 하나 놓여져 있었다.
"응...?"
안녕 너봉아 나 석민이야
승철이 형이 부른 거 바로 안 말해줘서 미안해
이거 먹고 화 풀어!!!
웃음이 절로 나왔다.
뭐 이런 걸로 화가 난다고 마이쮸랑 편지를 준담?
공부를 잘 한다는 김민규의 말을 성격이 착한 으로 바꿔줘야겠다.
#3 피부묘기증
애기 때 아토피를 앓고 지냈던 내가 11살 때부터 사라진다 했더니 중2 쯤? 피부묘기증이라는 것이 생겼다.
*피부묘기증이란?
-피부를 어느 정도 이상의 압력을 주어 긁거나 누르면, 그 부위에 국한되어 두드러기와 유사하게 가렵고 붉게 변하면서 부어 오른다.
쉽게 설명해서 긁히거나 찔리면 부어오른다.
그래서 샤프로 몸 어딘가에 김너봉 하고 쓰면 김너봉 하고 올라왔다.
친구들이 가끔 흉스러운 단어를 쓰고 가거나 손톱으로 쿡쿡쿡 찌르고 가는 바람에 참 괴로운 경우가 많았는데...
어쩌다보니 이 아이에게 잡히게 되었다.
"우와! 진짜 부어오르네!!"
이석민이 콕콕 손을 찔러오고 대략 30초 정도가 지났을까 피부가 올라오자 이석민이 내 손을 잡고는 신기한듯 손등을 만져댔다.
"근데 많으면 좀 징그럽겠다. 그치?"
갑자기 고개를 들어오며 묻는 이석민에 당황해 3초 정도 멈춰있었을까 어어... 하며 대답을 했다.
![[세븐틴/이석민] 좋다고 말해 (1~3) | 인스티즈](http://file2.instiz.net/data/cached_img/upload/2016/07/17/17/0b5edd038b2015936c54202af48d3128.gif)
"여기다가 글씨 써도 돼?"
신기한 걸 발견한 마냥 눈을 동그랗게 뜨고 물어오는 바람에 고개를 끄덕였다.
정사각형 둘레 문제를 풀던 샤프로 손에 쭉쭉 선을 그었고 팔목을 잡더니 앞뒤로 흔들었다.
"뭐 해...?"
"가만히 있으면 심심하잖아."
그렇게 정신 없이 요동치던 손을 잡은 이석민이 손등을 보더니 오!! 하고 웃었다.
눈웃음이 많이 예쁜 것 같다.
아니 나 뭐래.
"이게 뭐야..."
이석민이 손등에 쭉쭉 그어댄 것은 정말 간단한 한문장이었다.
부반장 파이팅!
하... 씨 귀여워...
첫 글인데... 되게 어색하네요 촤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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