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부터 정신이 없었다.
새학기가 되고도 몇 주 정도가 지난 후였기에 더 신경쓰느라 늦은 탓도 있었지만 전정국이 늦잠을 잔 탓도 있었다.
어떤 학교에 보내야 할지 한참을 고민했던 나는 사립학교를 보낼까, 하다가 그냥 회사 가장 근처 평범한 일반고에 진학시켰다. 애초에 많은 것을 바라지도 않았고 그저 일단은 '고졸'이라는 타이틀이 중요했으니까 가능한 일이었다. 회사랑 거리가 가깝다는 게 가장 큰 장점이었다. 일반고 치고 학구열이 조금 많이 심하기는 했지만.
"가서 모르는 게 많더라도 일단은 들어."
"나 진짜 가야 하는 거야?"
"그럼 교복 다 입고 교과서 다 샀는데 안 가?"
"..아씨.."
"어려울 거야. 국어는 그렇다고 쳐도.. 국어라도 해. 그러면. 영어는 내가 도와줄 테니까."
"공부 안 해도 된다며?"
"그래도 어느정도는 해야지. 어쨌든 놀러 가는 거 아니잖아. 학교."
전정국이 팔짱을 끼며 마음에 안 든다는 듯 동그란 혀로 볼 안쪽을 문질렀다. 마음에 안 든다고 해도 어쩔 수 없었다. 나는 무를 생각이 전혀 없으니. 학교로 향하는 내내 전정국은 어딘가 뒤틀린 표정을 지은 채로 풀 생각을 하지 않았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그럼 내일부터 학교 갈래? 하는 시답잖은 소리를 할 생각은 전혀 없었기에 애써 못 본 척, 운전만 할 뿐이었다.
학교가 점점 윤곽을 드러낼 수록 전정국은 '아씨..'하며 후회섞인 혼잣말을 중얼거렸다. 그런 전정국을 지켜보는 게 어찌나 재밌던지 하마터면 웃음이 터질뻔 한 것을 겨우 참았다.
대충 정문 앞에 차를 세우고서 전정국에게 내리라고 눈치를 주자, 나를 힐끔힐끔 쳐다보던 전정국이 개미만한 목소리로 내게 말했다.
"같이 가주면 안 돼? 나 첫 날이잖아."
"첫 날인 거랑 무슨 상관인데? 더 늦게 전에 빨리 내리는 게 좋을 걸."
"..나 교무실이 어딘지도 몰라."
"나도 모르는데 나랑 같이 가면 알게 돼?"
"나 낯가려서 말 잘 못 걸어."
"괜찮아. 막상 닥치면 걸게 될 테니까."
전정국이 심통난 얼굴로 나를 째려보기 시작했다. 약이 잔뜩 오른 얼굴이었다. 그러면서도 내리기는 싫은 건지 계속해서 한숨을 내쉬는 녀석 탓에 나는 결국 후문 주차장에 차를 세워놓고 전정국과 내려야 했다.
정말 애가 따로 없었다.
물론 열아홉이면 아직 학생이니 애는 맞지만 혼자 가기 싫어서 같이 가달라고 하는 꼴이 귀엽기도 하고, 귀찮기도 하고 어쨌든 그렇게 나쁘지는 않았다.
나는 전정국의 손목을 잡고서 당당하게 학교 안으로 걸어갔다.
아직 수업이 시작하지 않은 건지 복도에 아이들이 꽤 많이 나와있었고 개중에는 이제 막 등교한 건지 가방을 매고 있는 아이들도 보였다. 전정국은 뭐가 그렇게 창피한지 그 큰 몸을 내 뒤로 반쯤 숨긴 채로 뻘쭘한 듯 제 뒷목을 쓸어내리고 있었다. 차라리 전정국 혼자 들어와 이 학교 학생인 척 교무실을 물어물어 찾아가는 가 더 나았을 거라고 판단될 정도로 우리는 아이들의 이목을 끌고 있었다. 나는 대충 지나가는 아이 아무나 잡아 2학년 교무실이 어디냐 물었고, 아이는 3층이라고 대꾸했다.
이 와중에도 전정국은 모르는 아이의 손목을 잡은 내가 마음에 안 드는 건지 손을 뚫어라 쳐다보며 내게만 들릴 정도로 작게 '잡지마'하고 속삭였다. 참 여유롭다. 지금 내가 누구 때문에 여기 와서 이러는 건데 이딴 거나 신경쓰고 말이다.
나는 아이에게 고맙다고 말한 뒤 전정국을 데리고 3층으로 올라갔다.
어찌나 계단이 많던지, 교무실이 있을 3층에 올라오고 나니 숨이 다 찰 정도였다. 아이들은 여전히 전정국과 나를 우리 안에 원숭이를 보듯 힐끔힐끔 훔쳐봤고 나는 그 시선을 무시하며 겨우 교무실을 찾아 들어갔다.
교무실에서 들어가자마자 한 젊은 남자교사가 나에게 와 무슨 일이냐며 물었다.
"어, 그.. 재학생.."
"재학생..? 아아, 혹시 전정국 학생이에요?"
"네."
"저 따라오세요."
나도 이런 건 처음이었기에 뭐라고 말을 해야 할지 몰라 대충 말 끝을 흐리며 전정국을 힐끔 쳐다보자, 눈치가 꽤 빠른지 교사가 바로 맞받아 쳐왔다. 아무래도 굉장히 성격 좋고 싹싹한 사람인 듯했다. 정국이의 담임도 저런 사람이어야 하는데.. 괜한 걱정을 하며 남자를 따라가자 일렬로 세워놓은 파티션 몇 개로 공간이 구분되어져 곳이 보였다.
그리고 그 곳에는 어느 학교나 회사에 기본적으로 있을 법한 까만색 쇼파와 높이가 낮은 유리 테이블이 하나 놓여있었다. 덕분에 전정국이 무릎을 부딪쳤고.
"보호자 분이세요? 친누나요?"
"친누나는 아니구요. 정국이 부모님이 지금 한국에 안 계셔서 대신 제가 돌봐주고 있어요. 담임선생님이세요?"
"아, 네. 저는 정국이 담임선생님이자 문과 수학 가르치는 민윤기입니다. 너가 전정국 맞지?"
선생님이 저를 빤히 쳐다보며 묻는데도 전정국은 그저 관심이 없다는 듯 지루한 표정으로 교무실 여기저기를 둘러 볼 뿐이었다. 팔로 툭 치며 대답하라고 턱짓을 하자 전정국은 그제야 못 이기는 척, '예'하고 대답했다.
학교에 이런 아이들이 여럿 있는 건지 선생님은 그저 고개를 작게 끄덕일 뿐이었다.
이런 시건방진 태도의 전정국을 보니 아무래도 학교생활을 성실하게 할 것 같지도 않고 오히려 앞날이 걱정이 돼 고개를 옆으로 돌리고서 작게 한숨을 내쉬었다. 그리고서 다시 앞을 보자 인자하게 웃고 계시던 선생님과 눈이 마주치는 바람에 나는 억지로 입꼬리를 올려 어색하게 웃어야 했다.
"반은 7반이고. 우리 학교는 남녀합반이야. 문과, 맞지?"
"....."
"..정국아. 왜 대답을 안 해.. 네. 문과예요."
"낯을 많이 가리나봐요."
"..조금.. 네. 낯을 조금 많이 가려요."
"교실 가면 아무래도 정국이가 한 살 형아고 그래서 친해질 시간이 조금 걸릴 지도 모르지만 괜찮을 거예요. 새학기라 아직 자기들끼리도 안 친하니까, 다행이죠."
"..아.. 네."
"금방 학교 교칙은 지내다 보면 차차 알게 될 거고.. 이제 아침조회 해야 해서 교실 들어가야 하는데, 조금 보다가 가시겠어요?"
"제가 봐도 돼요?"
"네. 복도에서 보실래요? 아무래도 교실 안으로 들어오면 아이들이 당황할 테니.."
시계를 보니 이미 회사에는 늦은 시간이었고, 조금이라도 보고 가야 마음이 편할 것 같아 여전히 전정국과 손을 맞잡은 채로 담임선생님과 함께 교무실을 나섰다.
7반은 교무실에서 한참 더 걸어 모서리를 돌아 맨 끝으로 가야 있었다.
학교가 작은 줄 알았는데 꽤 커 자칫하면 정말 길을 잃을 수도 있겠다, 싶었다. 교실 앞에 다다르자 전정국은 한숨을 내쉬며 들어가기 싫다고 온 몸으로 표현을 해댔다. 그 모습이 마치 유치원 가기 싫다고 난동부리는 어린아이를 보는 것만 같아 피식 웃으며 전정국과 맞잡고 있던 손을 놨다. 그냥 교실에 들어가는 것일 뿐인 주제에 뭐가 이렇게 애틋한지 전정국은 동아줄이라도 잡은 것마냥 내 손을 꽉 부여잡고 놔주지 않았다.
벌써 교실 앞문에 가 전정국을 기다리고 계시는 선생님이 보여 겨우 떼어 놓고 얼른 선생님을 따라 들어가라고 손짓했다.
"전화하면 꼭 받아야 해."
"알았어. 빨리 선생님한테 가."
"안 받으면 안 돼."
"알았다니까?"
"아씨, 진짜.."
전정국은 제 뒷머리를 거칠게 헤집으며 선생님에게로 갔고 선생님은 전정국이 오자마자 한 치의 망설임도 없이 앞문을 힘차게 열어재꼈다.
선생님이 들어온 걸 모르는 건지 뭔지 아이들은 여전히 시끌벅적 떠들고 있었고 그 중 몇몇만 선생님과 전정국을 쳐다보는 게 보였다.
분명 얼굴이 빨개져 고개도 제대로 못 들 거라고 생각했는데, 전정국은 오히려 오금이 저릴 정도로 표정을 굳히고서 아니꼽다는 시선으로 교실을 훑어볼 뿐이었다. 친구를 사귈 거면 좀 사람 좋은 표정도 짓고 그래야 하는데.. 아무래도 친구는 물러간 것 같았다. 학교생활은 물러간지 오래였고..
선생님 또한 굉장히 자상한 담임선생님일 줄 알았는데, 막상 그런 것도 아니었는지 무표정한 얼굴을 지으며 막대기 같이 길다란 것으로 교탁을 세게 내려쳤다.
이 교실은 뭐 이상한 게 씌였나 보다. 담임선생님도 그렇고 전정국도 그렇고 들어가자마자 제 모습을 싹 바꿔버리니 말이다. 찬물을 끼얹은 듯 순식간에 교실이 조용해졌고 이제는 몇몇이 아닌 교실 안의 모든 아이들이 전정국을 쳐다보고 있었다. 저들끼리 수근거리며.
"너네 다 알고 있지? 소문대로 너네보다 한 살 형아고 괜히 낯 가리지 말고 친하게 지내. 잘생겼잖아."
"....."
"자기소개 해."
"전정국."
"그래. 좋아. 깔끔한 거 좋아."
쟤 뭐야..
자기소개를 하라는 선생님의 말에 전정국은 정말 제 이름만 딱 말하고는 입을 닫았다. 선생님은 충분하다는 듯 고개를 끄덕이며 세 번째 분단 비어있는 자리를 가리키셨다. 전정국의 짝꿍이 될 여자아이가 넋을 놓고는 전정국을 뚫어져라 쳐다보는 게 보였다. 전정국은 제 자리로 향하며 고개를 돌려 날 쳐다봤고 그런 전정국을 예의주시 하던 아이들 또한 전정국의 시선을 따라 나를 향했다.
덕분에 순간 시선을 한 몫에 받게된 나는 순간 당황해 창문 아래로 숨기고 말았다.
전정국이 또 나중에 나를 놀려먹으려 들 텐데..
전학생을 소개하는 것 빼고는 별 할 말도 없었는지 선생님이 오늘도 공부 열심히 하고 친구 열심히 사귀라는 말을 끝으로 조회를 끝내는 듯했다. 나는 마지막으로 전정국을 한 번 보고 갈 겸 다시 몸을 일으켰다. 교실에 아이들은 떠들 생각도 하지 않고 전정국을 힐끔힐끔 쳐다보고 있었다.
하지만 그 예외도 있었다.
바로 전정국의 짝꿍, 이름 모를 여자아이였다.
전정국에게 궁금한 게 많은지 작은 입을 벌려 뭐라고 오물오물 말하기는 하는데 문제는 전정국이었다. 전정국은 관심이 아예 없다는 듯 여자아이를 쳐다보다가 뒤늦게 입을 열었고 그와 동시에 여자아이의 얼굴이 붉게 물들었다.
아마 제 성격 어디 버리지 못 하고 직설적으로 말한 거겠지.
그 모습을 안타깝게 지켜 보고 있기도 잠시, 비서님에게서 이미 출근시간이 지났는데 언제 올 거냐는 전화가 왔다. 인사라도 짧게 하고 가려고 했건만, 전정국은 자꾸 말을 거는 여자아이에게 정신이 팔린 건지 내 쪽을 볼 생각을 안 하는 듯했다. 하지만 그렇다고 조회가 끝나 선생님이 나오실 때까지 기다릴 수는 없는 것이었기에 결국 인사를 하지 못 하고 학교에서 나와야 했다.
학교를 나오고 나서 몇 시간이 지나도 문자나 전화 한 통 없기에 뭐 어떻게든 하고 있나 보다, 생각을 하고 있는 참이었다. 적응을 못 할 줄 알았는데 꽤 지낼만 한지 전정국에게서 아무런 소식이 없기에 문자 한 통 못 할 정도로 학교가 그렇게 재밌나 섭섭하기도 하고, 동시에 정말 잘 하고 있는 게 맞는지 걱정도 돼 밥도 제대로 먹지 못 했다.
하지만 점심시간이 지나고 2시가 좀 넘었을 때 즈음, 갑자기 전정국한테서 문자가 오기 시작했다. 한 개, 두 개도 아니고 여러 개가 갑자기 우수수 쏟아졌다. 앞으로 얼마나 더 보내려고 이러는 건지..
뭐해?
뭐해?
뭐하고 있어?
전화해도 돼?
왜 나한테 인사도 안 하고 갔어?
그럼 조회 끝날 때까지 기다려? 애들이랑 놀아
안 그래도 자꾸 말 걸어서 짜증나.
무시해도 말 걸어.
나 짝꿍 여자앤데 걔도 이상해
여자애?
진짜 이상해 자꾸 나한테 이상한 거 물어봐.
짝꿍 여자애라면 아마 아까 아침에 전정국에게 한 소리를 듣고 얼굴을 붉혔던 여자애일 것이었다. 대체 뭐가 그렇게 이상하냐고 문자를 보내자 이번에는 문자가 아닌 전화가 오기 시작했다.
잠시 못 본 척 할까, 했지만 그런 날 알아차리고 재촉이라도 하는 듯 진동이 멈추질 않아 어쩔 수 없이 전화를 받아야 했다.
"쉬는시간이야?"
-아니. 그냥 나왔는데.
"..뭐? 너 미쳤어? 다시 안 들어가?"
-수업 끝났는데?
"너 지금 그걸 말이라고.. 선생님한테 허락 맡았어?"
-내가 왜 허락을 맡아야 해? 너가 전화해도 된다며?
"너 제 정신인 거야? 전정국. 화나게 하지 마. 얼른 안 들어가!?"
나도 모르게 소리를 버럭 지르자, 전정국은 더 이상 아무런 말도 하지 않고 그저 침묵을 지킬 뿐이었다.
학교는 엄연한 한 공동체였고 지켜야 할 규범이 있는 곳이었다. 그것을 깬다면 분명 누군가에게는 민폐가 될 것이었고 민폐에서 멈추는 게 아니라 전정국 또한 애꿎게 욕을 먹을 것이 분명했다.
전정국이 누군가에게 해가 되는 것이 싫었고 누군가가 전정국을 나쁘게 보는 것은 더 싫었다.
아무리 전정국이라도 상황이라는 게 있고 맥락이라는 것이 있기에 해야 할 것과 하지 말아야 할 것을 알 텐데.. 어이가 없을 정도였다. 마치 아주 어린 아이가 하나 있는 아줌마가 된 것만 같았다. 이런 기초적인 것까지 알려주어야 한다니 정말 어린애를 돌보는 보모와 다름이 없었다. 작게 한숨을 내쉬며 왜 이렇게 반항을 하는 거냐 물었지만 전정국은 여전히 아무 말이 없었다. 제가 틀린 행동을 했다는 것을 모를 리가 없었다. 적어도 제 잘못을 알고 반성할 줄은 아는 아이니까.
그렇지만 오늘은 아니었다.
왜 이렇게 투정이 심한지 남들 다 겪는 일인데 이런 걸로 텃세를 부리고 싶은 걸까, 알 수가 없었다.
"화내서 미안해. 하지만 나는,"
-보고 싶어.
"..정국아."
-여기는 너무 낯설어. 다 모르는 사람들이고 다 모르는 것 투성이야.
애들이 다 나한테 이상한 거 물어봐. 다 배운 거 아니냐고 그러면서 자꾸 내가 모르는 거 물어봐.
"......"
-선생님이 나한테 앞에 나와서 풀어보라고 그랬는데..
"......"
-모른다고 했어.
"......"
-몰라. 나는 하나도 모르겠어. 수업 끝나고 애들이 다 쳐다보길래 기분 나빠서 그냥 나왔어.
난 순간 입술을 깨물어야 했다.
학구열이 심하다는 것을 알면서도 보낸 것은 어쩌면 무의식적인 내 욕심일지도 몰랐다. 그런 애들을 보고 있으면, 어쩌면 정국이 덩달아 열심히 할지도 모른다고 나도 모르게 생각하고 있었다. 졸업만 하면 된다고 하면서도 나는 내가 모르는 새에 전정국이 더 많은 걸 해내길 원하고 있었던 것일지도 몰랐다.
나는 왜 전정국이 남에게 민폐가 되고 나쁘게 보이는 것은 싫어 했으면서 무시당하는 것은 생각하지 않았던 걸까. 정작 무시를 당하는 전정국은 그 어떤 취급을 받을 때 보다 자존심이 깎여 나갈 텐데 말이다.
그 어느 누가 무시당하는 것을 좋아할 수 있을까.
나는 아무말도 할 수가 없었고 또다시 침묵이 이어졌다. 아까와는 다른 종류의 침묵이었다.
"..정국아. 밥은, 먹었어?"
-별로 먹고 싶지가 않아서.
"가방 챙겨."
-......
"지금 갈 테니까 가방 챙기고 있어. 정국아."
-보고 싶어. 빨리 와.
"..알았어. 얼른 갈게."
학교에 간지 하루만에 학교를 때려 칠 위기에 봉착하고 말았다. 내가 너무 이기적이었던 것일까, 아니면 내가 전정국에게 너무 많은 것을 바란 것일까.
어쩌면 내가 너무 이기적이었기 때문일지도 몰랐다.
-
독자님들이 학교 아이들의 시선을 받은 이유.jpg
네.. 저는 저 착장을 생각하며 글을 썼습니다.. 너무 예쁘네여.
아 그리고
독자님들 넘낰ㅋㅋㅋㅋㅋㅋㅋㅋ귀여운 것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모티콘 귀엽다니까 다 이모티콘을 하나씩 써주셨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뭐야; 귀여워...
여기 우리 암호닉분들 있습니다 제가 숨겨놨어여 당장 찾아가세여! |
| 현님\^0^ /♥ 0207님\^0^ /♥ 꺄르륵님\^0^ /♥ 파슬리님\^0^ /♥ 흩어지게해님\^0^ /♥ 갓찌민디바님\^0^ /♥ 뷔글뷔글님\^0^ /♥ 슈비님\^0^ /♥ 무네큥님\^0^ /♥ 보라도리님\^0^ /♥ 초코틴틴님\^0^ /♥ 정연아님\^0^ /♥ ♥현이님\^0^ /♥ 막꾹님\^0^ /♥ 감귤리님\^0^ /♥ 탬버린님\^0^ /♥ 나의별님\^0^ /♥ 콧구멍님\^0^ /♥ 윤기나네님\^0^ /♥ 빠삐코님\^0^ /♥ 까와이님\^0^ /♥ 동백님\^0^ /♥ 쿠키앤크림님\^0^ /♥ 이삐삐님\^0^ /♥ 코코몽님\^0^ /♥ 설탕모찌님\^0^ /♥ 아도라님\^0^ /♥ 미숮가루님\^0^ /♥ 초코에 빠진 커피님\^0^ /♥ 슈가나라님\^0^ /♥ 16001님\^0^ /♥ 민 홀리님\^0^ /♥ 윤기윤기님\^0^ /♥ 달리기님\^0^ /♥ 뉸기찌님\^0^ /♥ 대구미남님\^0^ /♥ 착한공님\^0^ /♥ 정국아전정꾹님\^0^ /♥ 민그나님\^0^ /♥ 아망떼님\^0^ /♥ 김자반님\^0^ /♥ 난나누우님\^0^ /♥ 공기어님\^0^ /♥ ㅇㅇㅈ님\^0^ /♥ #침쁘#님\^0^ /♥ 랑방루머2님\^0^ /♥ 밤비님\^0^ /♥ 근육돼지님\^0^ /♥ 혜꾹님\^0^ /♥ 여운님\^0^ /♥ 우리집엔 신라면님\^0^ /♥ 초코아이스크림2님\^0^ /♥ 문취님\^0^ /♥ 빅닉태님\^0^ /♥ 부산시걸님\^0^ /♥ 야끙님\^0^ /♥ 안녕엔젤님\^0^ /♥ 호두마루님\^0^ /♥ 안녕하새오님\^0^ /♥ 밍뿌님\^0^ /♥ 강하다전정국님\^0^ /♥ 뿅님\^0^ /♥ 빛나무님\^0^ /♥ 666666님\^0^ /♥ 연찌님\^0^ /♥ 한드루님\^0^ /♥ 꾹블리님\^0^ /♥ 킁카킁카님\^0^ /♥ 꾹왁님\^0^ /♥ 슈멬이님\^0^ /♥ 빙그레님\^0^ /♥ 쮸쀼쮸삐님\^0^ /♥ 전정국님\^0^ /♥ 미자탈출님\^0^ /♥ 시나몬님\^0^ /♥ 베리베리베리님\^0^ /♥ 픽미업님\^0^ /♥ 뚱이님\^0^ /♥ qawsed123님\^0^ /♥ 쪼꼬님\^0^ /♥ 숭니님\^0^ /♥ 뜌님\^0^ /♥ 쨱짹이님\^0^ /♥ 징징이님\^0^ /♥ 데이지님\^0^ /♥ 빔빔님\^0^ /♥ 건망고님\^0^ /♥ 진진자라님\^0^ /♥ 보라괴물님\^0^ /♥ 밍님\^0^ /♥ 망개꽃님\^0^ /♥ 설레임님\^0^ /♥ 또또님\^0^ /♥ 채린별님\^0^ /♥ 적국님\^0^ /♥ 민트초코님\^0^ /♥ 개구락지님\^0^ /♥ 0126님님\^0^ /♥ 팅팅탱탱님\^0^ /♥ 와일드베리님\^0^ /♥ 꾹꾹이님\^0^ /♥ 8월디디님\^0^ /♥ 녹차맛콜라님\^0^ /♥ 숩숩이님\^0^ /♥ 짱좋음님\^0^ /♥ 밤이죠아님\^0^ /♥ 네이버님\^0^ /♥ 423님님\^0^ /♥ 아리솔님\^0^ /♥ 키친타올님\^0^ /♥ 허니비ss님\^0^ /♥ 슙슙이님\^0^ /♥ 1230님님\^0^ /♥ 숲님\^0^ /♥ 밥맛밤이랑님\^0^ /♥ 복숭아시럽님\^0^ /♥ 빛님\^0^ /♥ 달빛님\^0^ /♥ 우유님\^0^ /♥ 윤기네설탕님\^0^ /♥ 망망님\^0^ /♥ 파란님\^0^ /♥ 위티님\^0^ /♥ 뀨뀨님\^0^ /♥ 태랑이님\^0^ /♥ 비데님\^0^ /♥ 살사리님\^0^ /♥ 꾸꾸가님\^0^ /♥ 오늘부터 윤기는님\^0^ /♥ 민이님\^0^ /♥ 정꾸꾸까님\^0^ /♥ 락스님\^0^ /♥ 민윤기최고존엄님\^0^ /♥ 전구님\^0^ /♥ 로즈워터님\^0^ /♥ 초코아이스크림님\^0^ /♥ 휴지님\^0^ /♥ 삐삐걸즈님\^0^ /♥ 다송님\^0^ /♥ 감님\^0^ /♥ 윤기이즈마인님\^0^ /♥ 꽁뇽님\^0^ /♥ 777님\^0^ /♥ 꾹견님\^0^ /♥ 침구님\^0^ /♥ 굥기님\^0^ /♥ 1025님\^0^ /♥ 고구마님\^0^ /♥ 윤치명님\^0^ /♥ 민천재님\^0^ /♥ 빙빙님\^0^ /♥ 우리사랑방탄님\^0^ /♥ 너만볼래♡님\^0^ /♥ 정꾹꾸님\^0^ /♥ 꽃분홍빛님\^0^ /♥ 깨꿍님\^0^ /♥ 태자저하님\^0^ /♥ 풋고님\^0^ /♥ 1230907님\^0^ /♥ 짱구님\^0^ /♥ 꾸니님\^0^ /♥ 탄창님\^0^ /♥ 라떼님\^0^ /♥ 비비빅님\^0^ /♥ 됼됼님\^0^ /♥ 된장님\^0^ /♥ 청보리청님\^0^ /♥ 요를레히님\^0^ /♥ 흥흥님\^0^ /♥ 짝짝님\^0^ /♥ 망개뿅님\^0^ /♥ 이히님\^0^ /♥ 내마음의전정쿠키님\^0^ /♥ 복숭아꽃님\^0^ /♥ 소보로크림빵님\^0^ /♥ 전정꾸님\^0^ /♥ 오레오님\^0^ /♥ 꼬치에꽂혀님\^0^ /♥ 썩은촉수님\^0^ /♥ 물결잉님\^0^ /♥ 초록보꾸님\^0^ /♥ 순심이님\^0^ /♥ 망개떠억님\^0^ /♥ 해야님\^0^ /♥ 찬란님\^0^ /♥ 파스타님\^0^ /♥ 컨태님\^0^ /♥ 민빠답님\^0^ /♥ 범인은 민윤기님\^0^ /♥ 꾹피치님\^0^ /♥ ihm님\^0^ /♥ ♡율♡님\^0^ /♥ 텔레토뷔님\^0^ /♥ 솔랑이님\^0^ /♥ 하람님\^0^ /♥ 로그루이님\^0^ /♥ 훈훈한날님\^0^ /♥ 밍님\^0^ /♥ 청아님\^0^ /♥ 민윤기슈팅가드님\^0^ /♥ 전정쿠키님\^0^ /♥ 태형이형태님\^0^ /♥ 뉸기찌님\^0^ /♥ 망고쓰님\^0^ /♥ 민가마니라뷰님\^0^ /♥ 큰뚱님\^0^ /♥ 배고파요님\^0^ /♥ 꿀떡맛탕님\^0^ /♥ 부엉이님\^0^ /♥ 예뽐님\^0^ /♥ 밍슈가님\^0^ /♥ 돌고돌아서님\^0^ /♥ 태뷔형님\^0^ /♥ 뚱이님\^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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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 종국이요? 여기 태태님 종국님 필요하시대여 누가 종국님이랑 연결 좀 해주세요
아! 그리고 다음
도 시급하시다길래 준비해드렸습니다
당연히 되죠 제가 지금 당장 바꿔드렸으니 얼른 확인해주세요 ㅇ_〈
예? 조아에? 조아에요? 독자 72님 오타나신 것 같은데여? ㅋㅎ
항상 말씀드리지만..
독자님들 정말 전부 다 사랑하고 그 어느 똥과도 맞바꾸지 못 할 제 똥글..
봐주셔서 항상 감사합니다.. 어쩜 이렇게 착하신지.. 저 같으면 당장 소금 꺼내서 작가한테 던졌을 거예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