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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편] 전정국빙의글_ 친구42 上
1
"솔직히, 전정국한테 설렌 적 한번쯤은 있지"
"................."
2학기 기말고사도 끝난 시점에 우리반 아이들의 각각의 게임을 연구를 해 자습시간을 알차게 보내던 중, 시작 된 진실게임이였음. 근데 이건 무슨, 진실게임이 아니라 정국게임 아니냐. 온통 나에게 하는 질문이라곤 전정국에게 설렌 적이 있냐, 전정국이랑 사귀고 싶은 마음이 있냐는 질문뿐이였음. 아마 저년들은 내 이름이 최아미가 아닌 전정국이라고 기억하고 있는 걸수도....
"전정국은.... 친구야."
"에이 지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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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랄로 쳐 맞아 볼래?"
이것들이 진짜. 결국은 다음 차례로 넘어가라는 내말에 애들은 아쉽단듯이 입맛을 다셨음. 진짜 나랑 전정국은 친구, 심지어 없는 부랄도 만들어 버린다는 부랄친구란 말임. 솔직히 전정국에게 설렌 적이 없다면 구라중 개구라겠지. 근데, 그래서 뭐. 내가 설렌다고 해서 전정국이 나를 좋아하는것도 아니고... 만약 좋아한다고 한들 사겼다가 헤어지면... 그 뒤의 어색함은 누가 책임질거임...? 사랑따위 개나 줘. 그러자 옆에 있던 여자애가 갑자기 마지막으로 물어보겠다며 내게 비장하게 물어왔음.
"전정국이 여자친구 생기면 기분 어떨것 같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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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걔 여자친구 없는지도 올해로 몇년째더라...."
"아니, 만약에. 만약에 그럼 어떨 것 같냐고."
전정국은 이상하게도 여자에게 관심이 없었음. 존나 예전엔 그새끼 남자인것도 의심할 정도 였다니까. 그래서, 전정국이 여자친구가 생긴다면... 만약에 생긴다고 하면...
"오래가라고 하겠지."
그게, 맞는 거 겠지...
2
오늘도 자연스럽게 우리반 종례가 끝나고 전정국네 반 앞에서 전정국이 마치기만을 기다리고 있었음. 근데, 평소보다 늦게 마치길래 뒷문으로 살짝 봤더니 애들이 책상을 드르륵 거리며 옮기고 있는 것을 보아 자리를 바꾸는듯 했음. 전정국의 짝지는 누군가 싶어 전정국을 찾고 있는데... 시발. 나랑 사이가 좆되게 안좋은 길여주랑 전정국이랑 짝일게 뭐람. 길여주는 나와 눈이 마주치자 말자 나를 의식을 하는 듯 옆에 앉아있는 전정국에게 말을 걸기 시작했음. 근데 무시를 할 줄 알았던 전정국이 길여주에게 대답도 해주고, 웃어도 주며 둘이서 다정하게 대화를 하고 있는 모습에 자연스레 내 미간이 점점 층을 이루기 시작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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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야 오늘 잠 못잤냐 표정이 왜그래."
"야 너 길... 하 아니다. 가자"
전정국이 반에서 나와 내 앞에 서서 손을 흔들기 전까지 아까 길여주와 대화를 하고 있던 전정국의 모습이 잊혀지지가 않아 한동안 멍을 때리고 있었음. 혹시 전정국이 나랑 길여주랑 사이가 안좋은걸 모르나 싶어 길여주에 대해 말을 하려다가, 그러기엔 내가 봐도 내가 너무 치사한 것 같아 말을 안했음. 전정국이랑 계단에서 내려가려고 하는데 갑자기 뒤에서 나와 전정국 사이로 끼어드는 길여주에 계단에서 넘어질뻔한 나였음 길여주는 나를 한번 살짝 쳐다보더니 전정국에게로 고개를 돌리더니 "정국아! 내일 보자" 라며 손을 흔들었음. 근데 전정국은
"그래, 내일 영어책 내꺼 가져와라"
"알겠다니까! 나중에 카톡할게 그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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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그러던지."
둘이 언제부터 카톡도 주고받는 그런 사이였어?... 그렇게 나는 학교를 나오는 내내 길여주와 전정국의 대화를 들으면서 나왔음. 갑자기 우리 사이에 끼어든 길여주, 저년을 누구라도 좋으니 눈에 좀 안보이게 치워줬으면 싶다가도.... 어떻게보면, 내가 재네 둘 사이에 끼어든 것 같아 이상한 감정이 드는 나였음.
"전정국...."
"길여주, 진짜 웃겨ㅋㅋㅋㅋㅋㅋ"
"전정....."
"아 전정국 진심 싫다 너!"
전정국이랑 길여주는 뭐가 그리 기쁜지 웃음이 끝이질 않았고, 내 말은 조용히 묵살당했음. 나도 모르게 기분이 상해버려 전정국에게 "나 먼저 갈게. 알아서 와" 라고 뒤로 돌아서 빠른 걸음으로 걸어갔음. 내심 내말에 전정국이 뒤따라 와줬으면 했는데 내말을 듣지 못 한 건지 나를 따라오지 않고 점점 더 멀어지기만 하는 전정국이였음. 됐어.. 길여주고... 전정국이고... 다 싫어 시발.
3
"에라이 시발, 벼락이나 쳐 버려라!"
"존나 재수털려...짜증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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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 욕이란 욕은 다해라"
공원을 걸으면서 괜히 심술난것을 바닥에 있는 돌을 발로 아무렇게나 차며 화를 풀고 있었는데, 갑자기 뒤에서 들리는 소리에 화들짝 놀라 뒤로 돌아봤더니 전정국이 서 있었음.
"뭐냐 길여주는 어쩌고 혼자야"
"걔는 왜"
"둘이 친하더만 내 앞에선 잘 웃지도 않는 새끼가…."
내 말에 길여주는 뭔 놈의 길여주냐며 어이없는듯 물어왔음. 됐어, 너 아까 길여주랑 얘기하면서 입꼬리 찢어지게 웃는거 다 봤거든? 전정국은 눈에 힘을 가득 실어 째려보는 내 눈빛에 푸스스 라며 공기빠지는 소리를 내며 아까 길여주에게 보여줬던 웃음과는 비교도 안될만큼 예쁘게 웃으며 나를 쳐다봤음.
"그래서... 화난거야?"
"ㄱ,그거 때문이 아니고...!"
"그런 이유라면 앞으로도 티 좀 내줘라"
개새끼... 이렇게 나를 흔들어 놓고 해맑게 웃지 말란 말이야. 그래서, 항상 전정국에게 심술을 내려고 해도. 이기려고해도 항상 지는 기분이였음. 내가 중급레벨이라면... 전정국은 마스터레벨 정도...? 집에 오는 길 내내 전정국의 입가에선 미소가 끝이질 않았음. "웃지마, 빡치니까" 라고 내가 퉁명스럽게 말해도 알겠다며 정색을 하다가도 얼마안가 배를 잡고 웃어버리는 전정국이였음
"길여주랑 친하게 지내지마."
"왜? 괜찮은 애인것 같던데...."
"허, 괜찮기는 무슨 너가 걔를 잘 몰라서 하는 소리지"
"너가 그애를 싫어해서는 아니고?"
하지만, 전정국과 나의 대화에 길여주란 주제가 생기면서 서로 웃음도 사라지기 시작했음. 길여주가 싫어서 그러는게 아니냐는 전정국의 물음에 꿀을 먹은 벙어리마냥 입이 다물어졌음. 길여주가 싫어서도 그런것도 있고 무엇보다 내가 생각해도 전정국의 말대로 길여주는 솔직히 내가 생각을 해도 괜찮은 애라서. 나보다 괜찮은 애라서 여자애들에게 아무리 관심이 없는 전정국도 길여주와는 친구 이상으로 친해질까봐 불안해졌음. 전정국이랑 길여주가 같이 있는 상상만으로 기분이 나빠오는 내 감정이였으니까...
"너가 걜 싫어한다고 해서, 나도 싫어해야할 이윤없잖아"
"그래도....."
"감정에 좀 솔직해져 보는건 어때?"
"..............."
"걔랑 내가 같이 있는게 질투가 나는거라고. 그래서 친해지지 말라는 거라고."
질투.... 그래, 질투 맞나봐. 근데 차마 입 밖으로는 맞다고, 그래서 친해지지 말라는게 맞다고 말을 못 하겠더라... 그렇게 말을 해버리면 애써 감춰온 내 마음과, 헤어짐이 두려워 시작도 못한 내 감정들이 마구 쏟아져 나와 버릴 것 같았기 때문에. 복잡한 내 심정을 모르는 전정국은 내게 "오늘 좀 비겁해, 최아미" 라고 말해왔음.
"뭐가... 뭐가 비겁한데 내가"
"나한테나, 길여주한테나."
"끝까지 진짜...."
"좋아하면 말을 해. 비겁하게 애꿎은 애 끌어들이지 말고"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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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티에서 연재는 처음이라... 어색해요ㅠㅠ
하편도 있으니 조금만 기다려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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