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 세 오빠의 사랑을 먹고 자라는 새싹 홍일점 너봉 A
막내의 솔로무대
오늘은 한 달후에 있을 세븐틴 샤이닝 다이아몬드 콘서트 컨셉회의 날이야. 유닛별로 스페셜 무대를 꾸몄던 용산콘, 개인으로 또 듀엣으로 새로운 무대를 보여줬던 앙콘과 달리 이번 샤다콘은 13명의 멤버들과 여주로 나뉘어서 13명 멤버들의 남성미을 더 부각 시키는 무대를 해보자며 각자 무대를 준비하기로 했어.
"그럼 여주는 뭐 생각해둔거 있어?"
열심히 무대에 대해 회의를 하던 중 실장님이 너봉에게 생각해둔게 있냐고 질문을 던졌어. 너봉은 홍일점 그룹, 사실상 남자그룹인 세븐틴에 홍일점으로 들어와서 평소에 해보고 싶었던 청순 또는 섹시컨셉을 경험해보고 싶었던거지. 항상 청량한 소년들의 모습에 소녀로 끼어 있었으니까.
'저는 개인적으로.. 레드벨벳 선배님들 오토매틱이나, 아 이거 좀 부끄러운데..'
"응 왜 괜찮아 말해봐"
'그 에이오에이 선배님들... 아 왜요 오빠 왜 한숨 쉬어요'
"... 아니야 미안해 계속 말해봐"
'굿 럭이나 사뿐사뿐 이런거 해보고싶어요.' 멤버들은 레드벨벳 오토매틱에 한 번, 그리고 막내의 입에서 에이오에이 선배님들이 나왔다는거에 두 번 충격을 받았어. 멤버들 중에서도 특히나 평소에도 여주의 짧은 의상에 신경을 자주 쓰던 리더 승철이가 결국 네가 말하던 중 한숨을 푹 쉬었지. 아 이번에는 어떤 말도 안되는 야한 의상을 입으려나 하는 마음에. 그런데 너는 승철이 속을 아는지 모르는지 마냥 해맑게 섹시한 곡들을 쭉 나열하기 바빴어. 너봉은 결국 "그럼 여주가 평소에 청순한 컨셉도 못했으니까 청순한 컨셉의 곡이랑 여주가 원하는 곡이랑 믹싱을 해서 두 컨셉을 한번에 보여주는건 어때요?" 라는 지훈이의 의견을 반영해 오마이걸의 클로저와 네가 원하는 느낌의 곡인 EXID의 핫핑크를 무대에서 보여주게 되었지. (((((((승철)))))))
-
드디어 너봉의 솔로무대가 있는 샤다콘 막콘날이야. 너봉은 힘들게 더운 날씨에 기다리고 있는 팬들을 위해 잠깐 서프라이즈로 공연장 앞 현장에 다녀오기로 했어. 첫콘과는 달리 설치되어 있는 작은 무대에 팬들은 어수선했지.
"여주야 나가서 막 돌아다니면 안돼, 알겠지? 딱 공연만 하고 들어와야 돼.
'네네 알고있으니까 걱정마세요.'
워낙에 팬들을 좋아하기로 멤버들 사이에서 유명한 너라 오늘도 잠시 나갔다가 팬들 사이로 파고들어 막 난리를 치고 오지는 않을까 매니저야. 연청 반바지에 반팔티를 살짝 넣어입은 사복 차림의 너봉은 경호원 두 명을 양 쪽에 끼고 관계자만 출입 가능한 뒷문으로 나가 최대한 조용히 무대로 향했지만 우리가 누구야. 사방팔방 널린게 팬들인데 당연히 여주를 알아봤지.
'여러분 안녕하세요! 세븐틴의 홍일점 막내 여주에요~ 제가 여러분 더운데 기다리고 계시니까 조금이나마 힘이 되어드리기 위해! 짧은 무대를 하나 보여드리고 들어갈거에요
"여주야 안더워?"
'저는 지금까지 시원하게 있다가 와서 괜찮아요~ 여러분 많이 덥죠? 빨리하고 들어가야겠어.'
기습무대에 놀라기도 잠시 여기저기서 팬들이 많이 모여서 무대 근처는 가이드라인을 쳐야 될 정도였어. 너봉은 이번 솔로무대 곡 후보였던 레드벨벳의 Automatic를 보여주고 '오늘 있는 제 솔로무대 많이 기대해주세요 여러분! 사랑해요~' 라는 짧은 멘트와 팬들을 뒤로하고 다시 총총 공연장으로 뛰어갔지. 공연 시작이 4시간 채 남지 않은 시간에 멤버들은 다들 밥도 못먹고 의상을 체크하기 바빴어. 의상체크에는 물론 너봉의 솔로무대 의상도 있었지. 너봉의 무대 의상은 클로저때는 딱 달라붙는 검은색 오프숄더 크롭티에 나풀한 검정색 치마안에 검정색 짧은 반바지를 입고 있다가 중간에 짧은 틈에 치마를 풀러서 던지고 핫핑크 무대를 하는 방식이였어.
"개인적으로 이거 너무 야한 것 같은데."
"누나 이거말고 다른 의상 없어요?"
"아 내가 이래서 안된다고 그랬던건데 김여주 진짜"
순서대로 한솔, 순영 그리고 원우가 너봉한테 와서 이게 무슨 의상이냐 그냥 천쪼가리 아니냐며 고나리를 하기 바빴어. 하다못해 순영이는 코디를 붙잡고 다른 의상 없냐며 물었지. 은근 의상이 맘에 들었던 너봉은 아무 말도 못하고 시무룩한채 입 꾹꾹이를 하며 동공을 마구마구 굴렸지.
여주씨 카운팅 시작할게요 5,4,3 ..
여주의 인이어 너머로 스탭의 무대 시작 카운팅이 시작되고 3을 마지막으로 2초 뒤에는 잠실실내체육관에 여주의 예쁜 음색이 울렸어. 따로 유닛은 없는 너봉이지만 보컬도 퍼포먼스도 수준급인 너봉에게 Closer 무대는 완전 안성맞춤이였지.
"여러분 얘 의상 너무 야하죠."
'아 입 좀.. 아니죠 괜찮죠~?'
너봉의 무대가 끝나고 다음 무대는 바로 멤버들이 다함께 올라와서 Rock을 선보여줬어. Rock이 끝나고 중간 멘트시간에 여주 옆에 바로 달려와서 수건을 여주에게 두르던 민규가 여주의 의상에 대해 얘기했는데 평소에도 잘 투닥대던 민규와 여주가 오늘도 멘트로 아 괜찮다고. 뭐가 괜찮은데 이게 옷이야 천쪼가리야. 라며 막 투닥투닥거리다가 너봉의 머리를 툭 치고 도망간 민규와 도망친 민규를 잡으려는 너봉으로 무대는 아수라장이 됐지. 진정해 진정. 진정하라는 승철이의 말으로 잠시 진정된 무대야. 그 와중에도 서로 올려다보고 내려다보며 째려보는 민규와 여주를 귀엽다는 듯이 바라다보며 여주의 머리를 살짝 쓰다듬는 원우야. 근데 또 그런 원우에게 질투가 났는지 아 형 머리 왜 쓰다듬어 나만 쓰다듬을거야. 라며 여주를 반대편으로 데려와 끌어안고 있는 민규야.
| 풍동쓰❣ |
안녕하세요 여러분 본격적인 A편으로 만나게 되었어요! 생각보다 프롤로그에 많은 분들이 관심 가져주시고 댓글 달아주셔서 너무너무 놀랬고 감사했어요! 암호닉 신청 신알신 다들 제 글 읽어주셔서 너무 감사드리고 앞으로 더 열심히 재밌는 글 쓰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사랑해요!❤ |
| ❣ |
일공공사 19개월 다콩 자몽몽몽 봉봉 호찡 |
오늘도 부족한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여주님❣ 신알신, 암호닉 신청은 항상 감사하게 받습니다❤
아직 시리즈가 없어요
최신 글
위/아래글
공지사항


인스티즈앱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