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o/백현] 연하인데 오빠인척하는 변백현 1 | 인스티즈](http://file.instiz.net/data/cached_img/upload/d/3/7/d37f09f5800d8b8feb928cbdeed12990.jpg)
01 "야" "야 오징어" "오징어-" ..이게 변백현이 나 부르는 호칭임 누나라고는 절대 안함 진짜 나보다 어린게 ㅡㅡ 내가 누나라고 그렇게 부르라고 해도 절대 안부름 내가 맨날 왜 누나라고 안부르냐 그러면 지를 동생으로만 볼꺼 아니냐면서 어디서 많이들어본 드라마 대사만 줄줄 읊어댐 난 고2고 얘는 고1임 내가보기엔 아직도 파릇파릇한 신입생인데 진짜 5월? 그쯤부터 계속 따라다님 난 원래 연상이나 동갑을 좋아해서 연하는 절대 ㄴㄴ!!라고 외치던 사람인데 이자식이 자꾸 들이댐.. 얘가 못생긴건아닌데 아직 얼굴에애기티가 나서 남자로는 잘 안느껴짐 근데 진짜 내가 그렇게 철벽녀로 소문이 났는데..진짜 얘한테도 눈하나 깜짝안하고 학교 잘 다녔는데 어느샌가부터 뭔가 좀 음.. 꽁기꽁기한게 올라오는거 같음 ..설레게 한다고 하나? 얘가 얼굴이랑 안어울리게 성격이 완전 남자임 상남자 안그렇게생겨서 공부도 잘하고 체육도 잘함 나 체육잘하는사람 완전 이상형인데... 근데 내가 얘같은 동생한테 이렇게 설레고 해도 되나 싶어서 여기 글써봄 ㅠㅠ 한살차이밖에 안나긴 한데 얘한테 내가 설레하고 떨려하고 하는거 보이면 주책맞아보일까봐 좀 그럼.. 진짜 얘가 남자다운게 진짜 겁이없음 내가 겁이 진짜 우리학교에서 짱먹을 정도로 많아서 혼자 집도 잘 못가고 그럼 근데 변백현은 이걸 어떻게 안건지 집에 데려다주겠다곤 우리교실에 옴 그날 마침 같이가던친구가 학원보강때문에 같이 못간대서 혼자 어떻게가나..하고 있을때였음!! 그래서 데려다준다는 말에 완전 좋았는데 겉으로 내색은 안함 ㅇㅇ 아무튼 집에 가는데 우리집이 아파트이긴 한데 좀 구석에 있는 동이라 어두운곳이 많음.. 근데 얘가 옆에서 계속 말걸어주고 장난쳐주고 그랬음 "오징어" "누나라고 부르라니까?" "공부 많이 했냐?" "응." 누나라고 부르라는 내말은 이미 많이들어서 아예 무시함ㅋ... 내가 작아서 그런건진 모르겠는데 얘가 나 내려다보면서 말하는데 눈빛 왤케 설렘? 하.. "공부할때 내생각 안나?" "니생각이 왜나" "난 나는데. 니생각." "..웃기고있네" 내가 변백현보고 니생각 안난다니까 혼자 픽하고 웃더니 지는 공부할때 내생각 난다면서 고개 살짝 숙임. 근데 뭔가 씁쓸한? 그런 느낌임 웃는게 "..그래서 성적 떨어졌어?" "아니! 너랑 같은 대학가려면 더 열심히 해야지" "나랑 같은대학을 왜가" "너랑 연애하려고" 핱.. 얘가 돌직구도 대박임 진짜 요즘 우결나오는 태민 뺨치게 진짜 훅훅 튀어나옴 변백현이 나랑 연애하려고.이래서 내가 당황해서 허,허헛! 이렇겤ㅋㅋㅋ병신같이 웃으면서 변백현 등짝을 막 때림 근데 내가 계속 하하하ㅏ 이렇게 웃으니까 변백현이 아,귀여워. 이러면서 내 앞머리 헝클임 ㅇ0ㅇ?!?! 진심 표정 이렇게 되서 변백현 쳐다봄 ㅋㅋㅋㅋㅋ아 나 철벽녀라고 소문난 여잔데 변백현한테는 진짜 이럴수밖에없음 인터넷보고 배워오는가봄 '여자가 설레하는 남자 행동' 이렇게 근데 또 내가 저렇게 쳐다보니까 손으로 지 얼굴 좀 가리더니 큭큭 웃음 내가 나름 삐진척 한다고 빨리걸었는데 난 엄청 빨리 걸은건데 변백현은 금방 따라옴.. 그냥 평소 걷는속도로.. 난분명 빨리 걷고 있는데...왜죠? 변백현도 다리 긴거 아닌데.. "야 오징어" "왜" "너 남자친구 사겨봤냐니까?" "그거 알아서 뭐하게" 난 남자한테 진짜 츤츤거림의 대명사임 팅기는것만 잘함 ㅇㅇ 내가 그거 알아서 뭐하게ㅡㅡ 이러면서 변백현 쳐다보니까 질투나서. 이럼 ㅇ_ㅇ.... (오덕같다 미안) 진짜 저런 표정 지은듯 ㅋㅋㅋㅋㅋㅋ 웃겨진짜 지가 나랑 무슨사이라고 질투남?ㅋㅋㅋㅋ "니가 나랑 무슨사인데 질투가나냐?" "아, 그말은 좀 상처네" 내가 틱틱대면서 말하니까 그말은 좀 상처네 이러면서 손을 심장쪽에 갖다댐ㅋ ㅋㅋ? ㅋㅋㅋㅋ 근데 표정이 진지해서 내가 말이 좀 심했나 하고 가만히 쳐다보는데 또 씩 웃으면서 말함 "음..짝사랑하는사이?" "염병~" 내가 응사를 즐겨보는 사람이라서 ㅋㅋㅋ 진짜 염병~이럼 ㅋㅋㅋㅋ 너무 찰짐 욕이 ㅋㅋㅋㅋ 내가 이러니까 변백현이 정색함 얘 정색하면진짜 무서움 ㄷㄷ "야" "으..응?" "욕하지 말라고." "..니가 뭔상관인데!" 내가 저땐 말을 좀 심하게한거 같긴한데 얘가 아빠도 오빠도 아닌데 내 자유를 막 침범하는거같아서 울컥?해서 따짐 근데 얘가 또 "너는 귀엽게생겨서 욕하면 안어울린다고" 이런말을 내뱉음.. 하..너란바보 징어바보...쿡 (미안) 내가 또 어이없어서 이상한 표정 지으니까 혼자 또 빵터짐 ㅋ? 나니? "아진짜, 귀여워죽겠네" "??" 그거 앎? 여자한테 손대지는 못하고 아오 아오 이러면서 지 손을 막 쥐락펴락하는거 ㅋㅋㅋ 막 혼자 그럼ㅋㅋㅋㅋ 변백현이 나 안거나 뭐 꼬집으면 내가 노발대발할거 아는지 ㅋㅋㅋㅋㅋㅋ "아 추워" 다시 집가다가 내가 무의식적으로 아 추워 이러니까 변백현이 갑자기 우뚝 멈춤 내가 왜저래 또 하면서 쳐다보니까 다시 나한테 뚜벅뚜벅 걸어옴. 그러고선 갑자기 내손을 확 잡음 진짜 채가듯이 확 잡아섴ㅋㅋ내가진짜 놀라가지고 엄마야!!이러니까 손을 더 세게 잡음 "야 오징어" "왜!!진짜놀랐잖아!" "너 그런말 자꾸 하지마 진짜" "뭐야? 왜!" 내가 진지한 표정짓는 변백현보고 뭐야? 하고서 손빼려고 막 흔드니까 손 더 꽉 잡으면서 나 쳐다보면서 "지켜주고싶게" ㅋ? ㅋㅋ? ㅋㅋㅋㅋ? 너지금 나의 영도를 따라하는 뭐 그런거? 응? 이새끼 요즘 드라마 챙겨보나봄... "미친" "아 욕하지 말라니까?" "너 요새 드라마 열심히보냐?" "무슨 드라마야 남자가" 근데 왜 그런말을 오질라게 해 싸!! 내가 이렇게 막 다그치듯이 말하니까 얘가 겁나 좋아함;; 뭐지 얜;; 미친건가.. "그런말 어디서 배워오는거야" "응답하라 1994 모리나-?" 내가 나정이 말투 따라하면서 모리나-? 이러니까 또 겁나좋아함ㅋㅋㅋㅋㅋ 알고보니 얘 사투리쓰는거 겁나좋아함 재롱떤거나 마찬가지잖아..젠장 암튼 둘이 드라마란 드라마는 다 찍으면서 집에 옴 ㅋㅋㅋㅋㅋ 이때까지 손 절대 안놓음 변백현 ㅡㅡ 내가 손 미친듯이 흔들어서 빼니까 겁나 아쉽다는듯 쳐다봄ㅋㅋㅋㅋ "야 고마워 잘가" 이러고 들어가려니까 날 다급하게 부름 내가 ㅇㅇ? 하고 돌아보니까 완전 해맑게 웃고있음 "징어 집 알아냈다-" "....." 저런말이나 내뱉는 변백현한테 내가 상큼하게 웃으면서 엿을 날려줌 ㅗ^^ㅗ 근데도 해맑해맑모드임 "잘자 오징어! 보고싶으면 전화해-" "내가 왜!" "그럼 내가 하지 뭐. 잘자-" 내가 어이없이 쳐다봐도 신경도안쓰고 손흔들고 감 ㅋ.. 아 이런앤데 여기 글쓰다가 사귀겠다 설레서 ㅋㅋㅋㅋㅋㅋㅋ 그냥 얘기나 해야겠다.. 뭐 듣고싶은 얘기 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