죄송해요, 회원에게만 공개된 글이에요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 (즉시 가입 가능) 로그인된 인스티즈앱으로 보기 로그인 회원가입 문진 l 작가의 전체글 신작 알림 설정알림 관리 후원하기 모든 시리즈아직 시리즈가 없어요최신 글최신글 고작 한 번의 생에서 부모를 싫어하거나 거짓말을 하거나, 편식하거나 음식을 남겼다는 이유로, 조금 강퍅하거나 옹졸했다는 이유로 왜 이토록 길고 끔찍한 죗값을 치러야 하는지 왜 명계의 법도는 이리 무자비한지19시간 전위/아래글파괴 사상 파괴는 애처롭고 슬프고 또 아름답다 파괴하고 다시 세워 완성하려는 꿈 일단 파괴하면 완성의 그날이 영원히 오지 않을지도 모른다 그렇지만 사랑 때문에 파괴하지 않을 수 없다 혁명을 일으키지 않으면 안 된다 로자는 마르크스주의와 슬프고도 맹목적인 사랑을 했다11개월 전저는 당신을 인간으로서의 의무를 다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고발합니다 이 죽음의 이름으로, 사랑을 스쳐 지나가게 한 죄, 행복해야 할 의무를 소홀히 한 죄, 핑계와 편법과 체념으로 살아온 죄로 당신을 고발합니다 당신에게는 사형을 선고해야 마땅하지만, 고독형을 선고합니다11개월 전사람은 말이야, 따스한 햇볕을 쬐면 기분이 좋아지고 시원한 나무 그늘이 있으면 누워서 낮잠을 자고 싶어진다고 그게 인간이야 그 애들이 왜 너랑 친구가 된 거 같아? 네가 그런 사람이니까 그 애들이 네 옆에 있고 싶었으니까11개월 전나이, 전쟁, 역사관의 동요, 나태에 대한 혐오, 문학에 대한 겸허, 신은 있다, 등등 여러 가지를 꼽을 수도 있겠지만, 사람의 전환기를 설명하기란 어쩐지 뭔가 공허하다 그 설명이 빈틈없이 정확한 것이라 하더라도, 반드시 어딘가에 거짓의 틈새가 내비치기 마련이다 사람은 늘 이렇게 생각하고 저렇게 생각하면서 행로를 선택하는 게 아니기 때문이리라 111개월 전실제로 제겐 당신에게 그런 이야기를 할 권리가 없었습니다 저는 질투심에 사로잡혀 있었지만 이제는 질투심은 자신이 소유한 것에 대해서만 가질 수 있는 권리라고 생각합니다11개월 전현재글 행복감이란 비애의 강바닥에 가라앉아 희미하게 빛나는 사금 같은 것이 아닐까? 슬픔의 극한을 지나 이상하면서도 희미하게 빛나는 기분, 그것이 행복감이라면 폐하도, 어머니도, 그리고 나도, 분명 지금 행복한 것이다11개월 전물론 우리는 그 양반을 편히 모시려고 했죠 안락의자에 앉으시라도 해도 굳이 카운터에 앉았어요 발이 벽 몰딩에 닿는 느낌이 좋다면서 자기는 바가 좋다고 늘 말했어요 거기서는 인생이 보인다고 그리고 자기는 늘 인생을 사랑했다고11개월 전우리는 현명하기에는 너무 많은 책을 읽고, 아름답기에는 너무 많은 생각을 하는 시대에 살고 있어11개월 전아름다움에 내용 따위가 있어서 되겠는가 순수한 아름다움은 언제나 무의미이고 무도덕이다 반드시 그렇다 그래서 나는 로코코가 좋다11개월 전천사가 하늘을 날다가 신의 뜻에 따라 날개가 사라지고, 낙하산처럼 온 세계 방방곡곡에 춤추듯 내려옵니다 저는 북쪽 지방의 눈 위에 훨훨 내려오고, 당신은 남쪽 지방의 귤나무 밭에 훨훨 내려오고, 이 소년들은 우에노 공원에 훨훨 내려왔습니다 그저 요만한 차이입니다 111개월 전이렇게 해서 한스는 자신 속에 숨겨져 있던 사랑의 비밀을 너무나도 빨리 알고 말았다 그것은 달콤하다기보다는 차라리 쓰디쓴 맛이었다 부질없는 탄식과 그리운 추억, 그리고 암울한 사색으로 물든 나날들, 숨 가쁜 심장의 고동으로 잠을 이루지 못하거나 무서운 꿈결로 빠져드는 밤의 연속11개월 전공지사항작가는 열과 성을 다해 몇 달에 걸쳐 책 한 권을 완성하는데, 독자는 이 세상에 할 일이 하나도 없어질 때까지 그 책을 아무 데나 놓아둔다고 생각하니 우울해졌다6개월 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