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변백현의 박찬열 지키기>
"찬열아-"
"응 왜 애기야"
"쩌~기 못생긴 애들이 계속 백현이 쳐다봐 너랑 같이 있어서 그런가봐"
찬열이와 팥빙수를 먹고 있는데 저기 건너편 테이블에서 우리 또래로 보이는 여자들이 우리쪽을 쳐다본다
"그냥 냅둬 그래봤자 난 니껀데 뭐"
내꺼긴 하지만 재네가 모르잖아 찬열아-
"흐응? 백현이 운다? 못생긴 애들이 계속 무섭게 쳐다보잖아 백현이 무서워 찬열아 혼내줘 힝"
"우리애기 무서워? 오빠가 혼내주고 올께"
내 어깨를 감싸안으며 무섭냐고 물어보는 찬열이
고개를 끄덕이니 벌떡일어나 갔다올께 하고 저쪽 테이블로 간다
"응 찬열아-"
당황하는 여자들의 얼굴이 보인다 알겠니? 찬열이는 내꺼라고
씨익 미소를 지여 보였다
<2. 변백현의 박찬열 조련하기>
"생일축하합니다~생일축하합니다~사랑하는 백현이 생일축하합니다~"
꼬깔모자를 쓰고 하얀 생크림 케잌을 손에 들고 해맑게 웃으면서 백현이게 다가간 찬열이
"백현아"
"응 찬열아"
"뭐해 후- 불어야지"
"아 맞다 후-"
촛불이 꺼지고 어두워진 공간 찬열이가 불을 킨다
'달칵-'
불이 켜지고 뭔가를 골똘히 생각하는 백현이가 보인다
"백현아"
"......"
"백현아 애기야"
"......"
대답이 없는 백현을 보며 어깨를 꾸욱 찌르는 찬열
"애기야 무슨생각해"
"응? 아맞다 찬열아 생일 선물은?"
"당연히 내가 선물이지"
짜잔-하며 꼬깔모자를 벗는 찬열이 그속에 매듭지여져 있는 리본끈
백현이의 표정이 굳어진다
"정말 니가 선물이야?"
"당연하지!"
백현이의 얼굴이 굳어지고 찬열은 어쩔 줄 몰라하다가 백현이를 부른다
"백현아"
"찬열아"
눈을 한껏접으며 생긋웃는 백현이
"응?"
"선물은 줬다가 뺐으면 안돼지?"
"응? 뭐가 백혀···."
'쪽'
'쪽'
'쪽'
찬열의 얼굴 여기저기에 입술을 꾹 누르는 백현이
찬열의 얼굴은 당황스러움과 함꼐 붉게 변해만 간다
"야 왜이래 백현아"
"왜 내 선물이라며 내 마음대로 할꺼야"
다시 다가오는 백현의 얼굴을 보면서 찬열은 어쩔 줄 몰라하다가 백현의 뒷목을 잡고 자신에게로 깊숙히 당긴다
닿은 두 입술
꼭 감은 두 눈
올라간 변백현의 입꼬리
<3. 변백현의 화난 박찬열 화풀어주기>
"자기야 화났어?"
"어 화났어"
단호한 찬열이의 목소리
"자기야 백현이가 미안해"
"뭐 잘못했어"
"찬열이가아 백현이한테에 술먹지 말라고 했는데에 백현이가아 먹었어"
일부러 말꼬리를 늘리며 눈을 축 내려보였다
"내가 한번만 더 술먹으면 어떻게 한다고 했어"
유난히 내가 술먹는것을 싫어하는 찬열이
이유는 술먹으면 아무한테나 폭폭 앵기는 내 주사때문이겠지
"히끅-백현이 미워한다고 했어"
"그래서 난 변백현 미워할꺼야"
"흐..찬열아-"
"왜"
"백현이 미워할꺼야? 이젠 다시 술 안먹을께 꼭 찬열이랑 있을때만 먹을께 백현이 미워하지마아 흐..."
"백현아"
"응 찬열아"
"내가 나 화 풀어줄떄 어떻게 하라고 했어"
눈물을 슥-딱고 동그란 눈을 하며 나에게 다가오는 백현이
'쪽'
찬열이의 볼을 잡고 조그만 입술을 찬열이의 입술에 꾹 눌렀다
"뽀뽀해주라고 했어"
"다시는 술 먹지마 오빠 화낸다"
"응 찬열아-"
내 볼을 잡고 다가오는 찬열이
폭 내려앉는 찬열이의 입술 감기는 내 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