뭐어라고오~? ★똥별이 떨어진다고?
★별똥별★
순영시점입니다.
엄마께서 오랜만에 집에 좀 오라고 하셔서 오늘은 집에서 하루를 보낼 참이었다.
오랜만에 엄마께서 해주신 밥을 먹고 티비를 보고있는데 뉴스에서 오늘 밤 11시에 별똥별이 떨어진다는 소식을 접했다.
시간이 지나 11시가 되었고 베란다로 나와 하늘을 멍하니 보고있는데 별똥별이 빠르게 하나 떨어졌다.
소원을 빌지 못한 아쉬움에 뒤늦게라도 빌어보고자 누나가 보고싶다고 혼잣말하니 가디건 주머니에서 요란하게 벨소리가 울렸다.
"깜짝이야.."
놀란 마음을 진정시키고 화면을 보자마자 입가에 미소가 번졌다.
별똥별이 효과는 있네.
"여보세요?"
"순영아 지금 뭐해?"
"지금 누나 생각하고있지."
"헐.. 감격스러워ㅠㅠㅠㅠ"
"보고싶어서 전화 했어?"
"아니. 그냥 휴대폰이 보이길래 한 번 전화해본 것 뿐이야."
"나는 보고싶은데 누나는 아닌가보네."
"무슨 소리야? 나는 순영이가 안 보고 싶은 날이 없어. 보고있어도 보고싶다고. 알겠어?"
숨이 차지도 않은지 랩하듯 내뱉는 누나의 말을 귀에 담다가 마지막에 알겠냐는 말에 작게 응이라고 대답했다.
또 별똥별이 떨어졌고 난 나즈막히 속삭였다.
"진짜 누나 보고싶다."
"우리 견우와 직녀인 줄 알겠어ㅋㅋㅋㅋㅋ"
"누나 잠깐만. 조금 이따 전화할게."
"응!"
전화가 끊기는 걸 확인하고 서둘러 겉옷을 걸치고 신발을 신었다.
"어디가니?"
"오랜만에 산책 좀 하려고."
"산책? 이 밤에?"
"응. 금방 다녀올게요."
소원을 백날 빌어봤자 전화가 다인 걸 알기에 스스로 찾아가는 걸 선택했다.
익숙한 그 길을 걷다보니 어느새 하숙집 앞이었고 난 휴대폰을 들어 누나에게 전화를 걸었다.
"여보세요?"
"누나 별똥별 봤어?"
"별똥별!? 지금 떨어져!?"
"응. 밖에 봐봐."
누나의 방쪽 창문을 올려다보자 잘 안 열리는지 힘겹게 열고있는 누나가 보였다.
그 모습마저 귀여운 건 내가 누나에게 앓고있다는 거겠지? 아주 심하게.
"잘 안 열려?"
"응.. 기다려봐!"
"애들한테 부탁하지마!"
"어떻게 알았지..?"
뒤로 물러서는 누나를 보자마자 빠르게 외쳤다.
다시 창문 앞에 서서 열심히 열던 누나는 창문이 열리자 환호 했다.
환호하는 모습에 좋아하던 것도 잠시 누나의 입에서 나오는 입김에 슬슬 걱정이 됐다.
"감기 걸려. 뭐라도 입고 봐."
"어떻게 알았어?"
"누나에 대한 건 다 알지. 얼른 입어."
뭘 입고 온 건지 한결 따듯해보이는 누나를 보자 안심이 됐다.
누나는 하늘을 멍하니 보고있고 난 그런 누나를 멍하니 보고만 있었다. 곧 내가 아무말도 하지 않고 있다는 걸 깨달았다.
"흑기사해줬을 때 소원 남았는데."
"맞다, 뭐 해줄까?"
"내려와줘."
"응?"
"추우니까 얼른 와서 안아줘."
빠르게 밑을 보던 누나는 나와 눈을 마주치자마자 창문을 닫았다.
내려오고있나보네.
"순영아!!!!"
"빠르기도해라."
빠르게 달려와 날 안아준 누나는 곧 떨어지더니 빨게진 내 얼굴을 손으로 감싸줬다.
덕분에 따듯해진 온기에 추위는 점차 사라져갔다.
"언제부터 있었어?"
"방금 전화했을 때부터."
"왜 말 안했어? 많이 추웠지?"
"누나 봐서 그런지 하나도 안 추운데?"
"거짓말.."
"진짜. 걱정은 그만하고 같이 별똥별 보러 갈까?"
"응!!"
가까운 공원의 벤치에 앉았다.
목이 꺾일 듯이 위를 올려다보는 누나의 뒤통수를 받쳐주고 나도 위를 올려다보았다.
"왜 안 떨어지지..?"
"계속 보고있으면 떨어질 거야."
하늘 올려보던 것을 그만두고 누나를 쳐다봤다.
안 보여서 그런지 입을 삐죽 내미는 누나의 모습에 절로 웃음이 나왔다.
"어!? 떨어졌다!"
"예쁘지?"
"예쁜데 순영이가 더 예뻐."
"그건 내가 해주는 말 아니야?ㅋㅋㅋㅋㅋㅋㅋ"
"그럼 순영이도 해줘!"
"그냥은 안해주지."
동공지진이 난 누나의 눈을 보며 입꼬리가 씰룩거렸다.
제발 입꼬리가 가만히 있었으면 좋겠다.
"빨리."
입술을 가리키자 부끄러운지 두볼 가득 홍조를 띄우는 모습에 또 입꼬리가 씰룩였다.
"아이 예뻐."
머리를 쓰다듬으며 말한 나를 본 누나는 아쉬움이 가득 담긴 표정이었다.
표정에 다 티가 나는 사람은 누나밖에 없을 거다.
"어? 승철이한테 전화왔다."
"승철이형 또 아빠 빙의했나보다. 가야겠네?"
"같이 더 있고 싶은데.."
"내일 볼 거잖아. 최대한 일찍 집으로 갈게."
"응.."
전화를 받은 누나는 이 상황을 설명했고 금방 들어가겠다는 말로 전화를 끊었다.
집 앞까지 데려다주고 돌아서려는데 갑자기 내 이름을 크게 울려퍼졌다. 동네에서 내 이름 모르는 사람 없을 정도로.
"잠시만 기다려 봐!"
"응?"
빠르게 달려와 까치발을 들고 내 볼에 뽀뽀를 한 누나가 순영이 입술은 소중하다며 빠르게 집으로 들어갔다.
멍하니 서있으니 아직 누나의 샴푸향기가 남아있는 듯 약하게 맡아져오는 좋은향기에 여운이 가시질 않았다.
네! 방금 전 별똥별이 떨어진다는 말을 듣고 급하게 써보았답니다!!!!
달달함은 독자님들 가슴에 있는거야(쿵) 달달하다고 생각하면 달달한법이죠!
순영이의 속마음은 처음인 것 같네요! 사귄 이후로요!
이정도로 순영이는 여주를 사랑한답니다..♥
순영아 나도 사랑해줘.. 사!랑!해!줘!!!!
죄송합니다. 난동 그만 피우고 이만 물러가겠습니다.
다들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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