戀情(연정)
: 상대를 그리워하고 사모하는 마음.
#1 : 예상치 못한 일
W.망각
“지금 뭐라 말씀하셨습니까?”
“혼인하거라.”
“아버지, 지금 그 말씀이 어떤 의미신지 아십니까?”
“안다. 알아서 너한테 들어가라고 하는 것이다.”
“그래도 이건 아니지 않습니까! 공주마마와 혼인을 하라니요, 그럼 전 정사엔 관여를 할 수 없게 것이 아닙니까. 그런데 어찌..!”
“아무 말 말고 그냥 혼인하거라. 내가 할 말은 이것이 끝이다. 그만 나가보거라.”
지민은 일방적인 아버지의 말에 화를 누르며 아버지에게 인사를 한 후 사랑채에서 나왔다. 지민은 아버지의 말을 도저히 받아드릴 수가 없었다. 어릴 때부터 신동이라는 소리를 들으며 자란 자신은 현재 과거에 장원급재를 할 만한 실력을 가지고 있었다. 하지만 아버지의 반대에 의해 과거에 참여하지 못했고 겨우겨우 허락을 받아 과거를 준비하고 있었는데.. 갑자기 자신을 부르시더니 공주마마와 혼인을 하라고 하신다.
박 씨 가문 장남인 나한테 왜 그런 말을...
아무리 생각을 해봐도 아버지의 의중을 모르겠다. 과거를 보면 분명 급재해서 관직을 얻을 것이 분명하고 가문의 힘도 있는지라 높은 관직에 오를 것이 분명함에도 불구하고 아버지는 자신이 과거를 보는 것을 반대했다. 반대하시는 것을 설득하는 데 2년이 걸렸다. 겨우겨우 과거를 보는가 싶었는데..
“아아악- 도대체 이유가 무엇이길래!”
“왜 소리를 지르고 있는 것이냐?”
“아, 어머니.”
지민은 갑자기 들린 자신의 어머니의 음성에 흐트러진 자신의 옷 무쇠를 가다듬고 어머니를 향해 웃어보였다.
“어머니, 이 어두운 밤에 어찌 밖으로 나오셨습니까. 바람이 찹니다.”
“어미는 괜찮다. 하도 안채에서만 있었더니 답답해서 잠시 나온 것뿐이란다. 헌데 아비가 뭐라 하더냐?”
“아.. 그것이..”
“뭐라고 한 것이 맞구나. 뭐라고 하시더냐. 또 다시 과거에 나가지 말라고 하더냐?”
“아닙니다, 어머니.”
“그럼 뭐라고 그랬길래 네 표정이 이렇게 안 좋은 것이야...”
“그것이..”
“뜸 들이지 말고 어서 말해 보아라.”
“...공주마마와 혼인을 하라고 하셨습니다.”
“공주마마와 혼인을..?”
“예, 어머니. 공주마마와 혼인을 하라고 하셨습니다.”
“어찌.. 어찌 너한테 그런 말을 하신단 말이냐. 네가 얼마나 과거를 보는 것을 기대하고 있었는데..”
지민은 자신의 어머니의 말에 씁쓸히 웃었다. 자신도 화가 나 참지 못하겠는데 자신만을 바라보며 사신 어머니는 얼마나 속이 무너지실까.
“그 말은 즉 너보고 관직은 고사하고 과거도 보지 말라는 소리지 않느냐.”
지민은 자신의 앞에 서있는 어머니께 어떠한 말을 해야 할 지 생각이 나지 않았다. 자신이 할 수 있던 것은 그저 자신의 어머니를 꽉 안아드리는 것뿐이었다.
“너무 걱정하지 마세요, 어머니. 제가 어떻게든 아버지를 설득할 것입니다. 어머니도 잘 알지 않습니까, 제 특기가 아버지 설득하는 것임을요.”
지민은 어머니를 안심시켜드리고자 되지도 않는 말을 꺼냈다. 어렴풋이 알고 있다, 설득 할 기회조차 주지 않을 것이라는 것을. 그래도 꺼내야 됐다. 그래야 자신의 어머니가 안심을 하실 테니까.
“그러니까 걱정 말고 얼른 들어가세요. 바람이 더 차졌습니다, 이러다 고뿔들어요.”
지민은 자신의 어머니를 안채에 모시고 갔다. 그리고 어머니가 안심할 수 있도록 웃음을 지었다.
“안녕히 주무세요, 어머니.”
지민은 어머니가 잠자리에 드신 것까지 본 후 자신의 방으로 향했다.
아직 러브라인이 정해지지 않았습니다 허허 러브라인은 차차 만들어 갈 예정이니 기대하면서 재밌게 봐주세요:) (러브라인은 남x남으로 할지 남x여로 할지 고민중입니다! 댓글로 여러분의 의견을 적어주세요ㅎㅎ)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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