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고편. 어디에나 인연은 있고 연인도 있다.
추운 겨울 - 자꾸 눈에 거슬리는 여자가 생겼다.
한 두번 마주친거면 그러려니 하겠는데, 아무래도 뭔가 느낌이 다가온다.
확 좋거나, 확 나쁘거나
볼때마다, 천원에 서너개할만한 식어서 김도 안나는 그런 붕어빵을 들고 서있다.
먹을려고 산것같지는 않은데, 자꾸 저 붕어빵이 뭔지 궁금하다.
오늘 또 그 여자는 매일 서있는 공중전화박스 앞에 서있고,
조금 더 쌀쌀해진 날씨탓인지 머플러를 메고있다.
매일 신는 저 투박한 신발에
매일 입는 저 색바랜 코트에
매일 들고있는 저 붕어빵에
그리고
매일 쓰고있는 저 분홍헬멧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