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냐냐냥 전체글ll조회 2361l 1
"자. 오늘 수업 여기서 마치도록 하자. 질문 있는 사람?"   

   

칠판에 필기를 마치고 뒤를 돌아 교실을 한 번 쭉 훑는데 시선 끝에 걸리는 사람이 있었다. 눈이 휘어지게 웃으며 얼굴 가득 재밌다는 표정을 지은, 황미영.   

   

"저요. 저 질문 있어요."   

"그래 미영이. 지금 질문할래?아니면 종례 마치고 교무실로 내려올래?"   

"제가 이따 찾아 뵐게요. 시간이 좀 걸릴 것 같아서."   

   

미영이는 이따가 보기로 하고. 다른 사람들은 궁금한거 없는거지? 그럼 다들 내일 봐요. 감기 조심들 하고.   

   

말을 마침과 동시에 아이들의 인사가 이어졌다. 가볍게 고개를 숙이는 아이들 틈으로 홀로 꼿꼿이 서 있던 얼굴 하나. 여전히 재밌어 죽겠단 얼굴을 하고 있는 미영이었다. 천천히 걸음을 옮기며 문을 열고,계단을 내려가는데 알 수 없는 불길한 기운이 온 몸을 감싸기 시작했다. 전교에 열명도 채 안되는 알파. 그 중에서도 우성알파로 남다른 존재감을 뽐내는 미영은, 속을 알 수 없는 아이였다. 단 한 번도 전교 1등을 놓친 적 없는 성적과 대비되는 사악하다고 표현할 수 있는 성격. 늘상 웃는 상으로 예의바르게 행동하지만 뒤로는 힘 없는 오메가들을 괴롭히고 다닌다는걸 모를 리 없었다. 다만 선생님들조차 어찌할 수 없기에 다들 쉬쉬하며 모른체 넘어갈 뿐. 교무실에 들어가 의자에 앉아 책상 위에 놓여있던 커피를 한모금 마실 때 까지도 불안한 마음은 쉬이 가라앉지 않았다. 온 몸의 모든 감각이 위험하다고 경고하고 있었다. 초조함을 이기지 못하고 의자에서 일어나려는 찰나, 미영이 교무실 문을 열고 들어왔다.   

   

   

"..미영이 왔구나. 그래. 궁금한게 뭐니?"   

   

   

불안감을 애써 숨기며 묻는 말에도 미영은 그저 빙글빙글 웃기만 했다. 속을 꿰뚫어 보는듯한 눈을 한 채로 입꼬리만 올려 웃은 미영이 천천히 입을 열었다.   

   

   

"제가 말이에요 선생님. 아주 재밌는걸 발견했지 뭐예요."   

   

   

느릿한 어조로 말을 이어가는 미영이 주머니에서 무언가를 꺼내 책상 위로 올려놨다. 한 손으로 쏙 가려질만한 조그만 약통. 5교시 이후로 보이지 않았던, 제 진정제였다.   

   

   

"제가 또 오메가에 대해서 잘 알거든요. 그 더러운 것들이 발정날 때마다 먹는거예요 이거."   

   

   

책상 위의 약통을 살살 흔들며 그 존재를 확인시켜준 미영이 천천히 몸을 숙였다.   

   

   

"..그런데 왜 이게 우리 선생님 가방에 있었을까..?"   

   

   

아. 신이시여. 귀 바로 옆에서 들려오는 낮은 목소리에 절로 탄식이 흘러나왔다. 마른 침을 삼키며 올려다 본 미영의 얼굴은 그야말로 악마, 그 자체였다.   

   

   

"아..저..그게 미영아"   

"변명 따윈 할 생각 마세요."   

   

   

힘겹에 힘을 열어 이 상황을 벗어날 궁리를 찾으려 했지만 역부족이었다. 미영은 이미 제가 오메가라는 사실에 확신을 가지고 있었다.   

   

   

"절 뭐라고 생각하시는 거예요?"   

   

   

미영이 몸을 가까이 붙여오자 반사적으로 몸이 움츠러들었다. 미영은 그런 저를 보곤 피식 웃으며 조근조근 말을 이어갔다.   

   

   

"그거 아세요? 선생님한테선 정말 맛있는 냄새가 나요. 참기 힘들 정도로."   

   

   

미영이 입맛을 다지는 소리가 귓가에 닿았다. 오메가의 본능이 외치고 있었다. 위험하다고, 피해야 한다고. 두려움에 온 몸이 덜덜 떨리는걸 어찌할 수 조차 없었다. 미영은 그런 저를 보고 웃으며 머리를 쓰다듬어왔다.   

   

   

"왜 이렇게 떠세요. 누가 보면 내가 선생님 괴롭히는 줄 알겠다."   

"..."   

"자. 그럼 선생님의 중요한 물건을 찾아준 착한 학생은 먼저 갈게요. 내일 봐요 선생님!"   

   

   

밝게 웃으며 꾸벅 인사를 한 미영이 미련없이 뒤를 돌아 교무실을 빠져나갔다. 반쯤 넋이 나간 채로 고개를 숙이자 미영이 나가기 전 제 손 안에 쥐어준 조그만 약통이 보였다. 그제서야 실감이 났다. 검은 입을 벌리고 미소 짓는 미영이 저를 집어삼키려 하고 있다.   

   

   

   

-   

음...프롤로그라고 보면 될 듯! 이제 본격적인 이야기가 시작되는데 난 왜 벌써 지쳤는가..ㅠㅠ마음같아선 휘리릭 쓰고싶은데 맘처럼 안되네ㅠㅠ아마 연재텀이 길..지도 몰라..ㅠㅠ그래도 기다리는 사람이 있다면 꼭 써오겠긔! ㅇㄷ방에 올린거에 추가된건 거의 없지만 일단 올린당..최대한 빨리 돌아오도록 노력하겠긔!   

ps.참고로 난 모틴데 이상하게 보이거나 그러면 말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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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제가 기다려여....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꼭 써오긔!!!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매우 조타
10년 전
독자2
기다렸어요 작가님!!!! 저는 그럼 다음편만 기다리겠습니다 흫ㅎ헤헤헤헤헤ㅔㄹ
10년 전
독자3
기다려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얼렁오긩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10년 전
독자4
와 티탱율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작가님다음편도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10년 전
독자5
티탱율 겁나 오랜만이네요 ㅎㅎ 정말로 재밌겠어요ㅠㅠㅠ ㅋㅋ 근데 제목의 의미가 뭘까요 ㅎㅎㅎㅎ ㅎ 넘 굿금해숏
10년 전
독자6
헐ㅜㅜㅜㅜㅜㅜㅜ대박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재밌어요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대박ㅜㅜ
10년 전
독자7
제가 기다렸어여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다음편도 기다릴테니 꼭 와줘여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10년 전
독자8
신알신ㅠㅠㅠㅠㅠㅠㅠ사랑합니다ㅜㅜㅜㅜㅜㅜㅜㅠ
10년 전
독자9
제가 기다릴께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다음편꼭써주시기류ㅠㅠㅜㅜㅜ
10년 전
독자10
헐, 알파오메가물이였어!!!!!!!!!!!!대박!!!
10년 전
독자11
헐 장난아니네요 미영아ㅠㅠㅠㅠㅠㅠ황미영이 이런성격으로나오는거ㅠㅠㅠㅠ 사랑해요ㅜㅠㅠ
10년 전
독자12
이걸 이제보다니ㅠㅜㅡㅠㅠㅜㅠㅜㅡㅠ
10년 전
독자13
아까 3편보고 지금 봤네요ㅠㅠㅠㅠㅠㅠ
10년 전
독자14
ㅠㅠㅠㅠㅠ아어떡해ㅠㅠㅠㅠㅠㅠ다음글보러ㅜㅠㅠㅠㅠㅠ가야ㄷ겟다ㅠㅠㅠㅠㅠ
10년 전
독자15
허ㅓㄹ러ㅓㅓㅓㄹ 3편보고 처음부터 보려고 왔는데 오메가버스에 샂ㅈ제지간...! ㄷ댑악
10년 전
독자16
미영이가 쎈캐라니ㅠㅠㅠㅠㅠ제가원하던 티탱ㅠㅠㅠㅠㅠㅠㅠ진짜 사랑합니다 작가님ㅠㅠㅠㅠㅠㅠㅠ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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