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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 김여주 진짜 헤어졌어? 대답 좀 해봐 ~아니 왜? 아무일 없었잖아 그때 연락안된다고 한거 그때부터야? 지금 우리반까지 너랑 박지민 헤어진거같다고 얘기돌아. 싸운거야 아님 진짜 헤어진거야 말 좀 해봐 네 상황을 내가 모르는게 말이돼?"

점심시간이 되자 교실에 멍하니 앉아있는 나의 손목을 낚아채가더니 인적이 드문 곳으로 가 이해가 가지않는다는 듯 묻는 도연이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아무런 대답도 할 수없었다. 나도 내 상황이 잘 이해가 안갔다. 진짜 헤어진거....맞는건가...

오랫동안 대답하지 못하고 있는 나를 보더니 도연이는 한숨을 내쉬었다. 그러곤 다시 가자며 손을 잡아이끄는 도연이를 따라 복도를 걸었다. 급식실로 아이들이 간 까닭인지 복도는 한산했다. 도연이는 멍하게 걷고있는 나를 한번 보더니 등짝을 세게 후려쳤다.

"아!!"
"야 너 정신차려 왜이렇게 얼빠져서 다녀! 헤어졌던 말던 정신을 차리고 다녀야할거아냐"
"아 아파~아 왜때려~"

도연이에게 맞은 등짝을 어루만지며 울상을 하고 그제서야 고개를 드는데 주머니에 손을 꽂은채 교실에서 나오는 한 남학생과 눈이 마주쳤다. 전학생이다. 도연이도 처음보는 남학생의 얼굴에 의아한듯 나를 쳐다보았다. 한참을 그렇게 어색하게 대치하고 있다 전학생이 먼저 입을 열었다.

[방탄소년단/전정국] K고 특기생 01 | 인스티즈
"아 혹시 매점... 어딨는줄 아세요?"

뜬금없는 전학생의 질문에 나와 도연이 모두 벙쪘다가 3초뒤 동시에 매점 방향을 가르키며 저..저기!!를 외쳤다. 그러더니 전학생은 아..감사합니다 라며 작게 소리를 내고는 총총걸음으로 매점을 향해 발걸음을 옮겼다.

"너네반에 왔다는 전학생이 쟤구나?"
"그건 또 어떻게 알아"
"애들 남일에 진짜 관심 참 많잖아"

나를 자리에 앉혀놓은 도연이는 걱정된다는 표정으로 괜찮겠냐고 물었다. 그말에 웃으며 끄덕거렸더니 으이그 하고는 꿀밤을 한대 먹이고 수행평가 준비를 위해 자신의 교실로 향했다. 혼자 남은 교실에 하나둘씩 아이들이 들어오는데 들어올때마다 아이들의 수다소리가 줄어들었다. 내눈치를 보는건가. 달라진건 박지민과의 관계 하나밖에 없는데 반 아이들 모두와 틀어진 느낌. 아이들 그 누구도 나에게 악감정을 품고 있지 않다는 걸 알았지만 누구하나에게 살갑게 말을 건낼수가 없었다.

"아니 그래서 지수는 언제 오는데? 지수 너랑 같은 대회 아니었냐?"
"아 지수는 일정이 달라서 하루이틀 늦게 올거야"

어색한 분위기에 일어서는 순간 남자아이들과 교실로 대화하며 들어오는 박지민과 눈이 마주쳤다. 곧바로 너나할것없이 표정을 굳히며 시선을 피했다. 윤지수, 박지민과 함께 현대무용 특기생이라 셋이서도 둘이서도 자주 놀러다녔던 여자아이다. 처음으로 박지민 입에서 다정히 나오는 지수의 이름에 여태 느끼지 못했던 질투심이 일었다.

*
5교시 종이 울리고 자리에 앉았다. 교과서를 펴 멍하니 보고있는데 교과서의 모서리로 사탕하나가 삐집고 들어왔다. 고개를 돌리니 전학생이 어색히 웃으며 사탕 하나를 건냈다. 이건 뭐지...싶어 얕게 미소를 지으며 사탕을 받아 곧바로 필통안으로 넣었다. 그리고 5분쯤 지났을까 내 어깨를 툭툭 치는 느낌에 옆을 돌아보았더니 전학생이 또 어색하게 웃으며 이번에는 종이쪽지를 가르켰다.

'책 같이 보면 안될까요'

그제서야 아차 싶어 전학생을 제대로 보았더니 빈책상에 두 손을 어디둬야할지 방황하며 나의 반응을 쭈볏거리며 기다리고 있었다. 아까 줬던 사탕이 아마 책을 같이보자 말하기 위함이었던것이었나보다. 어색히 웃으며 책을 가운데로 끌어놓자 멋쩍은듯 웃으며 목을 빼 책을 보는 전학생이었다. 앞 교시에는 내도록 교과서 없이 있었던건가 싶으니 괜시리 미안해졌다. 신경이 온통 뒤에 앉은 박지민에 쏠려있어서 옆에서 전학생이 쭈뼛거리고 있었던걸 눈치채지 못했나보다.

도연이는 의기소침하게 있을 내가 걱정되었는지 쉬는시간마다 내 책상앞에 와서는 너 다음시간 뭐야 하는 질문과 함께 전학생과 어색하게 인사를 나눈 뒤 박지민 자리를 흘겨보고는 다시 반으로 돌아갔다. 그걸 아는지 모르는지 박지민은 계속해서 미소를 띈채 아이들과 이야기를 나누거나 장난을 쳤다.

"모의고사 성적표 집으로 발송했으니까 부모님 도장찍어서 가지고와"
"아 쌤!!!"
"시끄럽고 다들 자기 본분에 맞게 행동해. 우리반에도 특기생 친구들 몇몇있는데 너희한테 좋은 본보기 될만큼 열심히 하고있으니까 다같이 으쌰으쌰하는 분위기가 되면 좋겠다. 이상 반장 인사!"

드디어 길고 긴 학교에서의 시간이 끝났고 나는 재빠르게 가방을 챙겨 교실을 빠져나갔다. 도망치듯 학교밖으로 걸어나와 집을 향해 걸었다. 전에는 몰랐는데 집으로 가는길이 참 길었구나.

집에 도착해 가방을 침대위로 던지고는 주저앉았다. 한참을 그렇게 앉아있었는데 던져놓은 가방안에서 미세한 진동소리가 들렸다. 휴대폰을 꺼내기 위해 가방에 손을 뻗었다.

"엥....?"

부재중이 뜬 화면을 열어보니 부재중전화의 번호는 내번호였다. 배경화면조차 내가 설정한 배경화면이 아닌 기본화면이었다. 왜이렇게 일이 안풀리나 싶어 마른세수를 하며 통화버튼을 눌렀다. 연결음이 얼마 가지않아 전화기 넘어로 남자아이의 목소리가 들렸다.

"여보세요"
"아....누구....?전학생?"
"아 네 휴대폰이...바뀐거 같네요"
"미안해 어떡하지? 정신이 없었나봐"
"아 그래요? 혹시 댁이 어디세요? 이따 찾으러 갈까요 제가?"
"아 아니에요 제가 실수한거니까 가져다드릴게요!"
"아...그러실래요? 그럼 혹시 학교체육관으로 부탁드려도 될까요?"
"아 네...이따 연락드릴게요"

존댓말을 하는 상대방의 태도에 어떻게 해야할지몰라 나도 존댓말로 대답을 했다. 뭐지 동갑아닌가...? 휴대폰도 제대로 못챙기고 이게 뭐야... 진짜 정신 못차리는건가

서둘러 휴대폰을 들고 학교로 향했다. 펜싱으로 유명한 학교이긴 했지만 지하의 무용실 말고는 가본적이 없는 펜싱연습장이라 조심스러웠다. 연습장안으로 들어가니 한창 연습중인 특기생들이 보였다. 어디있는거지...두리번거리며 찾고있는데 뒤에서 누군가의 인기척이 느껴져 돌아보았더니 전학생이었다.

"생각보다 일찍왔네요"

흰색의 펜싱복을 입고 뒷머리를 긁적이며 수줍게 내게 휴대폰을 건네었다.
[방탄소년단/전정국] K고 특기생 01 | 인스티즈
"죄송해요...저때문에...."
"아 아니에요 진짜 아니에요"
"여기 이거...아 진짜 죄송해요"
"얼마 안기다려서 정말 걱정안하셔도 돼요. 제가 가도 되는데 가져다 주셔서 감사하죠"

미안한 마음에 오는길에 사온 포카리스웨트를 대체 어떻게 전해줘야하는지 감이오지 않아 우물쭈물 거리는데 전학생이 손에 들린 포카리스웨트를 가르키며 작게 제꺼? 라며 눈을 크게 떴다. 고개를 끄덕이며 전학생에게 내밀자 밝게 웃으며 포카리스웨트를 받으며 와~라며 작게 소리낸다. 되게 해맑네

"근데 나이가 어떻게 돼요?"
"같은반이잖아요! 동갑"
"근데 왜 존댓말 해요...?"
"아...그러네요 존댓말 하는게 습관이 됐나봐요"
"말 편하게 해도 되는거죠?"
"아 네! 당연하...지!"
"그럼 내일 학교에서 보자"
"그래....조심히 가"

짧게 인사를 하고 나오며 휴대폰 창을 열어보니 도연이의 문자와 전화 부재중이 떴다.

'야 김여주! 전화안받냐? 걱정되잖아 ㅡㅡ오늘 밤에 너희엄마 카페 갈테니까 잠깐 좀 만나'

*
"윤지수도 상탔더라 3등인가 그렇다고 하던데"
"잘하잖아 둘다 "
"너 지수랑은 연락해봤어?박지민 왜그런지 걔는 알거 아냐. 너네 셋이 붙어다녔는데"
"아 대회기간동안 집중한다고 못할거같대서 연락 안했어"
"걔 오늘이 대회 끝인거 같던데...물어봐 축하도 할겸. 박지민 제일 잘아는애가 걔잖아"

카페에 들어와 엄마께 인사를 드리고 앉자마자 도연이가 지수얘기를 꺼냈다. 지수는 어릴때부터 지민이와 같은 전공을 해 오랜친구였고 나와는 지민이와 교제하며 자연스레 함께 다니게되었다. 도연이의 말에 그럴까...하는 마음에 지수의 카톡창을 열었다.

'윤지수! 소식들었어 축하해~ 학교는 언제 오는거야?ㅎㅎ'

한시간 정도 도연이와 다른이야기를 하고있을때 카톡이 왔음을 알리는 진동이 울렸고 도연이와 나의 시선이 동시에 휴대폰으로 향했다.

'고마워~학교는 내일이나 모레쯤 갈거같네'

"야 물어봐 빨리"
"뭐라고 물어봐?"
"그냥 박지민이랑 연락 되냐고 물어봐"

'오 얼른 보고싶다! 근데 혹시 박지민이랑 연락해?'

도연이의 마음처럼 내게도 지수가 나와 박지민 사이의 문제를 해결해줄 동아줄처럼 느껴져 심장이 두근거렸다. 카톡을 보내고 얼마 지나지 않아 지수의 답장이 도착했다.

'해. 근데 그게 니가 왜 궁금한데'
'내가 지민이랑 연락을 하던말던'
'갑자기 연락와서는 왜 물어보는게 이따구야 ㅋㅋ'

순간적으로 등에서 부터 짜릿한 느낌이 빠르게 올라왔다. 예상치 못한 반응에 소름이 끼쳤다. 반응도 이상할 뿐더러 원래 나와 대화하던 지수의 말투도 아니었다. 머릿속이 하얘졌다. 어떻게 된 일인지 감조차 잡히지 않았다. 고개를 들어 도연이를 보았는데 도연이 역시 넋이 나간 표정이었다.

"딱 그림이 그려지네 망할년"
"어?"
"윤지수 쟤가 그런거 아냐 내가 저걸 그냥 확! 예전부터 알아봤다니까? 너 대하는거 볼때부터 그랬어"
"아냐 도연아 일단 진정 좀 해봐"
"뭔 진정이야 넌 아무렇지도 않아? 화 안나?"
"아니 윤지수가 그렇게 했다는 확증도 없고.. 대회 끝났는데 까칠할 수도 있는거고"
"네가 걔한테 박지민이랑 연락하냐고 묻는게 쟤가 저딴식으로 대답할만큼 물어보면 안되는거야?"
"하...."
"쟤는 뒷감당 어떻게 하려고 그러냐 너네 다 같은 반이잖아 진짜 이해 안되네"

*
"뒷감당? 내가 그걸 왜해"
"하...그래도 너도 여주랑 친했는데"
"난 니친구여서 그냥 같이 다닌거고. 너 없으면 걔랑 아무사이 아냐"
"......"
"잊어. 그냥 그런애 옆에 둬봤자야. 우린 그냥 예전처럼 연습 열심히하고 행복하면 돼"
"일단 학교 와서 보자. 수고했어 대회는. 축하해"



으아ㅏㅏ 안녕하세요 젠설입니다.
틈틈히 나름 열심히 써봤는데 아직 정국이와의 진도는 멀리.. 여주의 복잡한 마음과 도연이만 가득하네요 킄 다음화에는 정국이와의 씬을 더 많이 넣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최대한 현실적으로 써보려 했지만....큽 읽어주시는 분들 너무 감사합니다 ❤️❤️ 아침에 댓글달린거보고 너무 신났습니다 ㅠㅅㅠ 읽어주신분들 댓글 모두 너무 감사해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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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회원124.2
헐 ㅠㅠ 정국이 완전 설레.... 암호닉신청할게요!♥0♥ 꾸야입니드
7년 전
젠설
네 감사합니다! ㅎㅎ
7년 전
독자1
지미니미웡큐ㅠㅠㅠ그것보다 저불여시!!!맴매파티다!!!!!
7년 전
젠설
아ㅠㅠㅠ댓글 넘나 귀여우세여 불여시라니.. 덕분에 힘나네요 열심히 쓸게요!❤️
7년 전
비회원41.3
저 암호닉 신청 되나요? 된다면 [흥탄❤]으로 할께요~작가님 잘부탁드려용❤겁나 기대된당❤
7년 전
젠설
넵! 흥탄❤️님 덕분에 저도 겁나 쓸맛 날거같네요~ 감사합니다! ㅎㅎ
7년 전
독자2
정국이 너무 귀엽습니당ㅎㅎ 지민이가 진짜 도연이의 예상대로....그렇게 된걸까요?ㅠ
7년 전
젠설
과연 그럴가여?! 안그래도 그 부분을 잘 풀어가보려 노력중에 있습니다~ 큽 읽어주고 궁금해주셔서 너무너무 감동이네요...ㅎㅅㅎ 앞으로도 많이 읽어주세용❤️
7년 전
독자3
어머 세상에 마지막 대화는 지수와 지민이의 대화인건가요? 지수가 가운데에서 이간질을 시킨건가ㅜㅜㅜㅠㅠㅠㅠ
7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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