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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XO/백도/쇼타물] Good bye Children 00 | 인스티즈 

Good bye Children 

 00. 

 

 

W. 새작 

  

  

한산한 분교가 오랫만에 떠들석해졌다. 분교생 전체가 모여 운동장에 나와있었다. 분교생은 4명이 전부였지만. 형아, 진짜 서울이에서 전학생이 와? 카랑카랑한 음성이 내게 물어왔다. 세훈아, 서울이가 아니고 서울이야. 어쨋든, 어쨋든, 서울이에서 진짜 전학생이 와? 바가지 머리를 한 세훈이가 초롱초롱한 눈으로 날 올려다봤다. 그래. 시큰둥한 내 대답에 세훈이가 제자리에서 방방 뛰었다. 다른 아이들 눈에도 기대감이 서려있었다.서울에서 전학생이 온다는 이유로 분교생 전체가 들뜬것이었다. 벚꽃잎이 만개하던 어느 봄날이었다. 

  


주로 교실 안에서 수업하던 체육 수업이었는데 전학생을 핑계로 모두가 운동장에 나와있었다. 세훈이의 의견이었고 고집이었다. 오랫만에 나와서 하는 체육 수업이었지만 모두가 정문을 흠끔흘끔 바라보기 바빳다. 형아, 서울이는 도대체 언제 와? 세훈이는 내게 질문을 자주했다. 그걸 내가 어떻게 알아? 친절하지 않은 답변인데도. 지루했다. 귀찮았다. 나와 같은 학급의 전학생이 온다는 사실엔 기쁘다. 하지만 이렇게 마냥 기다리고 있는 것이 귀찮았다. 사실이었다. 밖에 나와서도 체육수업은 할게없었다. 나무그늘 아래 누워있는 선생님께 교실로 먼저 돌아가 있겠다고 할 참이었다. 

  


"와, 왔다! 왔다! 서울이 왔다!" 

"전학생 왔다!!" 

  


운동장을 가로지르고 있었다. 그때 뻥 뚫린 정문으로 검정색 자동차가 운동장에 들어섰다. 태양광에 비춰진 자동차가 빛나고 있었다. 서둘러 계단을 뛰어 내려가는 아이들을 바라봤다. 넘어졌다. 짧을 다리로 뒤뚱뒤뚱 뒤를 쫒던 오세훈이 자빠졌다. 으아아앙, 제 무릎을 부여잡고 엉엉 우는 소리가 생생하다. 아이들은 매정했다. 동생의 고통보다 본인들의 호기심이 먼저였다. 으아아아앙! 으아앙! 뒤도 돌아보지 않고 뛰어가는 아이들에 서운했는지 세훈이가 더 크게 소리내어 울었다. 아파! 아파! 흐아허엉!! 

  


"세훈아, 많이 아파?" 

"흐앙, 백현이 형아, 나 여기 여기, 다쳤어 흐으." 

"괜찮아. 피는 안나네. 그리고 눈물도 안나는데?" 

"……." 

  


조용히 자리에서 일어나 흙먼지를 털어낸 세훈이가 뒤뚱뒤뚱 아이들의 뒤를 쫒았다. 차 앞에 도착한 아이들이 손을 무릎에 올리고 몸을 지탱한 채 헐떡헐떡 숨을 골랐다. 뒤이어 세훈이도 무리에 합류했다. 꽤나 거리가 먼 탓에 대화소리는 들리지 않았다. 세훈이가 차 주변을 뱅뱅 돌며 창문을 팡팡 두드렸다. 아마도 서울이야, 왜 안나와? 이러고 있겠지. 그리고 곧 차창을 두드리던 세훈이가 차 문에서 떨어졌다. 문이 열린 탓이었다. 그 틈으로 발 하나가 쏙 나왔다. 동그란 머리통이 나왔다. 세훈이가 웃는다. 

  


"서울이야, 너는 어디에서 왔어?" 

"오세훈 바보. 자기가 묻고 자기가 답해." 

"응? 그게 무슨 소리야 형아?" 

"서울에서 왔으니까 당연히 서울에서 온거지!" 

  


멍청한 대화소리가 가까워진다. 아이들에 둘러싸인 동그란 머리통이 환하게 웃는다. 그리고 그 옆으로 차려입은 남자가 있었다. 그 남자는 선생님께 뭐라고 이야기했고, 선생님은 계속해서 연신 허리를 굽혔다. 서울이야, 정말 서울이는 넓어? 오세훈이 손짓발짓 해가며 재잘댔다. 머리통이 웃었다. 마주쳤다. 

  


"아, 백현이형아 이리로 와! 서울이가 왔어!" 

  


목이 나갈듯 쥐톨만한 세훈이가 전학생을 올려다보며 재잘댔다. 전학생이 운동장 복판에 서있는 날 물끄러미 쳐다봤다. 피하지 않았다. 마주했다. 세훈이의 시선이 전학생을 따라 내게로 도착했다. 형아, 빨리이! 제 쪽으로 오라며 소리쳤다. 어차피 이리로 올거고, 오고 있으면서. 

  


"안녕. 난 도경수야." 

"그래, 안녕." 

  


우리의 인사는 이게 끝이었다. 결국엔 이쪽으로 다가온 전학생과 아이들이 날 변백현이라고 소개시켰다. 안녕. 하고 인사하는 전학생에 그래, 안녕. 하고 말았다. 우리의 대화는 끝이났다. 전학생은 날 지나쳐 아이들과 분교 건물로 들어갔다. 

  


"안녕? 반가워. 난 변백현이라고해. 너와 같은 11살이야." 

  

  

준비했던 인삿말이 멋쩍게 흩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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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ㅠㅠㅠㅠㅠㅠ서울이야가 뭐야 귀엽다ㅜㅠㅠㅠㅠ 복숭이들이 이르케 만났나요ㅠㅠㅠ
10년 전
독자2
헐 이게 뭐에요!!@@!!!!!!! 애기 세훈이 왜케 귀여운거죠??? 쇼타라니 ㅠㅠㅠㅠ 취향...저격 ㅠㅠㅠ 신알신 하고 가께용
10년 전
독자3
귀엽다ㅠㅠㅠㅠ세훈이가 너무 귀엽다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10년 전
독자4
호곡 제가 쇼타 성애자인 걸 어떻게 아시구;;;(철컹철컹) 신알신 하고 갑니다 아 귀여워여 긍끙 겁귀 ㅠㅠㅊㅍ푸ㅠㅜㅜ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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