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심한테만 찌질미 쩌는 중종 늑대 태용 X 걸크 빵야 경종 여우 너심 " 왜, 또! " " 아니, 그게 아니라, " 반 안에 있던 아이들은 그런 둘을 신기하게 쳐다보고 있어요, 왜냐구요? 중종이 경종한테 쩔쩔매는 경우는 참 많이 드물거든요. 그 것도 평소에 존나 무서운 중종 늑대가 여우한테 쩔쩔매니 참 신기했거든요. " 그게 아니면 뭔데! 아까도 우물쭈물 거리고 지금도 말 못하고! 뭔 소리를 할려고 그렇게 망설여. " " 여기서 하기가 ㅈ, " " 그럼 말을 해야될 거 아니야! " 걸 크러쉬 쩌는 시민이는 태용이의 손목을 잡고 뒷문을 뻥 차고 나가버렸어요. " 저거 완전 병신 아니여, 이태용 병신 새끼. " 이 상황을 다 지켜보고 있던 태용의 오래된 사자 친구 재현은 혀를 끌끌 차고, 뭘 그렇게 꼴아, 문 뚫려. 태용이의 친구답게 강렬하고 무서운 한 마디를 남기고 책상에 머리를 박았어요. 자기 때문에 살벌한 분위기가 된 반은 신경도 안 쓰고 말이죠. 그 시각, 시민이와 태용은 아무도 없고 한적한 음악실로 갔어요. 시민이는 역시 기대를 져버리지 않고 앞 문을 뻥 차고 들어갔어요. 그 덕분에 우리 태용이는 조신하게 앞 문을 닫았죠. " 할 말이 뭔데. " " 아, 저 그게.. 시민아. " " 응 말해. " 시민이가 어여쁜 얼굴로 자길 뚫어져라 쳐다보는데 너무 예뻐서 여기서 혀 깨물고 뒤질까, 라는 생각까지도 하는 태용이에요. " 그니까, 나.. " " 응, 나. " " 너, 좋.. " " 뭐 씨발? 너, 좆? " " 어? (황당) " " 이태용, 너.. " " 아니, 말이 왜 그렇게 돼 시민아. (울먹) " " 어, 미안 그게 아니였어..? 계속 말해봐. (식은 땀) " " 으응. 사실 나 너 좋,아해. (훌쩍) " " 아, 그렇구나 날 좋아, 뭐? 날 좋아해?! " " 그,그럼 안 돼..? " 시민이의 반응에 태용이는 울적해졌어요. 아 역시 시민이는 날 싫어하는 게 분명해.. 난 좋아하는 여자한테 차이는 하찮은 늑대일 뿐이야 엄마 보고 싶다 (엉엉) 온갖 자기 비하를 하며 고개를 푹 숙이고 있었어요. 시민이는 난생 남자한테 처음 받아본 고백에 너무 당황스러웠어요. 여태까지 나 좋다고 해주는 남자는 없었는데.. 여자들은 많았지만. 사실 시민이는 이런 남성미 가득한 성격때문에 여성 반류들한테 인기가 더 많았거든요. 시민이는 매우 당황스럽지만 자기한테 수줍게 좋아한단 태용이 싫지 않았어요. 왜냐하면 저번에 하교하다 태용이 힘들 게 짐을 들고가시는 할머니분을 도와주는 걸 봤거든요. 그리고 매일 자기 책상에 귀엽게 빨대랑 초코 우유도 놓고 가는 것도 봤구요. 시민이는 잠시 깊은 생각에 빠졌다가 진지하게 고개를 한번 끄덕이곤 태용에게 한 발, 한 발 다가갔어요. 그런 시민이 덕분에 태용이는 당황감을 감추지 못 하고 뒷걸음질 쳤어요. 그런 태용을 보고 시민인 한숨을 쉬더니 조용하게 말했어요. " 가만히 있어. " 이렇게 말하는 시민이의 태용은 동공지진을 일으키며 아, 씨발 진짜 뛰쳐나가? 얘는 또 왜 왜이렇게 예뻐 ㅠㅠ 온갖 잡 생각을 다 하며 못 박힌 듯이 서있었어요. 그러던 순간, 쪽 - 태용이의 볼에 말랑한 무언가가 닿았다 떨어졌어요. 이런 촉감에 태용이는 상황 파악이 안 되서 머리를 굴리다 정확히, 3초 뒤 미친,이라는 욕설과 함께 " 야,야, 시민아 너, " 말을 다시 더듬기 시작했어요. 그런 태용에 시민이는 눈을 꼭 감고 " 나,나도 너 좋아하는 거 같아! " 라며 외친 시민이가 뛰쳐나가려고 했지만 태용은 그런 시민이의 손목을 낚아채며 너털 웃음을 짓고선, " 어딜 가, 여우 짓 다 해놓고. " 태용은 사과처럼 빨개진 얼굴을 하고 있는 시민이를 지긋이 쳐다보다가 살짝 웃곤 그대로 시민이의 뒷통수를 부드럽게 잡아 입술 도장을 꾹 찍었답니다.
" 진짜 좋아해, 시민아. " " .. 나도. " - 그냥 엔시티 섹피 세계관 글이 없는 거 같기도 하고..! 좋아하는 여자 앞에선 찌질했지만 마지막에 태세전환 하는 태용이랑 걸크 쩌는 여주가 보고 싶어서 쪄봤어요 껄껄 즐겁게 읽으셨나요 반응이 좋으면 멤버 별로 세계관 시리즈를 들고 올 생각임다..! 그나저나 이름 치환.. 왜 안 될까요 나쁜 치환..! (울먹) 다들 좋은 하루 기분 좋은 하루 보내세요!
+) 초록글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