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2. 아무도 알지 못하는 우리 둘의 관계
![[방탄소년단/민윤기] 구남친 싸가지가 현남친이 있는 나에게 작업을 건다. 02 | 인스티즈](http://file2.instiz.net/data/cached_img/upload/2017/01/07/19/38135e107d605bfad1fc3d27794b73c2.gif)
"김탄소 전 남자친구 민윤기 입니다."
'민윤기'라는 이름을 듣자마자 지민이는 급격히 표정이 어두워졌다. 난 그런 지민이를 안심시키려는 듯이 너가 생각하는 그런게 아니라며 얘기했다. 하지만 지금의 지민이는 아무런 말도 듣기 싫나보다. 그저 민윤기만 죽일듯이 노려봤다. 민윤기는 한쪽 입꼬리를 올리곤 내 손목을 가로챈 후 아주 자연스럽게 내 어깨에 팔을 둘렀다.
"손 떼요."
"싫은데요?"
"떼라고."
"어린새끼가 어른한테 따박따박 말대꾸하네."
"내 여자친구야."
"그래서 뭐 어쩔려고? 니 여자친구인게 뭐. 너 얘한테 뭘 해줄 수 있냐? 몇 억짜리 집 사주기? 아니면 뭐 몇 천짜리 차 사주기?"
"..."
"넌 몇 년이 걸리겠지만 난 바로 몇 초만에 카드 긁으면 그만이야."
"하고싶은 말이 도대체 뭔데."
"전 남자친구한테 기 눌리기 싫으면 스펙부터 더 쌓고 와. 뭐 물론 얘 준다는 건 아니고."
지민이는 주먹을 꽉 쥐고선 어깨를 바들바들 떨었다. 민윤기의 말은 솔직히 사실이였다. 민윤기는 그 누구보다 높다. 티비에서만 보던 재벌 2세가 민윤기다. S그룹 회장의 아들이였고,그 덕에 어린나이 21살에 S그룹 회사의 인턴이 아닌 대표이사로 들어갔다. 그렇기에 이렇게 의기양양 할 수 밖에 없었다. 난 이것만은 인정했다. 예전에도 민윤기는 자신이 늦게 올거라며 내 손에 자신의 신용카드 두,세장을 내 손에 쥐어줬으니...지민이는 자신의 머리를 한 번 쓸어넘기더니 날 보며 살풋 웃으며 얘기했다. 왜인지 모르게 그 모습이 이상하게 마음이 쿡쿡 찌르듯이 아팠다.
![[방탄소년단/민윤기] 구남친 싸가지가 현남친이 있는 나에게 작업을 건다. 02 | 인스티즈](http://file2.instiz.net/data/cached_img/upload/2016/06/18/0/c9d3b7dcd570d629b1879fb84073dc6a.gif)
"누나 내일봐요. 잘자요. 연락할게."
"ㅇ,응...! 내일 다시 얘기하자."
"뭘 내일 다시 얘기해. 그냥 여기서 끝내. 뭣도 아닌 새끼한테 너 주기도 싫으니까."
진짜 여러모로 사람 심경 거슬리게 한다. 지민이는 다시 민윤기를 노려보다가 나에겐 손을 흔들며 잘가라는 말은 생략한 후 그렇게 갔다. 난 지금 화가났다. 아니 존나 빡쳤다. 민윤기에게 할 말과 따질 것들이 무수히 넘쳐났다. 난 민윤기가 내 어깨에 두른 팔을 있는 힘껏 뿌리치고는 먼저 들어갔다. 빌딩이여서 그런지 계단으로 올라가기에도 쉬웠다. 근데 항상 민윤기의 입이 방정이다. 자신은 계단으로 올라가기 싫다며 엘레베이터를 타자고 떼를 썼다. 진짜 무슨 애새끼도 아니고...난 민윤기의 말을 거뜬히 무시한 후에 마지막 층 5층에 도착했을 때 화가나는 마음을 조금 진정시키고는 집 앞까지 와선 도어락을 눌렀다. 민윤기는 그런 나의 얼굴이 마음에 들지가 않는지 살짝 표정이 구겨진다. 난 집 안으로 들어가자마자 민윤기에게 얘기했다.
"너 내일 당장 나가."
"뭐?"
"니 주위에 여자 많잖아. 그 년들 집에서 묵어. 자든지 말든지 알아서하라고."
"너 지금 그 박지민인가 뭔가 때문에 그래? 딱히 별 볼 것도 없었어. 알잖아. 능력없는 새끼한테 어떻게 널 떠맡겨."
"너가 그래서 안된다는 거야!"
오늘로해서 윽박 지르는 것이 두번째이다. 난 순간 속으로 주민신고가 들어오면 어쩌지하며 걱정을 했다. 언제나 아주 자기 멋대로에 자신의 감정대로하는 그의 모습을 오랜만에보니 내 화를 억누를 수가 없었다. 민윤기는 내 모습이 이해가 안된다는 듯이 자신의 머리를 거칠게 헤집더니 천장을 바라보며 한숨을 쉬었다. 난 내 가방을 바닥에 던지듯이 놓았고 그 덕에 휴대폰은 배터리와 분리가 되었다. 민윤기는 나의 그런 행동에 할 말이 있다는 듯이 입을 열었다.
![[방탄소년단/민윤기] 구남친 싸가지가 현남친이 있는 나에게 작업을 건다. 02 | 인스티즈](http://file2.instiz.net/data/cached_img/upload/2017/01/08/0/7ca70cdea6bccddbe471fa967425fd39.gif)
"대체 넌 나한테서 뭐가 불만인건데."
"뭐가 불만이냐고? 넌 니 잘난 맛에 살지. 넌 니 말 때문에 주위사람들 상처받는 건 하나도 생각 안하지? 넌 언제나 이기적인 새끼였어. 근데 1년이 지난 지금도 변함이 없단 게 웃겨."
"말 다 했냐?"
"아니? 나 지금 너한테 할 말 무척이나 많아. 미치도록 많아. 갑자기 오늘 불쑥 찾아와서는 이러는 것도 이해가 안가고 갑자기 전 남자친구라며 온갖 허세 부리는 것도 이해가 안 돼."
난 아랫입술을 꽉 깨물고는 나를 아무 표정없이 그저 찡그린 표정으로 날 계속 바라보는 민윤기가 거슬려서 방 안으로 들어갈려고 했다. 방 문을 잡고 돌리는 그 순간에 민윤기는 언제 따라서 들어온건지 나의 두 볼을 자신의 두 손으로 꽉 잡더니 허락하지 않은 입맞춤이 시작이 되어버렸다. 다리에 힘이 풀려버린 나는 그대로 침대 위로 넘어져버렸고, 그의 가슴팍을 쳐내도 아무런 반응이 없어서 난 그대로 그 강압적인 입술을 받아들일 수 밖에는 없었다. 숨이 막혔다. 숨이 미친듯이 막혔다. 숨을 쉴려고 입을 벌린 그 순간에 혀가 내 입안으로 들어왔다. 부드럽지만 거칠게 내 입안을 구석구석 쓸더니 내 혀를 살포시 깨문다. 그러고는 자신도 숨이 딸리는 건지 조심스레 입술을 뗀다. 긴 실이 쭉 늘어났고 방 안은 온갖 뜨거운 숨소리로 가득찼다. 갑작스레 온 상황에 나는 아무말도 할 수가 없었다. 민윤기는 날 위에서 끈적하게 바라보고 있었다. 눈빛으로 핥아지는 느낌이였다. 난 새어나는 눈물을 재빨리 닦아내고는 그에게 물었다.
"대체...나한테 왜 이러는 거야? 내가 너한테 무슨 잘못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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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전보다 예뻐서 미치겠어."
"..."
"넌 이렇게 바뀌었는데 난 왜 그대로냐."
"...일단 나오고 얘기ㅎ,"
"예쁜 년 뺏기는 거 내 취향 아닌 거 알잖아. 난 모든지 다 가져야 직성이 풀린다는 거...넌 알잖아."
"...어. 알아. 잘 알아. 근데...내가 너한테 받은 고통이 너무 커."
"돌려놓을래. 내가 싹 다 돌려놓을거야."
"..."
"내일 다른회사 그룹끼리 모이는 큰 파티가 있어. 내일 같이 가주라."
그러더니 내 위에서 일어난 후 내 방에서 나간다. 무슨 말인걸까. 돌려놓다니...모든 것을 돌려놓다니. 그때로 돌아가는 것이면 난 죽어도 싫다. 차라리 혀 깨물고 죽는 것을 택할 것이다. 그리고 내일 큰 파티가 있다면서 왜 하필 옛날 말로 천민인 나랑 같이 가자는 거지? 우리 집엔 드레스도 고급진 구두도 없다. 역시 나의 대답따윈 상관없다는 듯이 모두 민윤기 그가 정한 것들이다. 난 머리가 갑자기 아파와서 눈을 꽉 감았다. 씻을힘도 그렇다고 옷을 갈아입을 힘도 없다. 난 그대로 잠이 들었는 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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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이 된 건지 참새가 짹짹거린다. 덕분에 부스스하게 일어나 내 몰골을 거울 앞에서 확인을 했다. 떡이 진 머리에 번진 화장...모든 것이 엿같았다. 난 화장실에 곧장 달려가서 번진 화장을 모조리 깨끗이 지워냈다. 역시 이래서 화장을 한 채 자지말라고 하는 거구나...난 수건으로 내 얼굴을 닦고 어제 있었던 일을 하나씩 곱씹어보았다. 분명 어젯밤에 민윤기는 지민이에게 되돌릴 수 없는 말을 하였다. 그러곤 집에 들어오자마자 민윤기에게 화를 냈고,방에 들어오자마자 민윤기가 키스를 했다. 응? 키스를 했다. 응? 키스를...응? 키스...? 난 내 머리를 퍽퍽치며 다시 한번 더 곱씹어보았다. 민윤기는 지민이에게 엿같은 말을 뱉었고, 난 집에 들어오자마자 민윤기한테 죽기살기로 달려들었다. 그러곤 방에 들어오자마자 키스를...아니 아무리 다시 생각해도 그랬다. 이것은 기억조작일 것이다. 그럴 것이다. 난 아무렇지 않게 행동하려고 거실로 나갔다.
민윤기는 다행히 곤히 잠들었다. 이불 하나없이 웅크려서 자고 있는 게 이상하게 미안해졌다. 나가더라도 나한테 이불이라도 달라고 하지...나는 다시 내 방에 들어가서는 이불을 가져와 그에게 덮어주었고 어제 무례하게 군 것에 대해 내 자신에게 깊은 반성을 하였다. 아,아니다. 반성은 무슨 반성. 애초부터 지가 일을 저질러놓곤 수습을 하지 않은건데. 그래 잘했어. 완전 잘했어. 근데 또 옛정을 생각하니 마음이 약해진다. 아,갑자기 엄마가 보고싶다...엄마도 이렇게 사랑이 험난하셨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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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파티가 있을 예정이라고 말한 민윤기덕에 난 더 분주해질 수 밖에 없었다. 뭘 입어야 되는가. 난 누군가. 여긴 어딘가. 사실 민윤기 때문이 아니라 민윤기 지인들 때문이다. 예전에 한 번 갔을 때 거하게 까이고 왔었다. 그때 제일 크게 상처를 받았었다. 조롱하고 비난하고 손가락 질을 받고 있었는데 민윤기는 그런 나를 보고도 매정하게 지나쳤다. 그때 깨달았다. 아,나랑 민윤기는 어울리지 않구나. 난 다시 그곳으로 가야 된다는 게 매우 꺼림칙했다. 하지만 어제 간절해보였던 민윤기 눈빛 덕에 난 아르바이트까지 땜빵을 넣고는 오늘 하루 딱 하루 제꼈다. 민윤기는 언제 일어났는지 방문 앞에 서서 날 바라보고있다. 난 그에 화들짝 놀라서는 재빨리 옷들을 감췄다.
"다 봤는데."
"ㅇ,언제 일어났ㄴ,냐?"
"진짜로 가줄려고?"
"...어."
"근데 호박에 줄 긋는다고 수박되냐."
역시 아침부터 기분을 마구 조지게 하는데엔 선수인 민윤기다. 나는 그런 그에게 줄 그어보지도 못했으면 입 다물고 나가라고 얘기했다. 왜냐하면...조금 창피한 것도 있기 때문에. 민윤기가 자기 입으로 그랬다. 사귀었던 여자들 중에서 내가 제일 낮은 레벨이라고. 난 그때 그 말 마저도 관심을 가져주는 거 같아서 기쁘다며 하하호호 웃었다. 근데 지금 생각해보니 아니다. 그때의 나는 왜 그랬는지 알 수가 없다. 하나하나 민윤기와 있던 과거들을 뜯어보면 참 엿같은데 말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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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와버렸다. 절대 오고 싶지 않은 곳에 드디어 와버렸다. 난 그냥 그때와 똑같은 옷을 입었고 민윤기는 차라리 자신한테 사달라하면 사준다고 했지만 난 그걸 한번에 거절했다. 내 자존심에 어긋나는 행동이기에. 절대 민윤기에게 도움은 받고 싶지가 않다. 그냥 이상하게 그랬다. 난 조금은 이 자리가 너무 불편했지만 그래도 들어갔다. 민윤기는 수트를 입었다. 딱봐도 비싸보이는 수트...그 옆에 난 쫄병처럼 졸졸 따라갔다. 아씨 내가 왜 이 새끼 말을 듣고 온거지? 진짜 순간적으로 후회를 했다. 왜냐하면 파티장 안으로 들어서자마자 가슴이 훤히 비치는 짧은 드레스를 입은 여자들이 민윤기에게 둘러쌓였기 때문이다. 민윤기는 한번 웃어주며 친한 사람들인 듯 어제 나에게 했던 그 허리를 감싸안는 행동을 자연스레했다. 예전에도 그랬듯 난 보이지도 않나보다. 여기있어봤자 예전에 당했던 일들 그대로 당한다. 그걸 알기에 나는 재빨리 밖으로 나갔다.
머리를 식힐 겸 자판기 음료수를 뽑아선 마시고 있었다. 크 역시 난 이런게 어울려. 갑자기 이렇게 민윤기와 나의 보이지 않는 벽 차이가 미친듯이 느껴져서 지민이가 너무나도 보고싶었다. 애초에 왜 이런 애랑 사귀게 되었던 것이고,왜 이런 애랑 노닥거리게 된 것이지? 로비에 앉아있으면 파티장 안이 다 보였다. 민윤기도 보였다. 민윤기는 역시나 분위기에 휩쓸린건지 어떤 한 여자랑 키스를 한다. 응...? 키스..? 갑자기 이상하게 심장이 쿵 내려앉는 기분이였다. 난 순간적으로 어젯밤에 민윤기가 나에게 했던 모든 말들이 거짓말인가 싶어서 이상하게 화가났다. 난 패기있게 파티장 안을 다시 들어가서는 민윤기에게 다가가 손목을 붙잡았다. 민윤기는 뭐냐는 듯이 입술을 떼서 나를 바라봤고 여자는 저 하찮은 여잔 누구냐는 듯한 눈빛으로 민윤기에게 물었다.
"뭐야. 오빠, 저 여자 누구야?"
![[방탄소년단/민윤기] 구남친 싸가지가 현남친이 있는 나에게 작업을 건다. 02 | 인스티즈](http://file2.instiz.net/data/cached_img/upload/2017/01/02/17/1e37fcf787d7d575c98fdcfaeff4c264.gif)
"어? 아- 그냥 여기 청소부 딸."
와 개새끼...진짜 어이가 없어서 헛웃음이 나왔다. 그래 어제 한 말들은 모두 가식이다 이거지? 이딴 대접 받을거면 왜 나를 데려온거지? 참나... 난 민윤기 그를 미친듯이 분노에 가득 찬 눈빛으로 바라보았다. 얼마나 키스가 열정적인 건지 참 입술먹방 수준이였다. 팔짱을 끼고서는 그래 니가 어디까지 가냐는 식으로 보았더니 시선이 우리에게로 쏠린다. 거기에 맞게 나에 대한 조롱들도 쏟아진다. 난 머리를 손으로 한번 짚다가 날 툭툭치는 누군가 덕에 이 험난하고 뻘쭘한 상황 속에서 벗어날 수 있었다.
![[방탄소년단/민윤기] 구남친 싸가지가 현남친이 있는 나에게 작업을 건다. 02 | 인스티즈](http://file2.instiz.net/data/cached_img/upload/2016/09/20/16/cbf6c158d5e75e139d9e4a8f9b73f976.gif)
"어,탄소씨!"
"어? 태형씨, 안녕하세요!"
키스에 열중하던 민윤기는 입술을 떼고는 우리 둘을 쳐다본다. 그러고는 그 여자는 더 안하냐는 듯이 말을 하였지만 끝내 꺼지라는 말과 함께 그녀를 다시 돌려보낸다. 이 새끼는 대체 나한테 왜 이러는 걸까. 도통 알 수가 없었다. 태형씨는 여기서 나의 구세주 같은 역할이였다. 민윤기의 절친이자 구세주랄까? 근데 그런 민윤기는 그게 마음에 들지 않았던건지 자꾸만 어제 지민이를 바라보았던 눈빛 그대로 뚫어지게 쳐다보다가 입을연다.
"얘한테 관심있냐? 왜 맨날천날 파티날마다 얘만 데려오면 얘한테 말 거는데."
"아이고, 진짜. 니가 하도 탄소씨 안챙겨주니까 나라도 챙겨주려고 하는거지. 하던 키스나 마저하시지 그래."
"너 때문에 키스고 나발이고 하게 생겼냐. 쟤한테 신경꺼. 어차피 우리보다 한참 낮은 레벨인 년이야."
진짜 생각없이 말한다는 것을 또 한번 느꼈다. 독자님들 저가 왜 민윤기를 극혐하는지 아시겠죠? 그쵸? 참 병주고,약주고 잘한다. 난 그런 민윤기에게 복수한다는 듯이 얘기했다.
"청소부 딸은 뭐 여기서 나가야죠- 애초부터 청소하러 온건데."
"와,민윤기...너 탄소씨랑 사귀는 사이 아니였냐? 어떻게 그렇게 얘길하냐."
그렇다. 태형씨는 우리 둘이 이미 1년전에 헤어졌고,그 헤어진 전 남친 민윤기가 서울에 있다가,대구에 있다가 다시 회사가 본사로 옮겨져서 우리 집에 살고있는 듯이 행동하고 있다고는 절대로 말하지 못했다. 이걸 알면 태형씨는 물론, 여기있는 모든 사람들이 뒤집어질만한 하나의 스토리이기 때문에...아 갑자기 그 생각을 하니까 또 짜증났다. 왜 회사는 대체 왜 갑자기 대구로 옮겨졌던 것이고, 다시 본사로 온 것일까. 참 이 모든 것을 엮어준 것이 민윤기의 망할 회사 덕인 거 같아서 화가났다. 민윤기는 그런 날 한번 쓰윽 쳐다보더니 감당할 수 없는 말을 내뱉었다.
"어, 맞아. 우리 어제 600일 넘었었어. 그래서 우리 탄소 좀 서프라이즈로 놀래키려고."
싱긋 웃으며 말하는 것이 마치 여기 권력은 자신이 다 잡고 있다는 듯한 뜻 같아서 소름이 돋았다. 그러더니 민윤기는 뒤이어 저 말보다 더한 내가 죽을 때까지 절대로 감당할 수 없는 말을 소름돋게 웃으며 내뱉었다.
![[방탄소년단/민윤기] 구남친 싸가지가 현남친이 있는 나에게 작업을 건다. 02 | 인스티즈](http://file2.instiz.net/data/cached_img/upload/2016/01/03/20/ba36bdede8e91be7343e5853df4fbc23.gif)
"우리 다음달에 결혼하는데...뭐 너가 원한다면 청첩장 한 장 정도는 줄게."
대체 무슨 생각인걸까. 민윤기의 머릿속은 무엇으로 가득인건지 알 수가 없었다. 대체 우리 둘의 관계는 무슨 관계인걸까? 민윤기가 오고나서 난 일상생활을 제대로 할 수 없는 상황이 되어버렸다. 난 민윤기가 다시는 주워담을 수 없는 말을 내 귀로 직접...그것도 민윤기 옆에서 듣자마자 생각했다.
진짜 민윤기는 내가 생각했던 거 보다 더한 미친새끼구나.
사실 태형이가 탄소를 좋아해...삼각관계 아니야...윤기가 그걸 알고 저러는 겨...이런 것을 다각이라고 하는건가...
암호닉 신청해주신
도리도리,굥기,바다코끼리,진진자라,슈가,태태요정,99,사이사이
너무 감사드립니다!
몰라요 저는 제가 원할 때 연재하는 스타일이라 내일 올릴 수도 있고,오늘 올릴 수도 있고,다음달에 올릴 수도 있고,내후년에 올릴 수도 있는 타입이라 하하하...그래도 빨리 들고오기는 할게용
댓글은 저에게 힘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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